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단비어린이 동시집
차영미 지음, 이한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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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손님

어린이는
어린 사람

모든 게
처음인

처근차근 배우고
자라야 할

오래오래 사랑으로
자켜 줘야 할

어린이는 길을 묻는 손님

우리 아이가 떠올랐다. 나에게 길을 묻는 아이 내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나 ? 처음인 아이에게 설명하는 내 모습은 어떨까? 생각에잠겼다 아이를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 시가 참 좋았다.
글이 내 머리에 박혀 잊혀지질 않고 읽어도 읽어도 계속 읽고 싶어졌다
시란 .. 참 매력적인 거 같다 긴 들도 아닌데 어떻게 작은 몇마디로 사람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지 신기하다. 왜 제14회 아동문학수상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가족을 떠오르게 하는 시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랬나?
마음이 따뜻하고 마음이 몰랑몰랑 움직이는 시들이 많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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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끼빠빠가 안 되는 팽수지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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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vs오지랖 둘의 차이가 뭘까?
“상대방을 내 맘대로 판단하고 참견하면 오지랖이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참견하면 관심”
행동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그걸 받아들이는 상대의 입장에서 그 둘을 구분 짓는게 더 명확하겠다

요새 같이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팽수지 같은 아이가 있다는 게 반가웠다. 요새 나 아닌 상대방에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치 않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 ! 나에게 피해되지 않을까? 슬슬 피하고 회피하고
하지만 팽수지는 다르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내내 수지가 무례하다고 한번도 느끼지 않았다
나였으면 어땠을까? 저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 수지처럼 행동 했을까?
안타깝게도 오지라퍼라 자신을 계속 탓하는 수지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수지야 너 정말 멋져 대단하다 칭찬해주고 싶었다.

가장 멋졌던 장면은 골목길에서 중학교 형들이 사이에 있는 아랫집 오빠를 구하는 장면이다. 중학교 오빠들이 가라고 엄포를 놓아도 끝까지 버티는 용감한 수지의 모습이 멋있었다

p30 나는 안 밀리려 뻗댔다. 서운한 건 서운한 거고 위험에 처한 민규 오빠를 그대로 모른 체할 수는 없었다.
수지를 잘 나타낸 글 같았다. 수지는 서운해도 위험해도 모르는 척 할 수 없는 아이였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모르는척 할 수 없는 아이
수지를 통해 마음 한켠 따뜻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수지 같은 아이와 어른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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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인형의 전설 단비어린이 문학
이서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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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아와 혁주처럼 복수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
부두 인형 나에게도 주면 안될까요? ㅎㅎ 나에게도 오면 뭐 사단이 날 것 같아 어른들에겐 안 오는 건가? 순수한 아이들에겐 인형을 줘도 큰 일이 나지 않아 부두인형을 주신게 아닌가 싶다.
수아의 한 방 복수 , 혁수의 한 방 복수가 보는 내내 저러면 안되지 하다가도 통쾌하며 흥미진진했다.

처음 시작은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수아가 집으려는 순간
혁재가 그걸 가로챘다. 둘이 사이 좋게 떡볶이 사먹으면 얼마나 좋아
약 올리며 피시방을 간 혁재
왠지 불안 불안하다…
그때 때마침 혁주 엄마를 만나게 되고 수아는 복수 할 기회를 잡는다.
가만히 있을 혁주가 아니다 혁주의 복수는 평소 몸매에
신경 쓰는 수아를 놀리기 위해 급식을 세 번 먹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둘은 건너선 안될 강을 넘어 버렸다.
운명의 장난일까? 똑같이 둘은 부두인형을 만나게 되는데..

⭐️부두 인형의 전설 ⭐️
부두 인형에 미워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같은 걸 집어넣고
저주하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단, 저주가 당신에게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화풀이 한다고 수아와 혁주의 마음이 시원해졌을까? 그 반대였다
수아와 혁주가 이렇게 된 건 자기의 컴플렉스 때문이었다.
수아는 공부를 잘하지만 외모 때문에 고민이 많고 혁주는 잘생겼지만 공부를 못해 더 외모 값을 못한다고 욕을 먹는다.
수아와 혁주가 자기 장점을 더 생각하고 자기를 사랑해줬으면 어떨까?
내가 공부도 잘하는데 꼭 얼굴까지 이쁜 필요 있어?
두뇌보단 외모로 신이 왕창 주신거 같애 ㅎㅎ
자존감이 중요한 시기 아이들이 자기의 장점을 사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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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의 짝 단비어린이 문학
성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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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라면 너무나 좋아할 이야기이다
이 책 베스트셀러 되는 거 아니야? 나에게 맞는 최고의 짝을 알려주는 서비스! “띠롱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
11살 생일이 지나면 운명의 짝인지 누군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운명은 거슬려야 제 맛인가? 나의 운명을 미리 아는 것보단
시행착오를 겪어 좋아하는 사람을 내 운명으로 만드는 게 더 재밌고 즐거운 인생인 거 같다 휘리릭 읽히는 이야기 전개가 재밌었다.

마지막 우리 지금 만날까? 문자를 보내고 (운명의 짝) 앱을 길게 삭제 버튼을 누린 세미!
으악 소리질러!! 두근두근 나 방금 세미한테 심쿵 한거지?
나도 이리 재밌는데 이 또래 여자친구들은 얼마나 재밌을까? ㅎㅎ
세미가 박력 넘치는 모습에 내가 더 설렜다

두 번째 이야기
천재와 대현는 둘 다 그림을 잘하고 좋아하지만
천재의 질투로 대현의 그림이 망친다. 하지만 천재는 안다
자기가 일부러 그랬단 걸.. 내가 좋아하는 걸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를 볼때 왠지 모를 질투감이 느껴진다 더구나 난 노력하는데 노력도 안 한 친구가 나보다 더 잘할때 느껴지는 박탈감이란.. 천재도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뺏기고 싶지 않는 마음 상대방에게 느껴지는 여유감 그 여유감으로 더 화가 났을 거 같다

하지만 내가 질투 하는 그 녀석이 나를 좋아하고 나를 챙겨준다 매일 도시락을 가져다 주는 게 엄마가 아니라 이 녀석이었다
난 그 아이를 미워 했지만 그 아이는 날 좋아한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뭉클한 마음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내가 싫다고 상대방이 날 싫어한다는 생각 ? 현재와 태현을 보며 느끼게 되었다. 주변 지인 중 나도 모르게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나의 적대감으로 상대방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네 가지 이야기 다 재밌지만 그 중에 인상 깊었던 두 작품만 올려본다
나머지 두 작품도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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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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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느껴지는 파릇파릇한 봄에 기운이 느껴진다.
주인공 아이의 끝말잇기 놀이가 그림책에 더 빠져들게 한다
봄바람은 살랑거려 🎶 살랑거리는 건 나뭇잎 🎶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작은 새싹 밑에 든든하게 자리 잡힌 뿌리와
“조그만 새싹은 힘이 쎄 힘이 쎈 건 뿌리” 문장이었다
새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작지만 강한 힘이 쎄고 새싹 밑에 자리 잡은 무수한 뿌리들..
매년 찾아 오는 봄이지만 그 생명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랄까?

주인공이 봄이 왔어요 하며 봄을 소개한다
봄은요 나뭇잎과 푸른하늘 새싹 강물 친구 그리고 우리집!
마지막 행복한 건 우리 집 , 우리 집은 따듯해 따듯한 건 봄!

아이에게 우리 집이 행복하고 따듯한 집이길 .. 우리 집에 봄 같은 집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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