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딸 영문법 기초 1500제 - 6주 동안 완성하는 기초 영문법 연습 문제집 ㅣ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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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고딸영문법 기초 1500제]는 표지 넘기자마자 개념 설명이 나오고 바로 옆이나 뒷장에 풀 문제가 붙어있는 식이다.  형용사랑 부사 다루는 부분을 펼쳐봤는데, 썸이랑 애니 차이부터 시작해서 표로 딱 정리해놓고, 부사 만드는 법 까지 하나씩 짚어준다. 그리고 바로 밑줄 긋기, 빈칸 채우기, 형용사를 부사로 바꿔보는 문제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옆에 큐알코드 찍으면 강의 영상 뜨는 것도 있던데 나는 안 찍어봤다. 고딸 영문법은 유튜브 채널이 있다. 9  https://www.youtube.com/@goddalenglish  )




중간중간 실전 테스트가 있는데, 스물네 문제쯤 된다. 그동안 배운 명사, 관사 같은 걸 한꺼번에 확인하는 식이다. 주어 찾기, 복수형 틀린 거 골라내기, 셀 수 없는 명사 구분하기 이런 게 쭉 나오는데 풀다 보면 내가 어디서 자꾸 틀리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고딸 영문법은 포인트를 찝어주고, 관련 문제를 풀고, 확인하는 흐름이 계속 반복되게 짜여 있다. 이 책 또한 비슷했다.  그림이랑 표도 많이 넣어서 문법책치고는 덜 딱딱한 편이다. 그리고 이 책 [고딸 영문법 기초 1500제]는 종이가 약간 코팅이 되어 있어서 샤프로 공부할 때 너무 힘주어 필기를 하면 자국이 묻어날 것 같아서 그 점은 신경써야 한다. 








고딸 작가는 원래 아버지의 영어 공부를 도우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그게 입소문이 나면서 누적 조회수 900만을  찍었다고 한다.  왜 그렇게 반응이 좋았는지 책만 봐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고딸 영문법은 초등학교 입문 단계에 가까운 만큼,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춰진 책이라고 보면된다. 초등학교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홈스쿨링 하기에도 좋은 책으로 보였다. 아이 영어 처음 시작할 때 뭐부터 줘야 하나 고민이면, 이 책 한 권으로 일단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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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뇌 - 우리 뇌가 원하는 진정한 휴식은 자극
히가시지마 다케후미 지음, 문혜원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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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야 몸도 뇌도 괜찮다는 일반화된 말들이 떠오른다. 저자는 이상적인 수면시간이 반드시 7시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일본이 수면부족으로  치매 유병률이 높은 이유를, 저자는 잠을 못 자서가 아니라 오래 살아서라고 풀어낸다. 65세 넘으면 유병률이 급격히 오르고 85세면 40퍼센트, 90세는 더 치솟는다는 데이터를 들면서 말이다. 일본의 중위연령이 49세라고 한다.   그리고 65세 이상 인구가 30퍼센트라고 한다. 그래서 치매는 수면부족 때문이라기 보다, 장수 국가 이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치매의 확률이 높다는 거다. 저자가 말하는 데이터는 읽기 나름이라는 말도 완전히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내 몸이 기억하는 건 저자의 설명과는 좀 다르다. 잠을 하루라도 제대로 못 자면, (3시간정도)  머리에 무거운 스펀지를 이은 것 같은 무거움이 있다. 그래서. 주말에 보상하듯 두 시간을 더 자야 그나마 머리가 맑게 게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잠을 못 자면 뇌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한다.  혈압이 오르는 느낌도 같이 든다. 이건 뇌와 잠을 연결시킬 수 밖에 없다.


저자가 계속 말하듯, 치매가 장수 때문이지, 잠을 못자서가 아니라는 말은 공감하기 어렵다.  젊은 나이에 오는 조기 치매나 가족력 앞에서는 통계를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젊은 뇌의 인지 저하까지 자연스러운 노화로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에 자극에 관한 책의 부분은 공감할 수 있다.  운동, 음악, 어학, 명상 같은 건 특히 뇌가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실제로 팝송 들으면서 영어 가사를 받아 적어본 기억이 있는데, 귀로 음악을 들으면서 손으로 타자를 치니, 손과 머리가 동시에 활성화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단어도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소리 내 말하면서 손으로 쓸 때 훨씬 오래 남는다.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다.



책 102 페이지에서 이걸 설명해준다. 뇌가 새 기능을 갖는다는 건 신경세포 사이에 없던 연결이 새로 생긴다는 뜻이고, 그 출발점이 평소엔 잠자코 있던 성상교세포라고 한다. 자극이 들어오면 이 세포가 깨어나면서 평소보다 1.5배 가까이 커지고, 그러면서 시냅스가 새로 맺어지고 신경 연결이 촘촘해진다고 한다. 뇌는 쓰는 부위는 키우고 안 쓰는 부위는 줄이는 식이라, 한 가지만 계속 단련하면 오히려 균형이 무너진다는 얘기까지 이어지는데, 세포 단위 설명을 붙여놓으니 신경세포에 대한 이야기가 근거를 가져 더 집중해 읽게 된다.



수면 시간에 대한 저자의 해석에는 조금 공감하기 어려웠지만. 깨어 있는 시간에 손과 발을 움직이고 새로운 자극으로 뇌를 채워가야 한다는 부분만큼은  꽤 쓸 만한 조언이었다. 특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뇌를 더 젊게 만든다는 것 때문에도, 영어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면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과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 그리고 새로운 자극으로 뇌를  깨우는 것을 계속 강조하는 책이다. 그래서 뇌 건강 뿐만 아니라 진정한 휴식에 대해  집중해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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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이기적 ERP 정보관리사 인사 1급 기본서
한선생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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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조금 모순적이라고 한다. 사람한테는 따뜻해야 하는데 정작 일은 법이랑 숫자로 칼같이 증명해야 하고, 해마다 달라지는 노동법을 숙지해야 하는데다 근로자들의 문의도 정확하게 답변해야 한다는 것까지. 생각보다 애매한 노동법 때문에 구멍도 꽤 있는 편이라고 했다. 뭐 어쨋든 나는 비전공자로 ERP 인사 1급을 공부하자고 시작했을 때 막막했다. 더존과 ERP는 들어는 봤는데, 프로그램을 접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무에서 쓰는 프로그램은 회사마다 다 다르다. 대기업은 SAP 쓰고, 중견기업은 더존 쓰고, 어떤 데는 그냥 자체 시스템 쓰고. 그래서 해당 프로그램을 안 써본 이상, 이 자격증 딴다고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는 건 아니다. 그저 그냥 인사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초만 들어오는 정도다.









책 구성은 이론, 실무, 문제풀이 이렇게 되어있는데 출제빈도를 상중하로 나누고 반복학습을 체크박스(1,2,3)로 표시해놓은 게 진짜 편했다. 몇 번 봤는지, 뭐가 자주 나오는지 한눈에 보인다. 문제도 암기만으로는 못 푸는 것들을 잘 넣어놔서 실무 감각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


 친한 언니가 전산세무 1급까지 땄는데 책 보더니 이 정도면 개념 이해시키면서, 문제 유형은 실무 반영을 잘 한 편이라고 해서 나름 책을 잘 선택한것 같다. 실무 예제였던 근속년수현황 화면을 보면서 실제 근속수당 정산 방식을 익히고, 프로그램 설치부터 기출 DB 다운까지 친절하게 적혀있다. 그래서 시스템 때문에 중도 포기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ERP 화면 캡처가 실습 말고도 실무에서 쓰이는 부분이라 좀 크게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싶었다.  캠스캐너로 찍은 것처럼 보이는 화면 속 글자가 너무 작아서 보기 좀 불편했다.



<한 선생님의 TIP>이나 노하우 박스는 곳곳에 있는데 이게 은근 실용적이다. 그리고 영진닷컴은 무료강의가 있다는 게 타사랑 비교했을 때 확실한 강점이다.  컴활 2급을 딸 때도 느꼈는데 반복학습엔 강의만한 게 없다.



ERP 인사 1급은 이제 기초를 막  뗀 정도라고 한다. 급여 정산이랑 원천세 신고, 퇴직연금 관리 쪽 세부지식을 채우려면 전산회계 1급까지는 봐야 할 것 같아서, 영진닷컴 다음 교재 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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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고 기억하는가 - 지구 끝에서도 살아남는 작고 여린 잎에 숨은 강인함에 대하여
곽준명 지음 / 현대지성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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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시스산이라는 용어는 책에서 처음 읽은 용어였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불린다니. 뭔가 화학물질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식물이 가뭄처럼 급한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비상 호르몬이라고 한다. 이게 나오면 잎에 있는 작은 숨구멍, 기공을 닫으라는 신호가 떨어지는데, 문제는 이 호르몬을 새로 만드는 데 십 분 남짓 걸린다고 한다. 급한 가뭄 앞에서는 그 십 분도 치명적일 수 있다. 근데 식물은 그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쓰고 남은 앱시스산에 포도당을 붙여서 비활성 상태로 몸속에 저장해둔다. 위기가 오면 그 포도당만 떼어내서, 마치 안전핀을 뽑듯 곧바로 활성화시켜 쓴다.


물이 부족한데 그 구멍이 계속 열려 있으면 남은 수분마저 다 빠져나가서 말라 죽을 수도 있는데, 식물이 스스로 저장한 양분을 쓴다는 게 놀라웠다. 마치 새로 요리하지 않고, 전날 밤 미리 싸둔 도시락을 꺼내 먹는 것 같다. 


포항공대 연구팀이 이걸 밝혀낸 게 2006년이라는데, 곽준명 교수가 당시 메릴랜드 대에서 이 연구에 직접 참여했다는 걸 알고 나니 저자의 이력이 책에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아 굉장히 전문적으로도 읽힌다.




 글루탐산은 어디서 들어본듯 했다.  글루탐산이라고 하면 조미료 MSG가 먼저 떠오르는데, 원래는 사람 뇌에서 신경세포들이 신호를 주고받을 때 쓰는 물질이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학습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말하자면 뇌 속 대화의 언어 같은 것이라고 한다. 뇌도 신경계도 없는 식물한테서 이 물질을 감지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는 게, 식물도 뭔가를 느끼고 있다는 뜻일까.




벌레가 잎을 갉아먹어서 상처가 나면 그 부위에서 칼슘 신호가 발생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식물 전체로 위험하다는 신호를 퍼트리는데, 여기에 글루탐산이 관여한다고 한다. 사람은 신경계로 통증을 전달하는데, 식물은 신경계도 없이 화학물질로 이 반응을 한다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창가의 가지나무를 봤다. 갑자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식물에게 긍정적으로 말을 걸면 잘 자란다는 얘기를 들어봤는데, 나도 이 얘기를 믿는 편이다. 부모님이 고추랑 방울토마토를 키우는데 아침마다 물을 주시면서, 사랑한다고 몇 마디 하고 물을 주신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옆집 화분보다 크는 속도가 빨랐다. 뭐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사무실 책상에 스킨답서스를 두고 매일 아침 인사를 하는 동료가 있다.  다른 동료들 화분은 몇 달 만에 시들시들해졌어도 걔 화분만 새순이 계속 났다. 어떻게 보면 미신 같기도 하지만, GABA 수용체 얘기를 읽고 나니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식물이 위기를 버티는 걸 넘어서, 아예 사람을 살리는 공장 역할까지 한다는 건 신기하다. 담뱃잎에서 코로나 백신 항원을 만들어냈다는 황인환 교수 이야기를 읽으면서, 몸에 좋을 것이 없는 담백가 이렇게 긍정적인 쓰임이 있다니, 담배 한 그루가 갑자기 다르게 보였다. 


책에서는 볍씨에서 인간 혈청 알부민을 뽑아내고, 동물 유래 콜라겐의 면역 거부 문제를 식물 콜라겐으로 넘어서려는 시도까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을 그냥 배경으로 보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역시 책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될수록 더 재밌게 읽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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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스토킹 ㅣ 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2
알렉스 안도릴 지음, 백주연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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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이 스토킹을 한다는 설정 자체가 특이하다. 스토킹을 한다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이 아닐텐데.. 유령 이야기는 또 아니다. 촘촘한 플롯과 의심, 긴장 속으로 계속 빠져들게 만드는데, 역시 필력이 좋다.


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인데, 1권인 <아이가 없는 집>은 읽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율리아와 전남편 시드니 사이에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른 채로 읽은 셈인데,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반대로 첫번째 이야기를 이후에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야기는 사설탐정 율리아 스타르크가 유명 배우 비앙카 살로의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3년 전에 죽은 약혼자 니콜라스가 자꾸만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듣기만 해도 미친 소리 같은 주장 때문에 처음에 율리아는 믿지 못한다. 비앙카는 자기 방에서 그의 모습을 직접 봤다고 하고, 커프스 단추까지 그가 가져갔다고 하며, 두려워한다. 대기실 드레스에 불이 붙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이건 그냥 넘길 착각이 아니게 된다.



극장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누구 하나 쉽게 믿을 수 없다. 배경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공연 중인 극장이다. 비앙카 주변의 레지나, 토미, 미코, 라몬 같은 연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수상한 구석이 있다.



서로 얽힌 관계도 복잡하고, 각자 숨기고 있는 뭔가가 있다. 새로운 인물이 나올 때마다 의심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로 옮겨 간다. 그래서 소설의 범인을 맞히려고 애쓰는 것도 그렇지만, 인물들의 행동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실제 사건이 겹친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또 하나의 작품을 바라보는 듯한 입체적인 느낌도 있었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배우 중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우르술라라는 배우가 알레르기로 성대를 다치는 일까지 벌어지며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진다.



주인공 율리아는. 어린 시절 비행기 사고에서 혼자 살아남은 과거가 있다. 그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신체 접촉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다. 전남편 시드니와의 관계 역시 완전히 끝난 것 같지는 않다. 경찰 신분으로 사건에 협조하는 시드니와 율리아는 자꾸만 얽힌다. 밀어내지도 잡지도 못하는 율리아의 복잡한 감정이 살인사건 속에서도 이어진다. 이런 인간관계의 서사는 아무래도 1권에서 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작이 궁금해졌다.



소설은 범인을 빨리 알려주기보다 의심을 계속 쌓아가도록 만든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질투, 집착, 욕망 같은 감정들이 사건 주변에 계속 맴돈다. 범인 찾는 것보다 등장인물들 밑바닥 감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컸다.



책은 두껍지 않고 적당했다. 챕터도 짧게짧게 끊어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북유럽 추리 소설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배경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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