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 - 2,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전 부동산 경매 노하우 (최신 개정판)
정민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은
<경매>라는 단어에 막연함을 느끼는 사람을 위해
저자가 현장의 경험으로 써낸 책이다.
이 책은 경매를 이론이나 철학으로 말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인데,
이런 현실 투자가 눈에 쏙 들어온다.
그 대표적인 예가
p.133에 나온 관리비 조사 팁이다.
저자는 관리비를 단순히 비용으로만 보지 않고,
입찰가 산정과 경쟁자 수를 가늠하는
정보로 활용하라고 말한다.
아파트 경매라면
관리사무소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미납 관리비가 얼마인지 묻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더해 “경매 관련 문의 전화를
몇 번이나 받았는지”를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관리사무소의 답변은 보통
업무를 못 할 지경일 정도로 문의가 많다거나
하루 한두 건 정도, 혹은 지금
전화한 사람이 처음이라는 경우다.
이 반응을 통해 해당 물건에
얼마나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입찰가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꿀팁의 핵심이다.
저자는 실제로 입찰 당일
아침 법원에 가기 전 관리사무소에 들러
미납 관리비를 확인했고,
그때 자신이 첫 문의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단독 낙찰을 염두에 두고
최저가 수준으로 입찰해
실제로 단독 낙찰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보유 중이라는 경험담을 소개한다.
이 사례는 경매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정보 싸움이며 타이밍 싸움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미납 관리비 문의는 반드시
입찰일 직전에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자신이
다른 투자자에게 정보를 흘리는
<데이터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는
이 책이 얼마나 실전 감각에 기반해
쓰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강제집행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물품 수거와 점유자 상황,
집행 노무자 수와 비용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다른 입문서와 확실히 구별되며,
경매를 <현장과 정보의 싸움>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특히 매수신청보증금 작성법,
입찰봉투 작성법,
낙찰 후 서류 처리 과정까지
단계별로 설명한 구성은
처음 법원 경매장에 가보는 사람을
실제로 상정하고 쓴 책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여기에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과
대법원 판례를 함께 제시하며
매매사업자 개념과 사업성, 반복성 판단 기준까지
짚어주는 구성은,
이 책이 경매는 물론 세무와
법률 리스크까지 고려한
실전 투자책이라는 걸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걸 몰라서 손해 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포부다.
보증금 비율, 미납 시 재경매, 보증금 환급 조건
같은 디테일은 경매 경험자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초보자라면 반드시 밑줄을 치게 만든다.
여기에 책 곳곳에 배치된
<돈 되는 꿀팁> 코너는 이 책을
<써먹는 책> 만들어주어서 특히 유익하다.
이 코너는 요약이나 참고 정보가 아니라,
투자자가 현장에서 체득한
판단 기준을 압축해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의 기술]의 전체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경매 초보자가 가장 헷갈려하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바로 답해주는 방식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 편하다.
수익을 크게 키우는
고급 전략이나 위험한 투자법보다는,
실패하지 않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초점을 둔 책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그래서 이 책은
돈을 크게 벌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돈을 잃지 않기 위한 책에 가깝다.
경매에 발을 들이기 전
반드시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 안에는 인도명령신청서,
유체동산 포기각서, 합의서,
매각물건명세서 등 경매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각종 서류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이런 자료 덕분에
이 책은 경매 투자자뿐 아니라
공인중개사, 행정사, 감정평가사처럼
부동산 관련 직업을 준비하거나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기본 이해를 돕는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다.
경매를 중심으로 설명하지만,
부동산 실무 전반에 걸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인상을 준다.
p. 73
부동산 경매 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것들
. 싸고 안전한 상품은 없다 (가격이 낮을 수록 리스크가 크다)
. 원하는 부동산의 목표 수익(률)부터 확실히 정하자.
. 가진 돈에 부동산을 맞추지 말고, 대출을 최대한 받더라도 제대로 된 부동산을 사자.
. 내가 원하는 (기준에 맞는) 부동산을 발견했다면, 즉시 행동하자.
. 경험이 부족할 수록 대출과 세금을 두려워한다. 경험이 쌓이고,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 시기를 견뎌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불확실성을 두려워 한다.
. 인플레이션 시기, 최근 환율이 크게 올랐고 원화 가치 하락폭이 가파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