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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회계상식 - 회계 기초원리부터 회계실무와 재무제표 활용까지 회계사도 알려주지 않는 회계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회계라고 하면 일단 머리부터 아프다.
차변이니 대변이니 하는 용어는
고등학교 이후로는 듣지도 않았었다.
전공도 예능계이다 보니
회계 용어에 친근할 수가 없다.
근데 회사를 다니면서 내 월급이 어디서 오고
내가 투자한 주식이
왜 떨어지는지는 알아야겠다 싶더라.
그러다 잡은 책이 바로
이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회계상식]이다.
이 책이 다른 책이랑 다른 점은
이론보다 실제를 먼저 보여준다는 거다.
보통은 회계 원리부터 줄줄 읊는다.
그런데 회계상식책은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흔히 보는 신용카드 매출전표 사진을
떡하니 보여준다. (사진 190 page 같은 거!)
니가 본 이 영수증 숫자가
장부 어디로 들어가는지 봐! 라고
화살표로 콕 집어주니까,
추상적이던 개념이
갑자기 현실로 툭 튀어나온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임직원 퇴직금 부채 계상에 관한 내용이었다.
퇴직금은 나중에 나갈 돈이니까
그때 생각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회계에서는 올해 일한 만큼을
미리 빚이라는 부채로 적어둔다.
그래야 올해, 우리 회사가
진짜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써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걸 모르고 이익이
많이 났다고 좋아했다가는,
나중에 퇴직금 폭탄 맞고
회사가 휘청거릴 수도 있다고 한다.
재무제표와 분식회계 파트도
빼놓을 수 없다.
회사가 예뻐 보이려고
화장을 떡칠한 게 분식회계라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기업들의 쌩얼을 보는 법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재무제표가 단순한 숫자 뭉치가 아니라
회사의 건강검진표라는 말이 비로소 체감된다.
난이도는 말 그대로 <하>다.
중학생도 숫자만 읽을 줄 알면
따라올 수 있을 정도로 구성이 쉽다.
하지만 얻어가는 지식은 결코 가볍지 않다.
부가세 예수금이 뭔지,
법인세를 왜 미리 부채로 잡는지
같은 실무적인 흐름을
아주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넣어준다.
알짜베기 예시가 많다.
아주 많아서 이해가 바로 된다.
책을 덮고 나니
회계가 단순히 장부 정리 기술이 아니라,
경제라는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라는 걸 알게 됐다.
이제 뉴스에서 기업 실적 이야기를 하거나,
회사 경리팀에서
부가세 어쩌고 해도 당황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다.
회계가 무서운 비전공자나,
자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초보 사장님들에게는
이 책이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줄 거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