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 일상은 번잡해도 인생은 태연하게
김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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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번잡하다. 그래도 태연하게 살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유자적하게, 너무 전전긍긍하지 말고, 물에 물타는대로, 술에 술타는대로, 세상 속도에 휩쓸리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자는 말을 전한다.  죽음에 대해서는 그의 가족사를 전달하고, 인생이나 삶의 무게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이세상에 얼떨떨하게 태어난 존재이니, 자기 앞에 하염없이 펼쳐진 시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의 아버지와의 이야기, 아들과의 이야기를 적은 구절에는 인상이 깊었다.  아버지가 사는 모습을 보고, 그 방식이 좋겠다고 생각되면 아버지처럼 살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되면 너 하고 싶은대로 살면 된다.  아버지의 삶을 관찰하게 만드는 말이다. 저자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틈틈히 관찰하며 삶의 방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말도 인상적이지만, 그런 대답에 아버지의 모습을 관찰했다고 하니, 이또한 흥미로운 내용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는 제목 만큼이나 단락의 제목또한 중요한것 같다. 단락 하나 하나 마다의 제목 또한 눈에 들어온다. 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 하지만 결국은 절대적인 이번 생은 글러 먹었다고 본다 아들이 건너온 누런 봉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 릴때.. 등등 오랜 시간 정성을 담아 빚은 술 속에는 어떤 위로가 담겨있다. 최소한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의 인내와 고통과 회한과 기쁨이 그 황금 빛 액체 속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너무 뻔하지 않는 수필집같다. 마음 한켠 따스하게 한다. 저자의 삶의 연륜이 담겨있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엄마, 아빠한테서 쉽게 들을수 있는 내용이지만, 잘 포장된 내용이라 좀 더 집중하게 만든 다고나 할까.

 

이 책은 에세이 형식이라 수필집이니 부담 없이 읽혀져서 좋고, 특징이 있다면 글 단락이 끝나고 맺음말 하단에 보면 BGM을 적어 놓았다.  이 글의 이 내용을 읽을때 이 노래를 들으면 감흥이 배가 되어 온다는 것을 이 글을 읽는 순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다시 읽어보니 감정이 좀 더 와닿았다. 참신한 부분이다. 모르는 노래를 알게 되는 기쁨도 있고, 평소에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저자의 생각도 알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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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 스토리콜렉터 81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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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요청에 부응해 자기 아내의 모습을 투영한 범죄 심리학자 [조이 벤틀리] 란 인물을 내세워 만든 작품이다.  <2018년 작,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8주 연속 TOP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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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결박을 풀고, 밖으로 나가려는 알몸의 여자, 살인자는 피해 여성들의 몸에 방부액을 바르는 등, 여자들을 아무런 흔적 없이 죽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교살의 특성상 목에  생기는 올가미의 흔적은 어쩔수 없다...


FBI 행동 분석팀 [조이 벤틀리]는 새벽 4시 이른 출근을 시작한다. 그동안 밀린 주간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른 시간이지만, 출근을 재촉한다.  회사안, 주간보고서를 쓰자 마자, 직장상사 [맨쿠소]에게서 전화가 온다. 차장[크리스틴 맨쿠소] 는 새로 발령온 여자 상사다. 크리스틴에게서 고속도로 연쇄살인범 사건의 프로파일을 인계받는다. 지난 10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 트럭운전수 217명의 명단에서 최종 10명으로 용의자들을 특정해야 하는 일이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분석가 [ 라이어널 굿윈] 이 패턴을 발견해 부합하는 용의자를 특정했지만, 217명은 너무 많은 숫자였다. 


벤틀리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사무실을 나선다. 그러다가 한 남자와 부딪히게 된다. 남자의 이름은 [테이텀 그레이], 그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온 요원이다. 벤틀리와 테이텀은 서로 인사를 하고, 테이텀은 맨쿠소 차장의 사무실로 향한다. 맨쿠소는 테이텀에게 방부처리된 시신의 살인범을 찾는 일을 맡긴다. 원래 이 사건을 담당했던 시카고 경찰들은 미국전역에 뻗혀 있던  길거리 폭력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조수사로 FBI행동분석팀을 요청한 것이다. 이 사건에서 시신은 공공장소에 남겨져 있고, 피부는 기묘하게 하얀, 아주 깨끗한 상태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피해자는 [모니크 실바] 시카고 출신의 창녀였다. 차장은 테이텀에게 자문하기 위해 파견하는 것이니 신뢰를 쌓아 시카고 경찰과 연계해 사건을 잘 해결해 보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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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벤틀리는 집에서 맨쿠소가 준 여덟건의 사건 파일을 읽고 또 읽었다. 조이는 몇 개의 주에서 여성 8명이 도랑에 버려져 있었고, 8명 모두 성기에 강간을 당했고, 그 중 4명은 항문에도 당했으며,

둘은 치아가 몇 개 없는 점 등의 특이점을 주시한다. 모든 시체는 나체로 발견되었고, 온은 근처에 버려졌지만 세 건에서는 속옷과 신발이 사라지고 없다.  사라진 속옷과 신발은 살인범이 전리품으로 

챙겨 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다섯 건의 경우 범인은 아무런 전리품도 챙겨가지 않았다. 서로 다른 두 서명, 조이는 살인범은 하나가 아닐 것이라  추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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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국의 경위 [새뮤얼 마르티네스] 의 안내와 함께 여섯명의 사람들과 회의를 하는 테이텀, 일명 "목조르는 장의사" 사건을 조사하는 상황실이다. 그곳에서 사흘 전담반에 합류한 프로파일러

[루벤 번스틴 박사] 와 인사를 한다. 번스틴이 용의자의 범위를 좁혔는데, 그들의 말로는 진척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테이텀은 피해자 브리핑을 듣는다. 첫번 째 희생자 " 수잔 워너" , 두번째 희생자 " 모니크 실바" 의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서 늙은 번스틴 박사의 용의자 특정 설명에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많이 배우고 교양이 있어 보이기는 하나, 텔레비전에 출연해 연쇄살인범 이야기를 늘어놓는 가짜 전문가의 느낌을 풍겼다. 테이텀은 시카고 경차를이 신뢰하는 루벤의 프로파일링을 납득할 수 없었다. 이에 테이텀은 공격적인 말투로 대응하게 된다. 새뮤얼 경위는 공조수사로 자국경찰서를 방문한 테이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르티네스가 이끄는 전담밤은 시카고 경찰국 수사과의 여러 부서에 속한 형사들을 대충 그러 모아 만든 팀이었다. 그 좁은 사무실에서 첫 날 동안 테이텀은 완전히 무시당했다. 테이텀은 보고 겸 요청을 위해서 맨쿠소 차장에게 전화를 건다. 늙은 프로파일러가 오래전의 케케묵은 통념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으니, 민간인 프로파일러 [조이 벤틀리] 를 사건에 담당하게 해 돌팔이를 내 쫓도록 설득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시카고의 경찰들은 테이텀이 무슨 애길 해도 귀담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저 그곳에서 FBI요원일 뿐이었다. 현재 프로파일링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경찰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조이 벤틀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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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0~51

여자의 옆자리에서 깨어났을 때, 남자는 더는 욕망도 짜릿함도 전율도 느끼지 못했다. 오로지 실망뿐. 남자는 알았다. 어느 정도는 방부액 때문이란 사실을. 남자는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여자의 시신은 너무 뻣뻣했고, 피부색은 불완전했다. 아마도 염류 용액을 보충하기 위해 염료를 더 넣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용량을 알 수 없었고,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에는 세부사항이 나와 있지 않았다. ~~ 남자는 옛정을 생각해 두 사람이 마실 포도주를 잔에 따랐다. 여자는 자기잔을 건드리지도 않아서, 남자는 그것도 마셔버렸다. 남자는 잠시 여자 옆에 앉아서 여자가 이별을 슬퍼할 곳을 떠올리려 했다. 남자는 완벽한 장소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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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터미널에서 걸어나오는 조이를 기다리는 테이텀, 조이가 마르티네스 경위와 가짜 프로파일러를 만나기 전에 미리 애기를 해 둬야 할 것 같았다. 둘은 약간 실망스러워 보이는 팬케이크 전문점을 향해 걷는다. 테이텀은 유능하지 않은 박사 때문에 수사관들이 자신의 의견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으니, 눈부신 학위와 자격증으로 그들이 협조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한다. 경쟁자들을 제거해 더 쉽고  정확하게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랬다. 하지만 조이는 테이텀이 자신을 호위무사로 쓰려고 낚아채온 사실에 격분한다. 아직까지 조이는 테이텀이 말했듯 지원요청을 수락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조이에게  배정되었던 고속도로 살인사건이 걸렸다. 시카고 연쇄살인범에 대한 범죄살인사건보다는 발생률이 높고, 피해자들의 수도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한 시간 후, 마르티네스와 조이 테이텀, 세 사람은 회의실에서 "목조르는 장의사" 사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번스틴 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하지만 번스틴 박사의 용의자 특정에 대한 부분은 설득력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인구 비중을 그대로 가져온 무능한 의견이었다. 그저 여론을 호도하고, 히스테리를 일으키며, 배심원 후보들을 오염시킬 뿐인 그런 "얼굴마담"이 번스틴 박사라고 직언해 버린다. 조이는 놀란 테이텀의 눈길을 받는다. 저 프로파일러를 퇴치하라고 날 데려온 게 아닌가? 하지만, 테이텀은 번스틴 박사에 대한 신뢰를 흔들어 놓으려 했을 뿐인데, 심하게 매도 했다고 오히려 조이를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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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조이가 14살이었던 지난날, 학교 친구 헤더와  살인사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모들은 모두 쉬쉬하며 사건을 애기 하길 꺼린다. 하지만, 헤더에 의해 피해 소녀는 화이트 폰드로드 다리 옆에서 벌거 벗고 죽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 베스 하틀리] 21세의 회계사 비서였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두번째로 살해당한 피해자 [ 재키 텔러] , 조용한 소도시에서 젊은 여자 두 명이 벌거벗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조이는 살인사건에 대해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사건들을 파고 들었다. 살인사건이 있던 화이트 폴드로드 다리를 찾아간 조이 그곳에서 이웃집 아저씨 [ 로드 글로버] 와 마주친다. 조이는 죽은 재키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리를 찾았다. 그런데 이웃집 아저씨 로드는 왜 다리를 찾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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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조이 벤틀리는 당차고 똑부러진다.모난 코에 밝은 녹색의 눈동자가 강렬한 조이는 코와 눈을 같이 보면 맹수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달콤하고 섬세한 입매가 이런 인상을 누구러 뜨린다.  적잖이 매력적인 이 여성은 흥분하거나 동요하면 목소리가 높아진다. 테이텀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동료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조이를 부르지만, 자신에 대한 경위의 신뢰를 약화시킨 조이에게 오히려 화가 나, 다시 조이를 되돌려 보낼 생각을 하는 등 자신의 자존심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조이는 어릴 적 동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영향으로 범죄 심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이후 행동 심리학에 특화된 프로파일러가 되고, 책속에서 FBI 소속 테이텀을 도와 범죄에 큰 활약을 하는 등 그녀가 생각한 추론들에 힘이 실린다.  조이가 예측하고 추론한 방식에 살인자를 찾는 것은 쉬워보인다.

 

 책의 구성은 과거 1997년 12월과  현재 2016년 7월을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과 현재의 사건을 연결하는 이런  방식의 플래시백 구성은, 책을 읽으면서 과거 속 조이의 변화된 심리와 성격을  미리 판단할 수 있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책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흥미와 재미를 배가 시킨다.   조이는 과연 살인자를 어떻게 검거하게 될까? 흔한 소재가 아니어서 더 집중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page 71.

"제 말은 정말로 재미있는 부분은 범인의 논리예요. 이 남자는 틀림없이 시체성애 성향 이 있는데, 방부처리를 하면 성행위가 훨씬 더 복잡해 지거든요.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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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티비 공부법 - 필요할 때 골라 보는 연고대생 공부 꿀팁
유니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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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법을 소개한다. 영어, 국어, 사탐, 과탐, 수학 등의 과목별로 따른 공부법, 연대 고대에 합격한 선배들이 선택한 문제집, 필기노트, 오답노트방법, 수능 100일 전, 대학교 새내기 수강신청, 동아리 등등 현재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책이다.


page 26

[다양한 문제도 좋지만, 한문제를 반복

수학 문제집 하나를 사서 푸는데, 문제 옆에 그 문제를 푼 횟수만큼 동그라미를 그리세요. 내가 맞힌 문제는 속을 색칠한 동그라미를 표시하고, 틀린 문제는 빈 동그라미로 표시해요. 만약 어떤 문제를 처음 풀었는데 틀렸다면 속이 찬 동그라미가 연속으로 두번 나올 때까지, 즉 두번 연속으로 맞출 때까지 그 문제를 반복해서 푸세요. 주의 할 점은 절대 문제집에 풀이를 하면  안된다는 것, 문제 밑에 답이 쓰여 있으면 어떻게든 그 답에 맞춰서 풀이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문제를 풀때, 확실하지 않은데 답을 맞춘 경험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문제를 두번 풀 때, 다시 틀렸다는 것이다. 정확도에 대해 스스로 체크해 볼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page. 50  

[암기 과목은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자.]

누군가에게 설명한다고 새각하고 교과서를 보는 거에요. 집에 있는 강아지한테 설명해도 좋아요. 처음에는 교과서를 보면서 한줄 한줄 설명을 하세요. 설명을 한번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번 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져요. 나중에는 교과서의 단락만 봐도 나머지 내용까지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이미 암기가 되었다는 증거에요.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게 되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손으로 쓰면서  설명을 하는 방식이 되기 쉽다. 그냥 읽으면서 쓰는 공부 방식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다. 눈,귀,손,입 모두를 쓰기 때문이다.

 문제는 설명하는 시간이, 평소 공부하듯 읽고 쓰는 방식보다는 시간을 많이 할애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수능이 코 앞에 있거나 고 3 수험생인 경우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page.64~65.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는 문제집을 추천해 주세요]

영어:  Word Expert( 넥서스 에듀 ) -영어는 가장 기본적인 게 어휘라서 단어장을 하나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의 앞 부분에는 그렇게 어려운 난이도의 단어가 들어 있진 않아요. 하지만 수능과 모이고사를 보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어휘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수학: 일품 수학( 좋은책 신사고 )- 이 문제집의 난이도는 시중에 나와 있는 고등학교 수학 문제집 중에 가장 어려운 문제집보다 살짝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제가 난이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지만, 첫번째 단계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쉬운 문제들을 푸는 데 시간을 투자하면 그 시간마저 아까울 때가 있죠. 그럴 때 "하드코어" 로 문제 풀기에 좋습니다. 



영어의 경우 단어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는 것이 좋다는 데 공감한다. 여러 권의 단어장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한 권(특히 어원을 설명해주는 단어장이 이해를 쉽게 해 금세 외워졌던 것 같다. )으로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능률적이다. 자신의 수준보다는 한 단계 높은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공부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할 수 있다. 선배들이나 형제 자매들도 공부를 잘 하지 않으면 절대 방법을 알 수 없는데, 이는 스스로 찾거나 책을 펼쳐 보면서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연대와 고대 서울대 등의 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우선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선배들의 이야기가 중요할 것이다. 연대 고대의 21개 학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책을 집필했으며,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주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적으로 이 책을 믿기 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대학 생활에 대한 파트는 이 책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연고티비공부법, #위즈덤하우스, #연고티비, #유니브, #연대고대, #수능, #암기법, #오답노트, #학교생활, #내신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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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
전승환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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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거리와 불안으로 잠 못 들며 뒤척여봤던 사람들은 대개 생각이 많다. 내일이 오기 전에 끊임없는 불안과 긴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걱정거리는 회사 일이 될 수도 있고, 사람 관계에서 오는 딜레마 혹은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불안을 모두 없애고 싶지만, 오히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면 애 쓸 수록, 생각은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걱정거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인간 사이의 감정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감정에 대한 모든 것들을 위로 받고 싶고 다른 이들도 나와 같은 감정과 상태인지 확인 받고 싶어진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 읽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은 내가 살아온 감정을 되새겨 준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생각이 담겨 있는 에세이를 찾는 것 같다.  에세이로 작가의 생각과 경험 들을 나의 인생과 비추어 본다. 그렇게 또 다른 나를 글 속에서 발견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러면서 가슴 한 켠 에서 공감과 함께 위로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김민철 작가가 쓴 글을 차용해 행복의 줄임말이 "여기서 행복할 것 "이라 말한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가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또, 여행보다는 카페에서 쉬면서 책을 읽거나 온전히 혼자 있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들을 더 좋아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행복이라는 것을 책 속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평생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 말했다. 아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은 굳이 거창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만족하면 그게 행복이라 전한다. 많이 들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작가의 필 력은 그가 그동안 출간한 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등, 이후로 1년에 한 권 씩 에세이를 집필했으며, 지친 우리들 모두에게 필요한 내 마음을 알아주는 글들이 가득했다. 최근 출간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는 평소  그가 다른 작가들의 인용문을 메모하고, 감상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네 시간만 자면서 온종일 유럽 정복의 꿈을 꾸었던 나폴레옹의 단 하나의 취미, 차를 마시는 것에 대한 운을 띄우며,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처럼 따듯한 차 한잔의 여유를 아는 삶을 애기 한다., 그에 따라 다른 작가들의 책에서 보았던 인용문 등을 첨삭 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작가가 공감했다는 백창우 시인의 [ 술 한잔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세] 의 시를 읽어봤다. 작가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저절로 술 한 잔 기울이게 하는 매력을 가진 시였다. 작가가 많은 책을 다독하고 그 중에서 좋은 글들을 자신의 생각, 경험에 버무려 책이 더 완성도가 더 깊어짐을  느낀다. 작가는 150만 독자가 사랑한 < 책 읽어주는 남자> 채널을 인스타그램에서 운영해왔다. 그 영향일지 모르나 마치 라디오를 읽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라디오로 저자의 글을 옮겨 듣는 것도 좋을 정도의 구성이라 뻔한 주제의 글 속에서도 감정과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술 한잔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세 : 백창우 시인 -page 76-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참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 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 한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좆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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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세다고요? - 나답게 당당히 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릴리스 지음 / 북센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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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과 여성. 그리고 성차별. 모든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분들에게는 공감을.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분들에게는 다른 방식의 사상을 이해시켜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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