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
현영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9년 9월
평점 :

치과 관련 책은 찾아 보기 쉽다.
사람들의 건강에서 치아는 매우 중요하며, 임산부의 경우 사랑니가 있는 경우
출산 하는데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는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나는 다른 것보다 먼저 책의 추천사를 읽고 책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짐을
느꼈다.치과 의사이자 책의 저자인 현영근 원장의 오래된 친구가 쓴 글은
그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다른 의사와 달리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이익을 위해 서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영근 원장은
좋은 치과를 찾기 위해서는 두 군데 이상 병원을 찾아 가라고 조언하고
또 필요하면 대학 병원에서 진단 받고 시술은 동네 병원에서 하라는
애기까지 들려준다. 수술급의 고난도의 치료는 대형병원에서,
어렵지 않은 가벼운 충치는 동네병원에서도 충분히 치료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말인듯 하다.

평소 의사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의 자리에 있으면, 관련 공부를 더 한다던가
환자들의 입장을 살펴본다던가 하는 일이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그렇고 그런 의사들을 봐와서 그런걸까. 책의 저자는 자신의 능력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듯 싶다. 미국치과의사 국가고시, 더군다나 중국 치과의사
면허까지! 취득했다. 공부를 하지만,자꾸만 부족함을 느끼는 의사라.
물론, 더 많은 영역의 환자들을 보려고 하는 욕심도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치과 의사들 중에서 다각도의 면허증을 취득하는 의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노력들이 느껴져 더욱 더 책의 내용이 신뢰가기 시작했다.
나는 임플란트를 2개를 하고 금을 씌운 이가 두개나 된다.
30대가 막 지나가자 마자 세겨진 나의 치아 이력이다.
한국 평균 나이대에 비해 치아 상태가 안좋다는 것을 여실히 알수 있는데,
책에선 자연치아 값이 3000만원의 값어치가 있단다. ㅠㅠ

두사람의 폭행으로 한 사람이 치아가 부러졌을 때 치아를 붙일수 없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 그런데 피의자는 임플란트 값만 보상하겠다고
했고, 피해자는 자연 치아 손상에 대한 보상도 해줘야 한다고 말해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다. 치아 하나당 1천만원의 보상을
받았다니 기본 상식으로는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자는 많이 받은
게 아니라고 한다. 자연치아 하나가 평생을 잘 사용한다고 했을때, 가치가
그보다는 클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치아 하나당 가치를 3천만원 정도로
값어치를 매기고 있다.
그 정도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치아를 몸의 다른 부분 보다는 좀 덜 신경쓰게 되는 게 사실인데,
몇 년 전 매스컴에 나온 치아와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를 보고는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 몸의 일부라 느꼈다. 치아와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련성.
잇몸 병으로 병원을 자주 찾는 사람의 경우는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고치기 어려운 병이며,
치아의 이상이 심한 것을 확인한 한 환자에게 검사를 권유했더니,
류마티스 관절염 1기 전, 그러니까 초창기의 증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의사들마다 어떨지는 알수 없으나. 환자 하나하나의 증상을 쉽게 보지 않고,
다각도로 신경써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책속 중요 정보( 아주 일부 )
page 32.
이가 부러지거나 사랑니의 위치가 안좋아 발치를 하는 경우,
사랑니를 치아은행에 보관할수 있다. 상온에서는 5년, 영하 80도에서는 20년간
보관할수 있다. 친족간에 사용할수도 있는 장점이 있고, 인공 치아 보다는
감염률,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기는 하나,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치아를
10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는 가성비면에서 떨어지는 부분도 있기는 하다.
page 70.
시금치,양상추,체다체즈,브로콜리,파인애플 등은 천연 미백 식품이다.
타액 분비를 도와 입속 세균을 감소시키는데 탁월한 체다치즈는 치아의
에나멜을 보호해 주고, 브로콜리도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산 성분이
치아에 직접 적으로 닿는 걸 방지해 준다.
page 117.
무설탕 껌을 10분간 씹는 것만으로도 입 속 세균 1억 마리를 죽일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입속에서 분비된 침이 껌과 섞이면서 박테리아가 달라붙어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밝혀진 많은 효능이 있다.
건강관련 책은 분야별로 한권씩 구비 해 놓으면 꼭 쓸모가 있다.
적어도 치아관련 부분에서는 신뢰가 많이 쌓인 치과전문의 현영근 저자의
알찬 정보가 가득한 이 책이 어떨까 싶다. 중요한 부분이 많아 꼭 메모를 부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