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커스 세법엔딩 1 : 부가가치세법·소득세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 공인회계사(CPA)·세무사(CTA) 1, 2차 시험 대비 | 최신 개정세법 반영 | 본 교재 인강 해커스 세법엔딩 1
원재훈 지음 / 해커스경영아카데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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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우리의 삶과 경제를 움직이는 본질적인 요소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등 관련 세법에 관심이 가던중 해커스의 『해커스 세법엔딩 1 부』는 가가치세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다룬다. 세법의 핵심 원리와 실무를 명쾌하고 깊이 있게 다룬 책으로, 객관식 세법과 세무회계 학습을 위한 세법 요약을 해주고 있어 이론서로 완벽했다.








부가가치세법 파트는 소비 단계별로 과세가 이루어지는 부가가치세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잘 정리하고 있다. 예컨대, 세금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매입세액 공제의 구조를 설명할 때, 단순히 법 조항만 나열하지 않고 서식작성 사례를 예시로 풀어내 실무자가 자연스럽게 논리적 체계를 잡을 수 있게 한다.



소득세법 파트에서는 소득의 정의와 과세 대상, 그리고 이를 측정하고 과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룬다. 특히, 근로소득, 사업소득, 자본소득 등 여러 유형의 소득에 대한 과세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세법의 세부 항목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깨닫게 해준다. 세법의 예외 사항도 표로 잘 정리해 추가되어 바로바로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특히 좋다.







저자는 안진회계법인, 신우회계법인 국회 입법 자문위원의 이력을 바탕으로 『해커스 세법엔딩 1 부』를 집필했다. 세법을 바라보는 다층적인 관점을 제공해 단순히 법조문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배경에 있는 경제적, 사회적 맥락을 풀어내기 때문에 단순히 암기 중심이 아닌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를 한다. 





예를 들어, 소득세에서 과세 공평성을 논할 때, 실제 공인 회계사, 세무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썰을 풀면서 이론을 가르치기때문에 세법의 어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풀어준다. 서강대 재학중에도 휴학을 하지 않고,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의 이력도 특별한 부분중 하나다.







『해커스 세법엔딩 1 부가가치세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CPA, CTA 1차 ,2차 시험을 대비하는 사람들에게 맞춰진 난이도라 어느정도 세법 개론을 숙지한 후에 학습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듯 분량이 방대한 세법 개론서는 단시간에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요약서로 공부해야 한다. 전산세무1급, 재경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아주 잘 요약된 책을 고민중에 있다면 『해커스 세법엔딩』이 제격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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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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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책인 [호라이즌]은 국내에서 세번째 출간하는 배리 로페즈 작가의 에세이다. 무려 927페이지나 되며, 뉴욕 타임즈와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행하는 인간인 그가 머물던 남극과 70여 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쓴 여행문이기도 한데, 그의 전작인 [북극을 꿈꾸다]와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를 모두 읽었다면 이 작품은 그 두 작품을 모두 더해 집대성했다고 하면 공감할 것이다.   실제 [호라이즌]의 스크랠링섬은 작가가 고고학 캠프로 날아간 그 곳을 북미의 극북 지역에 관해 썼고, 이는 [북극을 꿈꾸다] 를 막 출간한 시점이기도 하다. 









링컨 카운티의 파울웨더 곶을 보낸 곳에서는 백조자리의 가장 밝은 알파성인 백조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데네브와 알비레오 두개의 쌍성을 관찰한 일기를 써내려가는 가 하면, 파울웨더 곶의 개울을 따라 보이는 산세와 자연경관을 눈에 보이듯 그려내기도 한다. 여행을 할 때면 느끼는 자연에 대한 감성과 작가의 문체는 그의 이력과 함께 그가 땅과 인간의 관계를 비롯해 인간의 정체성 문제를 얼마나 잘 다루는 지를 알수 있게 하는데, 그가 다룬 논픽션과 픽션의 작품들은 그가 공동작업을 한 사진작가, 화가, 극작가, 환경 운동가 외에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더해져 한층 더 풍성하게 한다.








스크랠링섬의 한 부족에 대한 이야기는 그린란드에 거주하는 이누이트 부족의 간단한 역사도 한 뼘 지식으로 알 수 있게 한다. 이누이트 부족은 과거에는 북극 하일랜더나 극지 에스키모라고도 불렸다. 그리고 그 부족은 현재 그린란드 인구 1퍼센트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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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이 책은 평소 자연에 대한 관심과 역사 그리고 세계사에 관심이 있고, 여행기(에세이)등을 즐겨 읽는 사람들에게 더 흥미로울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듣는 지명은 사진을 검색하고 지리적인 형태를 찾게 될테니, [호라이즌] 속 방대한 문체들은 모두 자연, 인문학,인류학, 세계사적 측면으로도 충분히 알찬 책이다.   그의 전작 두 작품이 모두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저명한 작가인 <베리 로페즈>,  [호라이즌]은 지구를 전부 여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접적인 경험 외에, 자연이라는 경탄스러운 탐험을 가치있게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것 같다.  방대하고 방대한 책이니만큼, 오래두고 야금야금 읽는 시간적 여유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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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 - 가정에 한 권씩 상비해두는 올바른 약 가이드북
염혜진 지음 / 더블: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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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는 같이 먹으면 안돼는 약 따위 알려주지 않는다. 찝찝해 하면서도 약을 겹쳐 먹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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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같이 먹어도 돼요? - 가정에 한 권씩 상비해두는 올바른 약 가이드북
염혜진 지음 / 더블: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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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복용하는 약의 개수도 더 많아지고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감기약을 많이 찾게 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코푸시럽을 얼마전에 처방받았다. 










목감기인데, 편도선염이라고 하기엔 약한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삼킴에 대한 통증이 없고, 근육통과 잣은 기침(밤에 더 심해졌다.)이 계속되어서 병원을 찾았다. 잠을 여러번 깼고, 피로를 풀어야 하는 감기의 특성상, 병원에 가야 빨리 나을 것 같았다. 병원에서는 5일치 약을 지어주고, 책에서 설명하는 코푸시럽을 처방했다. 근데 코푸시럽을 보자마자 <한외마약>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한외마약? 뭔 뜻이지? 바로 검색을 해보니, 마약 성분을 일부 포함하고는 있지만, 다른 약물과 혼합되어 마약으로 다시 만들거나 정제할 수 없는 약품이라고 한다. 마약의 성질을 잃고, 일반 의약품처럼 취급되는 약물을 한외마약이라고 하는데, 마약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약제에 약간의 반감이 생긴다. 이런 문구를 넣었으니 다른 약보다는 강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절로 든다.





우선 코푸시럽은 향료를 넣어 맛을 내기는 했지만, 역시 약은 약이다. 정말 인위적인 화학약품의 느낌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푸시럽은 하루에 1일 3개를 먹을 수 있는데, 3개를 먹고 하루 만에 기침이 약해졌다. 물론 처방 된 약제랑 같이 먹어서 더 효과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방받은 약제가 궁금해 책에서 <코푸시럽>의 일부 설명을 읽었다. 코푸시럽은 코푸시럽 에스와 달리 병원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합법적으로 허가 받은 마약이며, 자주 먹는다고 해도 용법과 용량을 지킨다면 의존성이 생길 우려가 없다. 코푸시럽은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으로 대뇌 연수의  기침 중추를 직접 억제해 강력한 진해작용을 한다. 그리고 이 같은 기침 시럽의 경우 운동선수들은 경기 기간 중에 복용을 삼가해야 한다고 한다. 성분 중에 "메틸에페드린염산염" 성분이 도핑금지 목록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성분의 감기약끼리 겹치면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감기약 중에 갈근이 들어간 광동원탕의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을때는 갈근탕과 다른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혈압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리해드릴께요.>에는 약에 대한 설명을 간단한 메모형식으로 짧게 요약해주는 구성이다. 








책의 모든 구성은 올컬러이며, 약의 사진과 표는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차례를 보지 않아도 약제의 이미지만 보고 바로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위장약, 자양 강장제, 인사돌, 파스, 영양제 등등 가장 많이 찾는 책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꼭 한번은 약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전 찾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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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을 내는 철학책 - 삶의 궤도를 바꾸는 전방위적 철학 훈련
황진규 지음 / 철학흥신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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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개념, 판단, 추리 등 여러 단어가 떠오른다. 조금은 추상적인 부분부터 난해하다는 느낌까지. 좀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런데 철학에 대한 부분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들이 요즘 눈에 띈다. 




철학에 대한 책을 많이 출간했던 이력이 있는  황진규 작가의 [틈을 내는 철학책] 은 < 나의 기쁨을 발견하는 "욕망" 그리고 너와 감응하는 "사랑", 삶의 진실을 마주하는 "성찰",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자유" 등등의 훈련에 대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답을 내린다. 철학을 사유하며 삶에 대한 틈을 철학자의 통찰에서 찾기 전, 곳곳의 전방위적 철학 훈련을 예시로 설명하며 그 다음을 이야기한다. 철학자의 논리와 이론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적 느낌을 가미한 쉽게 읽히는 철학 책이라고 할까.






20대인 사람에게는  "나는 무엇을 잘하는 사람일까?" 에 대한 고민들, 그리고 괜히 재능도 없는 일에 발 담 갔다가 허송세월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들이 주를 이루고,


30대인 사람에게는  직장을 다니면서 느끼는 인간관계 "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야. 사람은 절대 안 변해." 에 대한 고민들. 혹은 회사에 정착하고 있다면, 결혼을 고민하는 시기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게 될까? 결혼을 하는 게 좋을까?"  



40대 50대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자식들에 대한 교육, 그리고 천천히 승진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될 것이고... 물론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경제적인 부분, 혹은 퇴직에 대한 고민들을 할 것이다.









책은 그런 부분들을 모두 아우르는 질문을 삶의 틈에서 찾았다. 예를 들면 "연예를 좀 해보니까 편안한 상대를 만나는 게 사랑이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실은 비겁한 변명 아래, 어떤 마찰이나 갈등도 일으시키 않을 "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원숙함으로 포장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뭐 이런 말들은 우리는 진짜 "사랑"을 한 적이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사랑의 적은 이기주의다. 라는 말에 누구나 공감할지 모르나. 실은 우리 모두가 이기주의자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철학자 <알랭 바디우>를 바로 소개한다. 그는 " 어떤 진리도 생산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그가 규명한 철학은 진리를 생산하는 영역인 "사랑", "수학", "시", "정치" 등의 부분에서 철학의 역할이 생겨 났으며,,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개념적 공간을 제시했으며, 철학자 <바디우: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를 알려면 세 사람을 알아야 하는데 사르트르, 알뒤세르, 마우쩌둥 등의 사상가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가 영향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 연결해 설명한다. 


철학자의 사상을 너무 길게 설명하지 않고, 그가 영향을 받은 사상가를 간단히 소개하고 끝맺는 방식이다. 다른 철학자의 소개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철학의 사유에 대한 "삶의 이야기"에 더 치우친 책이라. 어렵다거나 손이 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덜 수 있다. 







폭력을 행사하는 "인간적인 폭력"은 또 어떤가. 폭력에 대해 "인간적인"이라는 단어는 그 쓰임이 참 어울리지 않아 보이나. 우리의 세계는 폭력으로 넘쳐난다. 폭력은 삶의 조건이다. 정말 우리 삶은 그렇다. 직장에서의 폭력, 괴롭힘. 그리고 그보다 빨리 학생때에서도 우리는 부당한 폭력에 맞서지 않나...




철학에서는 이런 "폭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178페이지에서 중요하게 토론해야 할 것은 폭력이 아니다. 중요하게 토론해야 할 것은 "폭력의 의미 내지는 폭력의 미래이다." 왜 그런가. 이것이 바로 "미래를 향해서 현재를 타자를 향해서 자기를 뛰어넘는 인간적인 행위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앞으로 어떤 폭력을 행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바로 인간적인 의미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말이 아니다. 결국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에 대해서 폭력을 자제하는 것은 그들의 공모자가 되는 것이다" 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난 이 부분에서 "넬레노이하우스 작가의 " 몬스터"라는 작품이, 그리고 웹툰 "비질란테"가 떠올랐다. 사적 제재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폭력의 정당화에 대해 고민하자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불평등, 왕따., 외로움, 광기 등등 철학에 대한 훈련을 위한 주제는 인간의 "삶"이라는 부분에서 연관되어 많은 틈을 낸다. 쓸쓸함과 겨울은 제법 어울린다. 삶의 궤도를 바꾸는 전방위적 철학적 사유를 위해 이 겨울 이만큼 어울리는 철학책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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