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뇌 - 저절로 돈을 쌓는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의 뇌 사용법
모기 겐이치로 지음, 오시연 옮김, 양은우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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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자의 뇌] 속 저자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과 무의식에 대해 다룬다. 내용은 부자들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깊게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들이 폭넓은 인맥을 만드는 일에 소홀하지 않는다는 것에도 주목한다.



반면에 부자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의 뇌는 "타고난 능력과 물려받을 부가 없다"라며 부자의 뇌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을 처음부터 포기하고, 그저 생계만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자세를 가진 가난한 뇌를 가졌다고 말한다. 이런 가난한 사람이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은 현실에만 집중하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자들은 인간관계를 자산처럼 여기며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확장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데, 이는 단순한 인맥이 아니라 기회와 정보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는 점에 공감한다. 물론 개인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사고방식과 무의식적인 믿음이 장기적으로 삶의 방향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부자의 뇌] 속 내용은 충분히 동기부여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난한 뇌의 특징 중 하나인, "나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만 생각한다." 와 "나는 꿈이나 목표를 정하지 못한다.", "나는 하기 싫은 일은 항상 미룬다." 등등의 정의를 보고 있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 같다.







[부자의 뇌] 저자는 일본 작가이다. 한국의 정서와 대략 비슷한 점이 많아서 책을 읽는데 공감할 부분들이 있었다. 책의 특징 중 하나라면 감수를 맡은 한국 작가가 책 내용에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는 점이다. [부자의 뇌], 성공하는 사람에 대한 설명은 너무 당연하고 뻔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심리학과 함께 성공 처세를 얘기하는 감수자의 설명은 작가의 주장에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부저의 뇌를 만들기 위한 문장을 한 문장으로 정의내린다.



<page. 66 반대로 뇌가 자신의 경제 상황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이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는 저축이라는 안전지대를 원하게 된다. 즉 스스로 인간관계와 사회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저축액이 많지 않은 경향이 있다. (인간관계나 사회적 네트워크는 개인의 역량을 몇 배로 키울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수단이다. 부자의 뇌를 가진 사람일수록 사회적 네트워크가 충실한 편인데, 이는 특튼하고 강력한 지렛대를 가지고 있으므로 불확실한 미래에고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굳이 저축을 많이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저축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를 많이 하는 것도 이유일 수 있다. - 감수자)








[부자의 뇌] 속 작가가 말하는 부자의 뇌와 가난한 뇌의 차이는 "사고방식"과 "행동의 패턴"으로 나뉠 수 있었다.



첫 번째

부자는 지금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가치를 만들지 생각하면서 움직인다. 투자, 인간관계, 시간 활용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판단하는데 반면, 가난한 사람은 당장의 생계와 안정에 집중하느라 미래를 준비할 여유나 의지를 갖기 어렵고, 오늘의 안정을 위해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두 번째

가난한 사람은 "내가 왜 안 되는가"를 자주 생각하고, 환경 탓이나 제약에 주목하는 반면 부자는 "어떻게 하면 될까?"를 끊임없이 묻고, 제약을 뛰어넘을 방법과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한다.



마지막

래버리지는 내 자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시스템의 힘을 빌려 더 큰 결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부자는 시간, 돈, 사람, 시스템 등 남의 자원을 지혜롭게 빌려 쓰는 데 능숙하다. 혼자 모든 걸 하려 들지 않고, 타인의 힘을 활용해 더 큰 가치를 만든다. 반면 가난한 사람은 '내가 직접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혼자 고군분투하고 지치기 쉽다.




그러니까 래버리지는 "혼자 고생하지 않고, 더 똑똑하게 일하는 방식"을 말한다. 부자들은 이 개념을 삶과 돈, 관계에 전략적으로 적용해서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설명은 [부자의 뇌]에 집중하지만 결국 가난한 뇌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고 있었다.



부자의 뇌는 돈이 많아서 생기는 게 아니라, 가능성과 성장에 집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걸기보다, 래버리지를 배우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장기적인 시야를 키워야 한다. 그게 부자의 뇌를 여는 첫 번째 열쇠임을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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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달러 슈퍼리치 - 환율과 썸 타기
변정규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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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갈 때 환율이 높으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줄어든다. 그리고 외국 기업에 투자하거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환율이 손익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은 나라부터 개인까지 돈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주식, 외환, 부동산 등 자산 가격에 환율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되면,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등 이익의 방향성을 찾기에도 용이해진다. 


외국인 투자자의 환율 민감성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에 투자할 때 원화를 쓰지만, 나중에 이익을 자기 나라 돈(예: 달러)으로 바꿔 가져가야 한다. 그런데 환율이 바뀌면 실제로 손해를 볼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이익을 달러로 바꿨을 때 돈이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환율이 변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의 흐름을 알면 이익을 선점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환율 국제 금융전문가가 쉽게 설명한 책을 [슈퍼 달러 슈퍼 리치]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22년에 출간했던 책이 개정판으로 4월에 출간되었다. 최근에 동일 작가가 출간한 [슈퍼금리 슈퍼리치]도 금리를 다루고 있어 같이 읽어보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슈퍼달러 슈퍼리치] 책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 쓴 책이라 고등학생이나 경제 입문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환율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무적으로 다루고 있어,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환율이 높으면 좋을까? 아니면 낮은 것이 좋을까?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인데,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다. 저자는 환율은 적정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정의하며 <이것만 기억하자!> 에서 환율이 오르면 수출 단가를 낮추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나아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점, 환율이 오를 때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국내 소비 물가의 상승 그리고 외국인들이 환차 손으로 국내 투자를 망설이면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는 두 가지를 꼽았다. 








이 책은 환율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하는 초보자부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서이다. 올 컬러에 일러스트와 사진, 도표를 풍부하게 잘 삽입해 특정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을 강조한다. 

어떤 나라(중국) 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대신 환율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는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저평가된 환율을 유지하면, 중국 제품이 해외에서 더 싸게 팔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세와 함께 환율을 함께 알면 더 깊은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슈퍼달러 슈퍼리치]는 경제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환율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슈퍼 달러 슈퍼리치] 속 환율 계산법이나 환율 정보가 가득해 중요한 내용들이 많다. 일독보다는 재독, 재독보다는 다독을 권한다.






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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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정치공부 - 가장 현명하게 정치를 배우는 방법
추동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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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 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의 전개로 나름 정치부 현장을 누벼 10년이 넘는 정치부 기자였던 저자는 정치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을 논하는 정치 배우는 책을 썼다.   객관성을 바탕으로 쉬운 정치 입문서를 쓰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 최소한의 정치 공부] 책의 내용은 계엄, 내각제, 대통령제, 탄핵, 헌법 가치, 행정부, 사법부 등 꼭 알아두어야 할 정치 상식으로 시작한다. 



책은 (정치사/ 헌법/ 국회/ 정당/ 행정부+사법부 / 참정권) 으로 6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첫 장의 정치사에서는 대한민국 헌정사 첫 대통령 탄핵 사건인 노무현 대통령 사건을 시작으로 10년 만에 반복된 두 번째 탄핵인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계엄으로 촉발된 세번 째 탄핵 윤석열 대통령까지의 탄핵 쟁점을 요점만 간단히 설명한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안 발의와 함께 탄핵 소추가 대통령만 유발되는 것이 아닌 대법원 장도 탄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려준다. 탄핵 심판에서 정족수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와 각하와 기각 그리고 인용에 대해 더해 설명해 주고 있어서 최근 가장 큰 쟁점인 대통령 계엄 탄핵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는 부분이라 특히 중요한 정보였다.



두 번째 장은 헌법의 가치에 대해 논하는데 헌법의 전체 구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하는 일이 이어진다. 헌법 재판소의 개헌이 정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이에 더해 특별 부록 (소책자 헌법책)은 그 구성에 이해를 도울 수 있어서 참고하기 너무 좋다.



세번째 장인 국회의 모든 것에서는 국회의원이 평소에 뭘 하는 지, 국회의원 매뉴얼( 국회의원의 구성부터 징계까지), 국회의원의 재산을 공개하는 이유, 예산안 진행과정 등의 자료가 표와 함께 보여진다. 국회의원의 특권 중, 대통령이나 지방자치 단체장과 달리 중임 제한이 없어 역량만 된다면 이론적으론 평생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는 점은 견제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그렇다.



정치에 대해 대한민국처럼 이념을 숨겨야 하는 나라는 몇 없을 것 같다. "그놈이 그놈이다." "그나마 부패가 덜 한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 정치인에게서 청렴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치인들을 국민들이 지켜보고 제재를 가하고,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도 국민 개개인이 정치의 기본적인 최소한의 지식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혹은 외면하고 싶은 "어른" 이어도 최소한의 정치 공부는 해야 한다. 세금, 물가, 복지, 교육, 주거, 의료 같은 일상적인 문제는 전부 정치와 연결돼 있어. 정치에 무관심하면 나도 모르게 손해를 볼 수 있다. 더구나 대통령 후보자들이 말하는 공약이나 이슈를 판단하려면 기본적인 정치 지식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 정치 구조나 법을 모르면, 부당한 일이 생겨도 "그게 원래 그런 거야" 하고 넘어가게 된다. 아는 사람이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다.



[최소한의 정치 공부]는 #국회의원의면책특권, #양원제와단원제, #100%비례대표제, #국무위원과장관의차이 등 이 중 한개도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면 [최소한의 정치 공부]를 읽어보길 바란다. 가장 현명하게 정치를 배우는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책만한게 없는 것 같다.








page. 123 #불체포특권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권리도 당연히 존재한다. 헌법 제 44조에 따른 불체포특권이 바로 그것이다. 국회의원은 회기(국회가 열리는 특정한 기간) 중에는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나 구굼되지 않는다. 회기 전에 체포된 경우에도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석방이 가능하다. 불체포특권은 단순한 특혜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다른 권력에 의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에 가깝다.



page.157 #정책보좌관

예컨데 배달 라이더들을 보호하는 플랫폼 노동자 보호법 발의를 준비할 경우, 정책 보좌관들은 현재 국내 배달 노동자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수합한 뒤 고용노동부 및 전문 기관과 협업해 관련 데이터를 수합하고 분석한다. 또한 노동 단체나 배달 기사들을 국회로 불러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경청한 뒤 정부 관계자들과도 소통해 관련 입법 안을 보완한다.






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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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아일랜드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임희선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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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인도에 딱 세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이 질문은 타인의 깊은 속내를 가늠할 수 있는 질문이다.  소설 속 [배틀 아일랜드]에서는 이 세가지 물건이 결국 생사를 좌지우지 하게 되는데, 8인의 등장인물들이 세 가지의 아이템을 가지고 무인도를 찾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책 제목 아일랜드는 도심에서 벗어난 동네에 있는 작고 어두컴컴하지만 아늑한 지하 술집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 곳의 주인인 "마스터"는 자신의 단골이기도 한 8인에게 무인도에서의 여행을 제안한다. 조그만 섬 무인도를 가지고 있는 마스터는 섬을 상속받을 만큼 부자다. 



등장인물 중 유일한 여성인 "리리코", 그녀의 배경에 욕심이 많은 그녀의 약혼자 "오무라 슈이치"와 함께 섬을 찾는다. "리리코"의 배경에 의해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남자 신데렐라 "슈이치"는  각자 서로를 아이템으로 지정하고, "리리코"는 메이크업세트와 선크림을 아이템으로 선택할 정도로 무모하고 단순하다. 



마스터는 8인을 꾀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 유골을 뿌리러 간 아무도 없는 섬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하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수상한 점 하나) 아버지 유골을 뿌리러 간 곳에서 수영이라니, 뭔가 복선을 알려주는 것만 같다.  엄청난 사치의 프라이빗한 공간인 무인도에서 꿈과 낭만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에 8인은 마스터와 함께 그곳을 찾는다. 마스터의 제안에 따라 섬에 있는 기간은 각자가 정하기로 한다. (수상한 점 둘) 




"리리코"는 무인도를 리조트로 착각한듯 9.5cm에 달하는 하이힐 뮬을 신고온다. "슈이치"는 "리리코"의 비위를 맞춰주면 연봉 2천만엔이 들어온다. 

"유우 고이치"는 백만 유튜버를 목표로 무인도에 가는 영상을 담기로 한다. 

"마스터"는 무인도에 가자고 발언한 인물이자 1종 면허보통은 물론 선박 면허까지 있다. (수상한 점 셋) 이후 마스터는 8인을 섬에 두고 떠나버린다. 






page. 58,60

"이런 무인도까지 와줘서, 하지만 미안한데 난 먼저 가야겠어요. 여러분은 뭐랄까, 게임이라고 해야 하나, 실험이라고 해야 하나, 검증이라고 해야 하나, 으음, 그래도 게임이라고 하는게 제일 적당하겠네, 아무튼 그걸 좀 해줘야 겠어요. ,, 그래서 문득 흥미가 생겼어요. 이번에 가는 우리 멤버들이 각자의 아이템을 사용해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 누가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결심했죠. 진짜로 배틀 로얄을 시켜봐야겠다고, 아니 그렇다고 서로 죽이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마지막 한 사람이 될 때까지 살아남으라는 거지, 10억엔(약 100억 원)이라면? 경쟁심에 불이 붙지 않나?"



이후 8인은 마스터가 어떻게 전화도 안되는 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을 알 수 있을까? 생각한다. 마스터는 매일 아침 9시 무렵에 섬을 내려다보는 영상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승부가 결정되면, 본인이 알아볼 수 있게 나무나 뭔가를 모래 사장에 늘어놓아서 표시해달라고 제시한다. 



두 명이 살아남으면 상금은 반으로 준다. 마스터는 매일이 같은 하루하루에 흥분이 될 자극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들고 온 술병이나 육포, 마른 안주까지 회수해 갔다. 다른 사람의 아이템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챙겨서 섬을 떠났다. 






유튜버인 "유우"는 스태빌라이저가 내장된 비디오카메라와 충전기가 달린 배낭, 그리고 서바이벌 나이프를 아이템으로 가진다. 


낚시를 잘하는 낚시광인 영업직 "가와카미 고로"는 낚싯대와 만능 나이프와 청주를 아이템으로 가진다. (이후 누군가로 인해 가장 먼저 살해된다.)





page.73

" 이 중에서 가장 중시될 인물은 낚시가 가능한 가와카미일 것이다. 그 다음은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학원 강사 요시다, 의학지식이 있는 아마노 선생의 존재도 든든하다. 캠핑이나 아웃도어에 대해 잘 아는 스에히로도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츠키는 야산에서 하는 서바이벌 게임 경험이 풍부하고, 험한 숲속에서도 과감하게 앞장 서 나갈 수 있다. 그렇다면, 나약한 유튜버인 내가 이 중에서는 최하위인 셈이다. 식은 땀이 났다."





"스에히로 게이고"는 서바이벌 나이프와 미니 오토바이와 술을 아이템으로 가진다.  "스에히로"는 얼핏 보면 행동이 철저하게 계산적인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한다. 혹은 편협한 사람일 것 같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힌 사람일수도 있다.

"스에히로"는 "오무라 슈이치"와 "이시하라 리리코"를 제외하자고 말한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꺼라 쉽게 자신의 생각을 믿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환경과 상황이 실제 그렇게 보여지기도 한다.) "스에히로"는 가두리 양식장처럼 가든 물고기를 그 두 사람에게 나눠주자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page.81

"내가 저 두사람을 잘라내야 한다는 것도 그 두 사람이 밉다거나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에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런 사람들은 틀림없이 사고를 치거든요. 이 섬에도 야생짐승이나 독사, 독거미 같은 게 있을 지도 몰라요. 자칫 잘못하면 다 같이 죽을 수도 있다고요. 그러니까 저 두 사람하고 관계를 계속 가질거면 나는 빠지겠다는 거죠. 그냥 그거에요." 





[배틀 아일랜드] 속 8인의 등장인물들은 순서대로 극을 이끈다.  등장 인물들은  소설 속 아이템에 맞춰 행동을 취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까지도 무너지게 만드는 상황에 놓인다. 세 가지 아이템들은 결국 등장인물들의 상징이 된다. 인물들이 바뀌면서 마지막을 향해가는 시점은 스릴러 소설의 뻔한 법칙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서스펜스 소설에서 특히 배가 되는 것 같다.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하는 무인도,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적 구성, 8인의 등장인물 중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진 인물이 극 중 포인트가 된다. 





다른 사람을 배틀 로얄에 달려들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카와카미를 죽인 범인이 말하는 이유도 그가 식량을 담당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살인마가 나머지 6인을 옥째고 있다. [배틀 아일랜드]는 누가 범인인지 궁금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리고 온 갓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결국 궁지에 몰렸을 때 인간이 저지르는 행동에 주목하게 한다. 마지막 충격과 반전의 엔딩은 어떻게 펼쳐질까. <성모>, <작열>의 "아키요시 리카코" 의 작품을 읽었던 독자라면 주목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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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관절 자세력 - 타고난 관절을 바로잡고 두뇌까지 책임지는 기적의 자세교정 33 인생백세 3
윤제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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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방 재활의학과 전문의다. 대전 소재의 한방 병원을 운영하며, 한번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아오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고, 나쁜 습관과 자세 때문으로 인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 초관절 자세력 ]을 집필했다.



물론 통증의 이유 중 잘못된 자세가 팔할이라면, 사고로 인하거나 자주 사용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그 나머지가 될 것이다. 근육문제로 인해 관절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근력 운동, 마사지로 쉽게 치료 할 수 있다. 반면에 과도한 사용에 대한 댓가인 관절염의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권장하는 체중의 유지와 관절보호 한약처방(우슬)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우슬이 관절에 좋다는 지인의 말에 따라 우슬을 구입해 가끔씩 복용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교통사고에 따른 외상 통증이 있다. 연결된 신경통이 있어서, 특히 책은 외상 부분에 치우쳐 읽게 되었다. (뻔한 설명일 수 있는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단은 차치하고.,) 작은 통증들이 발생할 때 미리 대처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큰 통증이나 질병으로 번져 돌이키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다는 말에 특히 공감했다.



page. 31 <하인리히 법칙>

300건의 작은 실수와 29건의 가벼운 재해가 있는 후에 1건의 중대한 재해가 터지는 것을 보여주는 1:29:300의 하인리히 법칙.




그리고 관절 통증하면 꼭 질문하게 되는 "주사 꼭 맞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저자는 관절 주사의 2 종류를 설명하며 주사 치료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증상을 완화하는데 중점을 둔 치료법이라 설명한다.



page. 44

관절 주사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바로 "연골 주사" 와 " 뼈 주사"다. 흔히 연골 주사로 알려진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액과 유사한 성분의 히알루론산을 주사하여 관절의 윤활 작용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까지는 몇 주가 걸리고, 효과 지속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다. 뼈주사라고 부르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증 및 진통효과를 가진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즉각적인 통증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골밀도 감소나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효과가 떨어지면 오히려 더 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데, (의사는 영양주사에 스테로이드를 희석한 주사라고 설명했었다.) 이 주사를 한 달에 4번을 맞았을 뿐인데, 이후 감기가 들었던 경험이 있다. 강한 스테로이드 성분이라 염증과 함께 면역력까지 저하시키는 게 아닌가 싶었다.




저자는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물리 치료와 적정 체중 유지, 보조기 사용, 바른 자세, 침 치료, 추나요법 등이 좋다고 말한다. 아주 기본적인 한의학적 치료방법이다. 약물의 사용으로 단기간 통증을 없앤다고 그 근본적인 염증이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체가 스스로 균형을 찾고, 치유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의원의 치료는 안 쓰던 근육을 써서 담이 오거나 물건을 들다 나르다 다치게 된 경우에 특히 효과가 빨랐던 것 같다.




page. 54

신경 압박으로 인해 부분적인 감각 마비가 발생한 경우, 말초 신경 침범으로 인한 성 기능 장애 또는 배뇨 및 배변 장애가 나타난 경우, 그리고 극심한 통증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침 치료 중에서 약 침의 성분 중, 녹용은 소아 성장 발달을 돕는 약재인데 이를 활용한 약 침은 인대와 관절 강화에 효과적이며, 봉 침은 정제된 꿀벌의 독을 이용하고, 항염증 작용과 면역 기능 개선, 신경 장애 개선 효과가 있다는 점은 알아두면 좋을 부분이었다.



그밖에 관절의 강직, 붓기, 관절의 불안정성 등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일반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 치료 받을 때만 잠깐 나아지고, 다시 아파요. / 운동도 많이 하는데 왜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 관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가 있을까요? / 최근 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서 걱정이 되는데, 도가니탕이나 족발을 먹으면 관절 건강에 좋을까요? 등등의 질문에 대한 설명도 확인된다. )




허리와 목 무릎 어깨 고관절 팔꿈치 기타 관절 질환 등은 관절 통증과 가장 밀접한 부분이다. 그에 따른 스트레칭 방법과 근력 강화 운동 법을 QR코드로 연결해, 운동 방법을 설명해준다. 이 부분은 [초관절 자세력] 책의 특징 중 하나다. 각 부분에 대한 통증 스트레칭 방법은 유튜브 필 한방TV에서 확인 할 수 있다. (QR코드 연결 : https://www.youtube.com/@PhilhospitalTV)



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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