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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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양육이 필요한 본성"을 가진 기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뇌의복잡성, #뇌네트워크, #배선, #장내미생물, #관람자의몫, #가지치기


첫 장의 한 페이지만 읽어도 알 수 있다. 각주의 형태가 책의 끝 장 부록으로 설명되어진다는 걸 말이다. 1장부터 말하는 뇌의 이야기는 번호를 무시하고 읽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깊은 지식과 양질의 독서를 위해 번호가 지칭하는 책의 [과학 이면의 과학]을 번갈아 가며 읽기를 권한다.  (결국 책의 설명을 다시 반복해주는 효과도 준다.)


각 문항의 참고 문헌은 때로 너무 많은 책을 추천받는 것 같다. 하지만, 뇌에 대해 연관되는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참고한다면, 뇌를 이해하는데 더 좋을것이다.


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책의 저자 리사 펠드먼 배럿은 생존과 정신 활동을 위해 신체예산을 잘 관리해서 스스로 살아 있게 하는 능력이 핵심임무가 된다고 말한다. 간단히 말해  가장 기본이 되는 신체적 방어와 컨트롤이 제공되어야 배울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여러 장기가 스스로 움직이고,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었다.



[이토록 뜻 밖의 뇌과학]은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뇌의 과학( 이를 테면, 가장 널리 퍼진 오류 중 하나인 삼위일체의 오류) 과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실( 활유어가 우리 직계 조상과 공통된 조상을 갖는다는 가능성, 어린 뇌의  발달을 위해 신생아일때 사회적, 감각통합이 어떻게 양육의 효과를 내는 지) 등 등의 과학적 이야기를 알려준다. 


특히 근래 들어 아이들의 양육 형태와 부모가 아이들을 보호하지 않았을 때 생겨나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대두되어서인지 양육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충족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부분은 집중되는  뇌과학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한 루마니아의 낙태 금지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 우리는 이 페이지를 읽지 않아도 매체를 통해 양육의 형태가 달라짐으로써 아이들이 성인답게 하나의 인격체로써 커 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page. 92~93
1960년대 루마니아의 공산당 정부는 대부분의 피임과 낙태를 금지했다. 니콜아에 차우셰스쿠 대통령은 인구를 늘려 경제 대국이 되고, 나아가 세계 강국이 되기를 원했다, 이 새로운 법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녀를 낳았다. 그 결과 아이들 수십만 명이 고아원에 보내졌고, 많은 아이가 끔찍하게 학대당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아이들이다.  어떤 고아원에서는 아기가 자극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거의없는 유아용 침대에 '수용'되었다. 간호사나 양육자가 들어와서 먹이고 옷을 갈아입히고, 요람에 다시 넣었다. 그게 전부였다. 누구도 이 아기들과 놀아주기는 커녕 안아주지도 않았다. 아기들과 대화를 하지도 않았고, 노래를 불러주거나 관심을 공유해주지 않았다. 한마디로 아이들은 방치 되었다.



이 아이들은 사회적 방치의 결과이다. (물론 방치도 학대와 같다. ) 아이들은 방치의 결과로 지적장애를 입은 채 자라났다고 하는데, 집중을 하거나 언어를 배우거나 하는 등의 기본적인 교육도 당연히 어려웠고, 많은 경제적 손실을 불러왔다. 과학자들은 모두 신체예산을 제대로 분배하도록 도와주는 양육자 없이 자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뇌를 양육하는 것은 돌봄과 함께 신선하고 일반적인 자극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다.
(어릴 때 어떤 환경에서 커왔는지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뇌의 가지치기가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쉽게 언어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초기의 양육방식(예를 들면 3개국어를 가르칠 때, 조기교육의 필요성)의 필요성을 불러옴은 당연하다. 


 뇌가 행동을 예측한다는 정의를 내리는 4장에서는 한 가지 사례가 있다.(그림을 보여주고 무엇으로 보이는 지를 묻는데, 이는 "주의 깊게 제어된 환각"과 " 파블로프의 개"의 두 과학적 의미를 연관짓는다. 


1970년대 남부 아프리카의 한 군인이 소규모 병사들과 훈련하던 중, 한 움직임을 감지한다. 위장을 하고 총을 든 게릴라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았고, 그는 본능적으로 소총을 들어 안전장치를 푼다. 그때 등 뒤에 있던 동료가 "쏘지 마" 라며 작은 소리로 말한다. "그냥 아이잖아"   그는 다시 자세히 현장을 다시 본다.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걸 보고 그는 깜짝 놀란다. 소년 하나가 길게 늘어선 소를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page.109
그의 뇌는 물었을 것이다. ' 이 전쟁에 대해 내가 아는 바에 근거하자면 동료들과 함께 깊은 산속에 있고, 소총을 움켜지고 있으며, 심장은 두근거리고, 내 앞에 움직이는 형체가 있으며, 게다가 뭔가 뾰족한 것도 가지고 있다면, 내가 그 다음에 보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은 무엇일까? 답은 게릴라였다. 이 상황에서 머릿속의 것과 바깥의 것이 일치하지 않았고, 머릿속의 것이 우세했다. 



 이는 "당신의 일상적 경험이란 외부 세계와 당신의 신체가 주는 제약을 받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뇌가 구성하는 "주의 깊게 제어된 환각"이라고 생각한다" 는 것이다. 뇌의 신비로움,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예측과 예상은 그동안의 기억과 학습을 통한 오류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 책이 한 층 뜻 깊은 이유는 정재승씨가 감수했던 글 중, 영국의 과학 저널 <네이처 리브스 뉴로사이언스>에 실린 2020년 9월 호의 기사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꼽은 주요 성과들이  그보다 앞서 집필된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훨씬 이전에 쓰여졌고, 다른 과학자들의 참고문헌이 되었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한 가지 덧 붙이고 싶은 장점은 과학에 대한 여러가지 종류의 부제 중에서 독자 스스로가 찾아 보고 싶어할 책의 추천과 함께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을 책의 부록으로 실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에 새로운 부분이란 없으며, 대뇌피질과 전전두피질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신경세포들의 연결이 고도로 강화된 것은 인간이 기능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을 부여했기 때문이라는,  그녀의 전 작인 저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를 궁금하게 만든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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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섬 JGB 걸작선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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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메이틀랜드는 건축가이다. 러시아워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찍 사무실을 떠난다.  고속도로에 접어드는데, 그만 가드레일을 넘어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다. 정확히는 작은 교통섬에 불시착한다.  차사고로 비탈길을 넘어 경사면 밑으로 떨어졌지만, 메이틀랜드는 고가도로를 기어올라 경사면 위에 올라가면 누군가 발견해 지나가는 차를 타고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자신의 갈길을 간다. 러시아워의 시간이 지나 한산해질 때, 미군 군복 차림으로 보이는 미군병사가 속도를 줄이고 메이틀랜드에게 다가온다, 미군은 메이트랜드가 마시는 알코올을 본다,(로버트가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지만,) 미군은 알코올을 즐기는 부랑자나 노숙자라고 판단하고 깍듯이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하고 속도를 올려 다시 가버린다. (그 사이 로버트는 교통섬에서 나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지만, 또 다시 차사고로 다리를 다친다.)  



다친 다리와 누더기가 된 옷, 그리고 허벅지의 통증을 무시하고, 메이틀랜드는 고속도로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예감이 들어 경계철선이 있는 철조망을 따라 간다.(자신의 차 안에 스패너와 렌치를 들고 철조망을 끊으려 하지만 그것조차 되지 않는다.) 다시 차 안으로 돌아온 메이틀랜드는 비를 비한다. 이틀이 지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을 느낀 그는 내리는 비를 받는다.  후드를 끌고, 차의 보닛 위로 들어 창문 위로 거꾸로 박아 내리는 빗물을 받는다. 



고속도로와 70미터 떨어져 있지만, 메이틀랜드가 있는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교통사고의 휴우증으로 점차 다리의 감각이 무져지고, 통증은 더해간다. 자신의 차의 기름을 이용해 불을 지르면 멀리서도 분명 눈에 띌 것이라 생각하고 그는 차에 불을 지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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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의 소개글을 보면. 한 문장이 눈에 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10년 전 중화민국상하이 조계에서 태어난 그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민간인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종전 후 영국으로 송환되었다고 한다. 


그가 태어난 1930년, 작가가 태평양전쟁일 때, 나이가 11살~15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가 태어난 시기가 왜 중요할까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생각이 있다. 작가가 경험한 것들은 무의식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무조건 작품에 녹아내린다는 것, 말이다. 작가는 아직 많이 어렸지만, 그가 포로 수용소에서 겪은 일은 적지 않은 트라우마나 고통으로 남았을 것이다. 분명히, 더구나 일본군의 포로이니 한국사람과 중국 그밖에 몇몇의 나라에서 포로로 잡혀왔던 사람들을 목격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책의 주인공 로버트 메이틀랜드는 작가 본인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한다. 차 사고에서 고통스러운 자신의 상황 (목발에 기댄 채 광인처럼 소리를 지른다. 젖은 옷이 짐승의 사체처럼 그의 육신에 매달려 엉겨 붙었다. 노인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끔찍한 고문도구라고, 체인으로 움직니는 바퀴가 이미 망가진 메이틀랜드의 육신에 끔찍한 시련을 선사하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 을 보면 실제 태평양 전쟁 속 포로들의 상황을 목격했던, 작가의 심리를 소설 속 교통사고를 당한 메이틀랜드에게 투영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 속의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엉망진창이 되는 상황을 그리는 표현들은 어쩌면 전쟁 통에서 봐왔던 아시아인들의 고문현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물론 책을 읽는 독자에 따라 느끼는 부분은 달라지겠지만, 그의 소개글을 읽고 다음 장의 로버트의 사건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연결성을 찾게 된다., 빠져나갈 수 없는 교통섬은 작가가 포로로 있어 빠져나가려 시도하나, 자꾸만 실패했던 어쩔 수 없던 고통의 시간을 말하는 것 같다. ) 


책의 주인공, 메이틀랜드는 교통섬에서 빠져나가는 듯 하지만, 누군가에게 붙들린다. 그 누군가는 캐서린과 프록터이다. 이 두 사람은 사연이 있고, 일반인 같지 않다. 소외된 누군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신을 놓아버린 피해자일 수도 있다.


 어쩌면 차 사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메이틀랜드, 그는 과연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니, 항상 불안을 조장하는 연대기를 만드는 작가라고 말하는 뉴욕 타임즈의 평을 절대적으로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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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파트너스 돈 버는 딴 세상
지미핸.지노 지음 / 명진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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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파트너스는 다른 홍보사이트와 달리, 24시간 수익링크를  인정해준다. 그래서 내 링크를 클릭한 다음에 그 다음에 어떤 물건을 구매하던 그 매출의 3%를 가져갈 수 있는데, 이 방법은 다른 경쟁사와는 확연하게 다른 장점이기도 하다. 


쿠팡은 한개만 구매해도, 무료배송 로켓배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장 자주 찾는 한국 브랜드이다. 그래서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자들의 욕구에 따라 홍보하고 영업할 수 있는 쿠팡 파트너스는 재택근무에는 가장 특화된 수익소싱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쿠팡 파트너스에 나도 가입을 하고(이미 쿠팡의 회원이라면 회원가입을 할 필요는 없다.), 지시사항대로 확장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려했는데, 오류코드가 자꾸만 떠서 아직까지는 승인이 되지는 못했다. (언제고 쿠팡 측에서는 이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쿠팡 파트너스를 닫을 게 분명하다. 저자의 말대로 빨리 시작하는 길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팡의 확장프로그램을 깔지 않으면 수익링크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파트너스 확장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야 한다. 문의사항을 메일로 전달해 현재는 지시사항을 기다리고 있다.


쿠팡의 수익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말하듯 추천인 코드를 알려주는데, 이는 추천을 받는 회원과 가입한 회원 모두 추천받은 대가로 첫 달 수익의 1%커미션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 쿠팡 파트너스를 하고 있다면, 꼭 추천인 코드를 기억하고 있다가 홈페이지 승인 절차에 따라 입력해야 할 것이다.


블로그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돈내산이라 적고,(마치 내가 구매한 듯한 글은 아무래도 신뢰도가 높아지는데 이런 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블로그로 포스팅을 해도 바로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후기 짜집기 방식은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으나 분명 도움이 될 부분이라 쿠팡 파트너스를 하는 회원이 있다면, 꼭 서점에라도 참고했으면 한다. 책의 모든 내용중 파트 1 쿠팡 파트너스 너는 누구냐의 부제는 쿠팡 파트너스를 꼭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주장하는 글이기 때문에 가장 노른자가 될 수 있는, 파트 2와 파트 4만 확인해도 무방할 것이다. (솔직히 다른 부제목과 관련된 내용은 중요성이 높지 않았다,)


확실히 쿠팡 파트너스로  월 매출 천만원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솔깃하다. 물론 쿠팡 파트너스를 먼저 시작한 성공스토리는 집중도가 높다. 그 안의 내용만 따라해도 쿠팡 파트너스의 시작이 쉬워짐은 물론이다. 책의 내용이 모든 것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쿠팡 파트너스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어서 수익을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고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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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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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스톡홀름 경찰서에서 헬싱보리 경찰서로 이직한 경찰 파비안 리스크이다. 휴가겸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던 달콤한 시간,  전화를 울린다. 그가 이직한 헬싱보리 경찰서의 강력반 반장 아스트리드 투배손에게 온 전화다. 아직 휴가가 시작도 되지 않았지만, 그는 그 사건을 뿌리칠 수 없다. 말하자면 그의 어릴적 학급친구였던 예르손이 누군가에게 의해 살해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예르손은 파비안에게 친한 친구도 아닐뿐더러 그에 대한 기억 또한 좋지 못했다. 그는 학급불량배였다. 누구나 괴롭히고 다녔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하는 친구였다.예르겐 폴손의 아내의 말에 의하면 그는 맥주 축제가 있기 전. 일주일 전부터 실종상태라고 한다. 예르겐이라면 그의 학급범죄 파트너 글렌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그에 대한 원한을 갖기 충분했을 거라는..



휴가를 반납하고 살인현장에 도착한 파비안과 투베손 반장, 그 곳에는 이미 과학수사관과 제복입은 경찰 둘이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목공소 안에는 에어컨이 가장 낮은 온도로 맞춰져 있었고, 잠금장치와 문 손잡이에는 피가 잔뜩 묻어 굳어져 있었다. 거대한 예르겐은 말라붙은 피 한가운데 누워 있었다. 그리고 그의 팔은 울퉁불퉁하게 잘려나가 있었다. 팔은 어디있는지 없었으며, 그의 앞니는 심하게 부러져 있었다. 과학수사관 몰란데르는 살인마가 피해자의 팔을 C디바이스에 넣고, 가는 톱으로 팔을 잘라냈을 거라고 말했다. 파비안은 거구나 다름이 없는 예르겐을 혼자서 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바닥에 흩어진 유리조각이 치워진 흔적을 본다. 그 현장에서는 범인이 두고 간 사진 한장을 발견했는데, 사진 속 예르겐의 얼굴은 검은 마커로 칠해져 있었다.  파비안은 의문이 생긴다. "왜 하필 팔이었을까?" 그리고 예르겐의 얼굴을 마커로 칠해놓은 이유가 뭘까.?"



집으로 돌아온 파비안은 집 지하창고에서 9학년 학급앨범을 찾는다. 부드러운 콧수염을 길렀던 스테판 문테와 니클라스 베크스트룀, 곱슬곱슬한 금발의 리나, 한참 사진을 보고 있으니 아이들의 특징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한다.





헬싱보리 경찰서의 회의실 안, 살해당한 예르겐은 직업이 기술선생님이었다. 그리고 그의 팔이 같은 학교 체육관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파비안의 기억에 의하면 예르겐이 도둑질한 기억은 없었다. 소란을 피우기는 했지만, 도둑질은 아니었다. 예르겐의 손은 잘려나간 뒤에 체육관 샤워실에 버려져 있었다고 했다. 살인마는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파비안은 예르겐 폴손의 아내가 리나 폴손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멍해진다.



page. 73
파비안은 예르겐 폴손을 단 한번도 좋아한 적이 없었고,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 있으려 했다. 두려웠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심약함보다는 훨씬 더한 이유가 있었다. 아무것도 보지 않는 다면. 학대행위를 인지할 필요도 없고, 어느 한 편에 서야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다. 파비안이 학창 시절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학창 시절의 파비안은 정말로 한심한 인간이었으니까!



리나가 그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남자를 고르다니, 파비안은 믿을 수가 없었다. 리나의 집으로 향하면서 예르겐의 사진을 보고, 그가 체격이 아주 좋았으며, 아마도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먹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아마도 리나를 때렸을 지도 몰랐다. 예르겐은 학급에서도 폭력을 일삼는 문제아였다. 리나의 집에 도착했지만, 리나는 자신이 맞은 적도 없으며, 예르겐이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며 강하게 말하지만, 파비안은 어딘가 이상하다. 그리고 살해된 예르겐과 가장 가까웠던 단짝 글렌을 만나러 간다. 



- 주인공 파비안 리스크는 학창 시절 리나를 좋아했다. 그런 리나가 하찮고도 문제많은 예르겐과 결혼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리고 파비안은 살인사건과 가장 가까이 있는 자신의 너무도 오래된 학생때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예르겐이 죽임을 당한 이유를, 그리고 다음 타자는 글렌이 될 수도 있음을 알지만, 기억 언저리에서 그 때 학급친구 모두와 선생님은 모두 방관자였음을, 그리고 자신까지도 피해자를 돕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린 방조자였음을 기억한다. 


학교폭력은 꾸준한 현재진행형이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커가면서 자신이 당해온 폭력을 배운다.  피해자였던 학급의 클라에스 멜비크는 자신 또한 폭력의 피해자였지만, 결국 복수를 감행해, 예르겐과 글렌처럼.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 된다. ( 그런데 200 page를 넘기는 시점에 용의자가 특정되는데, 이 또한 반전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범인이 과연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맞을까? )

 

내가 피해 봤던 그 이상으로 나를 피해준 사람이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 그런 경험이 있다면, 학급폭력을 주제로 한  책의 이야기들이 통괘하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책으로나마 복수는 성공한 듯 보이니 말이다. 피해자가 받은 그만큼만 가해자가 느낄 수 있다면, 범죄의 양상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 누구도 피해자의 고통을 알 수 없다. 가늠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나는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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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님 세무 신고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 위기의 신입 사원: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4대보험, 회계실무
홍지영.김혜진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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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일을 하다 보면 퇴직금, 회계관련 업무를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꼭 경리나 총무 등의 회계 실무를 하는 담당자가 아니어도, 부가가치세나 종합 소득세 그리고 4대 보험의 흐름을 알게되면 사무 일에서 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세무 신고 중에서 세금계산서 영수증은 사업체가 발행하기도 하지만, 홈텍스에서 전자 세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물론 세금계산서나 계산서를 잘못 발행했을 때 수정 세금계산서 또한 홈텍스에서 발급가능한데, 현금영수증이나 종합소득세, 지방세 등 모든 세금을 간단하게 신고하고 수정할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런 내용을 캡처된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한 해의 세무신고 일정은 5월 종소세와 분기마다 달라지는 부가가치세 신고, 매달 10일 신고해야 하는 원천징수세액환급신청서 등 신고일자에 가장 중요한 세금을 설명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김대리의 꿀팁의 질문과 답이 유익했다.  연말정산 관련 서류 제출의 경우, 자신에게 해당하는 서류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들이 복잡해질 수 있는데, 그에 따른 질문들이 다양하다. 따라서 어렵다고 생각하는 세무신고  질문이 있다면  간단 명료한 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훨씬 수월하게 세무신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 내용 중, 간이 과세자와 면세 사업자가 뭐가 다른 걸까 하는 질문을 평소 했었는데, 그에 따른 설명이 있어서 좋았다. 그에 따른 설명은 49page에서 확인된다.



[부가 가치세법상 개인 사업자는 일반 과세자와 간이과세자로 나눕니다. 간이과세는 직전 연도 공급대가가 8000만원에 미달하는 영세한 개인사업자에게 간편하게 신고하고 적은 세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신규 사업자의 경우에는 직전 연도 공급대가가 없으므로 업종이나 지역 등 요건에 반하지 않으면 간이과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대표자가 일반과세사업자가 있는 경우 간이과세사업자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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