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사전 - 필요할 때 찾아 쓰는 포토샵 사용 설명서
우보명 지음 / 제이펍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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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포토샵/ 모든 기능이 아닌 내게 필요한 기능을 사전으로 찾아볼 수 있다. 

포토샵을 사용하면 발생하는 알림, 경고 창의 이유, 알아두면 유용한 웹사이트, 해상도와 픽셀, 그밖의 photoshop의 기능에 대한 모든것을 알수 있는 입문 기본서다.



포토샵은 간단한 이미지 편집 뿐만 아니라, 사무에서 문서를 만들때도 유용하며, 블라인드,합성, 광고, 편집.. 등 사용하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관련 디자인 툴 중에서도 꼭 알아두어야하는 툴 중 하나이다. 알기 쉽게 설명한 책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포토샵의 기능을 알아두고, 모르는 기능이 있다면 찾아 볼수 있는 사전의 방식이라 유용하다.



포토샵의 과거는 2차원적인 구현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3D툴로 변환해서 3차원적으로 사용할수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포토샵 단일 앱을 한달 23100원으로 사용가능(출처:네이버 위키백과) 하다. 버전은 1987년 맥을 시작으로 현재 윈도우 7사용분까지 33년간 사용되어온 가장 광범위하고 유용한 기능의 프로그램이다.


포토샵의 메뉴와 툴박스에 보여지는 도구를 두장에 걸쳐 설명한다. 개인이 포토샵의 일정 기능만 반복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토샵의 다른 기능을 세세하고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알고 싶은 기능의 도구를 찾아 우측의 툴박스 메뉴 아이콘을 펼쳐 관련 기능을 확인하면 된다. 사전이라는 구성과 책의 디자인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 책의 콘셉트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도구의 기능에 치우친 설명이라, 활용과 관련된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처음 포토샵을 시작한, 도구와 메뉴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에게 맞춰진 포토샵 사전책이라 보면 될 것같다. 항상 사용하는 기능이 있어서 다른 기능을 알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 도구의 전부를 설명했기 때문에 전문가를 제외한 입문자와 어느정도의 숙련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었다. 책의 모든 부분을 확인 한 뒤 소장하고 있던 다른 포토샵 활용서를 실습해 보면, 확실히 이해도가 빠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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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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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내서를 작성한 사람이 동명이인 라이언 노스라는 설명에 의문이 든다. 그가 책을 써 놓고도 자신이 쓴 것이 아닌 양 포장한 것인지, 정말 다른 사람인 라이언 노스가 쓴 책인지, 이 타임라인에서 쓴 안내서는 적어도 내가 아니라는 그의 말이 오히려 자신 스스로가 쓴 글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굳이 글쓴이가 자기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어쨋든, 독특한 서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간 여행자를 독자라고 생각하고,문명(과학) 여행에 있어서 예상되는 질문에 스스로 답한다. 구성이 매우 특이하고 신선하다.  대개 시작하는 글에서 감사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혹은 목차 등을 나열하는 데 반해, 초보시간 여행자를 위한 주의사항과 순서도를 나열한다. 다른 책에서 보여지지 않는 기발한 발상의 책이었다. 

지구와 문명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때, 시간이 흘러 누군가 이 책을 발견 할 것을 예감해 과거의 문명이 어땟는지를 짧고 굵게 설명한다고 말했지만, 이 책은 분명히 말해 과학과 상식을 담아놓은 책이다. 일부는  철학과 심리의 주제도 보인다. 단순하게 구성된 책을 보면 뻔하다는 생각이 강하고,  지루하다 생각하게 되는데 문명과 과학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구성이 특히 좋았다.

문명이 생겨나기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을 숫자와 그림, 각 장의 하단에 주석으로 설명한 부분은 그래서 더욱 만족스럽다. 책의 부제와 제목이 길 잃은 시간 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이며, 표지 또한 집중도가 강한데, 몇 달간 읽어왔던 책 중에 몇 권을 꼽으라면 이 책을 우선으로 꼽을 것 같다.

야생에서 식용 동식물을 구별하는 법을 읽을 때는 산에서 약초를 캐는, 타지로 여행을 계획할 때의 상황이 연상됐으며, 문명에 유용한 식물 목록에는 아시아에 분포된 여러 식물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건강한 삶을 위한 기초 의학 상식에는 10년간 발간해온 과학잡지의 의학적 설명들이 떠올려졌다. 주제에 대한 설명에 일일이 다른 상황을 상상하게 되기도 했다.이 책은 과학을 더 재미있고 쓸모있게 풀어쓴 책이라, 시간에 따른 과학이야기를 문명의 흐름과 함께 생각해 읽어보면 더 재미있게 읽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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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고고학으로 파헤친 성서의 역사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엮음, 이승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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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글자로 빽빽한 성서를 완전히 읽은 사람은 극소수일것이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빼곡한 글자와 얇디 얇은 종이에서 오는 두께는  읽기 전부터 부담으로 다가온다. 중요한 부분, 알아야 할 부분만 읽고 싶지만, 찾아서 읽는 것도 고충이다. 그래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성서> 가 반갑게 느껴졌다. 고고학과 성서가 만난 이 책은 전세계의 교양 언론인 슈피겔에서  특별판을 엮은 기획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노아의 방주에 관한 이야기가 보인다. 이미 이런 대홍수 신화는 유대교 문헌이 나오기 오래 전부터 있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오래된 점토판에 등장하기도 하고, 고대 바빌로니아 설형문자에서도 확인된다. 아직 인간이 없고, 낮은 신분의 신들이 모든 노동을 담당해야 하던 시절, 낮은 신분의 신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높은 신분의 신들은  인간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때부터 인간은 신들을 위해 일해야 했다. 그런데 당시 불멸의 존재였던 인간은 그 수가 계속 늘어났고,최고신(엘릴)은 인간들이 귀찮게 느껴졌다. 다른 신들에게 역병을 일으켜 인간을 없애려고 했지만, 에아 신이 이 계획을 인간 아트라하시스에게 알려준다. 그에게 사람과 동물을 구할 방주를 만들라고 명했고, 아트라하시스는 명에 따른다.

이 내용은 길가메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되어진다. 성서에 나오기 훨씬 전부터의 신화에서 확인되는 내용인데 두 곳의 내용이 주된 인물이 다를 뿐 이야기는 완전히 동일하다. 성서의 설명이 더 오래된 대홍수 이야기의 영향을 어떻게 받았는지  유사성이 잘 드러난다. 반대로 <창세기>에서는 유일한 신이 인류 전체를 살리기도, 인류 전체를 멸망시키기도 한다. 유일신은 역시 홍수로써 인류의 죄악을 단죄하려 한다. 경건하고 신에게 복종하는 노아만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생존을 허락받는다.

고고학으로 파헤쳐진 성서의 기록은 39권의 타나크 경전으로, 성서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도교에 정착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서도 확인된다. 엄청나게 두껍고 빼곡한 성서를 읽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 한권으로 중요한 성서의 기록을 고전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구약성서에 비해 신약성서가 절반 이상으로 짧은 이유, 여러 복음서들이 존재했던 이유,가장 오래된 성서 구절 등등 기독교인이라면 궁금해왔을 질문과  대답들이 문답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읽어보면 궁금증에 확실한 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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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디
코트니 서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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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항상 여자들이 피해자일까?
내가 겪을 수도 있었을 일을 누군가 겪었던 이야기라는 부제가 섬뜩하지만, 안타깝게도 들린다.
에드거상 수상작인만큼 내용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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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 국선변호사 세상과 사람을 보다
정혜진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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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사는 가난 따위의 이유로 변호사를 선임할수 없는 형사 피고인을 위해 법원이 선임하여 붙여준 변호사를 말한다. 국선전담변호사로 10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 전직 기자 출신의 저자는 자신의 두번째 직업 국선변호사의 장점을 독특한 구조에 있다고 말한다. 국가에서 월급을 받지만, 국가가 아니라 국가의 상대로 서는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만, 당사자로부터 돈을 받지 않는 덕분에 당사자에게 휘둘리지 않는 것. 그래서 국선전담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로써 냉정하게 수사 기록을 논의하고 진행하는데 수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범죄 및 마약범죄 전담 재판부에 배정이 되어 책에서도 성과 마약에 대한 범죄의 이야기가 더 많다.



과자를 뺏어 먹으려다 죽은 환자는 과자를 지켜내려는 남자에게 복부를 가격당해 장천공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다.

 40대 중반의 남자였으나, 7살 지능의 가해자와 유가족이 없는 정신질환자의 싸움에 저자는 실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징역 1년 6월과 치료감호 명령이 떨어진다. 조현병의 만성화로 충동적인 고인이 싸움을 걸었다고는 하나, 과자에 대한 아주 사소한  욕심으로 그는 목숨을 잃어야 했다. 그리고 실수였든 우발적이었든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었는데, 형량이 고작 2년도 안된다는 것에 적지 않게 놀랐다. 그런 이유로 다들 정신과적인 핑계를 대고, 심신미약, 알코올성, 우발적인 행동을 감형 사유로 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하지만 40대 남자는 그 역시 피해자였다. 7살때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혼수상태가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어릴적 지능으로 살게 된 것이다. 서로가 조심하고 배려했더라면, 목숨을 잃지도, 감옥에 수감되 전과자가 될 일도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더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였던 그는 형량을 다 채웠어도 출소할수 없었다. 심신 미약자에 대한 치료감호의 이유였다. 치료감호는 15년을 넘지 않도록 되어 있었으나, 그 기간안에는 치료감호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치료 종료 판단을 받아야 출소할수 있다고 한다. 그는 심사를 받았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수감생활을 하고 바로 출소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행한 죄값의 행위로 감형이유로 든 부분이 정말 문제가 없는지 치료감호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고 통과가 되어야 출소하는 것은 그나마 적은 형량에 사회적인 안정장치가 될 것 같아 법망이 그렇게 가볍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법에 대한 문제로 만난 변호인과 의뢰인 그리고 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드라마 시나리오를 단편적으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드라마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검사나 판사 그리고 변호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의 회당 방송되는 이야기들. 딱 그런 느낌이 드는 에세이다.  그리고 법에 대한 지식을 이야기로 듣게 되는 느낌은 스토리를 알아가면서 느끼는 생각과 정보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지막 장에 법에 대한 형량과 판서 그리고 사형제도가 있다고 애기하지만 실질적인 페지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형량으로 수감된 사람의 이야기도 함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국선전담 변호사가 일하는 방식과 그들의 이야기, 법과 사람사는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무거운 이야기지만, 가볍게 읽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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