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9 과학이슈 11 9
이상규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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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졸업,  생명공학 졸업, 엔지니어링, 언론사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자들이 각각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담아서 쓴 글이다.   그동안 궁금했던 기사나 경제상식에 대한 정보를 담았고,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는 했지만, 이유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지나왔던 내용들도 담겨져 있어, 못보고 지낸 기사나 뉴스의 이야기를 보충해 놓은것 같은 느낌이 든 글이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유가 침파리의 바이러스 유입, 바이러스 감염된 돼지고기의 사료를 먹은 돼지나 가축들이 원인이 된다는 것등을 알았고, 게임중독에 의한 병도 질병코드를 부여했다는 것과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이미 2011년도에 한차례 방류되었고, 그 세슘이나 방사능 오염수의 오염수치에 대한 통계치를 설명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미세플라스틱이나, 그동안 몰랐지만, 알수록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과학적인 시각으로 설명한 글들이 다수라 믿음이 갔다.  그동안 기사나 인터넷에서 보는 자료들이 믿기 힘들거나 정말 그럴까를 의심하는 글들도 많았는데, 이책은 관련 근거나 내용을 객관적으로 수치상으로 보여주고 있어 신뢰가 갔다.  모든 글들이 다 결론에 다다를수 없는 내용도 있었지만, 지금 언론사들이 뿌리는 자료나 기사내용이 책처럼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해서 믿을 만 하게 보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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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게임에 대해 게임사용장애라는 질병코드를 부여하고, 게임업계에서는 게임중독을 규정을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도입할경우 국내 게임산업을 위축시킬수 잇다고 주장한다.

 

게임의 사용은 대뇌기쁨회로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중독적 사용자에게는 도파민 회로의 변형이 일어난다. 게임의중독적 사용으로 우울, 불안, 충동성, 학습기능감퇴, 직업기능감퇴, 비만과 근골격계질환 같은 신체 건강 이상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인터넷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한 사람(인터넷 사용장애군)은 도파민 수용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도파민 운반체의 발현도 줄어든다.

이 효율성의 감소는 인터넷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더 컸다.

보상결핍증후군은 보상회로에서 도파민이 부족하거나 도파민 사용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 중독, 강박 혹은 충동 행동 등과 관련 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전두엽(고차원적인 정보 처리를 통해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사령탑) 기능도 저하되는데, 하루3시간 이상, 10년정도 게임을 해 온 게임사용장애 그룹의 경우 하루 평균 1.2시간 게임을 한 그룹간의 부피차이 비교결과 전두엽 뇌영역의 용적이 감소해 있었고, 이 용적의 감소는 충동성, 게임사용 기간과 연관성이 있었다

 


 

게임사용장애 치료방법::::

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권고한다. 행위중독은 강박장애부터 충동조절장애 ADHD까지 영역이 넓기 때문에 게임사용장애로 진단할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다른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이 달라진다.

 

[백신없는 치사율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 흔히 돼지콜레라로 알려진 돼지열병과 증상이 비슷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이름이 붙였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DNA바이러스라서 RNA바이러스인 돼지열병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며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대부분 고병원성이다.  멧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주로 사육돼지, 유럽과 아메리카대육의 야생멧돼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 죽는다.

 

반면, 아프리카의 흑멧돼지, 숲돼지, 강멧돼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없어 다른 돼지에게 감염시킬수 있는 보균숙주가 된다. 아직까지 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연구팀에서 돼지와 혹멧돼지의 면역반응차이가 이유일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40~42도의 고열과 식욕부진, 무기력, 기립불능, 구토, 피부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입과 코 주변에 기포가 관찰되고, 비장의 크기가 정상보다 6배까지 커진다.

감염후 보통 10일안에 폐사한다. 잠복기는 4일~19일까지 다양하다.

 

[한국의 감염원인, 초기에는 의견 분분]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111곳 중 49곳(44%)이 남은 음식물을 돼지의 사료로 쓰는 농장이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요인을 분석한 결과 총 284건 중 잔반 급여로 감염된 비율이 35%나 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수입고기가 불법으로 유통돼 사육 돼지에게까지 닿았을 가능성이 있다.

해외에서는 물렁진드기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가 돼지나 야생멧돼지를 물어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도 있었다.  비무장지대 부근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바이러스 잇달아 발견, 북한 유입설 유력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피를 빨아 먹는 침파리의 입과 몸에서 최소12시간에서 최대3일까지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생존 기간이 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면역시스템을 담당하는 세포를 감염시켜 파괴하는 특징을 지닌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병원성을 없애거나 약화시킨 병원체(항원)을 주입해서 그에 대한 면역(항체)를 미리 얻게 하는 원리다.

 

돼지열병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가장 노력을 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2019.9월 중국농업과학원 연구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의 실험실 연구를 마무리했고, 현재 생물 안전 평가를 신청한 단계다.

 

[ 일본 방사능 오염수 얼마나 위험할까? ]

2011.3.11 오후 2시46분

일본 도호쿠 지방의 신리쿠 연안 태평양 해역에서 규모 9.1 강진 발생(쓰나미) 일본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 검출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국 대기에서 검출되기도 함

 

[ 일본 방사능오염수, 태평양에 배출하려고 함]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2020년까지 모두 정화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냉각수는 현재도 일주일에 2000~4000톤씩 늘어나고 있다.

 

일본은 2011.4.5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난 한달이 채 안된 시점에 원전에 보관중이던 방사능 오염수 1만 1500톤을 바다에 방류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 일본은 왜 3가지 소재를 규제했을까? ]

대법원에서 일제시대 징용공들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확정하고, 이를 근거로 국내 일본 기업의 자산에 대한 강제 집행에 들어가자 일본에서는 반도체 핵심 소재의 한국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로 맞대응했다.

 

일본에서는 2019.7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처럼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세가지 핵심 소재 수출규제 8월에는 1120여개 전략 물자의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 주는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했다.  이는 매번 수출할때마다 무슨 제품을 누구에게 얼마나, 무슨 목적으로 판매하는지를 일본 정부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한번만 포괄적 허가만 받으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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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 꿈 하나
박중장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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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작년에 레코딩 맨 이라는 두권의 책을 집필했고, 

올해 시집을 하나 출간했다. 이 책은 사랑과 꿈을 시로써 이야기 한다. 



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제가  사랑이 아닐까. 

사랑에 대한 시는 언제든지 읽으면 가슴이 따듯해진다.

과거의 추억이 떠오기도 하고, 사랑받았던 그 상황이 생각나 발그레 해지기도 한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사랑이라는 단어로 묶여, 기분나쁜 감정이 사라진다. 

특히 시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시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가슴 한 켠에 와 닿는 시는 누구나 한 두편은 

있는 듯 하다.  기억나는 시가 한 편있다. (시를 많이 알고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시 한 편은 외우고 있는데) 김춘수 시인의 꽃 이라는 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교과서에 실렸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시는  꽃과 사랑하는 대상을 엮어 그를 알기 전에는 무의미한 존재였지만,

그를 알게 된 이후 그는 나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었으며, 

그렇게 그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나의 소망을 이야기 하는 시다.

 

책에서도 그와 같은 시가 있다. 

꽃과 사랑하는 이를 대비한 시. 네가 있어 꽃도 아름답다. 이다. 








꽃과 사랑하는 이를 연결한 네가 있어 꽃도 아름답다 라는 시는 특히 책에서 가장 좋았던 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세상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말을 이 시 한 구절에도 여실히 

볼 수 있다.  [ 내가 내 눈에 담는 모든 것은 너로 말미암아 아름다워지기에 ~ 꽃도, 네가 있어 

아름답다] 라는 구절은 간략하면서도 함축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듯 하다. 


한순간... 이지만. 이라는 시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그녀)를 추억하는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안쓰러움을 시로 표현했다. 

첫사랑 혹은 지난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였다.






책은 총 120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감성적인 시간을 줄 책이며,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사랑했던 누군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 추억에 취해 한번 쯤 펼쳐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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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책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
이동학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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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태평양 한가운데엔 프랑스 면적의 세배에 달하는 플라스틱 밀집존이 존재합니다.어획에 쓰는 어망부터 비닐류를 비롯해 다양한 플라스틱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 잘게 부서질 뿐 자연분해가 되지 않습니다.  먹이로 오인한 해양 생물들의 몸속으로 들어간 플라스틱은 어류를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인간의 식탁에 오릅니다.



플라스틱의 형체를 익히 알고 있어 비닐 포장지도 플라스틱의 일종이라는 말에는 적잖이 놀랐던 것 같다. 플라스틱은 무엇과 섞느냐에 따라 형태도  생김새도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원하는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해 우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곳은 무궁무진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생활 전반으로 퍼져 플라스틱이 없는 삶을 생각조차 할 수 없는데. 플라스틱이 얼마나 쓰였는지, 얼마나 퍼져 있는지 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  어떻게 처분하고 줄일 수 있을까. 


책의 첫장을 넘기면, 지도가 보여진다. 61개국을 표시한 지도는 저자가 이 곳을 거치면서 쓰레기를 확인하고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확인한 나라들이다.  쓰레기 속의 쓸모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고르며 하루 천원정도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몽골의 아이들, 이는 필리핀과 이집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쓰레기더미 속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고른다. 냄새와 먼지,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에서도 인상한번 없다. 태어날 때부터 가족들을  대신해 경제적인 활동을 해야 했을 아이들을 건너, 쓰레기가 강에 넘쳐 흐르는 사진이 있다. 쓰레기를 중국으로 수출해 처리했던 여러 나라들이 중국의 쓰레기  수입 중지에 이제는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되었고,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이 비가 오고 강으로 떠내려 간 것이다. 인도의 강가, 상황이 사진에 보여졌다. 



쓰레기 처리가 큰 문제로 떨어진 지금에서야 각자 나라들은 쓰레기 재사용, 재활용 하자는 움직임을 보인다. 개중에는 이미 재활용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나라들도 보인다.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시도들인데, 한국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지가 궁금하다. 우선.  혐오시설인 소삭장을 예술품으로 완성시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 오스트리아 빈의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예쁜 예술품 같다. 교회의 이미지가 연상이 되기도 하고  박물관의 외관이 상상이 되기도 한다. 재활용을 무료 나눔하는 이벤트로 쓰게리 배출을 최소화 하는 가 하면, 독일과 핀란드의  보증금환불제도(판트제도)  는 참여를 유도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다.  판트 제도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에 보증금을 붙여, 사용이 다한 플라스틱을 처리할 때 보증금기계에 반납시 처음 구매한  가격의 일부금액을 환불해 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동그란 구멍으로 유리병이든 페트병이든 기계는 알아서 식별해 가격 책정 도 자동으로 한다고 하니. 돈에 민감한 국민들 모두에게 반 강제적 으로라도 재활용 제품을 쓰게 하려는 제도라 한국에서도 이점을 착안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저자가 자체 선정했다던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의 강력한 정책은 독재국가라는 이면과 다르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르완다에서는 비닐봉지 자체를 가지고 들어올 수 없어서 적발시 바로 뺏김과 동시에 주의를 받는다. 공항에서 마약이나 총기류 보다 비닐을 단속한다는 사실을  보아도 르완다의 카가메 대통령의 정책은 확실히 플라스틱을 최소화 하려는 움직임을 강력하게 보이고 있는 듯해 긍정적으로 보인다. 한국은 어떨까?


page113.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는 한국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필리핀 환경 단체는 지난 2019년 4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발 컨테이너에 대량의 유해 폐기물이 있다는 것을 고발했고, 국제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었습니다. 한국은 쓰레기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이를 평택항으로 되가져와야 했습니다. "


이는 밀수해 쓰레기를 다른 나라로 버린 것으로 1989.3의 바젤 협약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한다. 

바젤협약::: 병원성 폐기물을 포함. 위해 폐기물이 국가에서 국가로 이동할 때 사전통보 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 조항. 




여러 국가의 재활용, 재사용 정책을 보면서 한국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답답함과 한심함이 저절로 느껴진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저렴한 인건비와 환경 규제 자체에 구멍이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쓰레기를 처리하는 상황이 매립지를 정해 인력을 보완해 처리하는 용역비  및 선정, 그밖의 요구되는 대안책 보다는 수지 타산이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쓰레기는 자국에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만큼( 원래 자국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 한국의 쓰레기 처리에 대한 정부의 대안과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국민들이 인식이 뚜렷해 지지 않는 한은 플라스틱 배출이 적어질지는 의문이다.  적어도 쓰레기와 플라스틱에 대한 위험성을 책으로나마 매체로나마 확인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만이 첫 번째 방법이 아닐까.


책이 다큐 형식으로 방송되어, 여러 나라의 쓰레기 처리 문화를 알리고, 그 대안책을 모색하는데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해보게 된다.  플라스틱에 대한 위험성을 확실하게 알려줄 책이라. 유익함은 물론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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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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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인류의 생명을 거는 바이러스 항생제를 위한 임상시험을 연구하는 의사 맷 매카시는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이다.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 바이러스에  피실험자를 선별한 이야기, 모든 연구용 약이 임상 실험실에 보내지면서 생기는 일들, 임상시험 등록절차, 임상시험의 장애물들, 신약이 나오기 까지 작가이자 의사인 저자의 모든 경험과 생활들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균을 "슈퍼버그" 라고 하는데,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은 1945년 이미 내성이 생긴 슈퍼버그를 예견했고, 이 문제를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항생제로 인해 2017년 매년 7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는 수치는 충격적이다.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백신과 신약, 치료제 개발 등에 항생제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 바이러스까지. 국제적으로 많은 의약업체가 바이러스 백신을 연구중이지만, 연구로 인한 상황 전반에 대한 책들은 극히 적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이 출판된 것은 특히 반갑기도 했다. 내용은 저자가 의료 전반에서 임상시험을 연구하면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있으며,  과학에세이이자 과학책으로 시기 적절하게 출간된 책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는 직접 임상시험을 한 의사인 저자가 의학전반에 속속들이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읽으면서, 생각보다 까다로운 임상시험의 현장에 많은 연구진들의 노력이 더해져 하나의 항생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사가 아니라면 세세한 부분을 알 수 없을 내용(박테리오파지, 펩타이드 중합체 등등)들이 담겨 있어  바이러스에 대한 미래적인 개선 부분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소설같이 쓰인 과학책이라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읽으면 어느새 마지막장까지 온다.  바이러스를 설명하는 간단한 책이 구성이 아니라. 이야기 형식의 책이라. 바이러스를 깊게 알아보고 싶다는 분들께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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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시작법
최정우 지음 / 홍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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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0년 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심리학에서 망설이고 주저하는 경향을 부작위 편향이라고 한다.

결국 할까 하지 말까를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일을 할까 그냥 하던 일을 할까?

새로운 일을 주저하게 되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 보유 효과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해 놓치고 나서 머뭇거리다가 스스로 자기 합리화에 빠진다.

스스로 위안을 삼고 명분을 만든다.

 

이 책은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아주 흔하디 흔한 우리삶속에 사례들을 설명하고 

그런 의지박약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일으킨다.

위인의 명언을 인용하여, 심리학 용어를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엮어 설득한다.

뻔한 이야기 임에도 설명이 잘되어 있으면 내용이 좀 더 강하게 와닿는다.

 

저자는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고 본다. 글 쓰는것도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고,

 생계를 위해서 일을 계속 해오는것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당연히 하는 거니까 하듯이, 꾸준히 반복을 강조한다. 더불어, 작은 실패도 많이 해보고, 작은 성공도 많이 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기꺼이 시도해보아야 한다는 것.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실력이 늘고, 발전된 내 모습을 느끼게 될거라는 뻔한 이야기지만, 뻔하지 않게 글을 썼다.

 

저자는 제자리에서 묵묵히 하던 일만 하다가 타 부서에 부서 이동이 있어 옮겨왔고 하필 그 시점에 교육 과정을 밟게 되어 한번에 두 가지의 일을 하다 보니 지쳤던 경험을 적었다.

나또한  부서 이동으로 인해 고생하다가 지쳐서 나왔지만, 저자는 이동하여 원하는 업무를 꾸준히 하고 견뎠다는 점을 설명하고, 그 당시 안되는 이유에만 집착하지 않고, 안되는 이유를 들어 벗어나고자 한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라고 한다. 정말 그 이유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안된다고 포기하고 싶어 이유를 만든 것은 아닌지, 버티는 삶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돌아서서 뒤를 보니, 두 가지 새로운 경험에 견디다가 성공에 다다른 모습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 내용이 적혀있다.

 

씁쓸하지만, 경험, 시도, 도전도 견디는 정신이 없으면 안되는 것 같다.

실패했어도 실패속에서 겪는 경험도 생기고 교훈이 생기니, 제자리에 있는 모습보다는 나은 것이라 위로하는 내용도 적혀있다.

 

시작하지 않으면 생각만으로 끝난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사의경영실적으로 인해 쫓겨났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에서 토이스토리라는 만화영화를 만들고 

콘텐츠 산업의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말한다.

당신이 결국 무엇을 할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좋고 나쁨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이다.

지금 하는 시도가 나중에 나에게 좋은 영향을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결과는 아무도 장담 못한다.  그럼에도 시도해야 하는 이유는, 시도 하지 않음으로 인한 후회가 더 크기 때문.

시행착오를 통해 내 실수와 잘못된 추정 방법을 알고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당연한듯 뻔한 내용이지만, 읽다보면 당장 무언가 시도를 해야할것 같은 목표가 생긴다.

시도하고 도전해야 할 이유들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책이다.

 

p105 ---------------------------------------------------------

어린새가 날아오르기 위해 매일 있던 땅을 박차고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어린새는 절벽 위로 뛰어내려야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되고, 날개를 펼쳐야

결국 날아 오를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은 하늘을 날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싶다면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고 싶다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하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거기서 배우는 것들이 인생에 끼치는 의미가 크다

실패에 집착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말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시도는 눈 감고 그냥 해보는 것이다.

뇌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내가 내린 선택을 믿어라

된다는 생각이 되는 몸을 만든다.

머릿속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생생하게 그리면 온몸의 모든 세포는 목적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조절된다.  작은 결심이 모이면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성공은 늘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다.

인생에서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포기하는 바로 그 순간에, 

내가 성공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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