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기억 1~2 - 전2권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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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이다. 방송에도 출연했던 그는 다음 작품이 전생과 환생에 대한 이야기가 될 거라 말했었는데,  이토록 빨리 출간해 읽어볼 수 있게 될 거 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추리와 스릴러에 너무 잘 어울리는 스토리로 많이 읽히고 그의 상상력의 마지막은 어떤 결말일까 유추하며 읽게 되기 때문에 더 기대하게 된다.


전생에 대한 이 작품이. 특히나 마음에 드는 이유는 불교적인 사상 중 하나 인 전생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인데, 역사적인 사실도 소설과 버무려 이 부분을 전생론 적인 불교와 만나 훨씬 풍부한 이야기를 만든다. 그래서 무거운 역사의 이야기(세계사)를 가벼운 소설로 만들며, 그리고 상상력까지 더해 풀어내는 책이라  책이 훨씬 재밌게 읽힌다.



현생에 좋은 일을 하다가 생을 마치면, 불가적인 이론으로 선행을 한 사람은 차가운 감촉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데, 따듯한 기운이 배꼽에서 다하면 사람으로 태어나고, 만약 머리와 얼굴에 이르러서 열기가 다하면 천도에  태어난다고 하였다. 반대로 생각하면, 악한 자는 임종시에 얼굴부터 차가워져 다리로 열기가 식어간다고 할 수 있다. 허리에서 열기가 다하면 나중에 귀신의 취에 태어나고, 무릎에서 이르러 열기가 다하면 나중에 축생(짐승)으로 태어나고. 발에 이르러 다하면 지옥으로 간다는 것이다. 이런 불교적 임종의 의미 부여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터라. 환생에 대한 이야기와 임종에 대한 이야기, 전생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책에서는 문을 전생과 환생의 통로로 사용한다. 전생에 대한 기억은 환생 하면서 모두 사라진다. 기억의 문을 열면 전생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전생을 바꿀 수도 있다. 자신의 전생을 바꾸면. 현생은 달라질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금의 생이 전부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스스로의 정체성에서 기억이 얼마 만큼을 차지하는지 인간의 기억이 만들어내는 모험 같은 이야기라 상상력과 이야기의 주제 만으로도 충분히 스릴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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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권력자들 -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만들었는가
조민기 지음 / 책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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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2인자들이 한국사를 너무 쉽게 가르쳐주어, 다음 책이 기다려 졌는데. 드뎌 후속작이 나왔네요. 완전 구매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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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혼자 일하게 된다 - 프리랜서, 1인기업가, 혼자 일하는 사람들의 시대
최하나 지음 / 더블: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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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혼자 일하게 된다. 직장인도 언젠간 자영업, 혹은 1인기업, 프리랜서 등. 혼자서 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작가의 에세이이자. 일기이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혹은 일하고자 준비하는 이들에게 작가가 미리 겪어온 경험담은 적잖이 참고가 될 것 같다.



직장인의 수는 아직 프리랜서 혹은 자영업의 수보다 많다. 언젠가는 혼자 일하는 것을 더 인정하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국민의 절반이 혼자 일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는 실제 현실화되고 있기도 한데, 많은 기사와 통계가 그렇게 발표하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의 시대. 혼자 힘으로 오랫동안 직장생활도 하기 힘든 세상에  혼자서 돈을 벌고 자기 홍보를 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유튜브 채널 개설과 함께 더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 더 중시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가 더 활성화되면서 1인 기업 혹은 혼자 일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p43.

맞다 . 하나를 정정해야 겠다, 뒷문이 닫히면 앞문이 열린다. 하지만 동시에는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된다.  안녕과 이별을 늘 반복해야 하는 프리랜서로서의 삶이니 익숙해지는 수밖에 결국에는 내가 선택한 거니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직장인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저자도 직장인을 거쳐 작가가 되고, 강사가 된 사람 중의 하나다. 70%의 외향형인 작가의 장점이 빛을 발해 코치, 호스트 등의 여러가지 직함(?)으로도 잠깐 일하기도 했지만, 엄연히 작가는 강사이며, 글쟁이이다. 자신보다 어린 스승(선배)를 두며, 배움에 있어서 척을 두지 않는 것 그리고 오랫동안 천천히 알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시간적 계약 관계 보다 조금은 덜 계산적이 되는 것 같아 좋아 보였다. 아무리 친한 직장동료라도 이직이나 혹은 퇴사를 하게 되면, 점점 연락이 끊긴다. 마음이 맞아 퇴사 후에  자주 만난다고 해도 결국 돌아갈 곳이 있는 곳의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게 된다. 


36페이지에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직장인과 프리랜서를 비교한다. 작가는 직장을 겪고 서른쯔음부터 달라진 자신의 직업적 상황을 이야기하는데, 프리랜서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프리랜서라면 항상 따라오는. 비수기 성수기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5년 차가 된 자신과 10년차가 넘은  선배 프리랜서를 인터뷰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저 사람이 일하는  방식이 과거와는 조금 달라졌을 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공원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항상 보게 되는 할아버지 무리와 할머니들의 시선을 느끼고,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로 소개했다는 이야기에서는 한편으로는  늦은 시간에 일어나도 되는 자유로움, 아침에는 지옥철을 경험할 필요도, 상사에게 치이거나 후배를 가르치거나 하는 일 자체도 없다는 것 등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경제적 효과가 없다면 참 답답하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본의 아니게 비수기 때는 무급 휴가 기간이라 달에 4달은 휴가나 다름없다는 글에는 동전의 양면성이 연상되었다.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 없이 일거리가 꾸준하게 있어야  직장인과 같아지거나 더 상황이 나아진다는 것을. 책을 읽음으로 다시 느끼게 되었다.  프리랜서로 잠깐 동안 재택근무를 했지만, 일거리만 줄줄 들어온다면, 프리랜서가 훨씬 좋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장단점은 당연히 있다. 다만 혼자서 일하기 이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많이 모아 두어야 한다는 것.(바이러스로 인한 재앙. 지금처럼 언제고 변동 사항은 생긴다.)  그리고 직장에서의 경력과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배워두면 배워둘수록 좋다는 것. 등은 분명해졌다.  프리랜서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어려워보였다. 직장인이었을 때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는 것과 다르게.  프리랜서는 아예 없을 수도, 혹은 한 달에 몇 달치의 월급이 들어올 수도 있는 부분이라. 자신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 혼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프리랜서는 어떻게 보면 직장인보다 더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직장인은 면접만 합격하면 크게 문제없이 회사를 다니지만. 프리랜서는 한 건의 일을 완성하고 나면. 다른 일을 또 수주해야 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알려야 되기 때문이다. 


언젠간 혼자서 일하게 된다.  먼저 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의 글은 그래서 더 중요하게 읽힌다. 나는 언제 혼자 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직장생활이 너무 맞지 않아. 프리랜서를 동경하고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age.77

디지털 노마드와 재택 근무에 최적화된 

"글쓰는"일을 하기에 다행인 일상과 그 사이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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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 명화와 함께 가장 빠르고, 재미있고, 명확하게 알기
구예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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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그리스 신과 그리스로마 신 등의  2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마치 악마를 사탄 혹은 루시퍼, 디아볼로스(그리스어) 로 부르듯, 신들의 이름도 지역 혹은 언어에 따라 달리 불러지는데, 이런 신들의 이름 대조표는 책의 첫 장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별자리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질문이 생긴다면, 각 별자리의 뜻과 별자리의 원형이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중국인 저자의 별자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신화 속 이야기가 꽤 재미있게 들릴 것이다. 별자리는 책의 마지막 장에 열 두 별자리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해당하는 그리스 신의 등장을 알 수 있다. 꽃말을 뜻하는 용어가 있듯, 별자리를 뜻하는 용어와 신들의 이야기는 책의 재미를 한 층 더하는데, 독자의 눈 높이가 높아지듯, 책의 새로운 구성들은 (별자리와 그리스로마신화) 특히 필수가 아닐까 싶다.





제우스가 마련한 인류를 제재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인 판도라의 상자, 제우스의 전기충격기와도 같은 무기 (유피테르)를 배워서 만든 토르의 망치,제우스의 바람기로 바람피운 여자를 잡으러 다닌 헤라,  머리가 아홉인 뱀 히드라를 죽인 헤라클레스의 이야기 등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들도 함께한다.





신화 속 이야기는 인간들의 삶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배신과 절망, 사랑, 순결, 살인, 신의, 불륜 등등. 너무 심심해서 인간을 만들었다는 신들. 그런 신들이 만든 인간이기에 더 신들과 외형과 삶이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름답고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그리스로마의 이야기에 빠져들기 딱 어울리는 계절 여름. 세계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신들의 모험과 도전을 명화와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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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어 - 나의 경력을 빛나게 하는 인지심리학
아트 마크먼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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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6page

우리는 효과적인 경력 관리를 위해 인간의 마음과 뇌 작동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지과학은 심리학, 신경과학, 인류학, 컴퓨터공학, 철학 등을 포괄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분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현명한 직장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많이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과거의 이직과 경력은 현재의 지금과 많이 다르다.  책에서는 과거 베이비붐 세대의 사람들을 조사했고, 30년 사이에 평균 11.7 개의 직장을 가졌으나, 현재는 그 추세가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굳이 통계로 확인하지 않아도, 체감하기 쉬운 취업은 정규직이 만연했던 과거와 달리 계약직, 무기계약직, 아르바이트, 시간제 등등 많은 형태로 직업의 갯수와 함께 이직의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취업을 해도 이직을 꾸준히 생각해야 하며, 이직을 하기 전 자신의 경력을 만드는 것은 과거보다 더 중요해졌다.




성공적인 직장인의 필수요소, 심리학에 근거해 "뇌"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취업- 직무 -이직  전체에 영향을 미칠 "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기적 뇌" -인간이 뭔가를 하거나 회피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의 집합

"사회적 뇌" -타인을 잘 다루는 데 필요한 시스템의 집합체

"인지적 뇌"- 판단하고 소통하는데 작동하는 정교한 구조들의 집합체.


등으로 나누어 판단하고 직장생활을 뚜렷하게 구분한다. 각 파트로 나눠 예를 들고, 연구결과를 설명한다.  그리고 각 마지막 장 마다 핵심내용을 넣어 동기적/사회적/인지적 뇌를 정리하고 실무에 쓸 수 있는 활용 팁을 첨부하는 형식이다.




사회적 뇌, 타인을 잘 다루는 것에 대해 시선이 간다. 타인을 잘 다루려면 말로써 설득하는 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할거라 생각하는 편인데, 책에서 다루는 것이 취업- 직무 -이직  전체에 영향을 미칠 "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서  크게 흥미를 높인다. (아마도, 표지의 심리학 교수 김경일님의 추천 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직이나 경력 혹은 직장생활에서 연봉협상 등은 인사를 관리하는 사람과 나와의 일이다. 따라서 사람의 심리를 잘 알고 움직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시기적절한 때를 보고 행동하는 것은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 뿐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스스로의 문을 활짝 열어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과 직장에서의 심리활용. 인지심리학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경력을 이용하는데 심리학을 공부하고 실전에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책은 특히 자신이 현재 서 있는 곳(경력, 취업, 이직)에 맞춰진 부분을 먼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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