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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 - 공간·이동·먹거리·건강 미래 메가 트렌드 4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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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일어난 변화의 흐름을 탄 사회는 절대로 되돌아 가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예견하고 예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과학기술 정책 연구원이 미래 사회를 도출하기 위해 브레인 스토밍과 브레인 라이팅(팀원들 간에 상하관계가 존재하더나 다소 논쟁적인 주제가 있는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때 쓰이는 침묵 속, 글로 쓰는 아이디어) 그리고 선호 인식 조사를 전국적 단위로 조사해 분야 별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공간과 이동, 먹거리, 건강 네 가지 분야로 나뉜 구성이다. 공간, 코로나에서 공간을 키워드로 한다면 자연히 따라오는 단어는 재택이다. 재택은 성인들 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 공간도 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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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메신저 등 협업률 '잔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랩이 발표한 <재택근무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재택근무 경험자의 68%가 재택근무에 대하여 만족한다 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78%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무실에서보다 "생산성이 유지 또는 향상됐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통계를 읽자마자 생각보다 적은 퍼센트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재택 근무를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 대비 훨씬 자유로우며,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높은 근무 성적은 회사에서 감시 받으며 일할 때보다 집에서 더 편하게 일을 할 때 능률이 오른다는 반증일 것이다.
다른 나라의 사정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니, 재택 근무 혹은 주 4일제 근무의 실용성을 논하는 자리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
공간의 판매, 판매 공간도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금융(은행의 지점 통폐합) 뿐만 아니라 의류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오프라인에서 아이 쇼핑을 하고 온라인에서 좀 더 싸게 구매하는 것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실제 같은 모델 명의 제품을 온라인에서는 최대 7만원 정도 싸게 내 놓아 구매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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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나 롯데 마트 같은 대형마트도 기존 매장은 상품 보관 및 배송 센터로 활용하고 당일 또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매장 별 판매량이 증가했고, 품목별 로는 신선 식품, 간편 식, 반찬 등의 주문량이 증가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미래의 공간은 어떻게 달라질까. 간단하게 말하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어디든 접속할 수 있는 "나만의 세계" 구축으로 변화한다. 나 만을 위한 AI 로봇과의 교류, 나만의 맞춤 물건을 위한 3D 프린터의 구현 등인데, 공간 분야를 미래로 했을 때, 가상 이야기를 보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오감 활용 쇼핑이다.
촉각, 미각, 후각을 포함해 오감을 만족 시키는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집에서 하는 홈쇼핑과는 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은 이유는 가상으로 옷을 만지고 입어볼 수 있으며, 가구를 집에 미리 배치할 수 있는 등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해 물건을 구입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음식의 냄새는 어떻게 구현하게 될까,
반면에, 비 대면 문화에 따른 심리적 거리는 받아들여도 여전히 인간관계를 중시한다고 하니,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미래 산업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미래 성공하는 사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이처럼 미래를 예상하고 상상하는 것만 아니라 그 가능성을 조사하고 평균화 한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견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확률로 근접해 나간다면 사업이나 투자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자리잡게 되는 미래 트렌드는 어떤 것이 될까. 과학정책 연구원이 분석한 이 책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