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 코로나19 특집호 -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의 행복 리포트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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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특집호,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코로나가 발생한 대한민국의 행복지표와 통계, 대처 전략을 다룬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의 행복지수가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행복지수가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까?, 계층의 행복감소, 코로나로 인한 여행 입국금지의 심리학, 역사적으로 감염병을 겪은 정도의 차이 등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파생된 행복에 관한 여러가지 질문들을 내놓는다.


심리학자들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원래부터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지 않는 편이라 코로나에서의 행복 상승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클 것이라는 예측을 했는데, 연구 통계에서는 코로나 발생 이전과 이후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모두 낮아 졌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는, 외향적 사람의 행복 하락 폭이 내향적인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니, 성향에 따른 행복지수는 성향에도 차이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가 뒤늦게 확산한 나라로 미국이 대표적인데, 이는 미국의 자국중심사고, 코로나 사태 대응책 등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과 함께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나라가 브라질이라고 한다. 2021년 1월 말,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브라질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확진자 문제를 넘어 대통령이 앞장서 코로나 강력 대응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하니, 초기진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경직된 문화과 유연한 문화의 차이점을 알려주는데, 경직된 문화는 한국과 중국을 들 수 있으며, 유연한 문화는 미국과 이탈리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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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의 수가 많고 이를 어겼을 때 처벌 강도가 높은 문화를 '경직된 문화' 혹은 '엄격한 문화'라고 하고, 규범의 수가 적고 어겼을 때의 처벌도 강하지 않은 경우를 '유연한 문화' 혹은 '느슨한 문화'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 작성한 보고서이자 리포트이다. 우리 사회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이유로 널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통계를 확인하고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코로나로 인해 2년 가까이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지난 1년을 확인하고 2021년의 한 해를 예측할 수 있는 책이라 대한민국의 행복 변화를 추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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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재개발 투자지도
이은홍.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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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것으로 손에 꼽히는게 재개발 투자가 아닌가 싶다. 임야를 구매해 기본 10년 이상 묶혀 두어야 하는 것과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의 경우 아파트에 프리미엄을 붙여 매매할 수 있으며, 단 기간에 이득을 보는 것이 재개발 재건축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단연 용산일 것이다. 한남 뉴타운의 호가지로 마포의 신흥 부촌 아현뉴타운 또한 초역세권의 재개발 지역이다.  아현의 경우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타 구역에 비해 조금 저평가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입지가 좋은 구역이라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책에서 소개하는 구역도 아현동과 용산지역을 포함한 강남 유일의 재개발 지역 거여와 마천이 있다.



재개발을 하게 되는 경우 잘 알다 시피, 조합원 혹은 비상대책위원회 등으로 찬성 반대파가 나뉘어 지는데, 이에 따른 재개발 사업의 진행절차는 꼭 순서를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특히 조합설립의 조합장의 경우 임원 선임 직전 3년 동안 정비 구역 내 거주기간이 1년 이상 되거나 정비 구역 건축물을 5년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런 조합장 포함 임원들도 일을 못하면 조합원 1/10이상의 요구로 소집된 총회에서 해임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재개발 구역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투자 지역의 특징을 설명한다. 사업 후보지를 미리 알고 투자를 시작한 LH의 사태를 보더라도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규제가 꼭 필요해 보인다, 조정대상지역의 대출 가능 사항과 세금 청약 전매 제한 등이 잘 정리된 부동산 상식 외에 재개발 구역 개요를 확인해 투자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라 재개발의 기본 지식을 알기에 좋아 보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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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
강은호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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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그러니까 감정들에 대한 상담을 원한다면 일단 국내 작가가 쓴 심리학 서를 찾아보길 권한다.  다른 유럽. 남미권 나라의  의사가 작성한 글은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아 공감할 수 있는 사례가 적을 뿐더러 생각 차이라는 게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은 후회와 자책이란 감정을 강의한다. 누구나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후회일 것인데, 정신과 의사임과 동시에 작가인 강은호 씨는 프로이트의 철학과 함께 그 감정을 버무린다. 작가는 정신 분석이라는 말에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 특정한 성격들은 이러한 반복 강박의 예가 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삶을 바라보는 내면의 호기심이 사라지고, 삶에 특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남 탓을 하거나 불행의 씨앗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스스로의 비난 등의 방어 기제로 나타나는 수순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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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죄책감과 자책감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그 감정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자기 성찰로 이어지고, 그것들은 다음 단계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죄책감과 자책감이 과도해지면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다행히 우리 모두의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 모두의 삶도 변한다. 이 사실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다만 그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나갈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 



한편으로는 저자는 정신분석학의 관점으로  이에 따른 방어 기제를 설명한다. '맞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부모가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부모에게 충분한 지지와 공감을 받지 못하고 늘 '너는 부족해'라는 메시지를 받고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에게 똑같은 목소리를 반복하는 것도 이런 트라우마가 내제됨으로써 방어 기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해결책을 시원하게 내 놓지는 못하지만, (대개 정신학적 관점으로 상담받는 모든 이들은, 내담자 즉, 본인이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행동하는 것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상담 자체가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상담을 함으로써 내 안의 감정을 오롯이 마주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상담은 참고가 될 수는 있으나 해결책은 아니다 라고 개인적으로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불편한 감정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감정 이해를 전해주는 것은 아마도 심리학 책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암묵적 기억의 사례를 깊이 읽어보면 영화 <봄날은 간다> 속 내용을 보게 된다. 손을 종이에 베인 여자가 심장보다 높게 팔을 들어보라는 남자의 말에 그렇게 행동으로 옮겨 피가 멈춘다. 남자와 여자가 이별 후, 어느 날 여자는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종이에 손가락이 베이고, 어느 새 남자가 일러준데로 심장보다 높게 올린 손가락을 보며, 몸에 각인된 기억을 떠올린다. 


기억은 트라우마와 상실에서도 같다고 한다. 한 번 각인된 기억은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 그만 잊어버리라는 말은 또 다른 폭력일 수 있다는 말에 크게 동의한다.  암묵 기억 그리고 그 특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는 것은 사례와 같은 감정과 기억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공통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리학 책을 읽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그저 한 번 읽고 나서 그 감정이 생겨 나기까지의  원인과 결과를 다시금 상기해 보려고 한다. 감정을 마주 보고 내 안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감정에 해결책을 주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느낌이다. 다른 이들은 어떨지는 모르겠다.) 조언이라는 관점에서 읽는다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행동은 누군가의 조언에서부터 시작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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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정글 노동법
박용호.이영욱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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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을 향해가는 지하철, 톡이 울린다.
거래처 보고서 작성에 관한 지시 사항인데  퇴근 후 상사가 관련 메일 요청을 한다.
이럴 경우, 이 시간은 근로 시간에 해당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 (근로 시간에 해당한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근로 시간 외 지시를 함에도 선뜻 수당으로 지급해 달라 요청하지 못한다.  아마도 그 시간을 어떻게 요구하고 계산할 것이며, 추후 다시 재 입사를 하게 될 경우, 입사 여부가 불투명해진다. 


요즘에는 유튜브 혹은 제 2의 직업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개는 회사 내에서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 4대 보험이 신고되는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다른 일을 한다고 할 때, 노동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17화 겸직 의무가 참고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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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헌법 15조가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의 '투잡'을 무조건 금지할 수 없으며, 앞서 말한 것처럼 겸업 때문에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근로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하여 충실의무 위반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교사의 신분임에도 유튜버를 하고 있는 경우는 어떨까?  이는 교육부의 지침 사항을 보면 분명해진다. 2019년 4월부터 교육부는 교육 활동에 대한 유튜브 할동을 장려하기로 했으며, 현행 규정의 해석상 교육 공무원인 교사의 유튜브 활동은 학교장 허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책의 표지 에서도 알 수 있듯, 변호사이자 만화가인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법에 관한 사항을 노무사가 작성한다. 두 저자는 오랜 친구 관계로 서로가 대화하고 협업을 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질문을 하고, 질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질문 페이지에 만화가 그려져 구상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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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 - 공간·이동·먹거리·건강 미래 메가 트렌드 4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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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일어난 변화의 흐름을 탄 사회는 절대로 되돌아 가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예견하고 예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과학기술 정책 연구원이 미래 사회를 도출하기 위해 브레인 스토밍과 브레인 라이팅(팀원들 간에 상하관계가 존재하더나 다소 논쟁적인 주제가 있는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때 쓰이는 침묵 속, 글로 쓰는 아이디어) 그리고 선호 인식 조사를 전국적 단위로 조사해 분야 별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공간과 이동, 먹거리, 건강 네 가지 분야로 나뉜 구성이다.  공간, 코로나에서 공간을 키워드로 한다면 자연히 따라오는 단어는 재택이다. 재택은 성인들 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 공간도 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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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메신저 등 협업률 '잔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랩이 발표한 <재택근무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재택근무 경험자의 68%가 재택근무에 대하여 만족한다 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78%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사무실에서보다 "생산성이 유지 또는 향상됐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통계를 읽자마자 생각보다 적은 퍼센트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재택 근무를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 대비 훨씬 자유로우며,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높은 근무 성적은 회사에서 감시 받으며 일할 때보다 집에서 더 편하게 일을 할 때 능률이 오른다는 반증일 것이다.  


다른 나라의 사정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니, 재택 근무 혹은 주 4일제 근무의 실용성을 논하는 자리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


공간의 판매, 판매 공간도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금융(은행의 지점 통폐합) 뿐만 아니라 의류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오프라인에서 아이 쇼핑을 하고 온라인에서 좀 더 싸게 구매하는 것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실제 같은 모델 명의 제품을 온라인에서는 최대 7만원 정도 싸게 내 놓아 구매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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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나 롯데 마트 같은 대형마트도 기존 매장은 상품 보관 및 배송 센터로 활용하고 당일 또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매장 별 판매량이 증가했고, 품목별 로는 신선 식품, 간편 식, 반찬 등의 주문량이 증가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미래의 공간은 어떻게 달라질까.  간단하게 말하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어디든 접속할 수 있는 "나만의 세계" 구축으로 변화한다.  나 만을 위한 AI 로봇과의 교류, 나만의 맞춤 물건을 위한 3D 프린터의 구현 등인데, 공간 분야를 미래로 했을 때, 가상 이야기를 보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오감 활용 쇼핑이다.



촉각, 미각, 후각을 포함해 오감을 만족 시키는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집에서 하는 홈쇼핑과는 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은 이유는 가상으로 옷을 만지고 입어볼 수 있으며, 가구를 집에 미리 배치할 수 있는 등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해 물건을 구입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음식의 냄새는 어떻게 구현하게 될까,



반면에, 비 대면 문화에 따른 심리적 거리는 받아들여도 여전히 인간관계를 중시한다고 하니,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미래 산업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미래 성공하는 사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이처럼 미래를 예상하고 상상하는 것만 아니라 그 가능성을 조사하고 평균화 한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견할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확률로 근접해 나간다면 사업이나 투자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자리잡게 되는 미래 트렌드는 어떤 것이 될까. 과학정책 연구원이 분석한 이 책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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