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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 - 세상의 지혜를 탐구하는 수학적 통찰 ㅣ 서가명강 시리즈 40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서가명강 시리즈 40번째 도서인 [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는 삶의 지혜와 일의 감각, 자아성장과 관계의 회복을 수학적 개념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 수학의 심화 지식까지는 아니지만. 당연하게 수학적 개념(소수, 피보나치, 무리수 등) 이 있다면 더 재미있게 읽힐 책이기는 하다.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요소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학 개념들을 철학과 삶의 태도, 인간관계의 맥락에 연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학인문학"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소수"를 고독하지만 완전한 존재론적 의미로. 뫼비우스의 띠를 관계의 복잡성에 비유한다.
특히 황금비와 보로메안 고리를 중점으로 읽었다. 황금비는 단순한 수학비율이 아니라. 예술과 자연, 심지어 인간의 미적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는 비율이라는 점이 신기하다. [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 는 고대 그리스 조각이나 피타고라스 학파의 연구, 현대디자인까지 그 영향을 추적하며 "왜 아름다운가" 라는 근본적 질문을 한다. 수학을 그저 "풀이"로만 관점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시각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과 인문학적 소양이 모두 어울러진다.
추상적인 주제를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데, 수학적 개념도 그림과 사례로 알려주어 철학적 에세이 느낌까지 든다. [수학이 내인생에 말을 걸었다]는 교과서와 달리 수학을 왜 배우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만약 정통 수학책을 기대한다면 다소 철학적이라 감성적인 부분이 싫다면 이 책은 적당하지 않다. 또 수학적 지식이 깊은 사람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다.
[수학이 내 인생에 말을 걸었다]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수학을 들여다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또 수학이 지겹거나 어렵다 했던 사람에게도 좋은 책으로 보인다.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책이라 수학을 새로운 눈(인문학, 철학)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