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데이즈 -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윌리엄 피네건 지음, 박현주 옮김, 김대원 용어감수 / 알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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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퓰리처상 수상작
파란 만장한 삶의 여정을 함께 해온 서핑을 소재로 쓴 자전적 에세이이다.
바바리안 데이즈로 2016 퓰리처상을 수상
같은 해 버락오바마 대통령의 여름 휴가 도서 목록에 포함
또 한번 이슈를 받은 책이다.


"커다란 파도 속으로 나아가는 것은 꿈을 꾸는 것과 같다."


한국인이 서양인(이탈리아, 노르웨이,스웨덴) 등등의 사람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 같다.
모두 우리에겐 그들은 서양인이었으니...



에세이의 느낌이니 만큼, 저자가 살아온 환경과 배경에
 초점이 맞춰지는 초반부에는,
 대한민국과 반대되는 하와이의 경치와 문화를
생각하며 읽게된다. 파도가 잔잔한 가운데 소리치듯 울려퍼지는 강도와 무게감. 
그리고 서늘해질만큼, 무서워지는 파도의 힘이라
던지. 지금의 여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에세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저자를 괴롭히는 목공업의 덩치 큰 하와이언 아이가 있다. 
선생님에게도 들릴 정도로 각목으로 머리를 통통통 맞았지만,
그런 저자의 괴로움에도 선생은 모른 척 넘어간다. 
어쩌면 학교에서도 약한 아이들(사람)은 보호 받지 못하는게, 한국의 갑, 을 
혹은 무책임한 어른을 연상하게 한다.



초반의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도서목록에 포함되었다고 해서일까?
인종차별에서 오는 아이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이 책을 보는 흑인과 백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1952년생인 작가의 어릴 적 경험담이라서 
식민지와 사립학교, 선교, 부촌, 부유층 등의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한국의 역사에서 하와이는, 중국인이 한국땅에 와 일을 하고 돈을 벌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목적의 상징이었다.
지금이야 신혼 여행의 대표적인 나라가 되었지만. 
맥시코의 애니깽 이라는 단어와 같이 한국인의 노동자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어릴적 가혹한 괴롭힘과 싸움을 버티며 서프보드와 파도에 의지한다.
 스트레스를 풀던 작가는 세상의 모든 서핑잡지의 모르는
기사가 없을 정도가 된다. 하와이에서 서핑을 하는게 얼마나 재미있고,
 흥분하게 하는지에 대한 글에는 자신이 원하는 취미와 특기를
빨리 살리게 된 것도 고독하고 외로운 상황이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서핑이라는 단어와 자신은 하나다 라는 느낌을 꾸준히 강조했다.
누군가에게는 "구두"가 될수도 "음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생활에는 크게 다를게 없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어려운 일에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살아간 
작가의 삶을 보면서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해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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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 -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 이야기
김소영 지음, 심혜경 감수 / 피그말리온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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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란.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나 감성을 매개로 하는 책이라는 생각들을 많이할것이다.
하지만, 요즘 어린아이였을 때의 추억이나 장난감을 모으는 등, 어른이지만, 아이들의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림책에서 그 추억을 떠오르는 일은 퍽 기분 좋은 일이 되는 듯하다.
책은 저자 자신의 아이가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장애진단을 받고,


끝이 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때, 그림책에서 감동과 희망을 느낀  김소영씨가
그림책을 직접 소개하고 그 안에서 받은 감정과 느낌을 쓴 책이다.


저자는 그림책에서 상처가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쏟아져 나왔고,
누구도 해주지 못했던 위로를 그림책 한권이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책으로 자신이 위로를 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도 그림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성장하는 계기를 만났으면 한다고 한다.



뻔하디 뻔한 옆의 사람에게 잘해라! /삶을 끝내기 전까지 아무도 그의 삶을 평가할수 없다. 
등등의 주제로 결론내어지는 여러 책들의 표지 혹은 내용을 삽입하고, 
저자 김소영씨의 평가가 들어간다.

책에따라 배울수 있는 교훈은 전부 다르다. 책 20권을 직접 읽고 느낀 점은 
그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느껴질수 있는 보편적인 느낌을 전부 애기해 주는 듯하다.



감성적인 그리고 교훈을 주는 ..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라 책의 대부분은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그 중에 감성적인 그림체에 책을 본 나로써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 있었다.
『 돈이 열리는 나무 』 는 그림책의 특징을 한껏 살려주는 밝고 깨끗한 색감의 그림이다.


구매하고 싶다는 느낌을 불러 일으켰는데, 이 책은 부부가 같이 쓰고,그린 책이라고 한다.
억지스러운 교훈보다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게 하고,
 치유가 되는 글들이었다.
만약 이 책을 본 독자가 있거나, 아이들과 자신이 보기 위한 그림책을 장만하려 한다면 
이 책 『 돈이 열리는 나무 』 가 제격일 듯 싶다.


그림책에 무슨 교훈이 그렇게 많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전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에 어른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있다니, 보고 읽어보고 싶다. 그런데 그림체가 아름답고,예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럴때 추천해줄 책이 저자의 책 소개중 있었다.


살아있다는 건 멋진 일이야


122.123p 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책인데, 가장 깊은 어둠속에서 빛이 잘 보이듯, 모든게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새로운 시작임을 알려주는 책이라 한다.전쟁이 끝난 후 처참한 도시의 모습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사람들, 그러나 밝은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아이들이 그려지며,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시간을 애기한다.


그런저자의 생각이 우회적으로 표현되지 않고 직설적이고 곧게 표현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걱정과 고민 절망이 더 많은 어른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저자와 함께 글을 보는 본인도 포함해 추천해주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면

이책에서는 그림책에 대한 소개만이 아니라 그림책을 만들고 싶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림책을 만드는 경로와 방법을 소개한다.
다른 책에는 없는 소소한 도움을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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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처음이라서 그래 - 여전히 서툴고 모르는 것투성이인 어른을 위한 심리학 수업
하주원 지음 / 팜파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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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서툴고 모르는 것투성이인
어른을 위한 심리학 수업
adult  psychology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왜 문제일까?

성인애착은 부모 또는 다른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맺어진 어떤 패턴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가족이나 친구들 대부분과는 안정애착을 따르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자꾸 불안정 애착을 맺는다면

뭔가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page 70.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어른이 되어 생성되는 시냅스




어릴적 큰 충격을 받아 어린 나이에 기억하는 일이라던지.
어른이 되어 기억하게 되는 일들관의 상관 관계는 다양하다.






스무살에게도 일흔살에게도 
24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지은이는 미래의 자신과 친구들에게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 시작이라고, 모든 것을 바꿔야만 잘 사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좋은 사람과의 관계도 해로울수 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만난지 얼마 안되 회사생활을 한다.
그러면서 알게된 동료와 사이가 좋아지고, 나에게 맞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사이는 5년 이상 되었으며, 각자 다른 직장에 다녔지만.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꼭 만난다.

그런 사이여도 관계는 해로울 수 있다.
물론, 나에게 해로운 사람은 안만나면 그만이다.
그런데 나와 잘 맞는 사람이라면 생각은 달라질수 있다.
그리고 매번 그 사람과의 관계가 좋을수만은 없다!

예를 들면 그 사람과의 질투에 기인한 부분이 될수 있는데,
나와 사이가 좋은 그 사람이 나보다 잘된 상황일때, 질투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주변의 지인들과 사이가 좋거나 경제적으로 부유해질때,
나와 같은 등급(?)이라는 생각에서 어느새 나와 달라진 레벨차이를 느낀다.

그렇게 되면 누구나 성인군자처럼 굴수 있을까?
그 사람을 축하해준다는 말을 하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질투와 시기가 가득할 것이다.
그게 사람의 본성이자 특성이니. 뭐 아니라고 왈부할것도 없다.
주변의 친구나 지인은 물론 본인인 나로써도 그런 감정을 느꼈었으니까.








좋은 사람인데도 가까워지기 어려운 사람이 분명있다.
나를 갉아먹고 힘들게 하는 사람과 억지로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인간관계에서 존재와 관계는 모두 중요하다.



그밖에.......어른이 바뀌기는 더 어려운 걸까. 어른도 발달을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뇌는 발달한다.
중독을 강요하는 어른의 사회. 대체 왜 화가 날까..
등등..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중에서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주제로 
심리를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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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뇨발저림 요당도 치료하자
이혜민 지음 / 휴먼와이즈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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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당뇨가 있거나 혹은 내가 당뇨인 경우,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장애인 사람들이라면 당뇨 책 하나 서점에서 펼쳐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책에 쓰여 있는 모든 당뇨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평균치, 해결책(혹은 지연될수 있는 방법)등은 대게 

다 비슷비슷하다.


한의학으로 당뇨를 고칠수는 없다는 게 내 의견이기도 하고,, 실제 여러 책에서는 당뇨완치가능하다

라는 말로 책의 구매도를 높이려고 하지만, 

내당능 장애이거나 극히 초기의 당뇨라면 충분히 식이섭취와 방법으로 완치 가능하다는 게 

여러 책의 공통 의견이며. 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의 당뇨는 힘들다는게 공통소견일 것이다.


이 책은 E-book으로 전자책 형태의 책이다. 종이를 넘겨 보는 책이 아니라서 

핸드폰 혹은 컴퓨터 노트북으로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저장이 가능하다._복사와 입력.


그리고, 당뇨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 당뇨 발 저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실려있는 의학서적이다.


저자 이혜민씨는 당뇨를 전문으로 하는 으뜸 한의원의 대표원장으로 당뇨에 대해 중점적으로 공부한 의사로

당뇨요리교실도 자문하는 한의사이다.


실제 5년 이상의 당뇨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에게 도움이 될 모든 당뇨책을 구매하고 

알아보는 게 취미이자 습관이 되어서. 당뇨책이 신간으로 출간이 되는 경우는 꼭 한번쯤 

서점에 가보는데,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확인되는 전자책이라. 미리 보기 형태로 몇장 내용을 확인할수 있다.

1만원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가능하다.



우선 한의학으로 당뇨를 고칠수 없지만, 평상시 자신에게 통증이나 염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내과 

보다는 한의원이 효과가 더 좋다는게 내 의견이다.


교통사고로 염증을 고치고 있어서도 있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약과 침의효능을 직접 경험해보고 

차도를 느껴서도 그렇고,골절이나 출혈이아닌 이상은 통증과 염증,타박상이  한의학으로 잘 고쳐지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그런 신경이나 통증치료에 가장 완벽한 치료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당뇨도 과연 그럴까?? 혈액에서 떠 있는 당뇨의 수치는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의 년수 만큼이나.

비례해 증가할 것이다.나의 부모님도 역시 그랬는데, 1년차 되는 혈당은 200이 넘지 않았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의 혈당의 평균치는 심한 경우 400가까이 된다. 

초기에 잡았다면 당뇨완치도 기대할수 있었을텐데,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책은당뇨 발저림에 대한 신경 손상에 대해 혈관내에 일어나는 일을 서두로 시작한다,.

책을 보면서  당뇨는 고칠수 없다는 말을 보면 새삼 새로울 것 없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느낌과,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대한내과학회지에 2015년에 발표된 논문 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치료’에 의하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하여 손상이 진행된 말초신경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이다.


당뇨에서 가장 흔한 신경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 혹은 발 저림...

건강하게 노년을 맞는 사람은 극히 적겠지만, 그래도 당뇨는 아니었으면 하는 건.

당뇨는 완치가 힘들고 있다고 해도 당뇨 초기의 상태가 아닌 한은 고치기 힘들다는 점일 것이다

 혈당을 조절하며 평생을 보내야 하는 병이라 더 답답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당뇨 합병증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든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천지 차이가 난다.

책을 들면서 보고 다니면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의 경우, 무거운 책을 굳이.

들고 다니지 않고, 전자책 E북의 형태로 보는 걸 추천한다. 실제 그런 분들이 많기도 하고...


책에서 소개하는 당뇨발의 경우, 혈당이 높으면 무조건 발저림이 심할 것이다 라는 내 생각과 상반되는 내용이 있었다.


"혈당이 높을수록 당뇨발저림 증상이 심하다는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혈당만을 낮추는 관리와 치료만으로는 당뇨발저림을 개선시킬 수 없습니다."


당뇨약물의 치료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혈당조절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이환율을 50%까지 감소시킨 바 있다고 한다.


​누구나 혈당 조절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조절에 대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알려주는 책이 가장 좋은책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개인적 소견으로는 요당이 당뇨발저림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판단하기에 요당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요당을 치료하려면 당뇨환자들 개개인의 장부기능 이상과

체질 문제를 파악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근본치료를 해야 하기에 한약과 침 치료가

필수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당뇨병이 생긴 근본이유는 환자 개인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체질적 특성 때문이며,

한의학적인 진단 방법인 망(보고), 문(듣고), 문(물어보고), 절(진맥, 복진 등)을 통해

개별 환자의 몸의 문제와 잘못된 생활 습관을 진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그 문제를 들고, 진맥을 하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방법에 

또 어떤 방법이 있는지는 책을 보면 자세히 알수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책에서 모든 걸 알수는 없지만, 나의 병에 대해서 빠삭 하게 알아야.

병을 진단하거나 병과 싸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정보를 빨리 알고 그 무수한 정보 중에서 

나에게 특히나 맞는 방법이 있다면 직접 사용하거나 실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당뇨 발 저림이 있는 경우 한의원의 침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요당의 수치가 내려가고 당뇨의 수치가 내려간 사람들의 혈당을 보여주기도 하고,

염증과 통증 중에서 염증과 가장 관련이 있는 당뇨야말로 침치료의 치료효과를 작게라도 기대해 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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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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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안송이 한국에서 스웨덴어를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혼자 스웨덴에 왔다.

린쎼핑 대학에서 부교수자리를 맡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현재 싱글맘,


스웨덴은 4월에도 눈이 온다. 겨울이 유난히 긴 나라. 

지은이의 말대로 "나 "자신을 독자로 두고, 쓴 글이니만큼

22년동안 스웨덴에서 살면서 느꼈을 모든 것들을 간접적이나마, 느낄수 있는 책이다.


스웨덴의 어느 지방은 영하 40도를 내려가지만 지은이가 살고 있는 린셰핑은 

그 정도는 아닌 날씨라고 한다. 낮에도 영하 16도를 유지한다는 날은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을 비교해보면 비슷한 정도(강원도지방) 에서 좀 더 춥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영하 40도는 너무 추운 날씨다. 스웨덴은 우리나라보다 겨울이 길고 춥다.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은 왠만한 집수리는 혼자서 뚝딱 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수리에는 능하다고 한다.



스웨덴에 살면서 자신의 달팽이관(이석증)에 문제가 있음을 구급대원에게 듣고, 

아이(책에서 지은이는 자신의 아이를 선물이라고 한다)

와 함께 병원으로 실려간다.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6시 전인데 벌써 술을 마셔 도와줄 수가 없다. 

둘이었지만, 혼자서 모든걸 다 했다.

아이를 돌보고, 빨래를 하고, 일을 하고, 한국의 싱글맘도 이와 다르진 않겠지,


한국에서는 층간소음이 이웃간의 다툼의 주요원인이라면, 

스웨덴에서는 이웃의 형편없는 정원상태가 단골이란다.

단독주택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옆집에서 삐져나온 덤불로 신경을 붉힐 일은 없을테지만

(많이 없을 거다), 스웨덴에서는 정원에서 오는 자리다툼이 좀 있나보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인들이 알아서 잔디를 깍고,정리를 해주며

한국인의 특성상 자신의 것이 한정되어 있다면, 관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당연한 일과로 생각한다는 그런 점에서 정원과 층간소음은 문화에서 오는 차이점이다.


덤불나무가 많이 자라면, 옆집 사람이 지적해주는 등 잡초나 울타리도 같은 지적이다.

층간소음으로 조용히 해달라는 한국사람들의 지적과, 종류는 다르지만 덤불넘어오는

 정원가꾸기에는 한 문화에서 오는 중요도가 다름을 애기하는 것 같다.


지은이는 몰블랑펜으로 글을 쓰던 아빠의 필체를 추억한다.

 그런아빠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지은이또한 글을 쓰는데 형식이 자유롭다.


남편과 이혼해  한 아이와 살며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스웨덴 문화와 정서는 서서히 녹아내려 스웨덴사람들은 어떻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한국에서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정서적인 심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신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는다는 자체를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국사람이라면 정신과 라는 단어와 밀첩해질수록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

 유럽권 나라들의 대부분이 그러듯, 스웨덴도 정서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은이는 갑자기 꽃알레르기와 헤이즐럿 알레르기가 생겼다. 이를 지인 샬롯에게 상담하자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될수 있다는 말을 한다.

알레르기와 건강상태는 서로 연관이 있다. 상담을 하고,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돈독함을 느낀다.


지은이는 22년차 스웨덴에 살면서, 반쯤은 스웨덴인이 된것 같다 말한다.

『 핀란드어는 소위 스칸디나비아어와 아주 다르다. 그런데 역사적 이유로 핀란드 사람들은

 오랫동안 스웨덴어를 배웠다.』



"스웨덴 사람들은 자신들이 덴마크어 , 스웨덴어, 노르웨이어를 해도 서로 이해하듯, 

한국인도 중국어 일본어를 그냥 배우지 않아도 이해하느냐? " 지은이는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이점은 유럽국가와 아시아 국가의 인종에서오는 역사와 외국어를

 가르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는 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이 세국가는 사투리만 아니라면, 각자의 표준어로 애기할때 통역없이도

 서로 이해할수 있다고 한다. 노르웨이 특유의 언어도 흉내낼 수 있다는 지은이의 말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은 그렇게 다른 국가를 배우려고 노력해도 잘 구사하지 못하는데.

(물론  책을 중점으로 한 읽기 교육이 선행되어 일어난 일일 것이다.)  

말하기가 아닌 독해를 중점으로 한 교육방식과 달리.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다는 점이 참 부럽기도 하고, 교육방식도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내용의 대부분은 아이를 키우며 일어난 일(선물이)가 중심이 되는 글이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들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더구나 스웨덴이라는 먼 나라에서 22년간 살고 있는 시점에 느낀 생각과 생활을 에세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책이라. 다른 사람의 일과를 옆에서 듣는 느낌이 크다.



이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라는 말은 힘든 생활에서 오는 위로의 말에 

대답하는 말임에 틀림이 없지만,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으며, 아이를 가진 적도,

 결혼한 적도 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많이 불러 일으킬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싱글맘이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스웨덴이라는 먼 나라의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혹은 스웨덴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현지인들의 정서는 느낄수 있을 것 같다.


싱글맘이면서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상황, 그리고 외국에서 살았던 시간이 있다면 책에서 느끼는

 감정이 깊을 듯 싶다. 공감이 가는 부분은 물론 있다.

 "아이"를 중심으로 인생의 관점이 옮겨간 지은이의 글은 그래서 싱글맘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 싶다. 하지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아니었다.

 스웨덴에 살면서 대한민국과 다른 점 그리고 스웨덴에 

비자를 얻어 오거나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작게 나마 도와줄 팁을 실었더라면 

외국으로 갈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공감 ★

정말 인생은 짧고, 빨리 지나가고, 어떤때는 이게 다인가 싶다.

스무살 때는 노력만 하면 내가 원하는 건 다 잘 될줄 알았는데, 

그때 생각한 미래에 있는 지금,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도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내 생에 없을 일들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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