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성공하기
유석호 지음 / 고려원북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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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라고 해야할까? 판단을 내리기 힘든 책이다.

책의 머리말,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를 읽으면서는 책을 잘못 골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돌아본 목차에서는 1장과 5장 정도 밖에는 읽을 필요가 없겠구나 했다.

1장을 보면서는 '좀 지나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곤 5장도 읽지 말까?하는 갈등에 시달렸다.

다른 책을 잠깐 보다 내가 제대로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단 미안함에 다시 손에 들고 5장을 읽기 시작했다..실망감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나름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는 저자의 글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맘에 와 닿는 글과 향후 도움이 될 듯 싶은 부분에 포스트잍도 붙이고..

 어느새 끝난 5장을 넘기면서..

남은 부분을 보느냐 마느냐는 갈등에 또 시달렸다..이유는 1장과 5장을 지나면서도 지나칠 정도로 부각되고 눈에 거슬리는(?) 저자 자신과 회사에 대한 홍보 때문이었다.

 망설임의 터널을 겨우 지나 5장에 대한 기쁨때문에 나머지 2,3,4장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했다.

결과는 안 보는게 나을 뻔 했다. 그 나머지는 온통 회사에 대한 홍보이자, 회사의 이익창출을 위해 고객을 유인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물론 순전히 내생각이다.) 자신의 상품에 대한 믿음, 애착 등등 다 이해가 되지만..그런 눈으로 곱게만 바라보기엔 내용이 너무 까칠했다. 그래도 사업선배의 이야기로 보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면........손해는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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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동률을 높여라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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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재미난, 또한 시도해고픈 내용들을 제시한다.

머리가 좀 더 좋았으면...바라고 나이 들면 멍해지고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당연시하게 생각하는 우리네들에겐 한번쯤 읽어 봐야 할 책이라 여겨진다.

 

어릴 적, 의식 또는 무의식의 와중에 보여지는 조그만 천재성(?)에도 곧잘 어른들의 지나친 칭찬에 우쭐하고, 지금은 거의 믿을 수 없는 IQ 테스트의 결과가 좋기라도 하면 서로 비교하며, 혹 예상과 달리 낮더라도 잘못 나왔을 거란 자위와 믿음에 시달렸던 때가 있다.

 

식사는 물론이고, 글마저 왼손으로 쓰는 지독한 왼손잡이라 (단지 보통의 경우와 다르단 이유로 지나친 핍박(?)과 노력을 강요 당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ㅡ,.ㅡ) 내심 좌뇌, 우뇌 운운하는 내용들을 보면 우월감에 빠져들고 ‘나는 참 스마트해!’ 하면서 건방을 떨어댔던 적도 있다. 물론 지금의 내 두뇌의 결과치 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두뇌를 생산공장에 비유하면서 만약 공장의 가동률이 30%만 떨어져도 위기네, 좌초네 운운하며 난리가 날 터인데, 그에 반해 정말 미미한(2~3%) 가동률만을 내세우는 두뇌(어쩌면 본인들의 가장 소중한 재산)의 생산성에는 왜 그리 둔감한지 질타처럼 느껴졌던 얘기들로 책은 시작하고 두뇌가동률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효율적인 입력법들을 망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고 시도해 보고픈 몇가지는...

1. 시간가계부 쓰기

일을 시작할 때 잘해내자는 다짐과 함께 시작시간을 메모하여 작업에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

 

2. 권태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일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을 시작하기

 

3. 일의 단편적인 요약부터 읽은 책에 대한 정리, 사업경험의 정리 등등, 글쓰기의 시도

글쓰기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특히, 서평의 경우, 어쭙잖은 지식과 편협된 사고로 인해 곡해된 글이 될까봐 항시 망설였지만 앞으로는 좀더 용기를 내어 보려한다.

 

4. 정보의 꾸준한 입력과 향후의 활용을 위한 관심과 호기심 넓히기

무수히 많은 정보를 지나치면서 그를 기억치 못하거나 활용치 못하고 ‘아차!’ 할 때가 많은 것은 무관심하게 지나쳐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 하고 또한 공감한다. 따라서 계속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에서 제언하는 류의 질문들을 모든 일상에서 던져 봐야겠다.

‘뭐 배울게 없을까?’

‘뭐 새로운 게 없을까?’…등등^^

 

글쓰기의 효용성은 저자의 여러 책에서 강조된 바 있지만..업무상 편지를 많이 쓰는 직업인 나도 새로운 내용을 쓸 때는 여러 생각들이 나오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걸로 봐서는 경험상의 사실로 여겨진다.

 

개인적 생각으로도 창조적 생각을 발현할 수 있는 때는 사회의 강제적인 지식 인풋작업(수능 등의 시험을 위한, 또는 취직을 위한 공부)이 끝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상의 지식들이 어느 정도 인풋이 된 30대 중반부터가 활발한 때가 아닌가 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두뇌가동률 높이기는 고스톱 쳐서 나이 딴게 아니란 걸 반증하게 만드는 주요한 실천 강령의 하나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창조적인 생활과 미래를 위해서도 두뇌가동률을 높이고 싶고, 또한 삶의 마지막까지 현재수준 만큼만의 스마트함이라도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기에 그러한 방법론을 알려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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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사계절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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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알고 있던 칭기스칸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 요즘 TV 시리즈로 반영되고 있는 칭기스칸의 내용들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왜 그가 그런 발상을 하고, 그런 개혁을 단행했는가와, 그러한 성공적인 정복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피에 굶주린 야만인, 약탈자로만 묘사돼 왔는가에 대한 궁금증의 해소와 이해의 깊이를 더해 준 책이다.

약 3개월 전쯤에 구매해 두고도, 그 두께와 촘촘한 글자 수의 중압감에 눌려 쉽사리 손에 잡지 못하던 중, 몇 안되는 챙겨 보는 TV 프로그램인 ‘칭기스칸’으로 인한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살며시 용기를 내어본 터였다.

통상의 머리말 읽기부터 독서라는 소중의 습관의 고마움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저자인 잭 웨더포드는 수년에 걸친 답사와 실제적 증거에만 기인한 객관적인 이야기들만을 주로 풀어 놓는다. 예전 다른 책에서 보았던 짜깁기 투성이의 유목민에 대한 미화담이나 억지춘향식의 성공원칙이 아닌..(이 책 대로라면…왜 유목민에게서 더 이상의 ‘칭기스칸’이 나오지 않았나?...무려 800년 동안 말이다., 칭기스칸은 어줍잖은 유목민에 대한 미화나, 그가 말하지도 않은 현대의 성공원칙으로 정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칭기스칸의 실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경우 적보다 수적인 불리에 있었던 몽골군이 이길 수 있었던 데는 당시의 군사편제와는 전혀 다른 오직 기마병만이 있었던 것과 함께 칭기스탄의 다양한 군사전술 뿐 아니라, 선전선동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이동속도가 그만큼이나 빠를 수 있었던 것은 전위부대와 예비말들 덕분이었다. 이러한 내용을 알지 못하면 칭기스칸은 그저 신비한 인물일 수 밖에 없다. 또한 그의 배경을 이해치 못하면 그의 발상이나 전략 또한 현대의 성공원칙에 짜깁기 될 수 밖에 없다. 많은 오해와 궁금증을 바로 잡아 준 고마운 책이다.

거기다 그를 따라가다 보면 배울 수 있는 여러 교훈도 놓칠 수 없다. 실제적으로도 사라진 정복자의 뒷 얘기들(무덤의 위치조차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은 더 많은 지식욕을 자극한다. 역사서의 진정한 즐거움은 아마도 억지춘향식의 짜깁기가 아닌 객관적인 배경설명과 치밀한 자료, 그리고 그로 인해 독자들도 자연스레 그 주인공의 판단에 합치하거나 반응하며 교훈을 배워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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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번의 프러포즈 - 세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
조용모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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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한시간이 지나지 않아 두 번의 눈물을 훔치게 되었다.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한번, 장애인을 향한 우리 사회의 편견에서 또 한번. 그러다 저자의 치열한 삶과 그 의지에 박수를 쳐 주고 싶은 감동과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부끄러움에 빠져 들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어느 자기계발서나 CEO의 성공 스토리에 못지않은 노하우를 들려주고, 정신을 일깨워준다.

누가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나 머슴이 되고 싶겠는가? 허나 나를 포함한 모두는 너무 많은 핑계를 찾고, 너무 많은 자기와의 약속을 깨뜨린다. 이 책을 보다보면 내가 누리는 핑계의 사치가 얼마나 큰지, 나의 노력은 얼마나 부족한 지 절실히 알게 된다. 그래서 고맙고 감사하다. 

정신을 일깨우는 글귀를 만나면 포스트 잍을붙이는 버릇이 있다. 이 책을 덮을 때, 하얗던 책의 옆면은 붉은 포스트 잍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나는 왜 이따위지?'

'왜 하필 내게?'

'되는 일이 없어..'

하며 절망과 실패의 핑계를 찾는 모든 이들, 좀 더 고상하게 아닌 척 하는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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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된 청소부
제임스 데스페인 지음, 이은정 옮김 / 거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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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라'란 미국의 세계최대의 중장비 업체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얼마전에 본 톰 피터스의 '초우량기업의 조건'과 짐 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출판사가 명명한 이 제목은 정말 맘에 안든다. 원제는 'Built to Last'이다.)을 통해서이다. 그리고 이책은 먼저의 두 책에서 전달하는 메세지의 현실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책의 내용은 16살의 나이에 '캐터필라'사의 청소부로 입사하여, 성실함과 성공에 대한 욕구를 기반으로 한단계씩 올라가다 종국엔 사내 최대 사업부인 불도저 사업부를 이끈 CEO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고 있다. 극적인 성공을 내세우는 얘기나, 자신의 뛰어난 능력의 표출 따위는 이 책에 없다. 단지 현재의 우리가 누군가에게는 어쩌면 초등학교 때 다 배웠을 법한 교훈으로 그는 그 자리까지 갔음을 얘기하고 있다. 마치 성공에는 별다른 기술이나 요령이 필요한게 아님을 반증하듯이..

정작 중요한 얘기들은 후반부에 나온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 자신이 그러한 위치에 오른 이후 이전의 선배들로부터 알게 모르게 체득한 위압감 넘치는 권위와 강요된 존경심을 배경한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 기업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고민하고 이것을 이룩한 이후(물론 그 과정은 상당히 길고, 참여자가 아닌 이야기를 읽는 입장에서는 무척 지루하기도 하다.) 회사가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말로만 외쳐지는 신뢰, 상호존중, 권한 위임 따위가 정말로 적용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실증적 증거이다.

그가 그러한 문화와 가치관을 회사에 심기까지 그것에 적응할 수 없는 이들은 (그의 말을 빌리면 약 50% 이상의 중간 관리자들을 일반사무직 -리더십이 필요 없는- 로 이동시킨다.) 종국엔 문화에 적응하거나 아니면 회사를 떠나거나 하게 된다. 개인적으론 이것이 진정한 핵심이 아닌가 한다. 어떠한 부정적인 방법이나 권위적인 리더십에 물든 이들을 하루아침에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시키고, 그들에게 기대했던 성과를 요구할 순 없으리라. 가치관이나 문화는 결국 현존하는 것을 이끌어 내어 긍정적인 것만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얼마전 절실히 깨달았던 '의인불용, 용인불의(의심가는 사람은 쓰지 말고,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말라: 애초에 의심가는 자에게는 일을 맡기지 않음이 현명함)'가 생각난 것 아마도 이때문이 아닐까..

내 생각이 잘못 되었는지도 모르지만..데스페인의 성공은 결국 최초의 잠재적 '문화 부적응자'를 먼저 현명히 솎아 냄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built to last'에서도 역시 지속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우량기업들은 자신만의 문화와 가치관이 있고, 직원은 둘 중에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다. 그 문화와 가치관에 적응하거나, 아니면 떠나거나...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 아닐까 한다.

'열정을가지고 변화를 기회로 받아들이는 도전의식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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