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의 기술 - 한 장으로 끝내는 천재들의 사고법, 마인드 맵
드니 르보 외 지음, 김도연 옮김 / 지형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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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인드맵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세부적인 내용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마인드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메모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인식하면서부터 다양한 메모방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마인드맵에 대해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이론보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내가 습득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조금 다른 내용을 담고있고, 발행된지 10년이 다되가는 책이라 트렌드에 조금 벗어나는 느낌이있다.  아마 조만간 마인드맵의 실제적용에 관한 책을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이 기본적인 부분들은 꼼꼼하게 설명하고있어 한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법한 책으로 나에게 남을 것 같다.  마인드맵의 다양한 실제사례들을 접하기전 이론을 먼저 접했기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마인드맵을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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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으로 남들을 귀찮게 하지 말고, 모범을 보여서 가르쳐라.
_몽테스키외
p.28

아이디어 모으기
두뇌는 ‘지적 활동‘을 멈추지 않으며, 생각의 그물은 우리의 관심사와 이루어야 할 목표에 따라 서로 얽히고 풀린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떠오른다. 때로 멋진 아이디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아이디어들이 순간적으로 결합했을 때 만들어진다.
샤워하는 동안, 차를 운전하는 동안, 침대 속에서, 운동을 하다가, 마당의 잔디를 깎다가 갑자기 멋진 생각이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이 한층 여유로운 어떤 상황에서 말이다.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에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움켜쥐는 것, 이 사소한 행동이 큰 차이를 만든다. p.94

사후 브리핑(결과 보고) 회의 p.143
‘사후 브리핑‘은 미군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매우 효과적인 업무 과정이다. 이 회의는 경험에서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나 특별 행사에 참여해본 사람이라면 일이 끝난 후 다음과 같은 3가지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 실제로 나타난 결과는 무엇인가?
- 왜 그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하는가?
- 그 결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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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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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 읽기.
경제소모임 첫번째 지정도서로 선정되어 읽었던 책이다. 사실 나는 경제부문에 대해 문외한이라 책의 내용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이럴 때 내가 독서하는 방법은 1회독을 정독하는 방법이 아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분야의 책을 처음부터 정독하려면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닐뿐더러 집중력이 흐려져 책을 읽는 호흡이 여러번 끊기게 된다. 그럴 때 나는 마음편히 읽으며 모르는 부분이 나와도 훅훅 넘겨버린다. 그렇게 한 권 전체를 훑고나면 책에서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감이 잡히게 되는데 그 이후에 한 번 더 읽어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는 식으로 독서를 한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한 책이었다.


# 이 책은.
EBS<자본주의>제작팀에서 엮은 책이다. 5부작으로 구성된 다큐프라임을 바탕으로 좀 더 보완된 내용을 다룬 책이다.  특히 내가 좋았던 점은 다양한 키워드와 질문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니 막연하게 자본주의에 대해 수용하며 살진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가, 은행, 화폐, 인플레이션, 금융상품, 재테크, 보험과 펀드의 함정, 소비마케팅, 국부론, 자본론, 복지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라 생각된다. 나처럼 경제소모임을 하고 있다면 아마 필독서가 될 것 같은데, 굳이 그렇지 않아도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교양도서로 읽기 좋은 책이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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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에 머물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가가 안정되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여전히 1.7% 정도의 물가가 올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즉, 소비자물가가 안 올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1.7%만 올랐다‘는 말에 불과하다. 물가 상승의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고 다만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일 뿐이다. 결국 물가는 계속해서 오른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p.25

우리가 은행에 예금한 돈은 결코 은행이 ‘보관‘하고 있지 않다. 다만 나의 통장에 그 금액만큼의 숫자가 찍혀 있을 뿐이며, 나머지 90%의 돈은 다른 사람에게 대출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은행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나에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예금한 돈의 90%의 금액을 컴퓨터상에서 내 통장에 찍히게 함으로써 돈을 ‘창조‘한다는 이야기다. 결국 은행이 하는 일은 돈을 보관하고 그것을 그대로 대출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챙기는 일이 아니다.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p.30

"(은행)직원들이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본사에서 프로모션이 나온 거죠. 이 상품을 판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입니다. 또한 이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직원들도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특정 상품을 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인사고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 않으면 특정 상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_전영준,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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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책 읽는 시간 -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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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도 인연이 있을까.
나는 이미 알고있었다. 구입할 목록에 없던 이 책을 집어든 순간, 다른 우선순위의 책들을 제쳐두고 이것을 가장 먼저 읽게 되리라는 것을. 실제로 이번주 내내 독감으로 아팠을때 이 책을 다 읽었다(물론 열이 많이 내려서 책을 읽을수 있게 되었을 즈음에). 한눈에 알아본게 신기했다. 첫 장을 보고는 이건 나를 위한 책이다, 당장사야한다며 두번째로 계산대로 가는 내 모습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 매 해 연말에 읽고 싶은 그런 책.
연말에 보길 잘했다 싶은 그런 책. 매 해 12월 말에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이불 속에 푹 파묻혀 귤 한 봉지와 함께 읽고 싶은 그런 책. 읽으면 읽을수록 머릿속에 무언가를 집어넣기 보다 내 마음에 있는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하는 그런 책.
무수한 자기계발서를 읽고 또 읽었다. 그런 나날이 계속되던 시간 속에서 알게 모르게 갈증이 생겼나보다. 자기계발서가 아닌 영혼에 위안을 주는 책을 읽고 싶었다. 실용서 말고 감정의 문을 두드리는, 그런 책을 읽고 싶었다. 이론에 대한 신기함과 이성적인 내용 말고,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이 책장을 자연스레 넘기는 그런 이야기들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야 했다. 딱 나에게 적합한 때에 나에게 온 책.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책이다. 


# 이 책은.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고난 뒤 남겨진 이의 몫, 책임, 어떠한 의무... 그것이 무엇이든 슬픔보다 큰 것이 있을까.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한 장 한 장 곱씹으며 작가의 마음을 서서히 느꼈다. 사랑하는 언니를 먼저 보낼수 밖에 없었던 상황속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세월들을 지나 이제는 정면으로 그것들과 마주했다. 실제로 작가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루 책 한권을 읽고 서평을 하는 작업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네 아이를 챙겨야하는 엄마로써,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해도 도전하기조차 쉽지 않았을 일을 그녀는 시작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그 책을 읽을때 생긴 일이나 감정들을 기록했고, 특히 죽음에 관한, 떠나감, 이별, 남겨짐, 부재에 관한 이야기들이 불쑥불쑥 나타는것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 책 덕분에 오랜만에 작가에게 몰입해서  푹 빠져서 읽은 시간을 보냈다.
 

# 가끔은 정지의 시간도 필요하겠지.
우리 모두에게는 정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의 과거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준비의 기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아버지에겐 요양원에서의 2년 2개월이 폐를 치료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살날을 강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고, 저자에겐 독서의 한 해가 그것이었으리라. 문득 나에게도 그러한 시간을 허락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흡수하고, 집어넣고, 포화된 상태가 아니라 내려놓고, 비우고, 소화시키고, 정지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만 같았다. 그래야 내 남은 인생을 차곡차곡 올바르게 쌓아 올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마 2017년이 그런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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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갈 가치가 없는 삶을 살아갈까 봐 무서웠다.
언니는 죽어야 했는데 어찌하여 나는 살아갈 자격이 있는 걸까?
이제 난 두 삶을 다 책임져야 했다. 언니의 삶과 내 삶.
그러니 정말로 잘 살아야 할 거다. 열심히 살고 충만하게 살아야 했다. p.33
나는 왜 살아갈 자격을 가졌는가?
언니가 죽었고 나는 살아 있다.
삶의 카드는 왜 내게 주어졌으며, 난 이걸로 뭘 해야 하는가?
달아나기를 멈추어야 했다. p.35

적어도 주 중에는 매일 여섯 시간 정도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주말에는 예상하기 힘들지만, 매일 오전 네 시간은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일찍 일어나면 그럴 수 있었다. p.67

언니가 죽은 뒤 슬픔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것이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나는 서서히 이해하게 되었다. 이성은 슬픔을 압도할 힘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슬픔은 이성에 대한 거센 폭력이다. 다들 고식적인 위로를 보낸다. "당신이 이렇게 슬퍼하는 걸 그녀도 원하지 않을 거야" 아니면 "그녀는 좋은 인생을 살았어"라는 식으로, 내가 그만 슬퍼하도록 건전한 이유를 댄다. 그런데도 난 그럴 수가 없다. 죽음이 쾅 내리치는데 어떻게 소리 지르고 발광하지 않을 수 있는가?
하지만 지금, 도피를 위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는 그와 다른 대답 방식을 찾아냈다. 그것은 슬픔을 내게서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흡수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기억을 통해 슬픔을 흡수한다. 기억이 슬픔을 몰아내거나 죽은 사람을 도로 데려오지는 못하지만, 과거가 우리와 항상 함께 있도록 보장해준다.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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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지 않을 자유 - 결혼과 비혼에 관한 새로운 태도
이선배 지음 / 허밍버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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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책.
결혼과 비혼 사이에서 선택과 자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책을 읽어보았다. 결혼, 그리고 결혼하지 않음, 개인의 선택, 그리고 결혼과 비혼에 관한 태도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짤막짤막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었다. 두껍지 않은 분량의 내가 좋아하는 사이즈의 책이었지만 술술 읽히진 않았던 것은 아마도 내가 평소에 접하지 않은 분야여서 그러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평소 접하지 않은 분야의 책을 도전하여 읽은 것 만으로도 나에겐 분야의 확장이 이뤄진 셈이었다. 책은 술술 읽히지 않았지만 결혼과 비혼에 대한 내 생각에 대해 조금 더 정립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 그래서 내 생각은.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본인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였다. 가족의 관계를 맺는 사람 중에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배우자" 딱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선 정말 신중하게, 그리고 정말로 깊이 있게 결혼에 대해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고민과 경험에 앞서 주위 사람들의 잔소리와 오지랖은 결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 큰 성인들이고 본인들의 일은 어련히 알아서 잘 할 것인데 30 넘기 전에 결혼해라, 여자는 일찍 시집가야 한다, 이왕 낳을 거면 빨리 낳아라, 첫째 낳고 나면 바로 둘째는 언제 낳을 예정이냐 등등의 서로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라는 포장을 한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일 것이다. 물론 진심 어린 걱정과 가정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시는 부모님이나 할머니 세대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오지랖 아닌 오지랖은 아마 충분히 언어폭력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남 신경 쓸 시간에 내 앞가림이나 좀 더 하는 게 아마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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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 한 번쯤, 아니 가능한 한 많이 ‘과연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이 결혼이 잘못되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봐도 좋다. 원앙처럼 금실이 좋은 부부 관계를 영원히 유지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러지 못해도 자연스러운 인간사 속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편이 자신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반드시 어떤 형태여야 한다는 강박이야말로 자신을 괴롭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p.36

인식의 전환 없이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갈 수 없다.
p.46

결혼하라, 혹은 하지 말라, 아이를 낳아라, 혹은 낳지 말라. 이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현명하다. 어중간하게 흘러간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비혼을 선택했거나, 결혼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건 어쩐 결정적 시기에,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이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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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 인생을 바꾸는 독서혁명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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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수천 권의 책을 읽은 작가가 터득한 독서법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우리 선조들의 방법과 다른 것이 아니다. 일제의 말살정책으로 인해 올바른 독서법이 사라진 대한민국의 현시점에서, 이제 우리는 조선의 선조들을 본받아 제대로 된 독서라이프를 실천해야 할 때인 것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도 다산정약용, 세종, 정조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는데, 이 책에서 또 한번 접하게 되니 또 느낌이 새로웠다. 분명 다른 책이지만 반복되어 강조되는 이유는 분명할 것이다. 작가들마다 강조하는 바는 다르지만 우리의 하나같이  선조들이 책에 등장하고, 그들의 독서법을 강조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게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 OBOS 훈련하기
책 한 권을 읽고 난 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어졌다. 그동안 책을 읽고 나름대로 소화를 하고는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소화하려면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얼마 전 읽었던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와는 또 다른 매력의 독서법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는 작가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한 권을 읽고 그 책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 너머에서 책의 내용을 간파하고 저자의 숨을 의도를 파악하며 다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겪는 일에 대해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을수록 조금씩 나만의 독서법이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랄까. 이것만으로도 나에겐 큰 수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읽고 쓰고 생각하고 요약하는 사행독서법을 실천해보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그건 내 수준에서 노력하는 것이다. 조금 더 발전된 독서법, 올바른 독서법, 나아가서는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사색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책 자체에 함몰되어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에 집중하고 몰입하되 나만의 사고를 가지고 책 전체를 관조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기길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6년 내가 목표로 삼았던 "단단하고 견고한 내면만들기"와도 일맥상통하는 이 일들이 어찌 보면 1년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평생 내 삶의 가치관으로 추구하고 지향해야 할 비전일 것이다. 2017년 새해에는 이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데 힘써야겠다.



# 건강
이 책에서 계속 강조했던 것과 같이 "독서"와 "걷기"에 대한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은 걷기운동을 한다든지 나만의 방법을 모색하여 의식의 확장을 위하여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책을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90세까지 독서를 하셨던 황희 정승처럼 나도 안력(眼力)을 기르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40대 혹은 30대부터 노안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이 독서의 행위를, 이 읽는 것에 대한 기쁨을 평생 동안 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투자가 당연히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10년 뒤에도 내 것으로 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운동이든 시력을 보호하는 일이든 깨달았을 때 미리미리 준비하고 보호해야겠다고 절실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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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의 참된 가치와 의미는 책을 통해 자신의 사고력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그렇게 설명했고 랠프 월도 에머슨도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했다.
한마디로 이들의 주장은 독서는 지식의 확장이 아니라 사고의 확장 훈련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듯 독서를 통해 생각을 단련한다고 보았다. p.42

우리 선조가 독서를 하며 암기한 이유는 앵무새처럼 줄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책의 내용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새기면서 그 정수를 뽑아내기 위해서였다. 말하자면 책의 내용을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기 위해서였다. p.43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를 자꾸 생각해내고자 하는 데 있다. 남들과 다른 생각, 남들보다 더 뛰어난 생각, 어제보다 더 진일보된 생각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독서이며, 지혜이며, 경험이다. 그런 점에서 배움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독서도 마찬가지다. p.47

그렇다면 손을 사용하는 초서 독서법이 왜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일까?
한마디로 손은 뇌의 가장 많은 부분을 자극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p.115

다산 정약용이 초서를 강조한 이유도 알고 보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많이 쓰는 행위는 곧 많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p.125

책과 독서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올바른 독서 자세와 방법으로 땀과 노력을 투자한 사람에게 탁월한 성과로 보답한다.
"모르는 책이라도 열 번을 읽으면 문리가 트인다"고 옛 현인이 말한 바 있다. 많은 책을 많이 반복해서 읽고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는 의미다. 열 번, 백 번을 읽은 후에 다시 그런 종류의 책을 보면 통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런 책이 많아질수록 처음 읽는 책인데도 통으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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