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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 자본주의 읽기.
경제소모임 첫번째 지정도서로 선정되어 읽었던 책이다. 사실 나는 경제부문에 대해 문외한이라 책의 내용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이럴 때 내가 독서하는 방법은 1회독을 정독하는 방법이 아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분야의 책을 처음부터 정독하려면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닐뿐더러 집중력이 흐려져 책을 읽는 호흡이 여러번 끊기게 된다. 그럴 때 나는 마음편히 읽으며 모르는 부분이 나와도 훅훅 넘겨버린다. 그렇게 한 권 전체를 훑고나면 책에서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감이 잡히게 되는데 그 이후에 한 번 더 읽어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는 식으로 독서를 한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한 책이었다.
# 이 책은.
EBS<자본주의>제작팀에서 엮은 책이다. 5부작으로 구성된 다큐프라임을 바탕으로 좀 더 보완된 내용을 다룬 책이다. 특히 내가 좋았던 점은 다양한 키워드와 질문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니 막연하게 자본주의에 대해 수용하며 살진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가, 은행, 화폐, 인플레이션, 금융상품, 재테크, 보험과 펀드의 함정, 소비마케팅, 국부론, 자본론, 복지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라 생각된다. 나처럼 경제소모임을 하고 있다면 아마 필독서가 될 것 같은데, 굳이 그렇지 않아도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교양도서로 읽기 좋은 책이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많은 이야기는 블로그에 있어요^-^
http://niceloveje77.blog.me/220900449700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에 머물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가가 안정되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여전히 1.7% 정도의 물가가 올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즉, 소비자물가가 안 올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1.7%만 올랐다‘는 말에 불과하다. 물가 상승의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고 다만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일 뿐이다. 결국 물가는 계속해서 오른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p.25
우리가 은행에 예금한 돈은 결코 은행이 ‘보관‘하고 있지 않다. 다만 나의 통장에 그 금액만큼의 숫자가 찍혀 있을 뿐이며, 나머지 90%의 돈은 다른 사람에게 대출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은행은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나에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예금한 돈의 90%의 금액을 컴퓨터상에서 내 통장에 찍히게 함으로써 돈을 ‘창조‘한다는 이야기다. 결국 은행이 하는 일은 돈을 보관하고 그것을 그대로 대출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챙기는 일이 아니다.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p.30
"(은행)직원들이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본사에서 프로모션이 나온 거죠. 이 상품을 판매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것입니다. 또한 이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직원들도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특정 상품을 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인사고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 않으면 특정 상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_전영준,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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