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로망스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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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 남고, 공대를 졸업하고 공대 대학원을 다니는 약간의 왕자병을 소유한 연애에는 젬병인 김철!

김철과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러 남성과 연애와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은아연!

여성을 만날때마다 성급한 사랑선언에 여성을 달아나게 만들어버리고 연애에 대한 자존감이 한껏 움추러든 김철...

김철의 조교수로 온 4살 연상의 은아연...

처음 만남부터 심상치 않다.

철에 크롬이나 니켈을 결합한 스테인리스 합금을 연구하던 김철에게 은아연이 연구하는 철과 아연의 합금 연구는...

녹는점이 많이 차이나는 철과 아연이 합금이 가능한 것인가?
연예 경험이 없는 김철과 수많은 연예 경험을 가진 은아연 더구나 4살 연상에 교수와 학생 사이 ... 이들의 결합은 철과 아연의 합금 만큼이나...

실수와 오해 그리고 설레임과 흔들림 속에서 싹틔워가는 사랑...

방해자의 등장과 이를 해쳐나가는 철이와 아연 크크 이름 자체가 철과 아연의 결합이군...

커플 유투브, 채널이름은 합금커플, 콘텐츠 제목은 문래동 로망스... 그래서 책 제목이 문래동 로망스인가? 하여튼 신세대적 연애의 모습이 그려지고...

많은 오해와 위기 사항을 극복하고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것인가?

신세대적 마인드와 사랑 그리고 언어들로 묘사되어 있는 신세대의 사랑 이야기 ... 풋풋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어 한순간에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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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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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지 오랑시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죽은 쥐의 사체들...

일상적인 일로 치부하고 그냥 넘겨버리고 싶으나 점점 더 늘어나는 쥐의 사체들... 그리고 구토와 열, 멍울, 염증, 종양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발생...

이제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전염병, 페스트, 역병이라 불리는 재앙의 시작...

신의 노여움의 발현인가 아니면 신성함의 발현인가?

의사인 리외, 시청사무원 그랑, 자원봉사로 공중위생팀을 주도한 타루 등 역병에 적극적으로 저항한 사람들...

처음엔 역병을 회피하려 했으나 마음을 돌려 역병에 맞선 랑베르 그리고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해 역병이 멈추지 않기를 기원하다 하지말아야 하는 행동까지 하게되는 코타르 등 역병의 창궐과 이에 대해 반응하는 수많은 형태의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인간이 역병과 같은 재앙을 마주했을때 벌어지는 심리적 반응과 역병의 진행과정 등에 대해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라 생각된다.

전염병이 가져온 사랑과 우정에 대한 박탈, 자포자기의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들, 전염병 앞에서 종교적 믿음의 모순과 종교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과 종교의 패쇄성과 견직성에 대한 고발 등 전염병이 가지고 오는 사회적 현상들에 대한 묘사...

이 소설은 전염병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종교, 사회, 사랑 등 인간사회에 대해 많은 화두를 던져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얼마전 우리 사회가 겪었던 코로나 사태때 일어났던 현상들이 이 소설에 그대로 묘사되어 있어 놀랍기도 했고 앞으로 전염병에 대한 대책에도 이 소설의 내용이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한번의 독서로 끝날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끝으로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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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서울 사찰 여행 - 조선 불교 이야기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5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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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서울을 가로지르며 이동하면서 불교 관련 사찰이나 장소를 찾아 그곳에 있는 유물, 유적을 바탕으로 불교에 대한 역사와 불교 문화에 대한 지식들을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부처의 목소리를 상징하는 사찰의 종에서 왕의 목소리를 상징하는 종각의 종으로 변신한 보신각종 그리고 보신각종이 원래 자리잡고 있었던 원각사에 대한 역사...

정릉에서 옮겨온 돌들로 만든 광통교와 신덕왕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흥천사의 부처님 사리의 역사...

흥천사와 세종대왕, 부처님 사리, 흥천사종의 역사 그리고 호암미술관의 석가탄생도, 석가출가도의 의복을 통해 본 역사...

팔상도, 궁중숭불도, 오불희 괘불 등을 통해 보는 불교 문화 그리고 고위층 여성들이 사찰주지를 맡았던 비구니 사찰로 유명했던 정업원과 문정왕후 조성했다는 영산회도를 통해 알아보는 불교 문화...

효령대군과 불교와의 인연 그리고 광평대군, 서산대사, 사명대사, 허균,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과의 언연이 서린 봉은사의 역사와 문화...

중흥사, 승가사, 진흥왕순수비 등 북한산에 위치한 사찰 등의 역사와 옥천암 마애불좌상, 호국지장사, 화계사 등을 통해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에 대한 이야기...

서울 종로에 자리잡고 있는 조계사의 대웅전, 불상, 불교중앙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종종 조계사에 들리면서도 알지 못했던 역사와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고 앞으로 조계사에 들릴 기회가 있을때는 이전과는 다른 느낌일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와같이 저자가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곳에 서린 역사를 이야기하며 불교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 읽는 재미와 불교 역사와 문화의 습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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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소재원 지음 / 프롤로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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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8분 티비 화면에선 대통령이라는 자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순간 미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보는 순간 내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법을 전공하고 검찰생활을 수십년 해온 대통령이라는 자는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가 내란이라는 것을 진정 모르고 그런 행위를 한 것인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 책은 부당하게 직장에서 쫒겨 나고 대리운전을 하는 오상진, 오상진의 부인 이수진, 계엄군 박재형, 경찰기동대원 안현모, 동성애자 한선영과 오현정, 야당대표 이재연, 그리고 저자 소재원의 입장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 계엄 진행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구성된 소설이다.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된 픽션의 소설...

계엄 당시의 상황을 각자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 대한민국을 민주사회로 지탱하고 나가는지에 대해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비상계엄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성숙된 민주시민으로서의 모습을 통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 우리 역사와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소설 2024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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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4 - Vol.130, K-매거진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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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볼거리 많은 쿨투라 4월호는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 전시, 유성민 작가의 기획 전시 '우주의 비전' 등 독특한 미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회 소식으로 시작된다.

김은정 작가의 눈과 초록의 작품세계

<플로우>의 긴트 질발로리스 감독과의 인터뷰에서는 홍수를 알고 피난한 인간들 뒤로 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라는 소재에서 이번 경상도 지역 산불사태에서 버려진 동물들을 떠올리게 하였고 애니메이션의 독립영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Theme K-매거진에서는 개화기 소년을 시작으로 1950년대 사상계, 70년대 샘이 깊은 물에 이르기까지 잡지의 변천사 그리고 녹성에서 씨네마 포에버까지 영화잡지의 변천사, 객석을 중심으로 한 음악잡지의 변천사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쿨투라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경계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지향하고 거대한 담론을 내세우기 보다는 현재의 살아 움직이는 문화를 읽어내고 전망을 모색함과 동시에 독자 대중의 문화적 기호를 이끌 수 있는 문화전문지라는 논평은 나의 생각과 완전히 일치해서 놀라웠다.

어느 수용자가 썼다는 깨달음과 감성이 가득한 조금 타는 낭 이라는 시, 작가가 만난 작가란의 소설가 윤순례 인터뷰에서는 어릴적 전학과정의 공백기에 읽는 동화가 훗날 글쓰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이야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미친 영향과 영화 미키17의 주인공의 유약함에 대한 소고, 프랑스 영화 축제, 다큐멘터리 역사 드라마 <4월의 불꽃>,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2024년 전통예술분야 선정작 다섯편에 대한 이야기, 북리뷰 초연결 학교 등 풍부한 읽을거리들이 수록되어 있는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문예지 쿨투라 4월호 추천! 추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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