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스토리의 비밀 - 인물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이 만드는 이야기의 힘
앤서니 멀린스 지음, 이민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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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독립영화, 세계 각국의 시나리오를 통해 인물의 외적행동뿐 아니라 가장 깊은 내면의 성격묘사를 찾아내고 시나리오와 이야기 쓰기기술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아크(Arc)라는 이야기의 전개과정이나 캐릭터의 변화를 나타내는 곡선적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워나가 나만의 시나리오!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저자는 인물과 아크의 6가지 조합을 통해 수많은 영화들을 분석하여 시나리오 구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나간다.

변화형과 불변형이라는 인물의 분류 그리고 낙관적 아크. 비관적 아크, 양면적 아크로 세분류로 나눈 아크, 두분류의 인물과 세분류의 아크를 결합하여 6가지의 조합을 만들어내어 각각의 조합에 해당하는 영화를 분석해 나간다.

낙관적 아크를 가진 변화형 인물, 양면적 아크를 걷는 변화형 인물, 비관적 아크로 끝맺는 변화형 인물, 낙관적 아크를 걷는 불변형 인물, 양면적 아크를 걷는 불변형 인물, 비관적 아크를 걷는 불변형 인물 그리고 잔잔한 줄거리로 흘러가는 대안적 아크, 이중 주인공과 앙상블 이야기로 분류하여 각 조합에 해당하는 영화를 분석한다.

스타워즈를 비롯해 익히 알고 있던 유명 영화들을 분석하는 맛이 쏠쏠했다. TV 시리즈의 캐릭터 아크 분류인 에피소드 아크와 줄거리 아크에 대한 부분도 평소 TV 시리즈를 볼때 흘려보냈던 부분들에 대해 그 사정들을 알 수 있었던 점도 재미를 주는 부분이었다.

책 후반부에는 캐릭터 아크를 이용해 글 쓰는 법과 창작자가 꼭 알아야 할 글쓰기의 6가지 원칙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기존 시나리오 작가나 작가 지망생 그리고 나만의 시나리오를 한번 써 보고 싶은 초보 글쓰기 입문생들에게 소중한 안내서가 될만한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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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 양자 역학부터 양자 컴퓨터 까지 처음 만나는 세계 시리즈 1
채은미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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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물리학 자체가 쉽지 않은 학문이지만 그 중에서도 양자역학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이야기면서도 그 이론들이 우리의 일상적 이해력으로 소화하기에 무리가 많은 분야이다.

그렇지만 평소 불교나 동양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진리의 세계가 양자역학과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는 이야기에 언젠가 한번쯤은 양자역학을 공부해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양자역학에 관한 책들을 빌려다 읽어보려는 노력을 했으나 결국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어버리곤 했다. 역시 물리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에게 양자역학은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인가? 하기야 물리학자들에게도 양자역학이 쉽지 않은 분야라는 이야기를 접하기도 한 것 같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겨 읽어보았다. 처음 50페이지 정도까지는 역시 양자역학은 안 되는건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야기부터 아! 그렇구나! 하고 양자역학이라는 것이 조금씩 내 머리 속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양자중첩, 양자얽힘, 양자 텔레포테이션, 형광등 등 조명기구 , 레이저, 광통신, 원자시계, GPS, 양자컴퓨터 등의 분야에서 앙자역학의 역할 및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앞으로 양자역학의 발전과 함께 찾아올 변화상이 상상되기도 했다.

특히 뒷부분에 거론된 암호해석 부분에서는 근래 이슈가 되었던 양자컴퓨터 시대에 비트코인의 안전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어 흥미로웠고 그 가능성과 대처방안 등이 언급되어 있어 궁금증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양자역학에 대한 어려운 이론들 보다는 양자역학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앞으로 어떤 변화들을 가지고 올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저술된 책이라 읽는 재미도 있었고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된 책이라 생각된다.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양자역학이 도대체 뭐고 우리에게 무슨 필요가 있는지를 알기쉽게 안내해주는 안내서로 적합한 책이라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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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역사 1955 2025 - 시민과 더불어 써 내려간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
박혁 지음 / 들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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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책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느 부분 하나 빠뜨릴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이 의미있고 우리 현대사의 소중한 부분부분들을 고스란히 밝혀주고 있어 읽는내내 영양가 듬뿍 담긴 담백하고 고소한 음식을 먹는 듯한 맛있음을 음미하며 읽어나갔던 책이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을 있게 한 기나긴 야당생활과 몇번의 여당생활을 거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함께한 그리고 국민과 함께한 그 역사 ...

우리 국민은 어쩌면 얄미울 정도로 정치적으로 현명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고 지지하는 정당이라도 정신 못 차리고 헤매고 있을때는 가차없이 회초리를 들어왔다. 물론 그 결과가 간혹 역사적 후퇴를 가져올 만큼 이 사회에 폐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한 결과도 긴 역사속에서는 민주주의 발전의 약! 쓰디쓴 약으로 작용해 왔다.

어둠이 없는 밝음이 없고 칠흙같은 어둠은 결국 빛의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 이 우주의 진리이듯 어두운 역사 다음에는 역사적으로 한 발짝 크게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인간 사회의 발전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1955년 민주당으로 창당하여 분열과 통합을 수없이 반복하며 신민당, 민정당, 자유민주당,국민의 당, 민중당, 신한당, 신한민주당, 평화민주당, 통일민주당, 신민주연합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당명을 바꿔 가며 명맥을 이어온 역사를 탄생의 순간, 분열의 순간, 통합의 순간, 수난의 순간, 저항의 순간 등으로 장을 나눠 그 분열과 통합 그리고 수많은 수난들을 투쟁과 저항으로 이겨내고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존재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기술된 잘 만들어진 현대사 서적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처음에는 시대별로 나열되지 않고 분열, 통합, 수난, 저항 등의 장을 나누어 배열한 것이 시대가 왔다갔다하여 좀 혼란스럽게 생각했는데 이 책의 끝을 향해 나아갈 쯤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그 수많은 분열과 통합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지금의 보수당으로 불리는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도 그 역사를 따지고 보면 이승만의 자유당과 군부세력, 민주당 세력이 섞여 만들어진 공화당, 그리고 그 공화당 세력에 전두환 일당과 민주당 세력이 연합한 민정당, 그리고 그 민정당 세력과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한 민자당이 그 뿌리인 것을 고려한다면 결국 국민의 힘이라는 보수정당도 어찌보면 민주당에 상당한 부분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현대정치사를 두고 볼때 민주당의 역사는 곧 한국 정당의 역사라 해도 빈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민주당의 역사 그리고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를 그스란이 담아낸, 그것도 한권의 책에 이렇게 성공적으로 담아낸 민주당의 역사라는 들녘출판사의 이 책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만한 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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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윤창화 옮김 / 민족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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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에 대해 전승되어 오던 시구를 팔리어로 담마빠다(dhammapada)라고 하고 한역된 것을 법구경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법구경을 번역한 책이다.

423수의 법구경 시구가 모두 번역되어 있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개인적 견해 및 해설없이 법구경을 그대로 번역하고 있어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고스라니 느껴볼 수 있는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책이다.

지금까지 많은 법구경을 읽어 보았지만 그중 최고로 예쁘고 군더더기 없는 본문이 너무나 읽기에도 붓다의 말씀을 날 것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깔끔함이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띄게 만들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이지만 이 당연한 것들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모순을 느끼며 붓다의 진솔한 가르침에 눈물이 시큰해짐을 느끼면서 읽은 감동의 책이었다.

작지만 표지 색깔만큼 강렬하고 따스하게 다가오는 정말 마음에 쏙 들어오는 책 법구경 마음에게 말을 걸다 모두 그 따스함을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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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를 고치다 - 조용헌의 운세 이야기
조용헌 지음 / 삼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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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타로, 관상, 무속, 풍수 등을 개인종교라 말하는 저자...

기존 전통적 종교가 쇠락해 가고 개인 종교의 수요가 많아져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연 개인종교라는 것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 종교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가? 라는 화두를 던지며 이 책을 시작하고 있다.

제갈공명의 적벽대전 등에서 등장하는 예언이나 도참사상, 명당과 풍수지리설, 주문, 부적, 무당 등 무속 그리고 주역, 요가 등 역술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가미해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게 기술해 놓았다.

소위 미신이라고 불리는 역술에 대해 조용헌 작가 특유의 이야기꾼적 기질을 발휘하여 한편의 소설을 읽듯 한편의 수필을 읽듯 자연스럽게 읽어나가는 가운데 미신이라 불리는 역술 즉 운세 비지니스의 영역에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역술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술에 대한 지식도 쌓고 대처법도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조용헌 작가의 이야기 속에 푹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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