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테니스 - 좋아하는 마음에 실패란 없다 아잉(I+Ing) 시리즈
원리툰 지음 / 샘터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빠져 직업까지 바꾸게 된 저자가 테니스와 만나고 테니스를 배우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대회 출전과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 관람 등 테니스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스포츠에 관한 일반적인 책들과는 다르게 에세이집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접하고 이에 빠져들게 되면서 경험하는 것들을 가볍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배울 수 있는 스타일이 맘에 들었다.

샘터에서 출판하는 스포츠 관련 책들이 이전에 읽었던 탱고에 관한 책도 그랬지만 에세이 형식으로 가볍게 읽으면 해당 스포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점이 독특한 매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래가 숨결이 될 때 - 내 삶에 찾아온 질문에 답하다
이나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이 책은 감동이다.

우리 대중가요에 담긴 내용을 우리네 일상에서 일어나고 느끼는 일들로 풀어낸 에세이집이다.

노래 한 곡을 틀어놓고 그 노래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노래가 끝날때 쯤 그 노래에 해당된 이야기도 마무리된다.

저자가 그렇게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더 잘 익히고 노래를 들으면서 그 노래와 연관된 이야기를 읽는 맛도 제법 맛있는 경험이었다.

더군다나 이야기 하나하나가 눈시울을 적시고 감성을 어루만지는 간질간질하고 시큰시큰한 감동의 물결이었다.

포지션의 I Love you를 시작으로 정미조의 엄마의 봄까지 서른 한 곡의 노래와 서른 한가지 이야기들 하나하나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이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그냥 받은 책이지만 한권 더 사서 동생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을 일으킨 책이었다

※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협찬 받았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게 말하는데서 비롯된다.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상, 침묵, 간결, 긍정, 둔감, 시선, 뒷말, 인향, 언행, 본질, 표현, 관계, 소음, 전환, 지적, 질문, 앞날, 연결, 광장

寡言無患, 以聽得心, 言爲心聲, 內不足者 其辭煩 心無主者 其辭荒, 大言炎炎,

위와 같은 내용들로 작가 이기주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몇년만에 다시 읽으면서 또 한번 드는 생각이지만 이기주 작가의 글은 간략하면서도 전달하려는 내용을 어렵지 않지만 품격 있는 언어로 함축하여 표현하는 에세이지만 시같은 묘한 매력이 있다.

책 한권을 읽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얻고 배우는 것은 마치 400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은 것 같은 풍족함을 느꼈던 독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크 앤 라이프로 나눠진 삶이 아닌 워크 위드 라이프 즉 일과 삶이 함께하는 인생이길 바랬다는 유진의 말에 이 책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각자의 직장에서 각자의 일을 하며 살았던 저자들이 어느 순간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 라는 작각을 만나고 그로인해 만나게 된 목수의 삶...

수인과 유진의 목공일의 시작 과정에서의 고난과 배움에 대한 희열 등 늦게 시작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한편의 서정적 풍경화를 보듯이 서술해 나간다.

수인과 유진의 만남과 공방이라는 동업의 시작 그리고 카밍그라운드라는 브랜드의 탄생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소소한 삶의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읽기에 행복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고 사정이 있어 봄편을 봄이 거의 다 지나가 버린 지금에야 서평을 쓰게 되어 좋은 책을 제때 소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창비 봄편은 책머리에 지금 여기의 '중립'은 가짜다라는 글을 통해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을 소개하면 암흑의 시대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행동을 이야기하며 서문을 열고 있다.

특집란에 소개된 세계서사, 어떻게 쓸 것인가에 수록된 서동진의 지구화 이후의 세계 그리고 서사, 박노자의 한국의 '글로벌' 담론을 추적하다, 이일영의 세계체제 카오스와 한반도경제, 이혜정의 혼종위기의 세계와 미국이라는 글들은 기후위기, 신자유주의의 위기, 글로벌 시대의 한국 주류사회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한 비판, 한국 경제의 위기사항에 대한 담론, 미국의 현실과 미국 의존에 대한 담론 등을 담고 있다.

고명재의 하와이안 피자라는 시와 그외의 몇편의 시와 산문을 통해 사랑과 역사와 삶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특히 단행권으로 만나기 힘든 단편들을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어 소중했다.

문학평론에서 황정아의 이토록 문제적인 '인간', 최선교의 갱신하는 말, 다시 쓰는 미래를 만나볼 수 있었고 작가조명에서 김해자 작가를 만나볼 수 있었다. 문학초점과 촌평을 통해서도 다양한 작가들의 생각과 평론들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창비를 정말 오랜만에 서평단을 통해 읽어봤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다른 어떤 정기 간행물 보다도 그 완성도나 특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본인과 많이 통해 있어 반가운 책이었다.

긴 세월 독자들과 함께 창비를 지켜주신 출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 서평을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