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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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게 말하는데서 비롯된다.

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상, 침묵, 간결, 긍정, 둔감, 시선, 뒷말, 인향, 언행, 본질, 표현, 관계, 소음, 전환, 지적, 질문, 앞날, 연결, 광장

寡言無患, 以聽得心, 言爲心聲, 內不足者 其辭煩 心無主者 其辭荒, 大言炎炎,

위와 같은 내용들로 작가 이기주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몇년만에 다시 읽으면서 또 한번 드는 생각이지만 이기주 작가의 글은 간략하면서도 전달하려는 내용을 어렵지 않지만 품격 있는 언어로 함축하여 표현하는 에세이지만 시같은 묘한 매력이 있다.

책 한권을 읽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얻고 배우는 것은 마치 400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은 것 같은 풍족함을 느꼈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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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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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앤 라이프로 나눠진 삶이 아닌 워크 위드 라이프 즉 일과 삶이 함께하는 인생이길 바랬다는 유진의 말에 이 책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각자의 직장에서 각자의 일을 하며 살았던 저자들이 어느 순간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 라는 작각을 만나고 그로인해 만나게 된 목수의 삶...

수인과 유진의 목공일의 시작 과정에서의 고난과 배움에 대한 희열 등 늦게 시작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한편의 서정적 풍경화를 보듯이 서술해 나간다.

수인과 유진의 만남과 공방이라는 동업의 시작 그리고 카밍그라운드라는 브랜드의 탄생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소소한 삶의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읽기에 행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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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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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고 사정이 있어 봄편을 봄이 거의 다 지나가 버린 지금에야 서평을 쓰게 되어 좋은 책을 제때 소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창비 봄편은 책머리에 지금 여기의 '중립'은 가짜다라는 글을 통해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을 소개하면 암흑의 시대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행동을 이야기하며 서문을 열고 있다.

특집란에 소개된 세계서사, 어떻게 쓸 것인가에 수록된 서동진의 지구화 이후의 세계 그리고 서사, 박노자의 한국의 '글로벌' 담론을 추적하다, 이일영의 세계체제 카오스와 한반도경제, 이혜정의 혼종위기의 세계와 미국이라는 글들은 기후위기, 신자유주의의 위기, 글로벌 시대의 한국 주류사회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한 비판, 한국 경제의 위기사항에 대한 담론, 미국의 현실과 미국 의존에 대한 담론 등을 담고 있다.

고명재의 하와이안 피자라는 시와 그외의 몇편의 시와 산문을 통해 사랑과 역사와 삶과 인생을 이야기한다. 특히 단행권으로 만나기 힘든 단편들을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어 소중했다.

문학평론에서 황정아의 이토록 문제적인 '인간', 최선교의 갱신하는 말, 다시 쓰는 미래를 만나볼 수 있었고 작가조명에서 김해자 작가를 만나볼 수 있었다. 문학초점과 촌평을 통해서도 다양한 작가들의 생각과 평론들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창비를 정말 오랜만에 서평단을 통해 읽어봤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다른 어떤 정기 간행물 보다도 그 완성도나 특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본인과 많이 통해 있어 반가운 책이었다.

긴 세월 독자들과 함께 창비를 지켜주신 출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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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조언 - 철학자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해답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안창우 옮김 / 온스토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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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대한 이론서라기 보다는 쇼펜하우어의 말들 중 우리에게 삶의 지침이나 교훈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말들을 짧은 글로 엮어낸 책이다.

일단 책이 너무 이쁘다. 손바닥 크기만한 크기에 거의 정사각형의 양장 표지로 항상 곁에 두고 생각날때 아무 페이지나 무작위로 선택하여 읽고 그 옆에 노트할 공간이 있어 자신의 생각이나 그 날 있어던 일 등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어 여러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쉽게 짧은 글로 만날 수 있어 부담없이 휴식과 함께 할 수도 있는 책으로 보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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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쓰는 채근담 하루 10분, 고전을 만나다 2
한치선(타타오) 지음 / 알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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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쓰는 채근담이라는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채근담이라는 책을 직접 필사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해 놓은 책이다.

채근담이라는 책이 유불선의 사상을 융합하여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글들을 엮어 놓은 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 것이고 이 책은 채근담이라는 책을 군더더기 없이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면서도 뜻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잘 해석해 놓았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붓펜으로 따라서 쓸수 있도록 편집해 놓아 직접 채근담을 따라서 쓰면서 읽을 수 있고 앞부분에 한자 필순의 원칙, 한자 쓰기 기본 등 이론에 대한 설명과 뒷부분에 다시 한번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한자 쓰기 연습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양서를 읽으면서 한자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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