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가까이 더 가까이
존 롱 지음, 윤소영 옮김, 공달용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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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두 번째! 공룡편~

 

"공룡이 나타났다~~~~" 이 노래 스타트면 자던 아이도 벌떡 일어나 초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자 ㅋㅋ 덕분에 공룡의 이름과 생김새를 저절로 습득한 울 막둥이가 곤충에 이어 선택한 공룡을 소개합니다~~^^

       

 

표지에서 이빨의 톱니가 보이시지요~~저 강력한 이빨과 턱으로 먹잇감을 한 번에 제압하고 제대로 씹지도 않은채 삼켰다고 하니 살벌 그 자체입니다~

 

무서운 카리스마에 압도되네요~~

 

 

공룡은 약 16500만 년 동안 지구의 주인었다가 갑자기 멸종한 파충류지요. 공룡 이전 시대를 고생대, 공룡이 살던 시대를 중생대, 그리고 공룡 이후를 신생대라고 한답니다. 그 중생대는 다시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라고 하구요~ 쥐라기는 '쥐라기 파크'라는 영화로 많이 들어서 친숙하지요~~

 

공룡은 몸집도 생김새도 다양하고 서식지 환경도 다양하지요~

 

놀라운건 오늘날 새들의 조상이 육식 공룡이라는 거에요.

 

 

트라이아스기의 대륙은 '판게아'라고 하나의 대륙으로 붙어 있었는데, 말기에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판게아의 적도 지역에 사막이 생겨났다고 해요.

 

이 시기에 공룡을 살펴보면, 새벽의 도둑이라는 뜻의 에오랍토르, 초기 익룡 에우디모르포돈, 이 시기에 가장 컸던 플라테오사우루스 등이 있어요~

 

 

쥐라기 때는 대서양이 만들어졌어요. 몸집이 크고 목이 긴 초식 공룡이 번성했는데, 23미터에 이르는 아파토사우루스요~척추 위에 판과 꼬리쪽에 네 개의 큰 골침이 달린 스테고사우르스, 목도 길지만 꼬리가 더 긴 디플로도쿠스도 살았답니다~

 

      

백악기 때는 오늘날과 흡사하여 계절에 따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났고 세계 곳곳에서 공룡이 다양한 종으로 나뉘어졌어요~ 목련과 같이 꽃이 피면서 공룡이 번성했어요~

 

우리가 잘 아는 공룡들이 많답니다~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르스, 박치기공룡 파키케팔로사우루스, 갑옷과 꼬리곤봉 에우오플로케팔루스, 쩌렁쩌렁 소리에 파라사우롤로푸스, 오늘날 코뿔소와 같은 트리케라톱스 등이요~~

 

 

공룡이 왜 멸종했는지 여러 설이 있는데 그 중 거대한 운석이 지구에 날아와 운석은 폭발하면서 엄청난 먼지층이 하늘을 뒤덮어 식물이 죽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지진 해일과 화산이 폭발하여 공룡이 멸종했다고 해요~

 

 

공룡은 몸 아래로 다리가 곧게 뻗은 파충류로 똑바로 서고, 뛸 수 있었대요~ 다른 파충류보다 살기 더 편했을거라고요~ 공룡은 골반에 따라 도마뱀의 골반을 닮은 용반목 공룡과 새의 골반을 닮은 조반목 공룡으로 나뉘어지는게 특징이에요~

  

  

 

공격을 위해 이빨과 발톱이 발달했다면, 방어를 위해서는 날까로운 뿔과 두꺼운 골판이 있거나 꼬리에 곤봉이 달린 경우도 있어요~ 또한 머리 장식이나 크기는 짝짓기에 이용했다고 해요~

 

 

유일하게 아시아쪽 공룡을 보자면 중국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인 딜롱과 중국에서 발견된 벨로키랍토르, 깃털 달린 시노사우로프테릭스, 곤충을 잡아먹는 작은 도둑이란 뜻의 미크로랍토르 공룡을 소개해요~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 열혈팬으로서 아쉽더라구여~

 

 

! 오비랍토르에 관련된 오해와 진실~~

 

작은 몸집의 포식자 오비랍토르는 자신의 알을 보호하다가 화석이 되었는데요, 프로토케라톱스의 알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알 도둑' 이름이 지어진거더라구요...여전히 오비랍토르라고 부르는데, 안됐어요~

 

 

공룡은 약 16500만년 동안 지구에 살았으니 신기록도 많겠지요~ 

가장 긴 공룡 세이스모사우르스, 가장 작은 공룡 미크로랍토르, 머리가 가장 좋은 공룡 벨로키랍토르, 가장 긴 발톱을 지닌 공룡 테리지노사우루스 등 오늘날 동물과 비교해 놓은 재밌는 연구가 많네요~~^^ 

 

화석으로 오래 전 살았던 공룡을 알게된거지요~ 그 귀한 화석은 죽은 공룡이 빨리 묻혀야 해요. 화석은 주로, 단단한 뼈와 이빨이 되는데, 발자국이나 분석이라고 하는 똥, 아주 가끔은 깃털, 피부 등을 발견할 수도 있대요~ 그렇게 귀한 화석은 과학자들이 관절을 맞추고, 근육의 자리를 찾고, 근육을 복원하죠~ 

 

화석은 귀하고 꾸준한 연구를 위해 보통은 별도로 보관을 해요. 가짜뼈를 이용하여 전시를 하는데, 가볍고 구멍을 뚫어 매달기 편리한 합성수지나 유리섬유를 채워만든 모조품을 이용한다고 해요~

 

 

곤충편처럼 집중탐구 편에도 시대별 구체적으로 공룡들을 소개하고 있지요~~ 

알로사우루스, 시조새, 티라노사우루스, 스티루티오미무스, 플라테오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스테고사우르스, 파라사우롤로푸스, 에우오플로케팔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그 중 티라노사우루스 빠지면 섭하지요~

 

 

공룡의 분류편에서 공룡의 이미지를 활용한 도표식으로 한 번 더 보여주고여~

 

뜻풀이, 찾아보기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누가 발견하고 어떻게 연구하느냐에 따라 공룡의 이름이 지어진다고 것!

그래서 여전히 연구 대상이고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설이 된건 아닐까요~~영화와 다큐 볼거리에, 레고와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룡 캐릭터는 우리의 다정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여원미디어 #공룡 #융합교육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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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거미 가까이 더 가까이
노엘 테이트 지음, 윤소영 옮김, 한경덕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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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미디어는 일러스트가 훌륭한 출판사임을 다른 분야의 도서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거기에 이번 '가까이 더 가까이' 융합도서 시리즈를 통해 더욱 확실한 입증이 되었다. 3D 입체적 일러스트는 16권 모두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그 중에서 첫 번째로 '곤충과 거미' 도서를 선택했다. 늘 공룡 노래를 부르는 막둥이가 곤충과 거미 표지를 보더니 얼른 책장을 넘기며 말이 쏟아져 나왔다. "엄마, 무당벌레는 날 수 있지~~?", "엄마, 거미는 거미줄로 벌레를 잡아먹지~~?", "엄마, 벌은 독이 있지~~?" 등등~~

 

아직 글을 모르는 5살 막둥이는 3D 일러스트에 매료되어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계속 물어보거나 확인을 하였다. 덕분에 도서는 책꽂이가 아닌, 거실 바닥에 있다. 가끔 다른 일로 바빠서 둘째 누나보고 읽어달라고 했더니, 굳이 "엄마가~"하면서 짜증을 내어 같이 읽었다. 그랬더니, 징그럽게만 보이던 곤충의 모습이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기도 했고, 역시 모기는 나쁜 곤충이네...하기도 했다.

 

그럼, 곤충과 거미의 관찰을 제가 궁금해 했거나 놀란 부분으로 살짝 엿보기로 해요~~^^

    

 곤충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다른 모든 동식물의 종을 합친 것보다 많고, 다양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곤충은 절지동물로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져 있고, 성충이 되면 세 쌍의 다리와 날개라 있어요.

홑눈, 곁눈에 시각담당, 더듬이에서 촉각, 청각, 후각, 미각을 담당하지요. 곤충은 혈관이 없고, 심장에서 바로 피를 내보낸다고 해요~

더듬이를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모양과 크기가 한 가지가 아니라 아주 다양하다는 거에요~ , 곤충 자체가 작으니까, 감각기관을 보려면 현미경으로 봐야겠지요~

 

꿀벌의 시각은 파장의 빛으로 사람 눈보다 더욱 선명하게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해요~

나방이나 나비의 애벌레는 16개나 되는 다리로 걸어 다닌다고 해요. 생각보다 많은 수에요.

많이 들어봤지만 가까이 하기 싫은 좀, 벼룩, 이 같은 곤충들은 다 자라서도 날개가 없다고요. 혹시, 진화하거나 유전자변형 등으로 날개가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요~~@@

무당벌레는 딱지날개가 있어서 배와 속날개를 보호해준다고 해요~ 우리 애가 좋아하는 레이디버그~~가 연상되네요~~^^

사마귀는 그렇잖아도 무서운데, 암컷 사마귀는 짝짓기를 하는 중이나 짝짓기가 끝난 뒤에 수컷을 잡아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ㅠㅠ

곤충은 알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탈바꿈(변태)라고 해요.

그 중에 매미는 일생의 대부분을 애벌레 상태로 땅속에서 지낸다고 해요. 예전에 '헬로 카봇' 애니메이션에서 들어본적이 있어요. 이처럼 번데기를 거치지 않는 곤충의 애벌레를 '약충'이라고 하는데, 날개만 없을 뿐이지 성충과 비슷하다고 해요.

곤충은 다양한 환경에서 산다고 했지요~~? 수생 곤충은 대부분 민물에서 산다고 해요. 일러스트를 보니 잠자리가 대표적인가 봐요. 그 외 물방개, 물맴이도 보이구여~

그치만, 바닷물 위에서 살아가는 소금쟁잇과 곤충도 다섯 종이나 있다고 해요~ 정말 신기합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지만 그만큼 잡아먹힐 확률도 높기 때문에 변신을 해야 겠지요~ 박각시, 대벌레, 노린재 등이 있는데, 예전에 뉴스를 통해 대벌레를 본적이 있어요. 진짜 대벌레인줄 모르겠더라구여~@@

곤충도 홀로 사는 곤충이 있구요, 함께 사는 곤충도 있답니다~

 곤충은 인간한테 전염병을 옮기는 등 해롭기도 하지만, 먹거리와 실, 밀랍 등 이로운 점도 있답니다~

 

 

드디어, 거미를 살펴볼까요~~

 거미는 곤충과 달리 세 부분이 아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머리가슴과 배로여~

그리고 거미는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대요~@@

아래로 향한 이빨과 가운데로 향한 이빨의 거미로 나뉘어져요~

거미는 곤충이 거미줄에 걸리면 바로 먹는 것이 아니라, 포장을 한 뒤 독으로 먹잇감을 죽이고, 소화액으로 몸속을 녹여서 빨아 먹는다고 해요~@@ 좀 잔인하게 들려요~~

우리가 흔히 보는 둥근 거미집 말고도 천막 그물, 삼각 그물, 줄 그물 등 다양한 거미집을 지어요~

그리고 거미는 머리가슴 부분에 다양한 눈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모양에 따라 거미의 이름을 지어주죠~ 거미도 곤충처럼 위장술을 잘 해요. 또한 거미줄을 자유자재로 잘 다루기 때문에 거미의 생명줄이라고도 해요. 거미는 거미줄로 만든 알주머니에 알을 낳는데, 알에서 깨어난 거미는 다 자란 거미와 크기만 다를 뿐 똑같은 모습이라네요~

 

집중 탐구 코너를 통해~~

명칭, 분류지역, 손을 활용한 크기 비교, 요약, 분류 띠로 자세히 알려주어요~

 

그 중 저는 쇠똥구리가 마굿간 근처에서 봐왔던 우리나라 토종 곤충인줄 알았는데, 원산지?가 아프리카라고 하네요~ 아프리카에는 코끼리, 들소, 기린 같은 몸집이 큰 초식 동물이 많이 살고 있고, 그런 초식 동물의 똥을 먹고 사니까요~~그래서 일명, 환경 지킴이 라고 한대요~~^^

반대로, 메뚜기는 사람들의 곡식을 갈취하는 나쁜 이미지의 곤충이에요. 왜 하필 유느님은 메뚜기상을 닮아서 메뚜기라는 별명을 얻었는지, 애니메이션에도 메뚜기로 나오잖아요. 기왕이면 실제처럼 좋은 이미지의 곤충 별명을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드네요~

~ 메뚜기는 무조건 무리지어 다니는 종만 있는 것은 아니래요, 홀로 지내는 메뚜기도 있답니다~~

 

집중 탐구 : 곤충과 거미 마지막으로 깡충거미를 살펴보면요, 모든 무척추동물 가운데 시력이 가장 좋다고 해요. 그래서 먹잇감을 잘 찾아내고 뒤쫓을 수 있구요. 시력이 나쁜 한 사람으로서 진심 부럽습니다~^^

 

뒤이어, 곤충과 거미의 분류해서 한 번더 도표로 보여주구요~

 

용어정리편으로 뜻풀이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색인표인 ㄱㄴㄷ...찾아보기가 있습니다~

 

여원미디어의 가까이 더 가까이 전 16권 시리즈 중 첫 번째로 곤충과 거미를 살펴보았는데요~~ 유아부터 성인까지 보기에 너무 두껍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눈높이에 맞춰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해당 분야의 전문가님이 글을 쓰고, 번역하고 감수를 한 덕분이겠지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첫 번째 였습니다~~^^

 

 

#여원미디어 #곤충과_거미 #융합교육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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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 가면 시간을 걷는 이야기 1
황보연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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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궁궐 중 하나인 '창경궁'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이 '창경궁에 가면' 이니까 어린이들이 "OO를 가면~, OO도 있고~"하는 게임이 생각이 난다. 그럼, 창경궁에 가면~ 어떨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ㅎㅎ

    

 

홍화문 표지에 분홍 만발 면지가 풍성하게 들어와요~~

  

 작가 황보 연님은 엄마! 소풍 가자! 로 말문을 엽니다. 창경궁으로 들어선 작가님은 엄마와 함께 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비록,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작가님의 어린시절 모습을 창경궁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각도로 보여줍니다.

    

 현 조선시대 궁궐 전각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명정전' 오르는 계단에 새겨진 봉황을 보며 임금님의 엉덩이가 지나갔다는 표현은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와요. 어린아이의 순수한 표현이 재밌어요~^^ , 엄마한테 계단을 조심해서 올라오라는 말이 엄마에 대한 애틋함과 배려심이 느껴지더라구여~~

    

 임금님이 앉는 용상 뒤로 일월오악도가 놓여있어요~예전에 봤던 '해를 품은 달'이란 드라마도 생각나구요~

 곧이어, 소곤소곤, 살금살금 여전히 공부할거 같은 숭문당으로 가요~현판은 우리가 잘 아는 영조 임금님의 친필이라고 해요~ 그만큼 애정을 가지셨던 거겠지요~

    

 이 장면은 확실히 봄을 알리는 장면이지요~ 엄마도 좋아하는 장소일거라고~ 마음에 들 거라구여~

   넓은 궁궐에서 타박타박 걸어가는 어린시절 소녀의 뒷모습은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여요~

 

왕대비, 왕비, 세자빈 등 여자들이 머물던 경춘전 뜰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소녀를 환영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것 같아요~ 소녀도 신기한 나무의 향기에 취한 것 같구요~ 이럴 땐 사진을 찍어줘야 하는데, 아쉽게도 어린 소녀 스스로 사진을 찍기에는 무리겠지요~~

 

역시나 궁궐 안에는 계단이 많지요, 계단을 지날 때 마다 엄마에 대한 걱정과 그 계단을 오른 뒤의 풍경에 대한 기쁨을 함께 공유해 나갑니다~

  

 연못에 비친 수양버들~ 그 속에 잉어 가족~~ 이 또한 예전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이 떠올라요~~

   ~ 당장 가보고 싶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다른 궁궐에 가면 다 볼 수 있는데, 이 백송은 못본거 같아요~ 중국 베이징 부근에 소나무인데, 조선 사신이 솔방울을 가져와 심은거라네요~ 창경궁에 가면 꼭 봐야겠어요~~

 

지친 다리를 위해 잠시 누워 푸른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지금은 황사, 미세먼지로 기상 체크를 늘 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지만요...

 

창경궁을 뒤로 엄마와 작별을 합니다. 엄마, 안녕...........

왜 헤어짐이 슬프기보다 미소가 번질까요~~

아마, 어린 소녀가 아주 잘 자라준 지금의 작가님이란걸 알아서 일까요~~

 

 

작가의 이야기로 지금은 하늘에 계신 엄마와 봄날의 창경궁을 그리워한 작가님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

창경궁 이야기 코너를 통해 창경궁 문화재에 대한 실사와 설명을 볼 수 있어요~

 

창경궁에 가면 이란 그림책을 통해, 저는 반성해 봅니다.

엄마랑 단 둘이 시간을 보낸적이 있던가? 한 번 생각이 나네요. 엄마가 다리를 다쳐서 수술 후 회복기간에 엄마 집에 갔다가 엄마 집이랑 가까이에 있는, 지금은 종방한 '도깨비' 드라마 촬영지에 함께 다녀온거요.

엄마는 잠깐 걷다가 나무 의자에 앉았지요. 저는 바다를 배경으로 갈매기를 배경으로 마치 여주인공이라도 된듯 즐거워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 철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의 몸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제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시간을 걷는 이야기 01 창경궁에 가면 그림책이 저를 꾸지람하는 것 같아서 엄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지 싶어요. 다음에는 정말 엄마를 위한 둘만의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철부지 딸이 엄마한테 전화드릴께요~~

 

수채화 풍경의 아름다운 글과 그림을 선사해준 황보 연 작가님과 키위북스 출판사 대표님 감사합니다!

 

#키위북스 #시간을_걷는_이야기 #창경궁에_가면 #궁궐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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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취침의 기적 - 엄마와 아이의 습관을 바꾼 탁월한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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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연수 작가님처럼 세자녀를 키우고 있어요. 하지만 연령대는 조금 다릅니다.

첫째는 중학생, 둘째는 초등 고학년, 셋째는 유아에요.

9시에 일찍 재우고 싶은 마음이 생긴건 당연히 셋째를 위해서였어요.

 

셋째는 집 근처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51학기 까지는 의무적으로 낮잠을 재우고, 2학기 부터는 보호자 의견을 반영하여 낮잠을 안 재울 수도 있다고 원장님께서 그러셨어요. 어쩔 수 없이 원장님 원칙에 따라 아이는 2시쯤 잠들어서 한 시간 반 가량 낮잠을 자요.

 

<9시 취침의 기적>을 통하여 우리 아이를 위해 도움받을 수 있을까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습니다.

 작가님도 그런 의도에서 9시 취침을 강조한 것이죠~

 9시 취침을 위한 습관과 방법이란 소제목이 '이거야~'라는 느낌을 줬어요.

 

작가님은 아이들을 밤늦게 잠들게 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난 아이들한테 부모가 아침이 바쁘다는 이유로 짜증을 내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동의하는 것이 아이들도 사회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부모와 헤어지기 전에 안 좋은 말을 듣고 나간다면 이유도 잘 이해하지 못한 체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부모의 생활 패턴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부모 자신도 인식하지 못해서 아이의 취침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상황에 따라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그날의 취침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로만 들어가서 자라고 하기 보다는 부모 중 한 명이 아이 옆에서 누워서 며칠이 걸리더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아이의 잠을 유도하면 차츰 5분 안에 잠들어버린다고 합니다.

 

잠들기를 유도하는 4가지 방법으로는

1. 반신욕이나 족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

2.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 아이가 잠드는 방으로 이동하여 아이가 주체가 되어 놀이를 하고 약속한 9시 취침을 하도록 약속을 하는 것

3. '잠자기 전 아이와 하기 좋은 놀이'검색 활용, 이불 위 아이와 스트레칭과 요가 동작을 하며 스킨십 하는 것

4. 잠들기 30분 전부터 조명을 더 어둡게 낮추고 마사지로 스킨십과 자장가 멜로디에 아이들 이름을 넣어 개사하여 편안하게 유도할 것

 

 

부모가 절실해야만 실천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부득이하게 아이들 잠자리에 들 시간에 초인종을 울리면 아이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까 미리 퇴근하여 있던가 아니면, 잠든 후에 들어오는 무슨 '007작전' 수행이라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9시 취침의 기적으로 우리 아이가 리더가 되어간다면~ 좋겠지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중에 7명의 아이들이 계단 위에서 'Farewell Song'을 부르며 어른들한테 작별 인사를 하고 잠자리로 가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영화 <라라랜드>에서 부모는 외출하기 전 베이비시터한테 아이를 맡기고 나가는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옵니다. 제가 봤어요~ㅎㅎ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지요. 늦은 시간에도 마트에서 아이와 장을 보는 가족을 종종 볼 수 있으니까요.

 

뇌 기반 학습법의 김영훈 박사님은 독립적인 수면교육은 낯가림이 없는 6개월 이전에 실시하거나, 36개월 이후에 실시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이에게 분리불안증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작가님은 그래요. 저녁 9시 뉴스 시작 전에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고 안내 방송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라고요~ 그만큼 간절하다는 거겠죠~~

 

저녁 시간 관리에 대한 방법으로

1. 저녁 6시 전후로 저녁을 일찍 먹이기

2. 아이가 스스로 오늘에 할 일에 대해서 중요한 일은 먼저 하기

3. 방해받을 수 있는 저녁시간 이웃간 소통은 자제하기

4. 아이들 그룹수업으로 저녁시간 방해받지 않기

 

 

유대인은 성인이 된 자녀에게 시간 관리를 잘 하라는 의미에서 시계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시간 + (경제) 개념의 중요성을 위하여 집안일에 참여하여 용돈 관리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가님의 남편분이 한의사 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1. 충분히 잘 것

2. 인스턴트가 아닌 좋은 음식을 먹을 것

3. 반신욕이나 양말을 이용하여 체온을 올려 면연력 키울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각자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이 다르듯 교육관도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일관성 있는 태도로 아이들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집집마다 누구나 갖고 있을 텔레비전을 아예 없애거나 거실이 아닌, 방으로 옮겨놓길 당부합니다.

컴퓨터도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만 활용하길 당부합니다.

그리고 필요악인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책과 배움에 빠지기 전에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주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대만의 경우 만 2세 이하 영아의 디지털 기기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2~18세 아이들이 스마트폰 등에 과몰입 증상을 보이면 부모 및 보호자에게 벌금이 부과되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다중지능 이론 창시자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아이들은 부모를 모방하는 천재라고 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스마트폰을 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착각하는 실수는 아이들한테 할 일을 다 했으면 게임 등 아이가 원하는 것을 허락해주는 것인데요.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할 일(과제)을 대충 끝내놓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입니다. 최선이 아닌, 대충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 보상해 주지 말라고 합니다.

어떤 숙제를 하든 궁금하면 책을 찾아보고,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확장하면서 숙제를 하는 아이와는 결국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 미셸 오바바 자녀 관계~

 우리 아이의 모습은 위? 아래? 위위아래~~~

 

특히, 식당에서 스마트폰을 주기 보다는 미리 가방 안에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것을 챙겨가길 권합니다.

 

큰 아이라면 스마트폰을 담아두는 바구니를 활용하거나 가족 회의를 거쳐 사용 규칙을 정하길~

아이들이 사교육으로 늦게 잠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는데요~

 

한국 아이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만족도'조사에서 불행하다고 터키 다음으로 꼴지라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내 아이의 현재 모습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고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자고 하고 아이의 능력을 믿고 기다려주자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저녁은 반드시 집에서 먹게 했다고 해요.

 

우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 그 이상일 수도 있고요, 직업도 몇 번이나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녀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성장을 위한 생활 패턴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찍 자는 아이가 몰입을 잘 한다고 하는데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몰입해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다.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비로소 지난 이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면서 자신이 한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가를 다시 한 번 실갑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되돌아보면서 행복을 느낀다."

, 실천하고 나서 느끼는 성취감을 통해 몰입을 배우고 성장하고 아이들이 행복해 진다는 것입니다~~^^

 

한 두 가지라도 제대로 배우라!

예를 들면, 초등학생 = 학교생활 + 책 읽기 + 놀리 + 숙제하기 + 학원 한 곳!

지나친 학습량은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아인슈타인은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 라고...

학원을 많이 다니는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여유가 있울까요????

 

한국뇌연구원 하창만 박사의 영재교육~

1.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한다.

2. 자녀 스스로가 흥미를 가져야 한다.

3. 뇌가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4.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뇌는 잠자는 동안 기억을 재정리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신경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라고 정의합니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악기교육 노하우~

1. 절대로 엄마가 먼저 아이한테 악기를 배우라고 하지 말자, 왜냐하면 투자한 만큼 본전 생각에 아이한테 강요만 할 뿐...

2. 심심해서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도록 행동하게 한다.

3. '준비운동' 악기를 손에 쥐어주기 전에 음악강상이나 악보 보는 이론 등을 먼저 익히고 실천할 수 있는 준비를 하자.

4. 꼭 값비싼 악기가 아닌, 리코더라도 아이가 흥미를 보이고 소질을 보이면 단계를 차츰 높이면 된다.

5. 조기교육이 아닌, 아이가 원할 때 적기교육 접근이 좋다. 뿌리부터 튼튼하게 기본에 충실한 아이로~

 

사교육도 같은 맥락이에요~많이보다 깊이있는 교육, 아이 스스로 동기가 있는 것을 배우게 하라!

자기주도 학습의 기본, 메타인지 :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고, 쉽게 말해서 내가 '관찰자'가 되어 나의 지식이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메타인지 과정을 셀프테스트하면서 공부한 습관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또 아이의 독서를 관찰하면 아이가 스스로 끝까지 읽는 분야가 무엇인지 보면 문과 성향인지, 이과 성향인지 알 수 있어요~

 

하버드 대학교 조세핀 김 교수 <9번째 지능>이라는 책에는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의무 두가지 :

1. 자녀를 관찰하면서 아이의 타고난 지능이 무엇인지 살필 것.

2. 자녀의 부족한 면과 약적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부분이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것.

아이들은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하며 많은 잠재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영화 <맨인블랙(1997)> 면접장면을 보고 '미래의 인재상' 순발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가지 사람을 선택한다는 메세지 전달은 아닌지~~

어디서든 돋보이고 사랑받는 아이로 성장하길~~

 

혹시, 우리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사라질 직업에 대한 사교육 치중으로 9시 취침에 걸림돌이 되는건 아닌지...의욕적인 일상을 보내는 아이는 자신만의 고유한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가게 될 것이라고 믿는 작가님의 <9시 취침의 기적> 그 간절했던 마음과 생각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루어낸 쾌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첫째, 중학생 아이의 스마트폰 관리를 위하여 저와 첫째는 스마트폰 기록노트를 시작했어요. 조절과 관리를 위해서요. 교과관련 학원이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원 한 곳을 다니고 있어요.

둘째, 초등 고학년 아이한테는 스마트폰이 없어요. 그 대신 또래치고는 값비싼 시계를 선물해 주었어요. 학교에서 영재수업과 영어동아리 수업, 우쿨렐레 수업과 피아노 학원 한 곳을 다녀요. 아직 스스로 일어나는데 무리는 있지만 늘 밝게 학교를 나섭니다.

셋째, 5살 아이는 어린이집과 연계된 히즈토리와 핑크퐁을 보여주는데, 요즘 떼를 써서 조절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만 보여주고 있어요. 책은 태교 때 부터 실천해서 그런지, 책보는 즐거움을 알아서 무척 다행이고 고맙게 여기고 있어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와서 그런지 집에서 에너지가 넘치지만 거품목욕 놀이와 책놀이로 아이의 기분을 맞춰주고 잠자리에 들 수 있게 애를 쓴답니다.

 

 

짧은 시간 안에 9시 취침의 기적을 이룰 수도, 올바른 생활 패턴을 갖기에도 부족하지만, 작가님의 책을 통하여 가족회의도 했고, 사춘기 아이를 포함한 가족 간의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들한테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관찰해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권위있는 인물들을 통하여 쉽게 풀어내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작가님의 배려와 노하우를 잘 전달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베스트 책임을 인정합니다~~^^

 특별 부록, 엄마를 위한 음악 에세이 중 4. 나에게 하는 말

 

 

 

감사합니다!!

 

#끌리는_#9_취침의_기적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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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공주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1
별아래 지음,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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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옛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한지 느낌에 살짝쿵 보이는 공주와 나비가 어찌나 끌리던지 읽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솟구쳤다.

 꽃을 든 공주가 나비 공주인가...하며 책장을 넘겼다.

 

작가의 말을 통해 궁중채화에 대한 설명과 왜 <나비 공주>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비 공주>는 궁중채화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궁궐 행사 때 쓰이는 비단 꽃! 꽃 모양 만드는 걸 '표정'을 낸다고 하였다. 미래의 궁중채화 장인이 될 사춘기 소년 도래와 세종의 첫째 딸 정소에 대한 이야기~ 그럼, 표지의 공주는 정소 공주일까?!

~ 궁금해서 언능 책장을 넘겼다~

수심이 가득찬 얼굴로 앉아있는 남자아이 '도래'가 주인공이다.

 

도래의 아버지는 궁중채화장인으로서 집이 아닌 채화 공방에서 사는 일이 많아 어머니께서 힘들게 베틀을 짜며 집안 살림을 도우셨다. 이런 환경이 몹시 싫었던 도래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채화가 싫었다. 그도 그럴 것이 13세에 한참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고 싶을 것이다.

 

도래는 착한 아들로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머리를 정돈해 준다. 철부지 여동생도 덩달아 해달라고 조른다.

도래는 윤회매를 품평해달라고 하는 김 생원한테 가짜 꽃이라고 함부로 여기는 자신이, 정성을 다하라고 말한 것을 어이없어 한다.

 

그러다 집으로 가는 길에 봇짐장수 털보와 마른사내를 따라간다.

 

집에는 아버지께서 돌아와 계시고, 일손이 부족하여 채화에 대한 기본기와 지식이 풍부한 도래를 데려가겠다고 아내한테 말한다.

 

도래는 집에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 도래는 채화장인보다는 봇짐장수가 되겠다고 한다. 그 말에 아버지는 그동안 공을 들인 게 아까워서라도 그냥은 못 보내겠다며 일 년 동안 공방에서 지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도래는 거절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다친 손을 보자 착한 도래는 딱 일 년 만이에요. 라고 한다~~~~

 

 

공방에서 화준을 보다

  

 

공방에서 반가운 나로 삼촌을 만난다~ 늘 아버지 곁을 지키며 묵묵히 채화 일을 한다~

면포전 홍가네 아들 쇠돌이를 만난다~ 한 살 아래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된다~~

풍씨 아저씨~ 공씨 아저씨~를 만난다~

      그리고, 첫만남 정소를 만난다~~

 

제대로 본적도 없는데, 풍성한 분홍색 치맛자락과 댕기 머리를 보고도 생각시로 착각하는 도래~

 

' 타닥타닥, 아궁이에서 숯덩이가 타올랐다.' 이 구절이 설레는 도래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채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똘똘뭉친 쇠돌이는 채화장인의 방으로 불쑥 들어간다. 덩달아 들어간 도래~ 도래는 채화에 대한 지식을 마음껏 풀어놓는다.

감탄하는 쇠돌이와 반대로 "귀가 닳도록 들어서 아는 것뿐이다."라고 하는 도래...

서책 사이에서 발견한 불에 탄 자국이 선명한 종잇조각에는 홍도화준과 벽도화준이 그려져 있었다.

 

도래는 자신도 모르게 틈나는 대로 불에 타 안보이는 나머지 부분을 그렸다.

 

 

그러던 어느날, 채화 모란꽃 색상 중에 대홍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채화장인 아버지의 불호령 소식을 듣는다. 작업하는 아저씨들과 삼촌은 허둥지둥....도래와 쇠돌이는 도울 것이 있을까 안절부절이다..

임금님의 곤룡포 색, 대홍.......

 

드디어 도래와 쇠돌이 입궁하는 날~

먹거리에 정신팔린 쇠돌이와 달리 도래는 아저씨를 돕고싶은 마음으로 심부름을 간다. 도래는 황색 의복을 입은 기녀들의 춤과 노래를 본다. 그리고 임금님을 뵌다~~~

연신 몸을 숙인 채라 늦게 정소를 보고 놀라는 도래~~

~ 이 때 기분이란~~~

임금 세종은 딸 정소를 위하여 정읍사를 부탁한다.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쇠돌이의 "선녀가 소꿉놀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라는 표현은 지금도 귀엽게 느껴진다~~

 

 

또 다른 심부름 다녀오는 길에서 도래는 쇠돌이의 과거를 듣게 된다. 도래 아버지께서 돌림병으로 부모를 잃은 쇠돌이를 같은 돌림병으로 아이를 잃은 부부에게 업둥이로 보내주셨다고....도래 할아버지도 돌림병으로 돌아가신걸 기억하며 우는 도래, 그리고 쇠돌이도 운다...

 

정소 소식이 궁금하던 찰나 채화장 어른 방에 정소가 왔다는 소식이다. 도래는 정소의 운혜를 보며 자신의 초라한 짚신을 내려봤다.

반가워하는 정소와 달리 얼어붙은 도래의 모습...

정소는 아버지를 위해 망우초를 어머니를 위해 금꿩의다리를 주문하러 왔다고 했다. 그리고 도래도 함께 하는 것으로 조건을 걸었다.

 

잠시 둘만의 시간,

 정소는 왕녀 아기씨라 부르는 도래한테 너만은 정소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그리고 칠보반지를 빼보이는데 문갑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때 이들의 인연이 잘 안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 ㅠ

 

 

 

주문한 작품이 완성이 되어 정소를 만나고 세자와 대군을 만난다.

다과상을 보고 쇠돌이 생각에 넘어가질 않는 도래...

 

세자는 곤충을 주문하고 대군은 꽃을 주문하는데 특별히 정소를 위한 나비와 연꽃을 선물한다~~

 

 

기쁨도 잠시, 돌림병의 확산으로 아버지는 도래한테 집에 가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챙겨 외가에 가라고 당부한다. 아버지와 삼촌은 공방에 남아야 했기에 도래가 가장이라고 했다.

쇠돌이도 집으로 보냈다.

 

도래는 외가에서 심마니 중 으뜸인 어인마니 외삼촌과 일행들과 산으로 간다.

도래는 도중에 사고를 당해 개국사에 머물며 치료를 받는다. 그곳에서 개똥이라는 동자승을 만난다.

예전 봇짐장수 털보를 우연히 만나 한양으로 간다길래 채화 공방에 들려줄 수 있는지 부탁한다.

도래는 마맛자국으로 흉진 어머니의 얼굴을 본다.

 

어머니는 개국사 불당에 수놓은 도래가 만든 지화를 보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하신다.

어느날, 털보가 소식을 전해 왔다. 아버지와 삼촌, 많은 채화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돌림병으로 죽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정소도...

 

힘든 나날을 보내는 도래..

채화에 대해 잘 아는 도래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도감스님은 한 마디 한다. 동자승 개똥이도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며 거든다. 개똥이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부모님의 온정을 느낄 수 있다면서~~

 

 

원망과 서러움의 시간을 토해낸 도래...

"아버지, 나로 삼촌, 정소야!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정소의 유품이 되어버린 칠보반지가 자신의 새끼손가락에 꼭 맞는다.

 

"그래, 모란꽃은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이었어!"

 

드디어 공방에 들어선다. 공씨 아저씨가 보였다. "채화장 어른!"

도래를 위하여 아버지의 작품을 정리하지 못하셨고, 도래는 진심 고마웠다.

 

도래와 쇠돌이는 여느때와 같이 심부름 길에 과거급제한 사람들 중에 김 생원을 봤다~

 

한 마리 나비가 도래 주변을 멤도나 도래는 눈치채지 못한다. 이 추운 날씨에 나비라면 정소라며 아버지인 세종과 동생인 세자가 알아본다. 도래는 한 눈에 정소라고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한다.

 

도래는 집에서 어머니가 아닌 도희의 머리를 손질해준다. 여전히 복사꽃처럼 예쁘다며~

 

채화 공방 아버지의 방에서 연꽃잎 하나를 발견하고 웃는다~~^^

 

이야기가 너무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서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옛스러운 단어와 문장체가 나도 조선으로 빨려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역사적 지식으로만 알던 세종에 대한 인품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궁중채화가 쉽지 않구나~ 수작업의 세계란 역시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둥이랑 산책길에 노란꽃이 보여 노란색을 좋아하는 막둥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찍고 보니 나비 공주가 떠올라 한 컷 올려본다~

 중요무형문화재 궁중채화 기능 보유자 황수로 박사님!

 

~ 도래와 정소의 애틋한 사랑은 '궁합' 영화도 생각났고, 아버지가 도래한테 가장이라고 책임을 부여할 때는 '국제시장'영화도 생각이 났다~

영화로 만들면 보러 가겠습니다~~^^

 

도래와 같은 훌륭한 인품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나비 공주>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고래 #나비공주 #궁중채화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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