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즐거운 나의 집 - 집 고치다 인생도 즐거워진 제이쓴의 공간 이야기
제이쓴 지음 / 나무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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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인스타에서 일상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제이쓴 부부.

 

서로 존중해주며 재미있게 열정있게 사는 에너지가 팍팍 느껴져서

나에게 힘이 된적이 많다. ^^

 

이번기회에 제이쓴님의 에세이를 받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기쁜마음으로 목차를 살펴보았다.

 

 

 

목차는 크게 네가지로 분류되어 있으며,


1. 나의 공간, 2. 누군가의 공간, 3. 우리의 공간, 4. 당신의 공간

이라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저자는 '나의 공간'을 꾸미기 시작하면서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누군가의 공간'을 위해

 고민하며 고쳐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결혼을 하게 된 후로 '나의 공간'이 '우리의 공간'으로 확장되어 졌고

마지막으로는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독자들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나를 설레게 하는 소울 플레이스는 언제나 집이였다."


 

책의 초반부분에 여러 사진들이 보였다.

집에 대한 생각과 모습, 태도들이 보이는 사진들이였다.

 

 

 

 

"어떻게하면 집을 더 멋지게 꾸밀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남들 보기에 더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을까 ?

유행과 타인의 시선을 좇아 더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나뿐 아니라 제이쓴도 유행과 타인의 시선을 좇아 고민한적도 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공간이 아닌 타인의 공간을 꾸며 줄때는 어쩔 수 없이 타인의 시선을 보게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따라가는것 보다는 유행과 타인의 시선을 하나의 거울로 보면 어떨까.

인테리어는 자신만 만족하면 되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때에도 좋은 공간일 수 있게끔,

유행과 타인의 시선은 '확인해 볼 수 있는 용도'로 참고해 보는 정도면 좋다고 생각한다.

 


다사다난했던 싱글 라이프를 끝내고 '나만의 공간'이었던 집은 이제 '우리의 공간'이 됐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한 공간에 녹이고 있다.


#제이쓴 #홍현희


취향을 공유하고 한 공간에 녹이는 과정.

이상적인 신혼집 인테리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둘이 같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느 한사람의 취향으로 덮인 인테리어 보다는

서로의 조화를 꿈꾸며 꾸며본 공간이 지속적으로 평화롭게 끌릴것 같다.

 

 

 

 

 

- 제이쓴이 되다 -


지금의 제이쓴이 있기 까지 처음 시작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다.

전에 제이쓴님의 블로그를 방문해보긴 했었는데, 컨텐츠 들을 살펴보면..

정말 자신의 공간에 목이말라서 시작했다는것이 느껴졌었다.


목마른것 까진 많이 느껴봤는데 행동으로, 뜯어 고치는것 까지는 못해봤다.

 방한칸을 벽지부터 가구,소품까지 한번에 바꾸기에는 부담이였다.

하지만, 그런 부담을 덜고 시작하고 싶기에 책을 읽는것이니 마음을 덜어보았다.


ex) 제일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것


1. 방에 수납공간이 과하게 많다. -> 안쓰는 물건(책, 다이어리, 미술용품)과 수납공간을 정리하자.

2. 가구의 색이 통일되지 않다. -> 수납공간이 단축되었다면, 하나씩 가구를 바꿔 보자.

3. 분위기 전환을 원한다면, 평소엔 매립등으로 작업환경의 실용성을 높이고,

스탠드 조명으로 침실 분위기를 내자.



#제이쓴, #인테리어, #체크리스트

 

 

 

 

 

집 구할 때 꼭 체크해야할 사항이 있었다.

 

이 사항 대로 하나하나 따져가며 구해본적은 없지만..

왠만한건 따져보았다. 햇빛, 곰팡이, 수압, 소음.. 등등 !!

다음에 내가 진짜 살아야할 집을 구할때 하나하나 체크해 봐야 겠다.

-TIP-

 

바꾸고 싶은 곳이야 많겠지만 예산을 무시할 수 없으니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세부항목을 채워야 한다.

시공, 바꿔야할 가구 우선순위와 금액을 정리한다.

높은 우선순위부터, 비용이 큰것부터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75P-


무엇을 하든 내가 갖고 있는 한계점이 있으니,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제일 중요한것, 가능한것을 먼저 실천해봐야 겠다.

 

 

 

 

 

 

방송에서 제이쓴 홍현희 부부의 집을 보긴 했었다.

은은하며 깔끔하고 질리지 않게끔 포인트를 준것이 프로다웠다.

질리지않는 무난한 색을 사용하면서도

편안하게 머물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것이 마음에 들었다.

보여지는것 뿐 아니라 부부가 서로서로 취향을 얘기하며 공간을 같이 꾸민것이

너무나 예뻐보였다. 나도 소통이 잘되는 부부를 꿈꾼다.

서로에게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146p 분위기를 책임지는 조명바로알기 / 조명 셀프 교체법 등등

쉽게 알려주는 사진 및 설명이 꿀팁이였다.

 

 

 

 

 


마지막으로는 유행이 중요한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글이 있었다. 언제까지 내가 아닌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테리어를 따라가야할까

뭐, 대중적인것이 이쁘기도 하지만, 나의 세부적인 감각들을 나만의 공간을 위해

 일깨워 준다면 더욱 만족스런 공간이 될것이다.


인테리어. 처음엔 갈급함, 필요로 시작했다가 좋아하게 되고,

 점점 확장하여 업으로 자리잡아 현재에는 인테리어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전해주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멋졌다. 책이 알기쉽게 정리가 잘되어있고

문장이 쉬워서 가독성이 너무나 좋았다. 블로그 글도 정말 재밌게 읽었었는데,

책에서도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읽기 좋았다.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인테리어를 잘몰라서 흥미를 붙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나의 직업에 대해 열정을 얻고 싶을때에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직업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도 힘이 생기기 때문에 좋았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집은 곧 나다. 집이라는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정성껏 가꾸는 건 나 자신을 돌보는 것과 같다.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 귀찮다고 손 놓는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꼭 거창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하고, 쓸데없는 건 버리고, 좋아하는 것들로만 채워보자.

-195P-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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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느끼한 산문집 - 밤과 개와 술과 키스를 씀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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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프롤로그만 읽어보았는데, 솔직하고 칼칼한 말투와

책을 짓게 된 계기가 피식 웃음이 날정도로 공감이 되었다.


메뚜기를 곱등이로 착각한 저자의 사연을

사회가 청년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빗대어 표현한 것이,

공감이되고.. 마음이 조금 아파서 웃음이 났다.

 

 


1장 - 보증금, 너에게 청춘을 바친다.

2장 - 완전한 타인에게만 말할 수 있는 비밀



차례만 보아도..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책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투리,욕을 하나도 고치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 교육적인 책만 읽다가 이렇게 솔직한 산문집은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기쁜마음으로 마음을 비우고 재미있게 보았다.


<발췌내용>

[바람처럼 스쳐가는 정열과 낭만아]

나는 혁이 좋았고 혁도 나를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섣부르게 사귈 수는 없었다.
혁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6학년에서 제일 무서운 일진 언니였다.
혁과 사귀었다가는 6학년 언니들에게 찍힐 것이 분명해서 나는 몸을 사리며 최선을 다해
그애를 좋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실패했다. 어느 날 저녁이였다.
학원에서 돌아와 버디버디로 수다를 떨고 있는데 혁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혁: 야! 나 그 누나랑 헤어질 거야 ㅡㅡ;; 헤어지면 우리 사귀자 -_-!
나는 일부러 모른 척하며 답장했다.
슬:ㅡ,.ㅡ 허걱 몬소리야. 모야! 혹쉬 너 나 조아하냐*_*
혁: 응^_^* 나 너 조아해.
슬: 그로묜 헤어지고 나서 말해죠.>_<* 사귀쟈!!

(생략)

며칠 후 혁은 나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사귈 때 헤어졌다고 말하더니 헤어질 떄도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 애가 엄청나게 미웠지만 나는 TV에서 본 여주인공이 시련당할 때 했던 것처럼
나오려는 모든 말을 속으로 삼키고 최대한 쿨한 척 그러자고 했다.
-61~63p-

첫번째 인상깊었던 내용은 필자가 어렸을때 겪었던 초등학교 러브스토리 였다.
단순한 생각으로 사랑이 시작되었다가 시드는 과정을 보니,
귀엽기도 하면서, 이 나이때는 사랑이 성냥 불 처럼 빠르게 타올랐다 꺼졌다 했음을 볼 수 있었다. 읽으면서, 나의 어렷을적 추억도 떠올랐다. 내가 4,5학년쯤..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 밤에 남,여 같이 모여서 아파트 도서관가서 시험공부를 했었다.
공부하러 간 뒤에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까먹거나 놀이터에서 같이 노는 재미로
같이 공부했던것 같다. !!  그때는 괜히 설레였다. 내가 그 무리중에 남자아이 한명을 좋아했었는데 몇일뒤에 나의 베프가 그것을 소문냈다. 어찌나 소름끼쳤던지, 그 당시에 이불킥을 수십번 날렸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삼각관계가 존재하는걸 보면 정말 나이가 상관없는것 같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어렷을적 기억은 조금 챙피했던 기억이라도 피식웃음을 짓게 만든다.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추억을 뒤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바보와 호구와 무녜코 데 바로]

~오늘이슬을 만났네. 이슬도 돈이 없고 우리도 가난하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도넛을 먹겠지. 도넛은 20펜스니까.
아, 연어스테이크를 먹고 싶지만 연어는 7파운드라네. 그래서 도넛을 먹는다네.~
-알폰소(바보)가 지은 노래-

나는 선물 꾸러미를 풀어보고 왈칵 울어버릴 뻔했다.
걔네가 준비한 선물은 생각보다 훨씬 근사했다.  화가인 페드로는 내 초상화 액자와 우리가 함께한 추억들을
직접 그려넣은 나무조각을 선물로 주었다. 함께 먹었던 와인의 상표와, 무녜코 데 바로와, 타바코 등이 거기에
있었다. 알폰소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실력을 십분 봘휘하여 나를 닮은 동물 캐릭터 열쇠고리를 만들었고,
내 얼굴을 직접 그려넣은 컵 받침을 선물로 주었다. 나는 울지 않으려고 애쓰며 둘을 꽉 끌어안았다. 우리는 한참 동안
"Thank you so much"와 I love you"를 남발하며 서로에게 붙어 있었다. 그 초보적이고 헐렁한 두 문장으로도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그리워 할지 다 알 수 있었다.
-114~121p-

저자가 유학생활할때 겪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알폰소와 페드로 라는 친구를 만났는데, 이들은 서로 이름을 지어줬다.
바보, 호구는 저자가 지어준 (그들에게는 바다의 보물, 좋은 구름이라 둘러댔지만,)
그들의 이름이고, 무녜코 데 바로는 그들이 지어준 저자의 이름이다.
알폰소가 지은 노래만 들어봐도, 유학생활중에 얼마나 가난했는지 알 수 있다. 
가난했지만, 서로 좋은 사람들이 되어서 행복하게 유학생활을 한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것 보면 가난해서 더 특별한 유학생활이 된것 같기도 하다.)

특히 헤어질때 서로에게 준 선물들을 보면
돈으로 살 수 있는것이 아닌 손으로 만든 수작업 선물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감성 너무 오랜만이다.
바쁠땐, 재빠르게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물을 자주주는데, 정말 사람을 좋아해서
수작업으로 누구를 위해 그림을 그려주고, 편지를 쓰고 물건을 만드는 것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다. 
나도 집에있는 오븐으로 가끔 쿠키를 구워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는 하는데, 그때마다 즐겁다.
다수를 위한 선물을 해보았지만, 소수를 위한 선물은 만들어본지 너무 오래된것 같다.
오랜만에 생각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하나하나씩 마음을 표현해야 겠다.

[징그럽게 맛있는 먹물새우깡]

지독하게 더웠던 어느 날, 할머니와 마루에 앉아 담벼락을 바라보며 각자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히유, 징그럽게 덥다잉. 매미 한번 징그럽게 울어쌌네."
할머니는 정작 징그러운 사마귀는 잘도 뻥뻥 차면서 왜 더위랑 매미소리는 징그러워하는 걸까.
할머니가 더위에 초점을 잃어가는 나에게 "수박 쪼개줄까나?" 하고 물었다.
나는 먹물새우깡이 먹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 씨-꺼먼게 징그럽기만 하드만 뭐가 그렇게 맛있다고 줭일 끼고 앉았냐.
"수박 먹어."
"먹물 새우깡."
할머니는 더위 탓에 구멍가게에 같이 갈 힘도 없었는지 주머니를 뒤져 1,000원짜리 두 장을 쥐여줬다.
잔돈으로 너 먹고 싶은 거 더 집어 오니라 하고 말하는 할머니가 선녀처럼 보였다.
나는 '아싸'! 쾌재를 부르며 운동화를 대충 구겨 신고 구멍가게로 달려갔다.
집으로 돌아가 할머니에게 먹물새우깡 한봉지를 까서 건넸다.
"이런 게 뭐가 맛있다고"하며 하나를 집어 깨물었다.
우리는 한참 동안 말없이 새우깡을 먹었다. 징그럽게 시끄러운 매미 소리 사이로 할머니와
나의 오도독거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끼어들었다. 나는 그때 조금 행복했던 것 같다.
-215p- 

 

 

 


농심 오징어 먹물 새우깡을 처음으로 알았다.
97년에 출시된 과자라고 하는데, 내가 다섯살때라서 그런지.. 보지는 못했다.
보기에도 시꺼매서, 눈길이 가는 과자다.
이런과자를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먹은 이야기가 너무 인상깊었다.
둘이 맛있게 먹으면서 환하게 웃는거 생각하니까 너무 웃기다.
치아에 까맣게 낀 먹물새우깡을 생각하니 재밌다.

 

나도 먹물리조또를 좋아해서, 단골집에 가면 친구와 시켜서 먹곤하는데
그때마다, 음 친구랑만 먹어야하는 메뉴라고 생각을 했었다. 맛은있지만, 입은 흉해진다.
그래도 징그럽게 맛있으니, 식당을 갈때마다 시켜서 먹는다.

저자가 할머니와 먹물새우깡을 먹던 추억을 되새기며 글을 쓴것을 보니, 
나도 행복했던 추억이 있지 않았을까.. 떠올려보았다.   
 행복했던 순간들이 언제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소소한 것들이 많다.
엄마 무릎에 머리를 대면, 엄마가 귀를 파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머얘, 이것봐라 이제 소리 잘들릴거다. 하며 .. 귓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던 추억..
바닷가에서 네다섯명이 과자와 음료를 사가지고, 둥글게 앉아서  무서운 얘기하다가 음료 쏟은 추억..
대학교 옥상에서, 6,7명이서 떡볶이를 해먹다가 .. 한언니를 시작으로 물총싸움을 했고 그언니가 나에게만 물총을 쏘길래
 열불나서 페트병 부어버렸던 추억.,. 등등 정말 소소한 추억인데, 그런 추억들이 출퇴근길에 갑자기 생각이난다.
 나도 모르게 웃음짓곤했다. (지나가는 사람이 뭐라고 생각할까) 
 
-총평-

지하철에서 이책을 읽는데 생각없는 사람처럼 정말 많이웃었다.
웹툰보는것도 아니고 책보는데 이렇게 웃은적은 정말 오랜만이다.
snl 작가로 일했던 기록들도 무척 현실감있고 재미있었다.  

느끼하지않고 칼칼한 산문을 가볍게 재밌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취향저격이였던 책이였다.
아끼고 싶지만, 아낌없이 계속 읽어내려가고 싶어서.. 순식간에 읽었던 책이다.
제목 그대로 안느끼하다. 말투와 내용전개가 너무 칼칼해서 마치 한국음식을 먹는 느낌이다.
글 중간중간 들어있는 욕들이 매콤하고 칼칼한 역할을 한다.

가볍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젊은 청춘들(2,30대)에게 몹시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
특히 가난에 대한 이야기는 보는 내내 계속 눈이 갔었다.  
리뷰에 쓴 이야기 말고도 정말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어떤 이야기를 맛뵈기로 보여줄지 고를때 정말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하니, 책을 꼭 읽어보고, 읽으면서 담백한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다.

p.s 

[에필로그, 나는 존나 짱이다.]

내 탓이 아닐 때는 내 탓을 하지 말자.
내 탓일 경우에는 내 탓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애써 찾아 탓하며 정신 승리를 하자.
가만히 있어도 나를 까고 밟아대는 세상에서 나까지 자신을 코너로 모는 것은 너무 가혹하니까.
나라도 제대로 각 잡고 서서 내 편이 되어주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
- 238p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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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의 하루 -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김진국 지음 / 지영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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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유라의 하루는 내가 태어난지 몇년 안된

1995년에 출간 되었다고 한다. 최고의 관능성과 지성의 미학을 자랑하는 책이였으며,

 이 책으로 책의 저자는 베스트 셀러 작가에 올랐다고 한다.


그 시대때는 내가 그 책에 대해 미처 몰랐고 보지 못했었는데, 

과거에 주목받았고, 요즘에도 다시 주목받기에..

책에 몹시 흥미가 생겼었다. 또한 미대생

 흥미로운 책,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 유라의 하루 "목차를 살펴 보았다.

 

 

 

 

 

 

 


차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의 순서대로가 아니라,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시 겨울.. 순서로 되어있다.


차례가  이야기의 순서라고 예상이 되었다.

책의 주인공 유라는.. 미대생이라 하니, 겨울 입시 준비후에 봄에 학교에 입학하여

여름, 가을 겨울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고 내용을 추측해본다.


<발췌 내용>


겨울에서는 유라의 지난날의 이야기와 현재 격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관능적이고 남녀와의 관계를 너무 세밀히 묘사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부분은 빨리 넘겼다. 봄으로 넘어갔을때 유라가 압구정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서술,묘사하는 방법이 재미있고 매력적이였다.


대충 아이 쇼핑을 마친 유라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로데오 거리 골목으로 접어든다.

BODY GUARD라는 네온의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두개의 벽면이 전면 유리로 된 그 카페는 강한 명시성으로 상아빛의 내부가 환한 것이 꽤 마음에 든다.

그녀는 도어를 열고 들어가 쿠션이 좋은 소파에 다리를 포개고 앉는다.

앞 테이블에 홀로 있는 일본풍 커트 머리의 여자가 유라를 노려본다. 그녀의 입술에는 반쯤 피운 담배가 타들어가고 있다.


유라는 화려한 무늬의 커피잔을 들고 풍요의 여신처럼 지구상 마지막 통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이제 젊음이 가면 다시는 그녀에게 출입의 기회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분명 세월이 흐른 후에 되찾아 올 기회가 허락된다 해도 그 때와 지금은 엄연히 다르다

잠시 후, 유라는 카페를 나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를 잡기 위해 길 위에 서 있다.

그녀는 차가 올 때마다 은밀한 기호처럼 손을 자신 있게 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본다.

유라는 유쾌하다. 그녀 자신이 어느덧 봄날이 왔음을 알리는 도시의 전령이다!


-66P-


유라가 카페에서 보았던 여자와 눈을 마주침으로서, 살짝 좋지 않은 기류를 느낀다.

그리고, 유라의 시점에서 살짝 벗어난 서술도 재미있었다.

봄의 싱그러움과 여대생의 젊음을 돌려서 표현한것이 인상깊었다.

책 서체도 무언가 예전 만화방 인터넷 소설책 서체인것 같기도 하고, 십년전 느낌이 번뜩 들어서 정다웠다.




그 모든 분노의 화살은, 처음부터 끝까지 빌미를 제공하며,

우유부단하기만 했던 내 자신에게 향해 있어. 그런데 그 자신감의 결여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쩌면 그의 온전함을 받아들이기 벅찬 내 내면의 망설임이나 이기심에 대한 회의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또 그것은 민규가 느꼈을 우리 만남에의 주저와 전혀 배치되는 것일까?

혹, 둘 사이에 유사한 성질의 실타래는 추호도 없는걸까?


-394P-


유라와 민규사이의 갈등에서도 독특한 서체가 눈에 띄였다.

의문형이 계속되어 이어지는 형식이였는데, 자신의 내면과 인간관계,

그가 어떻게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해서도  대해 회상, 상상하게 된다.


487P 에 윤동주의 시 사랑스런 추억이 등장한다.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차가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유라를 향한 민규의 그리움, 보고싶음을 표현한것 같다.

지금은 카톡으로 보낼것 같은데.. 편지가 오고가는것이 참 풋풋했다.


감정의 클라이막스 속에서 무너지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하는

이십대초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감동과 절정을 넘나들며 표현하고 있다.

옛 느낌이 조금 들지만 대학생의 뜨거운 사랑표현은 잘담겨 있는것 같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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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늦은 아이 속이 타는 부모 - 또래보다 늦지 않게 말문이 터지는 언어자극 육아법
이덕주 지음 / 물주는아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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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안키워봤지만,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책을 보게 되었다.


 

또한, 내아이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아이를 대할때 언어에 도움이 되게끔 반응을 해준다면

아이도 좋고 나도 기분좋을것 같아서 흥미로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먼저 차례를 살펴보았다.


자신의 아이 언어능력이 보통의 아이보다 느릴때 불안해 하는 부모를 위해,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상담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불안한 부모를 위한
언어 고민 상담소

 


1. 또래보다 말이 늦은 우리아이, 괜찮을까요?

2. 발음이 부정확한 우리 아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3. 표현이 미숙한 우리 아이가 걱정이에요.

4. 아이가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5. 친구들과 소통이 어려운 우리 아이, 걱정이에요



 

아이가 대화 하는것에 있어서 부족한점이 많을 것이다. 

자신의 아이는 어떤부분이 문제인지, 차례 제목을 골라 읽어 보아도 좋을것 같다.

고민을 모아서 정리해 놓은 책이라,

내가 격은 문제, 걱정을 다른 사람들도 격고 있음을 알 수 있을것 같다. 

육아맘의 마음을 어느정도 공감하며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언어발달에 좋은 활동도 팁으로 알려준다. 

대부분의 글들이 부모가 자연스럽게 서포트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아이가 단어만 툭! 던져 말했다면, 그에 대한 문장을 이어서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치 잘 건널 수 있도록 돌다리를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는 무엇이든 보고 따라하려고 하니까

좋은 예시를 부담가지 않을 선으로 던져 준다면 도움이 될것 같다. 

 

 



월령별 언어발달 체크리스트도 있다.


아이의 개월수를 찾아서, 체크해 본다면, 얼마나 언어발달이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어떻게 체크하는지 몰랐는데, 주로 행동이나 언어로 반응하는지에 따라 체크하는것 같다.

 

 

 


또한, 부모님들이 집에만 있지않고, 아이를 데리고

마트를 가거나 공원을 가는등. 외부활동을 할때, 

장소에서 보여지는 사물의 이름을 말하면서 자연스레

아이에게 어휘를 알려주는 활동을 해본다면 

아이의 어휘력도 자연스럽게 풍부해 질것 같다.

 공부이지만 공부처럼 안느껴지게..

재미있게 유도하는것이 부모로서 중요한 역할인것 같다.

 우리또한 한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배우면 빨리 지치는데,

아이는 오죽하려나 싶다. 누구에게나 배우는사람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양도 정말 중요한것 같다.

 

 

 

 

 

또한, 아이가 입으로 말하기 때문에,

구강 근육을 키우는 활동을 하는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발음을 정확하게,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아이와 같이 놀 수 있는 활동들이 수록 되어 있으니,

 자신의 아이에게 필요한 활동을 골라서 실행하면 좋을것같다. 


육아는 해본적없어도 미리 육아 언어 교육에 대한 글을 보니 유익한것 같았다 .

전체적으로 읽었을때 아이의 언어교육에 좋은 것은 좋은 반응 ! 이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은 아이뿐아니라 내 또래 사람들에게도 해당되지 않을까.

긍정적 반응을 해준다면 더 자신감있게 힘있게 발언할 수 있을것이다.

나도 잠자기전에 입으로 촛불을 꺼봐야 겠다. (구강근육 키우게.. ㅋㅋㅋㅋㅋ)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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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제목에서 부터 무척이나 공감된다. 창작의 블랙홀이라니.. 맞다 맞아.하며 공감한다.

왜냐하면 나도 매번 창작 때문에 허우적 허우적 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창작물이 한번에 나온적은 단한번도 없다. 그런데 매번 한번에 내오길 기대하고 있다.

창작물을 만들때마다 처음에 나에대해 실망을 한다. 왜 처음부터는 좋은것이 안나올까하며,

천천히 개선하고 또 개선하여서 하나의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

그걸로 끝일까. 아니다.


계속하여, 외부에서 내 창작물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나 또한 개선해야할 점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없다면 다른 시점으로 또 다른 디자인을 한다.


끝이 없는 블랙홀 같은 창작으로 빠지면, 정말 여러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여럿 고통뒤에 나오는 창작물에 대한 성과는 정말 기쁠 수 밖에 없다.

창작을 시작하고 끝을 맺을때의 책에서 창작을 어떻게 시작하여 끝을 맺는지

목차를 살펴보자.

 

 

 

1. 창조의 과정 -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걸작을 만들어내기까지

2. 포지셔닝하기 - 작품을 다듬는 것부터 완벽하게 만들고 패키징하기까지

3. 마케팅의 기술 -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부터 범위를 확대하는 것까지 

4. 플랫폼 만들기 - 팬이자 친구로 당신의 제국을 건설하기  



 

나는 이 네 과정중에서 '플랫폼 만들기'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바람결에 살아지는 창작물이 아니라, 계속하여 이어질 수 있도록

자신만의 플랫폼을 만들어보는것은

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내가 알고 있는 잘나가는 기업중에도 플랫폼을 잘 구축하여 성공한곳이 있는것처럼,

그만큼 평소에 플랫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책 챕터중 하나라서 제일먼저 눈이 갔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거나, 나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을 기록해보았다.


 

1. 창조의 과정

 

 

"이 작품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나는 얼마나 고객에 대해 생각을 해봤을까.

나 또한 고객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다 좋아해줬음 좋겠다. 하며..

"길잃은 양"같은 작품을 만들기도 했었다.

확실히, 타겟이 정해지고 나면 한결 범위가 좁아지고, 해야할 목표점이 명확해져서

창작물에도 긍정적인 힘이 실리는것 같다.

창작할때 누구를 위한 것인지 꼭 생각하고 해야 겠다.

 

 

 

 

뒤에도, 특정 사용자를 염두해 두지 않으면 벌어지는 결과에 대해

다소 자유롭게 설명하고 있는 글이 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화체이다.

직접 나에게 말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군다나 충고의 메세지이기 때문에 뼛속깊이 새겨듣게 된다.

 

 

4. 플랫폼 만들기


소니는 하트가 구축하고 통제하는 그 플랫폼에 대해

자신들도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트는 플랫폼을 사용한 대가로 대금을 청구했고,

소니의 한 임원은 이 일로 하트를 매춘부라고 부르며 분개했다.


하트는 이 일에 대해 직접 글을 올렸다. 자신은 단지 플랫폼의 소유주이며,

그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여기까지 오느라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절대 나 자신이 공짜로 이용되게 두지 않을겁니다.


- 262p -



케빈하트는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쇼를 할때마다 " 케빈하트는 당신이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힌 명함을 돌리고 손님들의 이메일 주소를 물었다.

쇼가 끝나면 그의 팀은 카드를 모아서 지역별로 구분된

스프레드 시트에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기록했다.

4년동안 이렇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엄청난 양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했고,

 갈수록 더욱 많은 관객을 공연에 동원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기 까지 몇번의 실패가 있었다고 한다. 이런 깨알같은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거대하고 튼튼한 성을 쌓는걸 보니

나에게는 깨알같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자신의 노력, 기획력들을 헛되이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브랜드라 말하며, 제대로된 거래를 하려는 모습이 멋있었다. 나는 당당하게 그러지 못할때도 많다.

자기것을 지키려는 노력, 거절이라는것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케빈하트의 사례를 통해 다시한번.. 자기 자산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의 총평>


이 책에서는 글을 짓는직업을 갖는 작가를 위주로 쓴 글이긴 하지만,

창작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공감되었다.


창작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힘도 되고, 자극이 되었다.

힘들때 마다, 늘어질때마다 보고싶은 책이 되었다.

창작을 하면서 혼자만 고통스럽다고 생각이 들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아 왔던

흔적을 고스란히 보기쉽게 편집하여 쓴 이 책을 본다면 다시금 마음을 정돈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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