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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의 하루 -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김진국 지음 / 지영북스 / 2019년 6월
평점 :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유라의 하루는 내가 태어난지 몇년 안된
1995년에 출간 되었다고 한다. 최고의 관능성과 지성의 미학을 자랑하는 책이였으며,
이 책으로 책의 저자는 베스트 셀러 작가에 올랐다고 한다.
그 시대때는 내가 그 책에 대해 미처 몰랐고 보지 못했었는데,
과거에 주목받았고, 요즘에도 다시 주목받기에..
책에 몹시 흥미가 생겼었다. 또한 미대생
흥미로운 책,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 유라의 하루 "목차를 살펴 보았다.

차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의 순서대로가 아니라,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시 겨울.. 순서로 되어있다.
차례가 이야기의 순서라고 예상이 되었다.
책의 주인공 유라는.. 미대생이라 하니, 겨울 입시 준비후에 봄에 학교에 입학하여
여름, 가을 겨울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고 내용을 추측해본다.
<발췌 내용>
겨울에서는 유라의 지난날의 이야기와 현재 격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관능적이고 남녀와의 관계를 너무 세밀히 묘사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부분은 빨리 넘겼다. 봄으로 넘어갔을때 유라가 압구정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서술,묘사하는 방법이 재미있고 매력적이였다.
대충 아이 쇼핑을 마친 유라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로데오 거리 골목으로 접어든다.
BODY GUARD라는 네온의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두개의 벽면이 전면 유리로 된 그 카페는 강한 명시성으로 상아빛의 내부가 환한 것이 꽤 마음에 든다.
그녀는 도어를 열고 들어가 쿠션이 좋은 소파에 다리를 포개고 앉는다.
앞 테이블에 홀로 있는 일본풍 커트 머리의 여자가 유라를 노려본다. 그녀의 입술에는 반쯤 피운 담배가 타들어가고 있다.
유라는 화려한 무늬의 커피잔을 들고 풍요의 여신처럼 지구상 마지막 통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이제 젊음이 가면 다시는 그녀에게 출입의 기회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분명 세월이 흐른 후에 되찾아 올 기회가 허락된다 해도 그 때와 지금은 엄연히 다르다
잠시 후, 유라는 카페를 나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를 잡기 위해 길 위에 서 있다.
그녀는 차가 올 때마다 은밀한 기호처럼 손을 자신 있게 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본다.
유라는 유쾌하다. 그녀 자신이 어느덧 봄날이 왔음을 알리는 도시의 전령이다!
-66P-
유라가 카페에서 보았던 여자와 눈을 마주침으로서, 살짝 좋지 않은 기류를 느낀다.
그리고, 유라의 시점에서 살짝 벗어난 서술도 재미있었다.
봄의 싱그러움과 여대생의 젊음을 돌려서 표현한것이 인상깊었다.
책 서체도 무언가 예전 만화방 인터넷 소설책 서체인것 같기도 하고, 십년전 느낌이 번뜩 들어서 정다웠다.
그 모든 분노의 화살은, 처음부터 끝까지 빌미를 제공하며,
우유부단하기만 했던 내 자신에게 향해 있어. 그런데 그 자신감의 결여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쩌면 그의 온전함을 받아들이기 벅찬 내 내면의 망설임이나 이기심에 대한 회의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또 그것은 민규가 느꼈을 우리 만남에의 주저와 전혀 배치되는 것일까?
혹, 둘 사이에 유사한 성질의 실타래는 추호도 없는걸까?
-394P-
유라와 민규사이의 갈등에서도 독특한 서체가 눈에 띄였다.
의문형이 계속되어 이어지는 형식이였는데, 자신의 내면과 인간관계,
그가 어떻게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해서도 대해 회상, 상상하게 된다.
487P 에 윤동주의 시 사랑스런 추억이 등장한다.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차가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유라를 향한 민규의 그리움, 보고싶음을 표현한것 같다.
지금은 카톡으로 보낼것 같은데.. 편지가 오고가는것이 참 풋풋했다.
감정의 클라이막스 속에서 무너지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하는
이십대초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감동과 절정을 넘나들며 표현하고 있다.
옛 느낌이 조금 들지만 대학생의 뜨거운 사랑표현은 잘담겨 있는것 같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