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 - 종류도 많고 기능도 다양한 가전 세계에서 똑똑하게 구매하는 법
김영현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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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가 오래되어 바꿀 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여지없이 가격이 비싸고 조금 저렴한 제품을 고르자니 왠지 성능 면에서 떨어지는 듯하여 쉽게 고를 수가 없다. 비슷한 듯하면서 조금씩 다른 기능들이 과연 어떤 차별화가 있는지 알기도 쉽지가 않다. 청소기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제품들이 구매 시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은 가전제품을 고르기 어려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제품들 위주로 비교 설명해 놓았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기도 하지만 알아듣기 쉽게 소비자 입장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제품은 TV,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선풍기, 무선 청소기, 냉장고,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식기세척기, 정수기, 음식물 처리기에 대하여 비교 설명해 놓았다.

 

TV의 경우 대형화면일수록 인기가 있다. 물론 화면이 크면 클수록 가격은 배로 비싸다. 커다란 화면으로 본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집의 크기에 맞추어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TV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에어컨을 고를 때도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어컨은 정속형과 인버터형이 있다. 정속형 에어컨은 세게 틀었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제품은 싸지만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인버터 에어컨은 전력을 많이 쓰다가 점점 낮추는 방식으로 제품은 비싸지만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고 한다. 집에 잘 없고 잠깐 껐다 켰다 하는 사람은 정속형이 좋고, 집에 오래 있고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인버터형이 좋다고 한다.




우리 집은 아직 건조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건조기가 세탁기 못지않게 필수품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건조기를 사용하면 옷의 수축이 일어난다고 하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여름에 에어컨은 없어도 선풍기는 꼭 필요하다. 최근에는 선풍기의 종류와 기능도 다양해졌다. 선풍기의 날개는 어떤 기능이 있을까? 예전에는 선풍기의 날개가 3개 혹은 4개가 전부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14엽짜리 선풍기도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날개 수가 많은 선풍기는 가격도 배 이상 비싸다. 날개 수가 적으면 강하고 거친 바람이 나와서 비교적 시끄럽고 날개 수가 많으면 약하지만 부드러운 바람이 나와서 조용하다고 한다. 선풍기의 날개 수에 따라 기능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따라서 가전제품을 사기전 이 책을 읽고 구매하게 되면 우리 집에 가장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기 쉬울 듯하다. 또한 잘 몰랐던 제품들의 기능적인 면도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어 좀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이 가전제품 구매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시리즈로 다른 제품들에 대해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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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퍼피 -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개정판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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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퍼피>를 읽으면서 반려견을 키웠던 뼈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예전에 반려견을 두 번 키워보았으나 두 번 모두 실패로 끝났다. 실패의 원인은 두 번 모두 배변 훈련이 안되어서였다.

 

첫 강아지는 엄마네서 분양받은 강아지였다. 배변 훈련이 안 된 상태에서 와서 그런지 도저히 배변 가리기가 안되었다. 결정적으로 안방 침대를 빨아서 새것으로 갈기만 하면 그 위에 바로 오줌을 싸는 것이다. 결국은 다시 엄마 네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는 웰시코기로 아파트에서 키우기는 좀 큰 견종이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때 본인이 키우겠다고 하도 졸라서 새끼견을 입양하여 키우기 시작하였다. 역시 배변 훈련이 안되었다. 새끼일 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조금씩 자라다 보니 배변의 양이 감당이 되질 않았다. 결국 딸도 포기하고 다시 재입양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금 자란 성견이었지만 입양을 받아주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보내고 나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여 치료비까지 보내주었다.)

 

이후로는 감히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어려서 강아지를 그렇게 좋아하던 딸도 결국은 지금은 냥이들 집사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키우기는 고양이가 더 편하다며 냥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배변 훈련이었기에 제일 먼저 배변 훈련에 관한 부분을 읽어보았다.




책에서 이르는 대로 배변 훈련을 하였다면 이전에 키웠던 강아지들과 오래 함께 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다시 반려견을 키울 엄두는 나지 않는다.

 

반려견을 두 번씩이나 제대로 키우지 못한 씁쓸한 경험이 있기에 반려견을 키우려고 생각 중이거나 반려견을 막 키우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꼭 <올 어바웃 퍼피>를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신을 하면 아이가 태어나기 전 육아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하듯이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 반려견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올 어바웃 퍼피>의 김진수 저자의 이력을 보면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진다. 해군 군견병 군 복무, 애견종합 관리사 자격증 취득, 애견훈련사(1급)자격증 취득, 헬퍼 자격증 취득, 반려견 지도사(1급) 자격증 취득, 세계 반려견 전문가 및 동물 행동 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교육 다수 이수 등의 이력은 전문성 뿐만 아니라 반려견에 대한 애정 또한 그에 못지않을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 어바웃 퍼피>는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부터 차근차근 일러준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내가 강아지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을까? 라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결국 하나의 생명을 돌보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경우를 되돌아보면 반려동물을 키우겠다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너무 무책임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펫티켓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반려견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겠지만 간혹 다른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나 불쾌감을 줄 수도 있기에 펫티켓은 꼭 알아야 하고 잘 지켜야 하는 것이다.

 

공원에 나가 운동을 하다 보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런데 가끔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된다. 특히 반려견들의 배변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는 주인들은 정말이지 펫파라치라도 하고 싶을 정도이다.



점점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 반면 유기견도 늘어나고 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수로 잃어버린 경우보다는 키우다가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너무나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너무나 쉽게 한 생명을 키우려 하였기 때문에 버리는 것도 쉽게 하는 듯하다.

 

반려견을 키울 계획이 있다면 꼭 반려견에 대한 책 몇 권을 읽어보고 키우기 바란다. 그중에서 <올 어바웃 퍼피>는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사항에 대해 꼼꼼히 알려주고 있기에 으뜸으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전반적이 방법들이 나와 있으니 집에서도 충분히 훈련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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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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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은 동물원에 나들이를 가보았을 것이다. 티브이에서 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한 군데서 모두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신기하며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물들이 하는 공연은 인기 만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돌고래쇼는 특별하다. 돌고래의 지능은 매우 높아서 평균 4~5살 아이들의 아이큐 정도라고 한다. 아마도 높은 지능 때문에 훈련을 시켜도 잘 알아들어 동물공연에 돌고래가 많이 이용되는 지도 모르겠다. 돌고래의 생김새가 웃는 듯한 모습이어서 사람들이 돌고래를 더욱 친숙하게 여기고 돌고래쇼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너의 바다가 되어>는 돌고래 아토와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열 살 꼬마 아이 종안이를 주인공으로 쓴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너의 바다가 되어>의 고생만 저자는 '글 쓰는 인권운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그의 인권 운동은 인권 현장에서 만난 누군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그들의 사연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너의 바다가 되어>는 2011년 동물원에서 있었던 실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쓰였다고 한다.

 

영혼이 맑은 아이들은 어른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일까? 동화 속의 주인공 종안이도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로 수족관 속 돌고래 아토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종안이는 어린 돌고래 아토의 안타까운 사연을 모두 알게 된다. 돌고래 아토의 엄마 루나는 공연 도중 사고로 죽었다. 그 죽음은 아토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 그 사고 이후 아토의 아빠 덴버는 사람들에게 실망하여 이상행동을 하였고 그로 인해 다른 수족관으로 옮겨져 아토와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토의 사연을 알게 된 종안이는 아토를 넓은 바다로 돌려보내고 싶어졌다. 종안이는 아빠에게 아토를 바다로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종안이를 위해 아빠는 종안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너의 바다가 되어>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동화이지만 그저 동화로만 그치지 않는다. 책 속에 담긴 동물보호에 대한 메시지는 읽는 이들에게 반성하게 하고 동물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할 동물들은 자그마한 우리 속에 갇힌 채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구경거리가 되어 살아간다. 어려서는 그저 신나는 나들이로만 갔던 동물원이었고 동물원 속의 동물들을 보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 동물들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시절이다. 그러나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을 뿐 동물들도 분명 동물들만이 느끼는 감정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동물보호협회 등 많은 곳에서 동물 대신 동물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의 바다가 되어>를 읽으면서 동물원에 대한 유래도 알게 되었고 인간 동물원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비록 동물애호가로서 전면에 나서서 동물보호운동에 참여하지는 못해도 동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인간이기에 당연시했던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된다고도 생각한다.

 

<너의 바다가 되어>를 통해 생명체의 권리와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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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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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것을 끊임없이 배운다. 아기 때는 부모가 가르치고 커가며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배운다. 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에 나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여러 가지를 배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우지 못한다. 또한 가르칠 생각조차 못 하는 듯하다. 바로 육아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를 임신하면 그때부터 태교라고 하여 태어날 아기를 위해 예비 엄마는 공부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책을 보며 육아에 대해 공부를 한다고 해도 막상 실전에 닥치면 이론과는 너무나 동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언가를 배우면 우리는 실습을 통해 연습하여 실력을 쌓는다. 그러나 육아는 실습이라는 단계를 뛰어넘고 바로 현장 투입이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실습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엄마들은 육아라는 현실에 놓여 연습 단계 없는 실전에서 고군분투해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의 함진아저자도 연습 없는 육아의 현실에 부딪혀 고군분투하며 세 아이를 키웠던 경험담을 이 책 속에서 잘 풀어놓았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를 읽으니 아이를 낳아 기르던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 책 속의 저자처럼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를 써보았지만 생각처럼 잘 안되었던 육아의 경험이 떠오르면서 그 당시 엄마로서 많이 부족했던 나 자신이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다시 엄마가 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아이를 낳기 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공부부터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를 낳아 길러본 엄마들이라면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라는 책 속의 모든 내용에 공감이 갈 것이다. 특히 두 번째 장의 '엄마가 참지 못해서 미안해' 속 내용들은 누구나 한 번씩 겪었던 갈등의 감정들이 잘 나타나 있다.

 

p66

내 머리 위에는 주전자가 하나 얹혀 있다. 평소에는 보글보글 잔잔하게 끓지만, 나의 컨디션에 따라 불 조절이 제멋대로 돼버린다. 화력이 급속도로 강해지면서 주전자는 결국 넘치고 만다. 아이들에게 한바탕 잔소리를 퍼붓고 나면 물에 쫄딱 젖은 나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제야 보인다. "아, 이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후회해 봤자 이미 넘친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p75

수많은 육아서에서는 감정적으로 화를 내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던가? (중략)

육아서를 읽으며 "그래, 차분하게 말해야지." 다짐하면서도 실전에서는 다시금 소리 지르는 나를 발견하면 또 한참을 괴리감과 자책감에 힘들어하곤 했다.

 

나쁜 엄마가 되고 싶은 엄마는 없다. 엄마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여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노력이 꼭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지 않기에 엄마의 역할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해 우왕좌왕하며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 육아법으로 아이를 더 힘들게 하기도 한다.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는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말하며 진정한 내 아이를 위한 육아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주고 있다. 또한 엄마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삶도 중요하다는 것도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나 자신의 삶은 포기하고 엄마로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희생한 엄마로서의 삶은 결국 본인을 지치게 만들고 그 영향은 아이들에게도 미치게 된다.

 

육아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예전의 나도 그랬고 주변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봐도 모두 힘들어한다. 물론 나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한없이 사랑스럽고 뿌듯하다. 그러나 매일의 육아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현재 육아에 지치고 힘들다면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를 읽으며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명의 아이도 쉽지 않은데 세 명의 아이를 기르며 겪은 저자의 경험담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처럼 이미 육아의 현실을 졸업한 이들은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추억할 수 있을 듯하다.

저자가 직접 그린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실려있어 더욱 읽는 재미가 있다. 육아를 해본 이들은 분명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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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살다 - 우리는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재휘 외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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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하며 스마트폰에서 많은 것을 얻어낸다. TV로 보는 뉴스보다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는 뉴스가 더 많다. 은행 업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하다. 나의 바이오리듬도 체크해 준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안되는 기능은 거의 없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 이후 교육계는 오프라인 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과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온라인 수업이 실시된 지 1년여 된 현시점에서 평가한다면 그리 나쁜 점수는 아닌 듯하다. 오히려 빠르게 적응이 되었고 정착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를 넘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책표지에 나오는 위의 문구를 온몸으로 강하게 느끼고 공감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시대라고 하였는데 이제는 디지털 시대라고 하고 또한 그 말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그만큼 시대는 빠르게 변하면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발맞춰 적응해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적이라고 해야 할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편리하고 유익한 것도 있지만 이면에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다>는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행정학, 법학, 국문학, 언론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양한 학자와 인터넷 포털 기업에 종사하는 9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집필한 책이다.

9명의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각 분야별로 설명을 해놓았다.

1장과 2장은 미디어와 저널리즘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디지털 미디어'는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하는지, '디지털 저널리즘'은 어떤 식으로 진실을 전달하는지 혹은 가짜 뉴스를 전달하는지에 대하여 알려준다.

3장에서 다루는 '디지털 알고리즘'은 디지털식 추천의 효율성과 부작용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최근의 유튜브를 보면서 혹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 내가 이용했던 혹은 시청했던 영상들과 관련된 영상 혹은 정보들이 추천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 알고리즘'과 관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4장 '디지털 언어'는 인터넷이라는 디지털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언어파괴와 언어폭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최근 들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들을 들으면 때로는 거의 외계어 수준의 언어들을 접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언어의 경우 검색하면 해석이 나올 정도로 보편화된 인터넷 언어들도 있다. 4장에서는 이런 언어파괴와 신조어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다만 인터넷 언어를 너무 문법적으로 다루어 설명한 부분은 좀 이해가 안 가고 굳이 그렇게 억지로 문법구조로 나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5장 '디지털 학습' 부분은 코로나19 이후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는 부분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6장 '디지털 신뢰'에서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대부분을 AI가 대체될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때문에 인간은 더욱 창의성과 전문성을 키워나가지 않으면 안 되며 개인 간의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7장 '디지털 격차'는 디지털 시대가 오히려 개인 간, 집단 간의 격차를 만들어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8장 '디지털 규범'은 온라인상에서 권리와 의무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익명성을 이용해 사생활 침해로 인한 피해 사례 등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디지털 규범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9장 '디지털 도시'에서는 스마트한 도시계획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아직 '디지털 도시'라는 개념이 생소하여 잘 와닿지는 않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디지털 도시'들이 개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디지털 시대를 살다>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유익한 것은 무엇이고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각 분야별로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들 이상의 것은 없는 듯하여 좀 아쉬웠다. 각 분야별로 잘 정리해 놓아서 보기가 좋다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 왠지 중앙대학교 교수들이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를 놓고 각자 짧은 논문 한편씩 써 놓은 듯한 느낌이다. 정보를 알려주고 문제 제기는 되어 있으나 문제 해결은 없어 보인다. 아마도 '디지털 시대'의 초기 단계라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기 위한 입문서 정도로 본다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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