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운동은 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하는 쪽에 가깝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처럼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운동이다. 나에겐.샘터사 물방울 서평단 활동으로 받은 책은 빠바바바밤 빠바바바밤 운동에 관한 책이었다. 운동이라니...이 책은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말하자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 책으로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지침서라 하겠다.저자는 운동을 대하는 태도나 잘못 알려진 것 그리고 10년 동안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가지고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다.그리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겁주지 않는다.운동의 본질에 대한 생각, 센터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한 시선과 경험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다루고 있다.인생을 즐기려면 필요한 것이 운동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남을 목표로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매우 공감함)이 책을 읽고 운동이란 귀찮고 어렵고 힘든 움직임이란 고정관념을 조금은 버리게 해준 책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면 될 것 같다.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하루에 한 끼 정도는 채식을 해봐야지.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햇빛 샤워하면서 공원을 걸어봐야지. 하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첫문장]처음 자전거를 배우던 때를 기억하세요?p.59모두 방법을 알고 있다. 조금 덜 먹고 조검 더 움직이면 된다. 조금 덜 쓰고 조금 더 모으면 된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되려 속도를 늦춰야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다. 남을 목표로 나를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되고 싶은 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게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p.71내 삶에 꼭 맞는 체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한의 체력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취한 체력을 키우고 가꾸는 것이 정확한 목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권에 이어 2권의 내용은 본격적인 홀랜프와의 전쟁이다.아무래도 헐리우드에서 단편영화를 만들고 시나리오를 쓴 경험 때문인지 장면 장면이 아주 생생하고 스팩터클하게 그려진다.홀랜프에 저항하는 인간들의 척박한 땅.인간의 존엄성을 버린 페카터모리의 파라다이스.그리고 홀랜프의 여왕.7명의 아이들과 선우희 그리고 지구를 지켜내려는 인간들은 홀랜프와의 3차 대전을 준비하고 홀랜프의 여왕과 맞어 싸운다.처음 홀랜프의 침공으로 무기력하기만 했던 인간들은 3차 대전에서는 한 차원 더 성장했고 용감했으며 모두를 위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들로 채워졌다.인류의 구원을 위해 키워진 아이들과 함께 결국 지구를 구해낸다.7명의 아이들이 메시아이기 때문만은 아닐 터...SF 장르를 제법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외계인의 침공과 그것으로부터 지구를 지켜내는 내용은 처음이지 싶다.읽는 동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그리고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랐다.이 작품은 영화 같은 소설이라 표현하는 것이 정답인듯하다.다만 영화가 아니라 소설이기에 필요했던 개연성이 좀 떨어져 아쉽기는 했다.인간의 존엄을 포기하고 페카터모리가 된 존재와 필요에 의해 복제된 아이들.인류를 구하기 위한 희생을 위해 태어난 아이 그렇게 지켜진 인류.그냥 가볍게 읽고 끝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할 것들도 많았던 작품이었다.[첫문장]인간의 궁극적이고 완전한 목표는 영원히 산다거나 부자가 된다거나 건강하다거나 하는 그런 육체의 것이 아니야. 인간의 삶은 결국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을 깨닫는 과정이거든. 태어날 때 육체의 완성을 거쳐 정신적인 발전을 이루다가 결국 더럽게 썩어지는 육체는 버리고 정신과 영혼만 가져가는 거지. 그러니 진정으로 인간이 갖고 싶은 것은 결국 더러움에서 분리된 상태, 코테시 즉 거룩하기 위함이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홀랜프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의 침공으로 멸망 위기에 선 지구.홀랜프에 맞서는 일곱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다.1권에서는 홀랜프의 침공으로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는 지구가 그려진다.외계 생명체의 침공을 예측한 최 박사라는 인물에 의해서 키워지는 7명의 아이들은 홀랜프의 침공이 시작되자 최 박사가 미리 준비한 지하벙커로 들어가 홀랜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어빌리스를 키우는 훈련에 들어간다.한편 지상에서는 홀랜프에 맞춰 싸우는 부류와 홀랜프에게 복종하여 새로운 육체를 얻어 상류층으로 살아가는 부류가 공존한다.1권은 인류의 희망으로 키워지는 7명의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주된 내용으로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권이 몹시 기대된다.마치 SF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소설이다.특히 외계 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선우민의 모습이 그려지는 장에서는 영화를 보는 듯 압권이었다.7명의 아이들에게 펼쳐질 이야기와 움스크린에서 태어난 선우희는 인류 구원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게 될는지 그리고 선우필의 행방이 너무도 궁금하다.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여지던 인물들의 죽음이었다.나에게 던져보는 질문고통스럽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인가.외계 생명체에 복종하고 편안한 상류층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첫문장]어둡고 광활한 우주의 시선에서 푸른 바다색, 황토색 그리고 청록색이 한데 어우러진 지구가 천천히 돌고 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트로베리 문은 사토 히나타와 사쿠라이 모에 두 주인공의 순수하고 애절하고 긴 여운이 남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일본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난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랄까.고등학교를 막 입학한 히나타와 모에. 입학식 날부터 시작된 사랑이 참 이쁘게 펼쳐진다.그리고 안타까운 이별...순수하고 사랑스럽지만 애절하고 아프기도 하다.물론 로맨스만 가득한 책은 아니다.진심을 다한 사랑 그리고 친구 사이의 우정, 진심 어린 사람들과의 관계를 담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불리는 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6월 미국에서는 딸기 수확 시기에 맞춰 뜨는 붉은 달을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동그랗고 붉게 떠오른 달이 마치 딸기와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하지만 이 책에서는 스트로베리 문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영원히 이어진다는 로맨틱한 미신이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애절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하면 언제 읽어도 슬픈 이야기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가 떠오른다.이 작품은 소나기의 고등학생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프롤로그를 시작으로 한 호흡으로 다 읽어버린 책이다.순수함을 간직한 두 고등학생의 짧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우정 그리고 사랑, 절절한 이별의 애절함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첫문장]"있잖아, 사토는 스프로베리 문이라는 거 알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종말의 바보_이사카 코타로8년 뒤 소행성이 충돌하여 지구는 멸망하고 말거라는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다.전 세계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사회적 혼란이 몰아친다. 너무도 엄청난 소식에 자살, 폭동, 살인 등 온 세상은 대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구 멸망까지 앞으로 3년.이 이야기는 지구 멸망까지 앞으로 3년의 시점에서 시작한다.지방 도시 센다이의 힐즈 타운 아파트에 남겨진 여덟 가구의 주민들의 이야기가 연작 형식으로 쓰였다.지구 멸망을 다루는 작품들은 지구 멸망 직전의 상황을 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작품은 설정 자체가 다른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담담한 삶의 모습이 따습게 느껴졌다.내게 남은 시간이 3년이라면...그래도 우리 모두 같은 시간이 남았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아. 과연 나도 이들처럼 나의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까?나의 노년을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시한부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 속단하기 어렵다.죽음과 마주한 순간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일 테지만 하루하루를 평소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나 또한 열심히 남은 날들을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여덟 편의 이야기 중 후지오부부의 선택에 제일 마음이 쓰였다.[첫문장]슬슬 가야지, 하고 벤치에서 일어섰다. 비닐봉지를 드니 안에든 5킬로그램짜리 쌀이 어깨와 허리에 가혹하리만치 무거웠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