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문
아쿠타가와 나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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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문은 사토 히나타와 사쿠라이 모에 두 주인공의 순수하고 애절하고 긴 여운이 남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잘 드러난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랄까.

고등학교를 막 입학한 히나타와 모에.
입학식 날부터 시작된 사랑이 참 이쁘게 펼쳐진다.
그리고 안타까운 이별...
순수하고 사랑스럽지만 애절하고 아프기도 하다.
물론 로맨스만 가득한 책은 아니다.
진심을 다한 사랑 그리고 친구 사이의 우정, 진심 어린 사람들과의 관계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불리는 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6월 미국에서는 딸기 수확 시기에 맞춰 뜨는 붉은 달을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동그랗고 붉게 떠오른 달이 마치 딸기와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스트로베리 문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영원히 이어진다는 로맨틱한 미신이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애절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하면 언제 읽어도 슬픈 이야기 황순원 선생님의 소나기가 떠오른다.
이 작품은 소나기의 고등학생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한 호흡으로 다 읽어버린 책이다.

순수함을 간직한 두 고등학생의 짧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우정 그리고 사랑, 절절한 이별의 애절함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첫문장]
"있잖아, 사토는 스프로베리 문이라는 거 알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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