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라고 하면 안 돼? 나무자람새 그림책 32
엘레나 레비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양혜경(플로리)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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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라고 하면 안 돼?
✏️ 엘레나 레비 글
🎨 세르주 블로크 그림
✏️ 양혜경 옮김
📝 나무말미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안 돼!’는 두 아이가 어릴 적 제가 입에 달고 살던 말이라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수도 없이 반복했던 ‘하지 마!’, ‘그건 안 돼!’라는 말들. 그 시절을 떠올리며 책장을 조심스레 넘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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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어디서 왔고, 왜 그렇게 자주 쓰이게 되었을까요?
이 그림책은 ‘안 돼’라는 말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 말이 어떻게 우리 삶에 스며들어왔는지를 다정하게 풀어냅니다.
역사 속 ‘안 돼!’는 때로는 부정과 억압의 상징이었고, 때로는 정의를 향한 외침이었습니다. ‘전쟁 안 돼!’, ‘차별 안 돼!’, ‘환경 파괴 안 돼!’처럼요. 아이들이 흔히 듣는 어른들의 ‘안 돼!’도, 사실은 보호와 사랑의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이 책은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게 설명해주는 그림책입니다.


🙍‍♀️ 박하샘의 이야기

처음엔 부모의 잔소리 중 하나를 다룬 책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은 단지 훈육의 언어로서의 ‘안 돼’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 말의 양면성을,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시대와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줍니다.
‘안 돼’는 단순히 멈춤의 말이 아닙니다. 때로는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기도 하지요. 누군가를 향한 부당함에 맞서는 외침, 그리고 스스로를 지키는 작은 용기. 이 책은 그 모든 ‘안 돼’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아이들에게 이 말을 단지 금지의 언어가 아닌,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바꾸어주는 점이었습니다. 화가 날 때, 조급한 마음으로 쏟아내는 말 대신, 그림책 한 권을 함께 읽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방법을 알려주는 책 같이 한번 읽어볼까요?


밑줄 쭉_________🖍

-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답을 찾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어른들이 왜 '안 돼'라고 했는지 이해하게 될거예요.

- 어쩌면 어른들 스스로가 '안 돼'라고 할 이유가 없었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어요,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는 걸 알게 될거에요.

📢 추천합니다.

- '안 돼'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한 어린이와 어른
- 어른들이 왜 '안 돼'라고 말을 하는지 알고 싶은 어린이
- '안 돼'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은 어린이
- 어른들의 말 속에 담긴 마음을 알고 싶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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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기의 진짜 모습 맥밀런 월드베스트
엘리나 엘리스 지음,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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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아기의 진짜모습
✏️ 엘리나 엘리스
✏️ 최재숙 옮김
📝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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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동생이 태어날거래요.
태어날 아기 이야기만 하는 가족들
가족들은 아기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거 같아요
태어난 아기를 보고 똑같은 말만 하는 가족들
가족들은 아기가 정말 귀엽고 조그맣고 기쁨을 가득주는
순둥이라는 과연 주인공에게도 아기가 그럴까요?

🙍‍♀️ 박하샘의 이야기

엄마가 동생을 낳으면,
첫째 아이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요?
예전에 들었던 말이 떠오릅니다.
“동생이 생기는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피웠을 때의 아픔과 같다”는 이야기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
그 사랑이 자신에게서 멀어졌다고 느낄 수 있어요.
저 역시 두 아들을 키우며, 둘째가 태어나자
첫째가 동생을 미워하고 심지어 해코지하려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답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혼내기보다는,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는 건 어떨까요?

가족 모두가 아기를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며,
주인공이 대신 속상해해 줍니다.
그리고 밉지만 사랑스러운 동생의 진짜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도와주지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마음속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밑줄 쭉_________🖍

내 동생은 언제나
귀엽고 순하고 사랑스러워요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꼬마 괴물이랍니다.


📢 추천합니다.

- 곧 동생을 맞이할 아이
- 동생 때문에 속상해하는 아이
- 갓 태어난 동생이 있는 아이
- 둘째 혹은 셋째를 임신했거나 출산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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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도감 - 눈송이의 형태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양혜경(플로리) 옮김 / 런치박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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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 도감: 눈송이의 형태
✏️ 사라 잼벨로
🎨 수지 자넬라
✏️ 양혜경 옮김
📝 북극곰

📖 책 속으로 떠나는 눈 이야기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별한 도감입니다. 포근한 설경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때로는 예측 불허의 폭설로 어려움을 주기도 하죠.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눈 속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들을 섬세하게 펼쳐냅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밝혀낸 눈의 모든 것, 즉 눈이 왜 하얀지, 왜 차가운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다채로운 종류까지, 평소에 궁금했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눈의 신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 박하샘의 이야기 속으로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작은 얼음 알갱이가 응결되어 만들어지는 수많은 형태의 결정체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눈의 결정체는 단 하나도 똑같은 것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또한, 눈이 단순히 차가운 존재를 넘어 자연의 따뜻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더불어 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설학(雪學)이라는 학문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눈의 두께, 밀도, 경도, 심지어 산사태에 이르기까지, 눈을 통해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미술 작품,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섬세한 시들을 통해 눈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밑줄 쫙_________🖍

눈은 때로는 우리에게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동시에 더없이 친근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중략>
마치 얼음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을 미끄러져 내려오듯, 직접 온몸으로 경험해 보아야만 눈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눈에 관한 모든 것이 궁금한 어린이와 어른
* 겨울의 낭만을 사랑하는 어린이와 어른
*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와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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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9
최영아 지음 / 북극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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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비
✏️ 최영아 그림책
📝 북극곰

순수한 사랑의 눈물 여우비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담은 민화풍 그림으로
펼쳐지는 이 그림책은, 쏟아지는 여우비처럼 순수하고 애달픈 구름의 사랑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하늘을 유유히 떠돌던 구름은
어느 날, 산골 마을에서 선녀처럼 아름다운 여우를 발견합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마을을 들여다보던 구름은
곧 여우와 친구가 되고, 여우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호랑이를 구름에게 소개합니다.
구름 역시 여우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싶어, 하얀 눈을 선물하며 그녀에게 기쁨을 안겨주려 애씁니다.
하지만 여우의 마음속에는 호랑이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요. 따스한 봄날, 여우와 호랑이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구름의 눈에는 축복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만약 구름에게 질투라는 감정이 있었다면, 아마도 마을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구름의 마음은 오롯이 여우의 행복을 바라는 순수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그저 조용히 눈물방울 여우비를 내린답니다.

🙍‍♀️ 박하샘의 이야기

해가 쨍쨍하게 내리쬐는 날, 잠깐 흩뿌리듯 내리는 비를 우리는 '여우비'라고 부릅니다. 마치 해맑게 웃는 아이의 볼에 흐르는 눈물처럼, 어딘가 모르게 애틋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단어입니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여우비를 보며 "여우가 시집간다"거나 "호랑이가 장가간다"고 낭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최영아 작가는 바로 이 아름다운 옛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가슴 시린 짝사랑의 감정을 아름다운 그림과 섬세한 이야기로 담아냈습니다.

여우를 향한 구름의 순수한 마음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맑게 정화시키는 듯합니다. 여우의 작은 기쁨에도 함께 행복해하고, 그녀의 슬픔을 안타까워하는 구름의 모습은 진정한 우정, 더 나아가 사랑의 의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다. 특히 여우가 호랑이와 결혼하는 장면에서, 슬픔을 억누르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구름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자신의 감정보다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구름의 모습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올봄, 전국을 휩쓸었던 대형 산불로 인해 우리는 간절하게 비를 기다렸습니다. 타들어 가는 숲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우리의 마음처럼, 이 그림책 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묵묵히 바라보는 구름의 모습은 더욱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름다운 민화풍의 그림은 이러한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며, 한국적인 정서와 따뜻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이제 여우비가 내리는 날, 우리는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게 될것 같습니다.. 구름의 애틋한 사랑을 기억하며, 그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에 담긴 순수한 마음을 생각하게 될것 같네요

밑줄 쭉_________🖍

"소중한 친구? 그게 무슨 뜻이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라는 뜻이지. 같이 그네 탈 때 정말 즐겁거든."
구름은 속으로 생각했어.
'나도 네가 그네 타는 게 좋아. 네가 높이 오르면 더 가까워지니까!'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여우비라는 아름다운 현상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한 어린이와 어른이
-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민화 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어른이
-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이
- 관계 속에서 소중한 의미를 발견하고 싶은 어린이와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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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그림책 숲 36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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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회
✏️ 밥길 지음
🎨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밥 길이 그려낸 그림책
그래픽 디자이너답게 적은 색으로도 강력하게
표현을 하는 밥 길의 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책인데요.

연주회에 가서 음악 감상을 해야겠지만
작가는 이곳에서 작은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과연 연주자들은 연주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관객은 과연 음악 감상만 하는지? 아님 다른 생각을 하는지?
작가의 상상력의 세계로 함께해볼까요?

📖 책 펼쳐보기

연주회 준비로 한창인 대기실
연주자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을 풀면서
동료들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연주회 시간이 되자 지휘자와 연주자는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합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연주회가 시작됩니다.
시작은 모차르트로 시작해 시끄러운 코드의 음악으로 끝이납니다.
과여 연주회 내내 연주자들은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연주자와 관객들이 생각속이 궁금하다면 함께 그림책을 펼쳐볼까요?

🙍‍♀️ 박하샘의 이야기

아이들이 어릴적 오페라, 뮤지컬, 연극을 많이 보러 다녔답니다.
하지만 뭐든 보는 것에 만족했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답니다.
만약 내가 연주를 한답니다.
'틀리지 말고 해야지. 박자를 잘 맞춰야지. 연습을 조금더 할 껄' 등 다양한 생각들을 했을 것 같아요.
연주회장에서 들여다 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경험해 보세요.
음악과 예술에 호기심과 상상력을 추가한 그림책
그림책을 읽고 있는 엄마와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눠도 재밌을 것 같아요

검정과 노랑의 색채로 단조롭지만 강렬한
연주회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참, 그리고 마지막 큐알 코드를 찍으면 악기연주도
할 수 있으니 꼭 체험해 보세요

밑줄 쭉_________🖍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여주회는 모차르트의 짧은 곡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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