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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낙원/헨닝 망켈/김재성/뮤진트리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배경으로 한 백인 여성의 삶을 조명한 소설이라고.
백인 여성으로 아프리카에서 권위를 세우지 못해 살해당한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래한다>의 메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치욕을 겪었을 망정 추락하지 않은 존 쿳시의 <추락>의 루시가 생각나기도 하며, 남편에 의해 미친여자로 둔갑한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의 앙뜨와네뜨도 생각난다.
식민의 땅에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 백인 여성은 때로 노예보다도 못한 존재로 떨어지곤 했다. 제목과 출판사 서평만으로는 위의 세 책과 이야기의 결이 어떻게 다를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궁금하다. 헨닝 망켈의 작품은 처음인데, 어디선가 들어본 작가인 것만 같다.
댓글부대/장강명/은행나무
<한국이 싫어서>의 작가 장강명.
"제가 쓴 소설 중 가장 빠르고 가장 독합니다!"
제목만으로는 어쩐지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는 몸을 사려야 할 것 같은 작가 중 하나다. 그래서 더더욱 읽고싶다. 읽고싶다.
독/이승우/예담
초판 출간 1995년작을 재 출간했다.
인간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악의를 '독'으로 표현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 역시 소설에 등장하는 악인이 저지르는 심각한 악을 행하지는 않지만, 소설을 읽으며 내 안의 악에 대해 어느정도 인정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 나는 오늘도 소설을 읽는다. 많이 읽어 뛰어난 사람이 되진 않겠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내가 조명 한 것은 우리들의 마음 깊은 곳에 달라붙어 있는 악마의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