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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열정적으로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그때만큼 좋아할 수는 없다. 순수한만큼 서툴렀고, 두려운 게 없었으며 늘 무언가를 갈구했던 때였다. 이제 '관조'를 아는 나이가 되고보니, 무라카미 류의 작품 스타일도 많이 차분해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장기침체에 빠진 일본의 4050세대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차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파리, 외과의사 라비크와 여배우 조앙 마두의 사랑으로 이십대의 한 때를 가슴떨려 했었다. 이름도 매혹적인 '칼바도스'를 처음 안 것도 <개선문>을 통해서였다.

이 봄에 다시 읽는 개선문.

그리고 칼바도스 한 잔?!!

 

 

 

 

 

 

 

2월에 새로 발간된 소설이 많지 않은 것인지, 나의 책 읽기가 게을러진 것인지 손이 가는 책이 별로 없다. 무라카미 류와 레마르크를 사랑했던 지난 추억이 없었더라면 이나마도 고르지 못했을 것 같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출판사나 서점 사정들은 좀 나아졌는지 나로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사고 싶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독자인 나로서는 책 한 권 사는 일이 전만큼 녹록하지 못하다. 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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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17: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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