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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면 처음의 그 잔인했던 할머니나 이중적인 신부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이 책을 읽은 독자의 리뷰에 적혔더란 이 한 문장만으로도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슬라예보 지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는 거창한 미사여구가 없더라도 말이다. 책을 읽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이해가 먼저니까 말이다. 그래야만 타인을 이해하고 난 후라야만 나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복자들>을 통해 말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부조리할지라도 인생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고.
그러나 어쨌든 그는 프랑스인인데 중국 혁명 당시 광둥 정부를 주요 무대로 소설을 썼다하니, 좀 의아하다. 더구나 외국인으로서 중국을 보는 여행자 시각에서 씌여진 소설이 아니라하니 더더욱.
파트릭 모디아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지평>, <청춘시절>,<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등이 우리나라에서 잇달아 출간되었다. 그 중에서 고른 책은 <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
196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진정한 삶'을 찾아 나선 한 여인의 흩어진 생의 흔적을 쫓는다는 책소개에 이어 열어본 책의 첫 페이지에 등장한 주인공은 늘 드나드는 카페의 같은 테이블에 앉고, 그리고 그녀는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소개된다. 궁금하다. 그녀가 누구인지.
헌 해의 마지막과 새 해의 시작을 여행으로 잇는 바람에 읽고싶은 신간 목록 작성을 못할까봐 조금 마음 졸였네요. 얼렁뚱땅 이렇게라도 작성하고 나니, 밀린 숙제를 끝낸 기분입니다.
새해의 첫 시작이 남들보다 좀 늦은 탓에 정신이 '두 배'로 없네요.
바쁘지만 기쁘게, 즐겁게 읽고, 읽은 것에 대해 많이 기억하고 싶어요. 그것이 15기 신간평가단을 시작하는 제 다짐입니다.
일단 정신부터 차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