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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에 한국 사회 정의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1개국 중 25위라는 기사가 났더라구요. 한국 사회 정의 지수가 조사국가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고 하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자칭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 경찰국가 미국이란 나라는 27위 더군요. 뭐, 미국보다 2단계나 높으니까 우리나라가 더 낫더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요... 거기에 미국의 빈곤 정도는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 해요. 이미 65세 이상 노인의 45%가 빈곤층에 해당한다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죠. 우리가 끝없이 롤모델 삼고 있는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지점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를 회상하며, 이 책을 주목해 봅니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사회복지 수준을 살펴보는데 이어 이번엔 일본의 국가주의 입니다. 알지 못해 이상하고, 알수록 더 이상해지는 나라 일본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과 우리는 서로 무조건 싫다라고만 하기에는 지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민족이란 개념자체에 묶여있는 사상적으로 이미 너무나 가깝습니다. 때문에 일본의 내셔널리즘을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를 들여다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요즘 한창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삼십세에 알츠하이머를 앓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감퇴와 함께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장애를 초래하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억력을 거의 상실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보면서 알츠하이머가 꼭 노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 쯤이면, 누구라도 알츠하이머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에 시선이 갑니다. 알츠하이머의 주요 증상이 '내가 나'이게 하는기억의 상실이기 때문이죠. 인간은 기억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입니다. 기억의 매카니즘에 대해 알고 싶어요. 

 

 

 

명작에서 벌어진 사건과 재판裁判을 재판再版 해보는 아주 흥미로운 책 입니다. 작품 속 사건에 대한 판결은 현실의 판결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우리나라에도 미국식 배심원 제도가 일부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이 역시 공정한 판결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는 일임에야 어느정도의 불공정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만, 법이 돈있는자, 권력있는 자의 편에 서는 일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사람들이 배심원으로 많이 나서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한번에 두마리의 토끼를 쫓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재판과 명작 감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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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