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리학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일지라도 그의 꿈의 해석이나 정신분석에 관해서는 한번은 들어보았을 그런 역사상 위대한 발견을 한사람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세계를 처음으로 발견해 내었고 성적에너지인 리비도를 주장했으며, 정신분석인 대화치료를 처음으로 창시해 낸 사람이다. 빙산의 일각인 인간의 의식세계는 이미 너무도 많은 곳에서 인용되고 있는 사실이며, 인간은 주어진 능력을 10%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죽는 다는 이야기도 이미 너무 일반화 되어있다.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훌륭한 도구이다. 그럼에도 막연히 심리학이라고만 하면 고리타분한 인상을 갖기도 한다. 더구나 인간 심리의 거장 프로이트라 하면 어렵고 난해해서 쉽게 읽고 알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프로이트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가 남긴 책들에 대해 읽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간단한 사례들과 함께 정리한 이 책은 십대들부터 성인까지 읽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업적중심의 서술이긴 하지만 그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나 여성비하에 관한 일화도 만날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여성은 열등하고 남근을 선망한다고 분석했던 프로이트의 주요 정신분석 대상이며 치료대상은 여성들이었다. 어쩌면 여성이 아니면 위대한 프로이트의 저 이론들은 불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말년엔 그도 여성이 정신분석협회에 여성의 입회를 허가하고 그중 한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으며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막내딸 안나 프로이트 역시 위대한 정신분석가 중의 한사람으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프로이트는 어렸을 때의 외상이나 성적인 체험이 성인이 된 후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각광과 함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때는 프로이트는 미쳤다는 식의 대접을 받기도 했으나 오늘날까지 심리학이나 인간의 정신과학을 이야기할 때 프로이트의 이론들은 중심핵이 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프로이트와 정신분석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의 목록이 뒤에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