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는 현재 영어공부를 전혀 안하고 있다. 한때, DVD를 보거나 책읽기를 위주로 하는 영어학원을 6개월간 다녔으나 아이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읽기를 강요해서 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러다 엄마표영어공부에 관심이 생겨서 용감하게 학원을 그만두었다. CD가 포함된 영어그림책을 열심히 사고 밤마다 한두편씩 읽어주고 CD를 틀어놓고 아침마다 아이를 깨우곤 했었으나, 내가 별로 성실치 못해서 그도 그만두었다. 다만 생각나면 한번씩 DVD보는 정도에서 멈추고 말았다. 사실 나는 아이 영어공부에 대책이 없다. A B C 알파벳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학교 입학하고 3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수업하는 정도가 겨우 하는 아이의 영어단계이지만 왠일인지 나는 걱정도 되질 않는다. 아이가 영어에 거부감이 없다는 유일한 것 하나 믿고 꿋꿋하다고 해야하나...... 그러다 Sylvan learning을 알았다. spelling, vocabulary, reading 세권으로 구성된 1st를 한꺼번에 아이에게 디밀진 않고있다. 지금은 reading위주로 보고있다. 세권을 돌려가며 하루에 한장이라도 아이와 같이 하려고 계획했다. 학원을 다니던, 학교 원어민 수업에 의존하던, 엄마표 영어를 하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아이가 영어를 지겨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내용이지만 우리아이에게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남 보이기 위한 영어공부가 아니라 내실을 위한 영어 공부를 시키고 싶다. 자기가 평생 즐기며 쓸수 있는 언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