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노력으로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공부엔 왕도가 없다는데 노력을 적게하고 결과를 좋게 하겠다는 생각이 왠지 부당하다고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같은 노력으로 더 큰 결과를 얻는다면 어떨까. 남들과 같거나 혹은 적은 노력으로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은 분명있다. 그것은 집중하여 잘 듣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의 읽기능력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책을 밑줄그으며 읽은 기억이 있다. 읽기능력이나 듣기능력이나 필요한것은 역시 집중이다. 말하는 이에 집중에서 경청하면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전반에 걸친 인관관계의 폭 또한 넓어지게 할 것이다. 어찌보면 듣기능력이 세상살이의 질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새 아이들은 똑똑한 엄마들을 둔 덕에 다들 말 잘하고 똑똑하다. 그러니 어쩌면 똑똑함은 이제 평범에 다름 아니다. 차세대의 진정한 리더의 충분 조건은 소통이 가능한 인간 즉, 공감적 듣기능력인 ’경청’이 뛰어난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진정으로 리더가 되길 바란다면 큰소리로 내 이야기만 주장하게 할 것이 아니라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렇다면 듣기능력은 어떻게 해야 향상되는 것일까. 이 책은 듣기능력을 높여주는 효가적인 전략과 더불어 국어, 사회, 과학 과목마다 특성을 살려 듣는 법을 소개 해주고 있다. 국어과목의 경우 예측하며 듣기가 효과적이고, 교과서의 많은 자료와 더불어 필기하며 듣는 경우 사회과목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초등1년부터 초등6년까지 학년별로 갖추어야 할 듣기능력을 구분해 놓았다. 그렇다면 우리아이의 학년별 수준이 책에 명시해 둔 것보다 떨어진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당연히 정답은 없다. 아이의 특성마다 다를 수 있기에 읽는 부모가 유연성을 갖어야 한다. 단지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부모가 먼저 알고 도와주는 역활 이외에 아이가 평가기준 보다 떨어진다고 지레짐작하고 아이를 닥달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객관적인 평가도구란 없기에. 마지막 5장엔 연습을 통해 듣기능력을 키우는 방법과 듣기능력 평가지가 있다. 효과적인 공부하기의 왕도는 분명 있을지 몰라도 한가지 변하지 않는 내 생각은 공부가 인생의 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지혜가 부모에게 몹시도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