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내 폴폴~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을 리뷰해주세요.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오키 레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09년 7월

아래 5층이 몇일전 이사를 나갔다. 그후로 사나흘을 쿵쾅거리며 공사중이다.
이 땡볕에 시끄러운 소리들로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떻게 집을 개조 중인지 몹씨 궁금하다. 가보고 싶지만 숫기없는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빠끔 고개만 내밀었다 말 뿐이다. 부럽다~ 나도 집 고치고 싶다......

스위트~ 라는 말에서 이미 눈치챘듯이 정말 달콤한 책이다. 롤리팝이 따로 없다. 달콤한 사탕내가 진동을 한다.
흔히 봐왔던 인테리어 책과는 조금 다른 책의 크기하며, 예쁜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실제로 뉴요커인 일본인 가가 자신의 집을 개조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뉴욕의 생생한 삶이 툭 튀어나오는 것이다. 거기다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복 세력되게 입기라든가 5분 운동법, 하우스 파티 차리는 법 등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보물상자처럼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나의 허영끼를 채워준다.

이 예쁜 달콤책을 보고 뉴요커가 아닌 내가 못내 억울했다고 해야하나... 그러나 꼭 뉴욕에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조금만 부지런 떨면 서울 속의 뉴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내 예쁜 보금자리를 뉴욕 스타일로 꾸며보자. 우리에게도 요즘 많이 알려진 스웨덴의 이케아를 많이 이용했다. 얼마전 헤이리를 다녀왔는데 거기 이케아 전시장이 있어 쾌재를 불렀다. 깔끔하고 실용적인 이케아가 바로 뉴욕스타일이였던 거라니. 딱 내 스타일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거실의 붙박이 벽장을 컴퓨터실로 꾸민다는 독특한 아이디어였다.  실용적인 뉴욕스타일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실용성! 당장 실행하려 한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니 남편에게 콧소리를 좀 내야겠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