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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품격 - 박종인의 땅의 역사
박종인 글.사진 / 상상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고품격 인문기행 여행의 품격
여행가,
여행기자, 사진가 박종인이
들려주는 인문기행
길 위의 인문학
<여행의 품격>
이 책의 저자는
조선일보 여행문화 전문기자로
다년간 여행을 하며
인물에 관한 글과 사진을 찍으며
출간된 책도 여러 권~
여행전문기자 답게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는
여행에서 그치는것이 아닌
땅의 역사에 흔적을 남긴 사람들을 만나
들려주는 고품격 인문기행
25년차 여행기자 박종인의 여행의 품격
봄이 오면 농부는 씨를 뿌린다.
나는 여행을 한다.
여름이 오면 농부는 비를 맞는다.
나는 여행을 한다.
가을이 오면 농부는 들판을 거닌다.
나는 여행을 한다.
겨울이 오면 농부는 숲으로 간다.
나는 여행을 한다.
여행의 품격에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인천, 서울,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등
모두 35곳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며
여행을 하다보면
늘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곤하는데
<여행의 품격>이란 책이
그 부족함을 채워주기에
안성맞춤이구나 싶은 책~
저자는 모든 사람이
사학자일 필요는 없지만....
여행길을 떠난 사람이지만
그 땅에 얽힌 이야기를 눈곱만치라도
알고 떠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합니다.
물이 산을 뚫은 구문소..
황지에서 솟은 물이 남쪽으로 흐르다
석회암 절벽을 뚫어버린 구멍이랍니다.
구문소는 천연기념물이 되었고
검용소도 당연히 천연기념물이 되었다.
목숨 걸고 땅을 파서 먹고살았던
태백 사람들에게는 그저 일상 풍경이지만
외지인에게는 진귀하기 짝이 없는 풍경입니다.
이런 진귀한 풍경은
꼭~ 보고 싶네요.
여행지의 볼거리와 맛집 소개
남사예담촌 이씨 고가를 지키는 부부목~
지난번 지리산쪽 여행하면서
남사예담촌은 처음 가봤는데
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전통마을이라고 하더라고요.
신비스러운 부부목....이야기는
다음에 풀어볼게요. ㅎㅎ
겨울이되면 더 가보고 싶은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 토박이
'조남명'씨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38선마을 원대리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죠.
북촌 한옥마을은
한옥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이라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북촌을 포함해
서울 청계천 북쪽 땅을 개발해
독립운동을 지원한 정세권에 대한
존재는 몰랐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살던 집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니랍니다.
21세기 눈앞에 보이는 북촌은 조선시대와
관계가 없는 1930년대 개량 한옥 마을이랍니다.
그 한옥 마을 전부를 한사람이
만들었는데
그분이 바로 정세권이랍니다.
이건....반드시 수정되야 할 부분인듯 합니다.
이렇게 잘못알고 있던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여행기자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인문기행서지만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볼거리등이나
맛집들에 대한 정보도
소개합니다.
'여행의 품격'이란 제목에
걸맞게... 품격있는 인문여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