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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열반 - 김아타 산문
김아타 지음 / 박하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장미의 열반 김아타 산문
김아타 산문집... 내게는 참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다.
하지만, 띠지에 적혀 있는 문장들을 보니...그의 생각..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끼게되었기에
더 흥미롭다는 생각은 커졌고 그와의 첫만남은 시작되었다.
여행도 마찬가지지만 첫 작가와의 만남
그의 첫 작품하고의 만남이기에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도 든다.
그는 현대 미술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세계적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이다.
하지만, 그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같은 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그의 예술행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가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의 날들이었을것이다.
허나...그런 고통과 아픔이 있었기에 그것들이 자양분이 되어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되었겠지??
여느 에세이에서 읽을 수 있었던 느낌의 책은 전혀 아니었다.
첫페이지부터 등장하는 <해체>라는 작품은 조금 놀랄만큼 쇼킹했다.
인적이 드문 냇가에 알몸으로 널브러진 장면~~
그 속에 아이가 있다. 작가는 대체 왜 이런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던 것인가?
그러면서 이런 연출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면서 그의 작품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되었다.
하지만, 이런쪽으로는 지식이 부족하니... 그가 전해주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전달받기는 힘들었지만...
이런 사진을 통해서 철학적인 포인트를 짚어낼 수 있는 분들이라면...
정말 반할 수 있는 책이겠구나 싶다.
난 그부분을 조금 더 채워서 다시 읽는거로....
'세상을 다 알려고 하지 마라, 가장 슬픈 인간이 된다,
세상을 다 알면 내일 할 일이 없다.
산다는 것은 모르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
책속에서 만난 그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구도자와 같은 자세로
작품을 임하는 그의 작품세계..그 작품을 하나씩 풀어가는 방법
그건 분명 평범한 작가들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굉장한 스케일을 갖고 있는 작가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세계적이면서 독창적인 아티스트 김아타~
그만이 갖고 있는 작품세계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추천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