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의보감 - 전3권
이은성 지음 / 창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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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허준이란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야말로 시청률 1위를 달리면서 허준이란 인물을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해주었던 드라마. 나도 그 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웃으며 이름이나 알고 지나쳤을 인물인 허준에 대해 한 발짝씩 다가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책을 읽어보니 단순히 옛날에 살았던 훌륭한 의인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허준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이익이나 신체적인 편안함은 전혀 추구하지 않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밥그릇 채우기에만 급급한 현대의 의사들이 그 모습을 본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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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놀부 - 아기손 그림동화 옛날이야기 61
바른사 편집부 엮음, 백명식 그림 / 바른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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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알고 있는 전래 동화 이다. 그 만큰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라 많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요즘 들어서 착한 흥부와 나쁜 놀부의 행동에 많은 이의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자기의 앞가림도 할 줄 모르는 흥부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앞길을 꾸려 나가는 놀부가 더 현명하다는 것이다.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기를 바라는 흥부는 현대적인 측면에서 보면 무능하고 게으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식들이 팽배한 것이 현대 산업 사회가 이기적이고 물질 만능 주의가 된 원인이라는 생각은 안 하는가? 동화를 비꼬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내용이 주는 교훈을 생각해 보자. 착한 사람이 복받고 나쁜 사람이 벌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현대적인 관점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맞추지 말자. 있는 그대로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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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동의보감
신재용 지음 / 학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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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만성적인 변비에 수족이 찬 냉증을 가지고 있다. 그것 때문에 한약도 많이 먹고 양학적 치료도 많이 받았지만 모두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그런 생활에 이골이 날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급기야는 도서관을 다니며 관련 서적을 읽고 거기서 말하는 구하기도 힘든 희귀한 것들을 구해서 치료를 해 보기도 했다. 그 서적들 중에 이 책이 끼여 있었는데, 물론 이 책이 그동안의 고생들을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할 정도로 획기적이고 효과적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에 가장 쉽고 이해가 잘 된 것 같았다. 아직은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약을 먹어 간다면 언젠가는 효과 볼 날이 있을 거라고 믿고 책은 자고로 독자가 보기가 쉬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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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 문예마당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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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봉순이 언니를 읽고 나서 였다. 조금은 모자라는 듯 한 봉순이의 파란 만장한 삶을 감동있게 써내려간 그 책은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내 뇌리에 새기기에 충분했고 그녀의 다른 작품을 접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봉순이와는 정 반대의 그야 말로 여성 엘리트들이 엘리트이지만 봉순이와 별 다를 것 없는 여자로서의 고통을 그리고 있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인가? 대학원 교육까지 받고 여성 인권을 위해 운동하겠다던 주인공들은 어느 새 현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남편과 자식들의 문제에 늘 골멀리를 썩힌다. 그 유능한 그녀들이 그런 시시콜콜한 일들로 나중에는 절망에 이르는 모습을 보면서 잘났든 못 났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자라면 무시하고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씁쓸한 마음을 되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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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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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접근하려고 해도 어렵다...그저 어렵다. 딱딱하고 어려운 말들로 의미도 모를 말들만 나열한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 윤리 시간에 매일 잠만 자고, 시험 보면 언제나 시험지에 비가 내리고...옛 사람들의 말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이러는지 혼자 불평도 많이 했다. 그런데 친구가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해 주었다. 나는 책을 보자 마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보자 질려 버린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 보니 철학자 들 별로 재미있게 그의 사상을 풀이해 주고 있었다. 주인공 소피에게 아버지가 편지로 들려 주는 재밌고도 쉬운 철학 강의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소피인 것처럼 책 속에 푹 빠져 들었고 이젠 철학 공부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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