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
존 필미어 지음, 전기주 옮김 / 예니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에 아름답게 생겼지만 매우 슬퍼보이는 한 어린 수녀가 두손을 모은채 울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서 웬지 모르게 관심이 갔다. 어릴 때 부터 수녀원에서 살게 된 아그네스라는 어린 수녀가 아기를 낳는데 부터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아그네스 수녀는 아기를 낳자 마자 탯줄로 아기의 목을 감아 죽여버린 후 쓰레기 통에 버리고 만다. 이 부분을 읽을때에는 책에 쓰여진 말들로 인해 그때의 끔찍하고 당황스런 현장이 상상이 되었다. 이 어처구니 없고 아이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미궁속의 사건을 마샤라는 정신과 의사가 그때의 아그네스가 제정신이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추적을 하게 되는데 정말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다.

중간중간 수상한 흔적을 찾게 되지만 아이 아버지가 누군지는 밝혀 지지 않고 아그네스는 정신이 이상했던 것으로 결말이 나고 만다. 요즘 사회가 물란지고 있음에 따라 성적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을 어린 수녀로 하여금 잘 지적하여 나타내고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먼저 사회가 인정하지 못하는 부정한 행위를 하면 사회로 부터 얼마나 많은 비난과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단순한 흥미위주의 책이 아니라 많은 교훈을 주는 이 책을 참 감명있게 읽었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년열두달 2008-09-07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대체 어떤 식으로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읽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