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토르의 시간
엘렌 식수 지음, 황은주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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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앞에서의 고백처럼, 나의 (성인 이후)첫 고전이었던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의 윌리엄 수도사부터, 내 마음속 넘버원 소설,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다빈치코드>,<인페르노>3부작의 로버트 랭던 교수까지, 이토록 충분한 이유로 기호학을 사랑한다.

아는 사람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온갖 지식들을 교묘하게 바꿔 기시감을 갖게하고, 그로인해 숨겨진 의도를 찾아나서게 하는 그 스마트함이 멋졌고 동경했다.

#엘렌식수 의 #리스펙토르의시간 (#을유문화사 출판)을 읽으면서 기호학이 떠올랐다. 리스펙토르의 글을, 로버트랭던이 기호학적 사실들을 줄줄 외우고 있을만큼 덕후였구나 느껴질만큼, 엘렌 식수도 ‘덕질’했다.

직업이라는 카테고리의 무언가 하나를 평생 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덕질을 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것 만큼 좋은(행복한)것은 없다고,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가 딱 그 행복을 가진 사람이었다.
진정한 덕업일치👍🏻

‘여성적 글쓰기’라는 개념을 창안했다는 저자의 이 책에 수록된 첫번째 글 ‘오렌지 살기’에서 아, 이런것이 여성적 글쓰기인가? 랄 만큼의 글을 보여준다.

열렬히 사모 대상에게 보내는 온갖 미사어구를 가져다 붙인, 그러면서도 남성이 쓴 그런 문장과는 확실히 다르다. 힘을 분명히 준 문장인데도 힘을 주지않은 것 같은 문장이다.
‘너를 처음 본 순간 하늘이 어찌저찌했고 내 심장은 이러쿵저러쿵 했으며’하는, 충분히 낯이 뜨거워질 글임에도 전혀 달아오르지 않는다. 절절하게 끓는데도 뜨겁지 않다. 사람사이의 감정이라기 보다는 절대자를 찬양하는, 찬양하지만 너무나 많이 그분이 행한 기적들에 이미 감화되어 일상이 된 듯한 차분함이 담겨있다.
연애편지보다는 신앙심을 고백하는 성스러움이 담겨있다.
유럽권 언어가 가지는 남성형, 여형성 명사표기를 이용해서(모든 단어들을 여성형 명사로 굳이 다 바꿔놓는다)자기가 고안하고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글쓰기 방식으로 클라리스 리스펙토르를 숭배하고 있다.
심지어 여성형 명사를 넣는 행위 중 하나로 리스펙토르를 이용한 느낌마저 든다.

아마 엘렌식수를 덕질하고, 그 덕질의 일환으로 리스펙토르의 책까지 섭렵하는 찐 덕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엘렌 식수가 리스펙토르를 얼마나 오마주해서 이 글을 썼는지, 여성적 글쓰기가 리스펙토르를 통해 극대화된 것에 감동했을 것이다.
그 정도 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은 저자와 독자로서 만나 주고받는 기호학이 되는 것이겠지.

그 어느쪽도 해당되지 않는 삐약이라 그러한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머글인 나도 문장이 정말 아름답다(알아듣지 못함의 연속이었으나 그래도 찬란했다)느꼈고, 외국어능력이 있었다면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분명 운율감이 상당했을 것이다.
번역이 되었는데도 산문시같은 운율감이 느껴졌으니.
#황은주 번역가님 정말 대단하시다. 리스펙트🙏🏻

이러한 엘렌식수의 덕질은 세번째 글 <진정한 저자>에서 거의 정점에 다다른다.

리스펙토르의 유작 <별의 시간>을 눈에보이지 않는 원자수준으로 쪼개어 그 하나하나 안을 모두 들여다본다.
<별의 시간>속 호드리구가 쓴 소설 속 마카베아 까지 분석한다.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닌, <별의 시간>의 저자와 호드리구, 호드리구와 마카베아 사이에서 펼쳐지는 복잡한 관계성까지 남김없이 탈탈 털어 적어놓았다.

원자라는 단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처럼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않는 것들을 진리처럼 믿는 것들이 많다라는 글이 나온다.
엘렌식수에게는 리스펙토르의 생각와 글이 세상 제일가는 진리였다. 원자라는 단위가 있다라는 사실보다 더.

누군가를 그렇게 열렬히 깊이 파고, 체화해서 내가 곧 그가 되는 합일의 경지를 이루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걸 어느정도 살아가다보니 알게된다.

그리고 그 어려운 것이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확실한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글쓰기 외의 엘렌 식수의 삶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녀의 글쓰기 인생만큼은 분명 행복할 것이다.
그녀의 인생에 글쓰가 전부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처음에 말했던, 기호학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나의 독서는 성공적이지않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않고, 나도 이 기호학 재미있게 읽어보고 싶다라는 열망이 생겼다.
아 글은 클라리스 리스펙토르를 영업하는(?)글이 분명하다.
그런면에서는 난 이 글을 똑바로, 작가의 의도대로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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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 일잘러 구 대리의 AI 8종 실전 노트
박소이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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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도서제공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 일에는 중심업무와 그 중심업무를 향해 나아가는 보조(a.k.a잡다한)업무로 나뉜다.
쉽게 말하면 인사고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갓은 중심업무, 오만일은 도맡아하지만 아무도 알아봐주는 것 같지않는 것 같이 느껴질때 내가 하는 일들이 보조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보조적인 일들이 생략될 수는 없다.
기획서, 실행 계획서, 검토서, 상황보고서, 결과보고 등등 하나의 프러젝트가 실행되고 종료되기까지 너무나 많은 잡무들이 나의 야근시간을 늘리고 집중해야할 중심업무에 할당할 시간을 줄인다. 중심업무는 대부분 발표나 회사체계에 맞춰야 하는 형식들이 아닌 아이디어들이다. 그리고 발표에서는 그 아이디어와 더불어 발표 대본과 충분한 대본 숙지, 예상질문자료준비가 중요하지만 PPT자료 만드는데에만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 정작 중요한 것에 쏟을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보고서 써주고, PPT만들어 줄 부하직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부하직원들도 자기의 일이 있을뿐만아니라, 자기들에겐 도움도 되지않는 일을 부탁하기엔 마음이 찜찜하다.

#박소이 작가가 쓴 #AI덕분에오늘도칼퇴합니다 (#비전비엔피 출판)에서 아주 유능하고 눈치보지 않고 일을 시킬(부탁할)부하직원 여러명을 소개해준다. 제목에서도 나와있듯, 각종 AI툴이다.

어떤 녀석은 날카로운 분석을, 어떤 녀석은 공감을 잘해주고, 또 다른 녀석은 빠르게 신뢰도 높은 자료수집을, 이미지생성을, PPT제작을, 시인성이 높은 도표를.. 실제 사람으로 팀을 꾸렸으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었을 일을 간단하게 몇번의 타이핑과 클릭, ‘복붙’으로 끝내버린다.

AI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어 더 높은 업무효율과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것이다.
챗GPT나, 달리, 클로드 등등 AI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들어봤을 도구들이지만 막상 배우려하니 막막하고 책을 사보려고 해도 딱딱하고 어려운용어로 가득한 속 내용을 보고는 헌책방에 비싸게 팔릴만큼 그냥 깨끗하게 전시되는 것이 현실이다.

<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는 노말푸드 마케팅팀에서 제로음료 런칭을 앞두고 마케팅계획 발표를 준비하는 주인공 구양구래 대리와 AI천재 MZ대표 김민지, 모두까기인형 이지연 대리가 등장하는 소설형식으로, 나도 주인공을 따라 발표 준비 단계에 따라 AI프로그램을 추천받고 이용하는 방법을 따라 해볼 수 있게 실제 프로그램 사용 이미지가 같이 수록되어있다.

각 프로그램을 좀 더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꿀팁들도 넉넉하게 수록되어있어 누구나 생각보다 제대로 배울 수 있다.
나도 책을 읽으며 회원가입한 AI만 4개다😅

AI 교육서가 페이지터너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최근들어 읽은 책 중 가장 빠르게 몰입해서(심지어 재미있)완독한 책이 되었다.

직장인이라면 자기팀에 꼭 하나씩은 있는(있었던 또는 들었던)직장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너무 공감해서 불쾌할수도 오글거릴수도 있는)이야기들이 채워져있어 왠지 웹툰원작이었던 미생이 떠오를 정도이다. (감히 말하던데 미생보다 자극적이다)

구양구래 대리와 12살 어린 김민지 사원의 러브라인도 있으니 대리만족(현실에서 그람안돼..구양구래도 김민지도 그람안돼)도 이 책의 소소한 플러스 매력이다.

이 책을 집필한 윤소이 작가는 육아휴직1년을 하고 돌아와 급변한 세상에 적응하기위해 동료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쪼개 AI스타디 모임을했다고 한다. 그 경험이 구양구래에게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꾸준히 유행하는 ‘부캐’문화가 생각났다.
구양구래는 윤소이 작가의 ‘부캐’인 것이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미워서 언급만 한 이지연대리 같은 모두까기인형의 심보라 생각한다.
귀한 점심시간을 쪼개 스터디모임을 하고, 마감기간을 정해 실천에 옮기고 서로 피드백해주고 직장인 중 누가 감히 ‘말이 쉽지’조차도 쉽게 말 할 수 있겠는가.

점심시간이 적다고 난리인데 그 작고 소중한 점심시간에 스터디30분이라니 일중독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실행하였고, AI를 적극이용해 업무효율을 증진사켰으며(칼퇴했으며) 이렇게 책까지 쓴 작가가 되었다. 대단한 사람이다. 존중받아 마땅하다. 작가를 부모둔 아이는 필히 작가의 이러한 열정을 큰 재산으로 물려받을 것이다.

이 책의 뒤 책날개에 이런 글이 쓰여있다.
“이 책은 AI를 말하지만, 사실 다시 나를 믿는 연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름때문에 그냥그래가 별명이었던, 그 별명에 화나기는 커녕 어색한 분위기를 푸는데에 자학적 개그소재로 사용하던 구양구래가 처음으로 상처받을 걱정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해 당당히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내는 성장드라마이다.
서른일곱. 한창 성장할 나이 아닌가.

나만 멈춰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세상의 모든 성장이 어른이들에게 AI가 따뜻하게 손잡아 이끌어주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이 책에서 AI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인 프롬프트를 응용해보며 끝인사를 갈음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면 <AI덕분에 오늘도 칼퇴 합니다>읽으시길.

INPUT)
너는 모든 사람들의 성향에 맞게 책을 추천할 수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책응 알고있는 유능한 책전문가야(역할설정)
쉽고 재미있게 AI를 배우면서 그러면서도 감동까지 챙길 수 있는 책 한권을 추천해줘(작업 명확화)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든 연령의 회사원이며, 그 회사원들은 AI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일하고 빨리 퇴근하고 싶어해(맥락제공)
위의 조건에 가장 일치율이 높은 책 하나만 알려줘(형식 요청)

OUTPUT)AI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일치율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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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클럽
김쿠만 외 지음 / 냉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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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눈밭달리기 (#감쿠만 작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판교>로 작가님을 처음 만나서 그런가 분명 SF소설일 것이라 철썩같이 믿었다. 그리고는 태평양 특급 횡단 열차를 보고는 SF맞네 SF맞아 라고 😂
많이 읽지 못했지만 김쿠만 작가의 글은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는)무언가에 굉장히 열정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과 그렇지않은,시큰둥한 두 인물 간 온도차라는 틈에서 생각할 무언가가 흘러나오는 것 같다.
모르는 사람에게 선뜻 집을 제공해주기도, 마시던 술이 떨어져 혼자 집을 보라고 맡겨놓고 눈밭을 달려나가는 그시절의 ‘낭만’도 잊지않은 ‘낭만 SF 작가’의 정체성이 담긴 글이다.
그나저나 1km 페이스 4분 이하는 걷는거와 진배없다니.. 작가님의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있는데 본인도 4분 이하인 것 같던데 (물론 나보단 훨 빠르지만)대부분의 러너들을 긁는 재주도 있으셨다🙂‍↕️

#호흡메이트 (#최미래 작가)
직장을 그만두고 이상한 땀?을 흘릴줄 알게(?) 된 나.
절친의 조언에따라 건강한 땀배출을 위해 뛴다. 러닝클럽 앱의서로의 숨소리만을 공유하는 브리드라인 기능으로 자신의 자취시절을 떠올리며 간단한 요리법과 자취 꿀팁등을 전수해주는 ‘로즈’와 메이트가 되어 달린다.
그럼에도 시원하게 땀이 나지않지만, 자신보다 먼저 회사를 그만둔, 스티커사진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채리’를 우연히 알게되고, 의외로 반갑게 맞이해주는 채리에게 ‘로즈’에게 배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준다. 돌아가는 길에 브리드라인으로 낯선 이와 연결되어 달린다. 등에 시원하게 땀이 뿜어져나온다.
김쿠만 작가의 글 바로 뒤였어서 그런지 글이 귀엽고 오밀조밀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귀엽게 생각해 귀엽게. 귀엽게 살아야 행복한거야. 아마 이 말을 실천하며 사시는 작가님일거다☺️

#달려도달려도 (#이묵돌 작가)
인생은 도망의 연속이다. 완벽한 남성생명체 ‘선배’장덕배에게 빠져 왠지모르게(사랑의 힘)첫 러닝부터 10Km는 거뜬하게 뛰던 경주최씨 충렬공파 36대손 최민영. 이쁘고 가슴큰 새내기와 사귀는것을 보고 완벽한 한쌍같은 그 커플에게 각질때문에 흙묻은 감자같은 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도망친 이후로 서른셋 지금까지. 끝없이 인생에서 도망쳐 왔다. 런BTI도 인정한 진정한 도망자. 장덕배로 인한 첫 도망만 많은 분량을 할애할뿐 그뒤 십년은 그저 도망으로만 표현되어있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은 어찌보면 평범한 도망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벗어나고 싶은대상이 하기싫고 힘든것일수도, 벗어나고픈 지긋지긋한 환경일수도. 명절때 집안어르신들이 주선해준 맞선에서 다시만난 탈모러 장덕배를 보고 도망치는 민영의 도망대상은 덕배인가 탈모인가.
남,녀 두 성별의 심리묘사가 섬세하다 작가님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가장보통의빠르기 (#김준녕 작가)
무엇이든 빨리빨리, 1등만을 외치는 세상에서 아버지와 함께 달리기위해 달려온, 태관. 빠른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 가장 달리기 좋은 자기만의 속도, 누군가와 발을 맞춰 함께 뛰어가는것. 그것이 가장 완벽한 속도, 최고의 빠르기 일 것이다.

#러닝메이트 (#이지영 작가)
혼신의 힘을 다한 실패로 부터, 현실로의 도피. 가상이라는 낯섦에 용기를 얻어 세상밖으로 나가 차츰 다시 힘을내는, 다시 모일 수 없더라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소설.
이 작가님은 ’다른 운동‘을 하시는 분이 틀림없다.

글을 쓸 때 작품집은 모든작품에 대해 기록하지는 않는 편이다. 표제작이 그 작품집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대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수 출판사의 #러닝클럽 은 모든 작품을 기록하고싶었다. 달리기와 글쓰기를, 그리고 인생을 비슷하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었지만 그럼에도 각기의 삶은 다양하고 서로 다르다라는 것을 작가들이 각자의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삶’이라는 한글자를 살아내는 우리들 모습은 다 제각각이다. 틀린 것은 없다. 영원한 실패도 영원한 성공도 없다. 살아내는 것이다. 살아내면 그것이 삶이다.

마침 달리기 좋은 계절에 <러닝클럽>이 나왔다.
VR를 끼지않아도 매일 매시간 자연이 더 짙은 녹음으로 바뀌어가고있다. 느리던, 빠르던, 인생을 달려가기 가장 좋은 보통의 속도가 각자에게 있다.

그것들은 깨닫고 나아가게 하는 기분좋은 책이다.

삶이든, 운동의 달리기든, 다른 운동이든, 자기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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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라 생각대로 된다 - 시대를 초월한 자기계발 고전, 얼 나이팅게일의 12가지 가르침
얼 나이팅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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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좀 더 나은 나를 만들기위한 한 방법으로 독서를 고르면서, 자기계발 서적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독서와 멀어진 삶을 살던 나의 그당시 편협한 생각으로는 나를 발전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독서를 한다면 자기계발분야만이 부합한다고 생각했었기때문이다.

그래서 마침 구독중이었던 유명유튜버가 쓴, 과학적증거와 명쾌한 문장들로 채워진 현대식 자기계발서적을 보기 시작했고, 차츰 읽은 책들의 원류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구루’라 불리는 선구자들의 책들을 읽었고, 가장 마지막에 읽은 자기계발서적은 밥프록터의 <부의 확신>이었다.

현대 자기계발의 가장 성공란 구루라고 일컬어지는 밥프록터도 누군가 단하나의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다면 무엇을 읽어야할지 묻는다면(그리고 자신도 수천번 읽고 들은)1초도 고민하지 않고 대답하는 ‘구루들의 구루’가 있다.

바로 #얼나이팅게일 의 저서 #걱정하지마라생각대로된다 (#생각지도 출판)이다.
밥프록터는 얼 나이팅 게일의 모든 오디오를 오랜시간 반복해서 들었다고 고백했는데 그 중 <Lead the Field>가 책 <걱정하지마라 생각대로 된다>의 시초가 되었다.

특히나 밥 프록터는 Lead the Field 중 첫번째로 소개된 <마법의 단어 The Magic Word>를 7년동안 1만번 넘게 반복해서 들었다고 한다.

생각지도 출판사의 기획센스로 <마법의 단어>의 원문과 번역, 얼 나이팅 게일의 육성녹음을 들을 수 있는 QR code까지 수록된 특별부록까지 제공하니 이 책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완벽한 기회이다.

자기계발 서적을 현대부터 지금으로부터 멀어지는, 시간의 역순으로 읽다보니 느낀 것은 지금의 세분화되어있는 조언들과 성공학, 자기계발서적에서 강조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 하나를 말하는데 제각기 다른 도구를 사용한 것일 뿐이며, 모든 내용은 윗세대의 한권의 책에 담겨있다는 것이다.

결국, 같은말의 반복이라는 것인데, 그 반복되는 말을 나의 가슴에 깊게 새겨지도록 어떻게 글을 쓰고 말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가 읽은 자기계발 서적 중 가장 오래된 것임에도 가장 새로웠고, ‘누가 그걸 모르나?’라고 생각할만한 것들을 마음에 단단히 자리잡도록 해주었다.

왜 똑같은 조건에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가?, 모든 성공은 왜 태도에서 시작되는가?, 당신의 가치는 얼마인가? 와 같은 질문들을 무려 12살때부터 해왔다니(난 이때 무얼했는가🤣) 그 긴 시간동안 질문들을 다듬고 근원적인것으로 바꾸어왔을테니 그의 사상과 철학이 얼마나 본질적인지를 다시한번 느끼해 해주는 부분이다.

성공이다, 성공으로 가는 습관이다 뭐다 다 중요하다.
이런것들의 ‘이렇게 이렇게 해라’같은 답들은 솔직히 약간의 검색만 하면 손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답을 몰라서 우리는 하지 않는 것이다 아니다.

당장 내일도, 다음달도, 앞으로 남은 인생도(심지어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조차도)모든게 불확신해 불안이 팽배하는 세상 속에서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마라 생각대로 된다>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모든 것이 불안한 세상 속 나에 대한 확신을 갖게한다는 것이다.
나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이고, 그것들이 이미 우리가 답을 알고있는, 행동으로 실천하기만 되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줄 힘이 되는 것이다.

자세한 것들은 직접 책을 읽고 체득하길 바라면서도
딱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모든 변화는 ‘위대한 생각의 힘’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될까? 라기보다는 된다로. 나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람이다라고 믿은 것으로. 나는 이러이러한 미래의 모습을 이룰것임을 확신한다고. 그러니 이것 하나만은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가 믿는 신념의 90퍼센트는 무의식적이고 환경에 의해 무의식에 각인된다. 그러니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바꾸어서 환경을 바꾸고 무의식을 긍정의 것으로 바꿀 ‘사고’를 해야한다. 일상의 우리가 하는 것은 사고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다.
사고에 방치되는 것일 뿐. 그러니 사고를 통제하고 상상을 반복하고 그 반복 속 상상을 이룬다는 확신을 유지하자.
그러면 인생은 놀랍도록 바뀐다.

이제라도 주저앉아있던 엉덩이를 일으켜 세우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긴 사람들에게, 그 마음에 불을 지필 <걱정하지 마라 생각대로 된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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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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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일타강사의 값비싼 강의를 글자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강사의 얼굴을 쳐다볼 시간도 없을만큼 노트에 코를 박고 오로지 귀에만 집중하며 농담까지 다 노트에 베껴쓰던 경험. 수능으로 인생이 결정된다고 가스라이팅당해온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땐 그랬었지(그랬을때도 있었지)라며 아련한 얼굴을 만들게하는, 그때의 장면보다 그때의 감정만 어렴풋이 남아있을만큼의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또 한번 그때의 강렬한 추억을 실제상황(?)으로 겪었다.

#스마트비지니스 출판의 #피츠제럴드글쓰기의분투 (F.스콧피츠제럴드 지음)을 읽고 필사하는 것이 그것이다.

타자를 치고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오른쪽 어깨, 손목, 손가락이 여전히 저릿저릿하다. 헬스장에서 무게를 좀 깔짝거린 정도의 운동량이랄까. (엇 살빠졌을려나🤣)

이전피드에서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책의 기대평을 쓰면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속 멋들어진 성공한 미국인의 모습이 아니라 처절하게 글을 쓴, 물 속은 분주히 발을 저으나 물 밖의 모습은 고고한 백조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시겠지만 저는 단편소설을 쓰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하지만 장편을 느긋하게 쓰기위한 여유를 얻으려면 매년 여섯편을 써야하죠"(p.147)와 같은 그의 글쓰기에대한(장편소설에 대한)집념과 열정이 180페이지의 얇은 분량에 빼곡하게 수록되어있다.

그리고 다른 작가와,후원자와, 사랑하는 딸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 에게 쓴 편지와 다른 그의 글들이 실려있는데, 정말 글쓰기 일타강사같은 꾸밈없고 명료하지만 가슴에 바로 박히는 그런 글쓰기에 대한 태도와 철학이 가득담겨있어서 필사하는 손이 너무나 괴로웠다.

보통 책을 읽으며 이렇게 저렇게 글을 쓰면 되겠다 생각을 하는편인데 이 책을 읽고 쓰는동안 ’손아파 죽는줄‘이라는 말을 꼭 써야지라며 툴툴거렸던 기억밖에 나지않아서 퍽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피츠제럴드,글쓰기의 분투>에는 글에 대한 이야기만 적혀져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첫 장편이 발행될 때 까지의 그의 인생과 솔직한 심정이 들어있기도 하고, 그 속에 살면서 깨달은 인생의 철학까지 담겨있다.
하지만 그것들 또한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쓰기이다.

곧, 스콧 피츠제럴드는 글이었고, 글은 그의 삶이었으며, 그렇게 글은 그의 삶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래서 글을 누구보다 처절하게 쓰고 냉철하게 비평하며 평생을 글을 써온 그는 그렇게 누구보다 진지하게 열심히 평생을 살아냈던 것이다.

나는 과연 무엇 하나라도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쓰기처럼 처절하도록 최선을 다한 순간이 있었는가 자꾸만 되물었다.
비록 인생에서 최고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름의 성과들을 얻어 지금의 삶을 살고있지만, 어떤 교수가 그런말을 하더라.
수험생활을 시작할지말지, 계속할지말지 고민한다면 ‘본인이 학창시절을 돌이켜봤을 때 한점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는데도 바닥을 기는 성적이라면’과감히 포기하라고.

반대로 생각하면, 나는 한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어떠한 성과라도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수능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최고로 원했던 것은 얻지를 못했던 것 같다.(한번도🤣)

어쩔수없었던 그 시절의 상황과 외적 압박들 탓을 하며 살아왔지만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를 읽으며 내탓이었음을 깨닫고 반성하고 반성문 쓰듯 책을 필사했다.

팔과 손은 아플지언정, 마음은 후련하고 차분해진 느낌이다.

”실패를 탓하지는 않는다. 실패를 탓하기에 인생은 너무도 복잡한 상황으로 얽혀있거든. 하지만 노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 어떤 관용도 베풀수가 없구나“
스콧피츠제럴드가 그의 딸에게 한 진실된 충고이다.

그가 뱉은 말은 그의 인생관이었으며, 사랑하는 딸에게 진실된 충고를 할 수 있을만큼 노력한, 고군분투한 삶을 살았다는 반증이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다시피, 그의 삶은 그가 쓴 글 그자체였다.

그래서 이 책의 모든 글귀는
글쓰기에 대한 훌륭한 교재이자, 인생에 대해서도 그못지않는 훌륭한 길라잡이이다.

또한, 더이상의 스콧피츠제럴드의 평전을 없을만큼 완전한 위대한 작가의 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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