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 - 범죄학자와 현직 경찰의 대담(對談)한 범죄 이야기
이윤호.박경배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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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현실 범죄에 대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많아졌죠.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중에도 그런 느낌의 방송이 많아요. '당신이 혹하는 사이', '용감한 형사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세계다크투어', '그것이 알고싶다' 등등.....


그래서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된 책이 있는데요. 바로 범죄학자 이윤호 교수와 현직 경찰 박경배 경위가 쓴 <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입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이 크게 변했잖아요. 생활이 변하니 범죄에도 당연히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텐데요. <코로나 팬데믹 30개월의 범죄 기록>은 코로나 시대의 범죄사건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대해 범죄학자와 현직 경찰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코로나 팩데믹 30개월 동안 발생한 범죄를 카테고리 별로 나누고, 그와 관련된 실제 사건들에 대해 경찰과 범죄학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걸 정리한 형식으로 되어 있죠.




책에 소개되는 실제 사건 중에는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나는 사건도 있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건도 있었는데. 중요한 건 하나같이 참 마음 아픈 사건이라는 겁니다ㅠㅠ 피해자들 생각하면 정말 너무 가슴 아파요. 왜이리 범죄가 많은 거죠ㅠㅠ 


책에서 이윤호 범죄학자와 박경배 경위는 담담하게 사건을 분석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사건을 읽으면서 속이 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었어요.




이 책이 장점 중 하나는 굉장히 술술 읽힌다는 건데, 두 사람의 대담을 묻고/답하는 방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보니, 내용을 읽기가 쉬웠어요. 안그래도 마음 아프고 속상한 사건들에 대해 다루는데 그냥 글로 쭉~ 풀었으면 좀 읽기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구성을 택한게 되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어요.




이 책의 저자인 이윤호 범죄학자와 박경배 경위는 일반인들보다 훨신 범죄 가까이에서 끔찍한 범죄를 다루는 분들이다 보니, 더 절실하게 범죄가 없어지기를 기원하는 듯 한데요.


이 책은 실제 범죄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보니, 읽다 보면 내 삶에서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신다면,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실제 범죄가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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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요리 - 슬퍼도 배는 고프고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네코자와 에미 지음, 최서희 옮김 / 언폴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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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다양한 요리책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제 웬만한 요리책은 그냥 빤하다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의 요리책을 하나 읽데 됐습니다. 일본인 뮤지션이자 칼럼니스트, 그리고 생활요리인인 네코자와 에미라는 분의 에세이겸 요리책인 <그럴수록 요리>죠.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분이었어요 ㅎㅎ 근데 상당히 다재다능한 분인듯! 뮤지션, 작가, 칼럼니스트, 영화해설가, 프랑스어 교실 운영에 다양한 예술활동과 편집장까지...!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얻는 건 꿈도 못 꾸는데. 능력이 많으시구나 싶더라고요~




참 인생의 진리이기도 하고, 조금은 슬픈 일이기도 한데....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아프고, 아무리 힘들어도, 어김없이 배는 고파요 ㅠㅠ 그리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내일은 찾아오죠.​




이 책은 작가분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기도 해요.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힘들 때 도움을 줬던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죠. 


처음 알게된 분이라 몰랐는데, 책을 읽다 보니 이 다재다능한 분에게는 참 힘든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능력이 많아서 그냥 모든 게 잘 풀린 사람인건가? 싶었는데 말이죠. 


맞아요. 힘든 일은 능력과는 상관 없이 모두에게 찾아오는 거니까요. 아무튼 힘든 시간을 거치던 작가님은 식생활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이 분은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찾아낸 것 같고요. 이 책은 그렇게 찾은 행복 레시피를 담은 책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그럴수록 요리>를 읽으면서, 어찌 보면 레시피란 아주 기본적인 처방전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는 여러 요리가 나오는데... 일본인이기도 하고 프랑스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지 않는 독특한 요리들이 많이 나옵니다. 소소한 가정식부터 꽤 화려해보이는 요리까지. 일상에 변주를 주고 싶어서 색다른 레시피를 찾는다면 아주 좋은 책이 될듯 하네요.


책의 구성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기도 하는데, 후반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듯한 간단한 카툰도 들어있어요. 그림이 화려한 건 아니지만, 연출이 좋아서 재미있습니다 :)




그 외에도 요리하는데 미리 알아두면 좋을 Tip이라던가, 작가가 좋아하는 맛집과 쇼핑몰도 소개하고 있죠. 기절초풍할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도쿄 빵집은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ㅋㅋㅋ


굳이 요리를 따라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에세이로도 재미있고 색달라서 재미있는 책이에요. 관심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D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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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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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김경일 교수님의 책이 나왔습니다!!


김경일 교수님을 알게된 건 얼마 안 됐어요. 우연히 유튜브 강연을 보게된 이후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서 많이 보게 된 분이죠. 그 즈음 보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시면서 더 가깝게 느껴졌고요.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박사님은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해서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많은 강연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지만, 교수님 강연을 보면 어렵고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유튜브 강연만 보다가, 이렇게 책으로 보니까 또 기분이 다르네요. 강연도 좋지만, 사실 영상 보다는 책으로 보는 걸 좋아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타임의 마음>은 재미있게 보던 유튜브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인기 콘텐츠,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를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보기 시작했던 입장에서 보면, 영상도 좋았지만 책이 좀 더 설명이 자세한 느낌이네요. 영상은 내용을 콤팩트하게 압축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너와 나, 모두의 생존력을 높이는 일이다.'


실제로 종종 생각하거든요. 자기 자신의 마음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사람인데... 나를 알고 상대를 안다면 좀 더 제대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심리학에 관심 있는 이유도 그래서죠.


다만, 책을 읽다 보면 그 순간은 알겠는데.. 또 바쁜 일상에 휩쓸려 살다가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그 순간에 다시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타인의 마음>은 가장 가까운 책장에 꽂아두었어요.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면 좋을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타인의 마음>에서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주제로 다양한 '마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읽다 보면, '어? 이건 내 이야기인데?'라고 생각되는 챕터가 많이 나오죠 ㅎㅎ


그런데 단순히 그런 현상이 있다고 얘기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게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챕터는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외울 때까지(!) 읽어보고 싶어요. 마음이 불안해질때 반복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거든요.




<타인의 마음>은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도움될만한 책입니다. 왜냐면 상대의 마음을 알고 나면 고통스러운 인간관계를 이해가 가고 풀리는 면이 있거든요. 상대의 마음을 알고 소통을 시작하고 싶은 분에게는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아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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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식객 허영만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캘린더 - CALENDAR & 컬러링 BOOK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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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가 되면, 내년에는 어떤 캘린더로 1년을 함께할까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쏟아져 나오는 예쁜 캘린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캘린더를 찾기란 쉽지 않음. 


그래도 다양한 캘린더를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인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캘린더를 보다가...... 어라? 허영만 쌤이다!




혼밥할 때 밥친구이기도 한 허영만 쌤! 허영만 작가님이 <내일 출근 안해>라는 유튜브 채널 만드신 초창기 부터 재미있게 봤었고... 라이브 하실 때는 컴퓨터 너머로 혼술하면서 보곤 했었는데 ㅎㅎ 최근에는 좀 바빠서 유튜브 볼 시간도 없다 보니 좀 못 보고 있지만... 어쨌든 이렇게 만나 보니까 반가웠다.




허영만 쌤이 이번에 낸 <2023 식객 허영만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캘린더>는 일반 캘린더와는 달리 캘린더와 컬러링북을 합친 캘린더다.


곳곳에 위트 넘치는 허영만 쌤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건 당연한 거고~




이런 식으로 직접 색을 칠해서 완성할 수 있는 캘린더다. 




캘린더로 컬러링의 세계에 빠져보고자, 봉인해두었던(?!) 색연필을 꺼내들었다. 되게 오래 전에 선물 받았던 색연필인데... 한동안 안 써서 쳐박아두었던 건데. 이럴 때 쓸 줄은 몰랐네>_<




어떻게 칠해야 할지 막막하더라도 걱정한 일은 없다. 옆에 허영만 쌤이 직접 칠한 것 같은 예시용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애도 하는 것도 좋지만, 잘 모르겠다면 따라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컬러링 페이지 밑에는 각 달에 맞는 몸에 좋은 식재료와 몸에 좋은 음식이 써져 있다. 제철 음식이 젤 몸에 좋다고 하는데... 이거 참고해서 제철 반찬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현재 <2023 식객 허영만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캘린더>는 컬러링에 도전한 선착순 100명에게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3>를 보내준다고 하니, 관심 있다면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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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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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그치만 미술관에 대한 관심은 많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참 재미있고 유익할 거 같아서 읽게 된 책이다.


한동안 굉장히 관심 있었던 나혜석의 기념관이 수원에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내가 제주도 갔다가 안 들어가고 지나쳤던 이중섭 미술관에 가면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는지, 내가 그곳에 가지 않아서 어떤 작품을 놓친 건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ㅠㅠ)


<미술관 읽는 시간>을 읽고 있노라면, 작가들의 힘든 삶과. 그 시간과 맞바꾸어진 작품들. 그리고 우리가 그 작품들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몹시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지는 기분.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예감하긴 했지만, 굉장히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졌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했는데 지금 가면 되게 많은 것들을 보고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기분이 들었달까. 조만간 <미술관 읽는 시간> 한 권 들고 책에 나온 7개 미술관을 하나씩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미술관을 가보고 싶은데 가봤자 아는 게 있겠나 싶어서 선뜻 한걸음 내밀기 어려울 때 읽으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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