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도시 - 그림으로 읽는 우리 시대, 한국 도시 인문학
우석영 지음 / 궁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저자의 '낱말의 우주'를 보고 보통내공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도시에대한 글을보고 좀더 깊이있는 사고방식을 보게된다.
그동안 박해천 교수를 통해  도시(특히아파트)의 역사를보게 된다면
이책은  도시문명에 대한 전반적인 양태등을 냉정하게 보게해주는것같다.
무엇보다 이것저것 사진과 같이 옆에 쓰여진 글들은 좀더 모던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사실 난 지방소도시에 내려와 살고있지만 가끔 올라가는 서울의 향취는
미세먼지처럼 매케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항상말하듯이 우리는 자본주의내에서 산다

일을해도 버스를 타도 음식을먹어도 여행을 가도 자본주의적 화폐관계속에서

사물이나 타인과의 관계속에 규정되어지는  냉정한 현실이다.

아무리 난 자유인이야 외쳐도 그런일은 조지마틴옹의 판타지에서 조차  일어나지 않는다.

어딜가든 이런 '보이지 않는 그물'의 관계는 사람의 미세한 사고와 습관에서부터

어찌보면 인생 전반에 걸쳐서 현재 지구인을 만들어간다.

특히나 도시에서의 그것이란 자본주의의 만법이 농축된 공간이고 우주이다 

이속에서 어떻게 우리는  즉자적 존재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소고가

이책에서 펼쳐진다.

 

사교육  출세 아파트 음식까지 이것저것을 망라하지만...

삶을 이것저것 알아차리기에는 너무나 바쁜 현재인들이 보기에 

이책은 시중 인문서에  비해서 어찌보면 난해할수도있다.

특별한 책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내가 우석영 책을  읽고자 함은 전작 "낱말의 우주" 에서의 영향이 크다 하겠다.

우주와 땅 하늘 자연 신화

그리고 도시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의 현실과 저곳의 너머를 보고자 한다면

저자의 책들은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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