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정희원.전현우 지음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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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이라는 의사는 검색해보면 여기저기 나오는 노년내과 의사다.
솔직히 몇개 강의들을 들어왔는데 내입장 에서는 그의 건강 강의가 별로 새로울게ㅡ없었다.
그 정도의 건강상식과 강의야 누구나 알고있고 여기저기 유사 유튜브 강의들이 널려있다고 생각한다.
전현우라는 학자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그동안 난 도시문명이나 건축,역사, 그리고 도시의 교통들 환경문제 등등 이런 컨텐츠를 꽤 관심있게 보아왔다.
어느날 인터넷에서 이들의 책이 나왔다길래 나의 반응은 뭐지? 였다’
의사가 교통문제에 대한걸 썼네 이정도 반응..
살짝 흥미로왔지만
그럼에도 선뜻 책을 사진 않았던 거고..

그러는 와중에 저번주에 ‘일당백’ 이라는 유튜브에 두사람이 나와서 도시교통의 관한 얘기를 들었다.
아 이런 평상시 내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 아닌가?

화려한 도시의 삶을 누리는 대신 우리가 지불해야할 것들,,
비싼 월세부터 ,소음 ,분진,범죄, 환경스모그,그리고 비싼 자동차 값과 ,교통체계 등등에 대해
생각해온 나의 생각과 상당히 일치했다.
물론 저자들이 나보다 전문적이고 수치적인 부분이야 더 뛰어나고 지적인것은 당연한거고.
좀더 체계적인 말을 듣고서 당장에 주문했다.
어제 받아서 지금 반정도 읽었는데
두 저자의 주거니 받거니 식의 목차도 괜찮고 각종 자료와
그리고 약간의 (절대 무겁지않은)도시생활에 대한 주제의식들.
어찌보면 우리가 다 알지만 모른체 하는 도시문명의 여러 제문제들을 아주 재밌게 썼다.
게다가 정의사와 전박사의 글솜씨가 상당히 달필이다보니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특히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중심의 세상에서 날이 갈수록
경기도에서 서울의 출퇴문제,
더하여 지방소도시나 읍내에서 사라져 가는 공공교통,
지하철 노인 무료승차문제,
일방적인 철도 직선화 사업으로 인한 지방 읍내 철도역 폐쇄,
무궁화열차 줄이고 돈되는 고속철만 늘리는 것들,
등등의 수많은 문제들 ’
이문제들 속에 담긴
자본주의적 이윤과 속도위주의 반생태적 생활들,
저자들은 딱히 좌파적인 학자들이 아님에도
글을 읽다보면 이런 문제들이 명확히 구체화 된다.

자동차문명, 고속철도, 도로지하화, 고층아파트,거기에 따른 인간 건강의 상실들!
무엇보다 이런 도시를 사랑하며
극단적인 편안함과 이익을 추구하면서 반성적 사유를 전혀 안하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설기업들과 정치인,정책입안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서울)시민들…

’공간이 사람을 만들어간다‘ 라는 건축학적 명제를 말할것도 없이
이런 시스템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보단
세상의 아포칼립토 시간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들은 단순히 비판과 문제제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여러방면의 대책들을 말하고 있다.
정책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 해결방안들을 책속 여기저기에서 말하고 있다.

아직 완독을 한 것이 아니기에 리뷰는 여기까지 쓴다.
지금 서구선진국들의 가장 큰 아젠다는 환경문제라 한다.
유럽 시위중에 가장 많은것이 환경시위이고‘ 정치이슈도 환경이 굉장히 크다한다.
유럽정당 구성을봐도 녹색당 비율이 상당하다.
근데 우린 아직도 아파트 값이니 gtx, 도로건설이니 뭐니 언제까지 그리 살라고 하는지!


올해 여름도 앞으로 지구에 남은 여름중에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다 라는
tragic comedy 같은 세상이 진짜로 심각하게 도래하기전에
이런 학자들의 말을 조금이라도 귀기울여야ㅡ할 것이다.

별점은 4개준다.다 좋은데 책 표지 디자인이 너무 회색빛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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