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 출간 15주년 기념판 사랑해 보드북 1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지음,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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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 중에 그래도 기쁨과 행복이 더 큰 건 아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 아이에 대한 사랑은 말로 하지 않아도 부모라면 모두들 공감하시겠지요?


저희 아이가 아주 어린 아가였을 때 좋은 기회가 있어 책에 아이의 사진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아직까지 소중하게 소장 중인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물창고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였어요.


어떤 순간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절실히 표현되는 책이라 너무 감동이었는데 거기에 우리 아이의 사진을 입히니 더 좋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이 책의 출간 15년 기념판으로 보드북을 만들었어요. 너무 튼튼하고 좋습니다. 사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마다 보드북으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오랜만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투적으로 아이에게 매달리며 키우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힘들었지만 그립고 돌아가고픈 그 시절. 오늘은 160에 가까이 큰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이 책을 읽어주어야겠어요.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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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흩어질 때 - 2021 월터 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빅토리아 제이미슨.오마르 모하메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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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시리아 난민의 아기가 물에 떠내려 온 시신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저도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전쟁과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며 난민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은 고통을 받는 사람이 아이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마주했기 때문이었을까요? 그 이후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그 아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별들이 흩어질 때>는 소말리아 내전으로 케냐에 있는 '다답'이라는 난민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오마르와 하산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래픽 노블로 쉽게 난민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 진정성 있는 책 같아요.



절망적인 순간들의 연속인 삶 속에서도 오마르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일들을 묵묵히 해내며 견뎌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하산을 이해하며 돌보는 일도, 배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굶주린 생활도,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의 생사는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지만 그런 절망적인 난민촌이라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난민촌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오마르의 희망이 되어주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마르 하산 형제를 친 자식처럼 돌봐주는 파투마 아줌마, 투닥거리며 싸우지만 함께 우정을 나누는 제리, 학교에 같이 다니며 오마르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던 마리암 누나, 미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준 UN에서 일하고 있는 수잔나 누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그들의 삶을 보며 인간의 선한 영향력이 빛을 발하는 모든 순간은 숭고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나였다면? 저런 상황이었다면?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난민의 삶을 잘 알지 못하는 저에게 이 책은 조금이나마 난민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에 난민을 받아들이네 마네 하는 문제가 아닌 인간적인 도리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들 모두가 하늘에서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들이고 흩어져 힘들게 살아도 반짝이는 별은 항상 반짝인다는 생각도 드네요. <별들이 흩어질 때>라는 책의 제목을 아주 잘 지은 것 같아요.



별들이 흩어질 때 외롭고 소란스럽고 두려운 상황이겠지만 스스로 반짝이며 빛을 내는 별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언젠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그들을 응원합니다.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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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미래그래픽노블 8
베네딕트 모레 지음,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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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환경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지요. 지구가 많이 아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지구에 사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른 행보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지요.


사실 저는 제가 생각해 봤을 때 그렇게 환경운동가처럼 또는 그런 사람들과 비스름하게 환경을 막 보호하고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TT

그런 와중에 제가 읽은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는 제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었어요.


1년 동안 쓰레기를 만들기 않기로 결심한 한 가족이 고군분투하며 벌였던 많은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 재미있고 따스한 이 그래픽 노블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베네딕트 모레라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더 실감이 나더라고요. 모레의 가족들이 쓰레기 제로를 위해 1년 동안 그들이 실천했던 모든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잠깐 몇 가지를 소개해 볼게요.



우리도 요즘 이런 캠페인 많이 하지요. <용기 내서 용기를 내세요>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한 행동!!


뭐니 뭐니 해도 제로 웨이스트의 삶은 미니멀리스트의 삶에서 비롯되지요. 내가 가지고 있는 짐들을 정리하고 버리고 나누는 것. 필요합니다.!!!!!! (이거 정리.... 제가 제일 힘들어요.....)


집에서 쓰는 비누나 세제들 모두 다 만들어 사용하고요.

포장지와 비닐 없이 짐들을 싸고 이동해야 하니 불편함도 그만큼 감수해야겠죠.



이 책은 그래픽 노블이기 때문에 좀 더 실감 나게 상황이 표현된 것 같아요. 이런 재미있는 상황들은 글보다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죠. : )




그리고 이 책은 마지막 장에 재미있는 활동지가 있어요. 미로, 퀴즈, 유형 체크하기 등 책을 다 읽고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흥미롭더라고요.



모레의 가족들은 쓰레기 제로 실천을 시작하면서 1년 동안 330킬로그램이나 됐던 쓰레기를 25킬로그램으로 줄였어요. 90%나 줄인 것이니 정말 대단하죠. 덕분에 모레의 가족들은 가계에 도움이 되는 저축도 늘고 이렇게 책도 쓰고 강연도 다니며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고 있어요. 정말 멋진 사람들!!!!



모든 가정이 쓰레기 제로를 실천한다면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아이들에게 파괴된 지구를 물려주지 않아도 되고 지구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겠죠. 사실 자연이 파괴될 때 고통을 받는 건 지구보다 우리 인간들이에요. 자연은 별로 상관하지 않죠. 인간이 사라지면 지구는 다시 태어날 거니까요.



이제는 우리가 책임져야 해요. 힘든 일이지만 노력해 봐야죠. 저부터 한 걸음 나아가야겠어요. 지구보다 우리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 함께 해요!!! 제로 웨이스트!!!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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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어휘력 자신감 5단계 - 초등 교과 연계 어휘력 자신감 5
조정은.조영숙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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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어휘력 문제집 중 지학사의 <어휘력 자신감>을 지난주부터 저희 아이가 하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더라고요. : ) 내년에 5학년이 되니 어휘력 자신감 초등 5단계를 살펴볼게요.






어휘력 자신감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지문을 읽을 수 있게 했다는 거예요.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게 구성해놓았고 특히 교과서 배경지식과 관련이 되어있어 초등 독해를 걱정하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너무 좋아하실 듯합니다.








발음, 띄어쓰기, 낱말의 뜻, 바꾸어 쓸 수 있는 낱말 찾기, 올바른 표현 찾기, 빈칸에 들어갈 말 찾기, 내용 정리 하기까지 다양한 문제들로 아이들이 어휘력과 독해력을 모두 잡을 수 있게 해주어 참 좋아요.

초등 어휘력 문제집이라면 이 정도는 구성되어 있어야지요~~~~~


속담, 관용어, 한자 성어, 교과 어휘, 한자 어휘, 그림으로 익히는 어휘까지!!! 역시 초등 국정 사회 교과서와 독서 평설 발행사인 지학사가 만든 초등 어휘력 문제집이라 믿음이 가더라고요.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네욧!


<어휘력 자신감 5단계>는 하루 4쪽씩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모두 8주 동안 완성하는 건데 저희 집 초등은 더 천천히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 )


초등 독해력과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초등 어휘력 문제집을 찾고 계신 분들 <어휘력 자신감 5단계> 어떠신가요? 강추합니다.!!!!



- 서포터즈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교재를 제공받아 사용한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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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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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는 직업이다 보니 다양한 그림책을 많이 접하는 편입니다. 그림 없는 책도, 글씨 없는 책도, 팝업북도 보다 보면 이 작은 책 한 권이 주는 울림이 도대체 왜 이렇게 클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비유적인 표현의 효율성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 긴 글 보다 시 한 편이 때로는 울림이 더 있는 것처럼 호흡이 긴 소설보다 임팩트 있는 그림책 한 권이 더 울림이 있을 때가 있지요.


보물창고의 <먼 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글씨 하나 없는 그림만 있는 책이었지만 감동은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물창고>의 <아이 러브 그림책 >시리즈의 그림책들은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들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그린 작가인 <피터 반 덴 엔데>는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는 이전에 케이맨 제도에서 자연 가이드로 일했는데 그때 체험한 바다의 아름다움이 첫 그림책인 <먼 여행>에 영감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책 전반에 나오는 바닷속의 아름다운 풍경이 모든 오감을 사로잡았어요. 컬러가 보이지 않는 흑백의 대비만이 있는 그림인데도 불구하고 그림 속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나 장엄함이 충분히 느껴졌다는 사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종이 배 하나가 먼 여행을 시작합니다.


종이 배는 바다를 헤엄치며 다양한 생물들도 만나고 여러 일들을 거치면서 나아갑니다. 그 장면들이 그림으로 얼마나 멋지게 표현되어 있는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와!!! 하며 감탄하게 되었어요.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숨은 그림 찾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 ) 각 장마다 종이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그림 속의 종이 배가 잘 다니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되는 즐거움이 쏠쏠했어요.


종이배의 항해를 보면서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망망대해를 여행하며 험하고 어려운 일도 만나지만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들과 다양한 만남으로 인해 잘 버티고 버텨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낸다는 점이 종이배의 그것과 닮아 있었거든요.


그리고 항해가 끝나면 끝날수록 고요한 장소로 접어드는 종이배. 결국 종이 배가 도착점에 다다르자 살며시 종이 배 안에서 나오는 형체.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 누군가를 만나며 이야기가 맺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을 함축해 놓은 비유적인 표현들로 책을 읽는 내내 모든 감각을 사용하여 읽어야 했던 <먼 여행>.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어요.

그림책치고는 다소 많은 분량으로 그림을 잘 살펴 가며 읽는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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