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 날씨가 정말 너무 더웠는데 9월 중순이 되는 지금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는 걸 보니 이거 정말 예삿일이 아니구나 싶어요.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 현상으로 태풍과 홍수가 난무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이유!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바로 지구 온난화 현상.

슬픈 현실이지만 이미 지구가 멸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고 우리가 노력한다면 시간을 늦출 수는 있다고 하는데 우리 다음 세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지금 북극곰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여기 넓은 북극 얼음 위에 북극곰 가족이 있습니다.

엄마 곰이 아기 곰과 함께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고 있어요. 북극곰은 하루에 65Km를 걷고 97Km를 헤엄칠 수 있어요. 하지만 아기곰들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서식지로 이동하는 동안 쉬기도 해야 하고 또 먹이를 찾아 영양을 보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얼음이 빨리 녹고 있네요. 빙하가 녹는다는 것은 북극곰의 먹이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 곰은 힘을 다해 아기곰들을 지키며 이동합니다.

힘들지만 엄마라면 해야 하는 일!


지구 온난화로 너무나 달라진 북극의 환경. 깨지는 얼음 위에서 불안하게 서있는 곰 가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을 때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림체가 너무 선명하고 사실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 자체도 풀립 북으로 넓게 펼쳐지고 곰 가족이 이동하는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 독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결국 힘들게 엄마 곰과 아기곰들은 꽁꽁 얼어붙은 12월의 허드슨만에 도착합니다. 북극곰들은 그렇게 살아가겠죠.
이 책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일까요? 북극곰이 살아남는 날들이.


이 책의 제목이 왜 '북극곰 살아남다'인지, 이 제목이 이렇게도 슬픈 제목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내가 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울림이 큰 책이었습니다. 함께 읽어봐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얼굴 찍지 마 미래의 고전 65
장수민 지음 / 푸른책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단편 7가지 동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내 얼굴 찍지마

제목부터가 딱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죠? : )

이 책은 장수민 작가님이 쓴 7가지 단편 동화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인데요. 장수민 작가님은 저처럼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계시더라고요.
아이들이 조금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멋진 선택을 하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잘 담겨있습니다.


<그냥 말할까>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의기소침에 있던 주인공. 친구 아빠가 점장으로 있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면접을 보는 엄마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자신의 엄마가 면접에서 떨어진 것을 먼저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을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떡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엄마를 보고 함께 기뻐합니다.


<거북 아빠>
몇 년째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아빠와 소통하지 않았던 주인공의 이야기. 하지만 우연히 거북 아빠와 PC방에서 만난 뒤 엄마 몰래 둘만의 비밀을 간직하게 되는 거북 아빠와 주인공이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집으로 가는 길>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힘들어했던 주인공. 엄마가 귀촌을 결심하여 함께 내려오지만 전학을 간 학교에서도 그런 낌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 절망합니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았던 주인공이 농구 제의를 받으면서 마음속 응어리와 오해를 풀게 됩니다.


<안녕 첼로>
첼로를 켜는 것에 확신이 없었던 주인공이 첼로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후 다시 시작할 마음을 먹게 되는 이야기. 그 누구의 결정도 아닌 나만의 결정을 내리는 주인공 행복하겠죠?


<내 얼굴 찍지 마>
SNS에 올려진 자신의 사진이 싫은 주인공. 엄마가 사진을 맘대로 올리는 바람에 사생활이 없어진 것 같아 속상합니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뜻을 확실히 이야기하지 못해서 속을 끓이고 있는 주인공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나만 몰랐던 것>
좋아하는 남자 친구에게 고백하려던 것을 친한 친구에게만 말하고 속을 끓이는 주인공. 그러나 고백하려던 남자친구가 주인공의 친구에게 고백하며 둘이 사귀게 됩니다.


<노란 별빛과 마주치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할머니가 일하는 집에서 한 달 동안 같이 살게 된 주인공. 음악가인 집주인 덕에 음악회의 초대장을 받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음악회에서 같은 반 친구 예지를 만나고 놀라움의 연속인 상황 속에 놓이는 주인공이 느끼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7가지 동화가 모두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이어서 울림이 컸습니다. 예민한 아이들이 여러 상황 속에 놓이며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하거나 말을 하는 모습이 많은데 이 동화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응원합니다. 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른길을 찾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주게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되었고 짧은 단편의 7가지 이야기지만 주는 울림은 결코 짧지 않은 이야기들을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핫 도그 -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더그 살라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모두는 힐링이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의 주인공인 댕댕이도 우리가 느끼는 힐링을 느끼고 일상으로 돌아온답니다.



더운 여름 주인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는 댕댕이는 너무 힘이 듭니다. 소음에 더위에.... 그래서 시위를 합니다.



어쩔 수가 없어


하나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귀여운 댕댕이. 맘씨 좋은 주인은 그런 댕댕이를 위해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넓은 바다로 가네요. 거기에서 마음껏 뛰어놉니다.



실컷 스트레스를 날린 댕댕이는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좋은 꿈을 꾸며 잠이 듭니다.



너무나도 간단하고 명료한 스토리에 우리의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 지치고 힘든 날들을 보내다 우리는 가끔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상의 탈출합니다. 여유로운 시간들과 맛있는 음식들 좋은 풍경들을 보며 다시 파이팅 할 힘을 얻게 되지요.



이 책은 더그 살리티 작가의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입니다. 대상을 받은 책답게 그림이 정말 아름답고 선명합니다. 꼭 '윌리를 찾아라' 책을 볼 때와 같이 책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하나씩 그림을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주인과 강아지가 함께 바닷가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장면들은 정말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었답니다.




푹푹 찌는 한여름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와


귀를 찢는 사이렌 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푸른 바다, 넓은 모래밭


짭조름한 바람, 탁 트인 하늘만이


강아지를 맘껏


달리게 할 수 있다.



하루치의 기쁨을 누리고


고요와 평화를 되찾아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길은


오직 그 길뿐.



출처 입력


책을 다 읽고 나면 얼굴에 미소가 듬뿍 지어지며 올여름 시원하게 보냈던 그때가 생각나실 겁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핫도그>



제목이 왜 핫도그인지 아시겠죠? : )


정말 강추합니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강 수학 1 (2020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생강 시리즈
김민재 외 지음, 해뜰날 그림 / 스터디하우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강은 생생한 강의 만화의 줄임말이고요. 참고서를 만화로 만들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생강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EBS 수학 선생님이신 김민재, 김현준, 남치열 선생님과 함께 만화로 쉽게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었어요. 뼛속까지 문과인 저도 생강 수학을 읽어보니 뭔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말도 안 되는 일. : )

생강 시리즈는 이런 식으로 생생한 강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잘 설명된 개념을 읽고 스스로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에 간단히 문제를 체크해 볼 수 있게 한 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단원 정리로 중요한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었어요. 이거 정리하는 것만 다 외우고 연습해도 엄청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또, 한 단계 앞서 심화문제라고 할 수 있는 문제들을 풀어 볼 수 있게 했더라고요. 이것도 참 좋았어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수학은 도전 정신 아니겠습니까?

생강 수학 1을 읽으면서 저는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가며 생생하게 저만을 위해서 강의를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이 교재를 이용해서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가며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만화로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고 참고서와 같은 역할을 해내는 생강시리즈 생강 수학 1 추천합니다!!!! 참! 생강 수학은 모두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의 색깔들 I LOVE 그림책
조 위테크 지음, 크리스틴 루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마음이 어떤지 나도 나를 모를 때가 있어요. 확신하고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갈팡질팡하며 고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릴 때 부모님께 떼쓰던 마음들.

사춘기 시절 내 존재를 각인시키며 반항했던 마음들.

인생에 크고 작은 일들 속에 결정을 내릴 때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렵다고 느껴졌던 결정들.

슬프고 즐겁고 행복했던 모든 순간이 감정들.


이 모든 것들을 색깔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색깔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내 마음의 어떤 순간도 쓸모없거나 나쁘거나 심지어 남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줍니다. 내 감정이 가지고 있는 그것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래서 오로지 내 감정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합니다. 그 감정에 색깔까지 입히면 : )


너무 멋진 색깔이 탄생하죠.

역시 보물창고의 그림책은 남다른 것 같아요.

내 마음에 색깔을 입힌 책이니 책 자체가 주는 경쾌함과 싱그러움은 보자마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마음을 표현한 하트 모양이 무지개 색깔들로 펼쳐지고 각각의 색깔과 모양들은 내 마음의 상태를 말해줍니다.


내 마음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노란 별 같아


화가 나 나한테 말 시키지 마

내 마음은 불을 뿜고 있어



나와 친구는 서로에게 기분 나쁜 말을 했어.

내 마음은 조각조각 부서진 것 같아.

우리의 우정 치료할 수 있을까?


기분이 별로 우중충해.

커다란 얼음덩어리처럼 숨 막혀


색깔별로 드러나는 나만의 감정들과 마음 상태들.

이 책은 심리치료를 할 때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안을 주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다고. 내 마음은 이런 색깔인데 이 책을 읽고 있는 너의 마음은 어떤 색인지 물어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전체적인 색감도 너무 밝고 쨍하고 그림들도 아기자기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도 또 다양한 연령의 분들도 그림책 테라피 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