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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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신비한 서점을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펼쳐진다
100년의 시간 동안 잠들어 있던 서점은
더는 갈 곳 없는 신세의 두 사람 마서와 헨리의 만남을 계기로
긴 꿈에서 깨어난다 서점을 처음 열었던 오펄린의 잊힌 삶
마서의 잃어버린 자아 헨리가 찾아 헤맨 사라진 원고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모두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연결된다
기록은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곳 길 잃은 사람들을
환상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바꿔놓는 신비한 서점..!!
마서와 헨리는 과연 서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책들이 주인공인 책이다
좋은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좋은 책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이야기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읽힌다면 너무 좋아할 책이다
신비한 서점뿐만 아니라
책들이 가득한 서점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종이책을 읽는 사람들이 사라지질 않기를 바라며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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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시메노 나기 지음, 박정임 옮김 / 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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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이들에게
만남이라는 꿈결 같은 기적을 선물하는 이야기가 찾아왔다
일본 힐링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르는
시메노 나기의 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는
저승과 이승을 잇는 특별한 카페를 배경으로
19년의 묘생을 마친 후타가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과정을 그린다
-
사람이나 동물이 죽으면 별이 된다며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하는데 사실 그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는 출입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
잇닿아 있다 의외로 쉽게 오갈 수 있는 것이다 p.09
-
고양이는 신비한 존재라고들 한다
고양이와 같은 신비한 주제들이 담겨있는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카페 퐁…!!!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리는
그리운 내 작은 아이들이 생각났다
행복했던 과거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행복해질 미래의 순간들도 그리게 만드는 힐링 소설이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순간들 잊지 못할 추억들을 되새기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힐링 판타지 소설…!!!
지금 당장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단 한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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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오더 - 우나의 뒤죽박죽 시간여행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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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오더는 주인공 우나가 자기 인생을
뒤죽박죽으로 겪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다음 번 타임 리프 때 몇 살의 자신이 될지 모르는 우나에게
유일한 힌트는 미래의 자신이 남겨놓은 편지뿐이다
그 편지에는 한 해 동안 우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간략히 적혀있다
우나는 인생의 어느 순간으로 리프할지 모르기 때문에
바로 직전의 과거를 알기 어렵다 알지 못하는 과거가 주는
긴장감과 타임 리프가 진행될수록
퍼즐이 맞춰지듯 밝혀지는 진실이 이 소설의 묘미다
-
“너의 미래가 나의 과거라니
난 암만해도 이런 게 이해가 안 되는구나”
서글픈 웃음을 지은 그녀가 계속 말했다
“안 돼 그럼 실수를 안 하려고 사는 삶은 안 돼
살다 보면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실수로부터 배우고
실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인생이란다” p.275
-
매년 생일마다 시간을 뛰어넘는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 우나
운명적이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4월 30일이 내 생일이기도 하다 내가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면
어디로 가게 될까 미래도 궁금하고 지금 이 현실에서만
도망칠수 있다면 과거의 그 어떤 시간들일지라도 너무 좋다
지나온 순간들은 지나고 보니 너무나도 행복했고
소중한 일상들이었다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때문에
궁금하기도 기대되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과거 현재 미래 어디에서 살고 싶고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또한 궁금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매년 생일마다 하게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재치와 유머 슬픔과 즐거움 감동까지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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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3
이희영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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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희영 작가의 페이스가 출간되었다
월간 현대문학 2023년 9월호에 실렸던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한 페이스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본 적 없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외양 너머 보이지 않는 자아의 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
나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늘 다채롭다
안개에 싸여 있거나 검게 물들어 있거나 이상한 꽃이
만발하거나 동그라미가 가득 차 있거나
색색의 블록인 적도 있었다 p.73
-
생각해보면 얼굴이 감추어진 건 남들도 마찬가지이지 싶다
상사 앞에서는 대놓고 싫은 티를 낼 수 없는 신입사원과
학생들 인사에 그날 기분과 상관없이
웃음으로 대꾸해야 하는 선생님처럼 모든 사람이 내가 보는
얼굴과 남에게 보이는 얼굴 양쪽을 두루 가지고 산다 p.115
-
하루종일 거울을 보며 살았던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 시절을 지나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내 얼굴을 거울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내 의지로 내 얼굴을 안보는것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은 다르다 소설의 주인공이 그랬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얼굴은 보지 못하지만
상대의 얼굴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보여지는 외면적인 것 보다는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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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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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렇게 읽고 싶었지만 구판절판으로 못읽고 있었던
조엘디케르의 해리쿼버트사건의 진실…!!!!!!
이번에 새옷을 입고 출간되었단 말이죠
책의 줄거리는 2008년 6월 12일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존경받는 문학교수이며 국민작가로 칭송받는
해리 쿼버트의 자택 정원에서 33년 전 실종된 소녀
놀라 켈러건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유해 옆에는 해리 쿼버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악의 기원 원고 뭉치가 놓여 있었으므로 그는 즉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구치소에 수감되는 처지가 됩니다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샛별이자
그의 제자인 마커스 골드먼은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해리 쿼버트가 잔혹한 범죄 행위를 저지를 인물이 될 수 없다고
확신하기에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서게 됩니다
두 권 분량의 긴 장편소설이지만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아쉬울만큼 재미있는 전설의 책..!!!!
해리가 33년간 감춰온 비밀과 사건의 진실 그 결말은 꼭…!!!
책 속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며 욕심이지만
조엘디케르 작가님의 빠른 후속작 출간도 기대해 봅니당..!!!
후속작도 벽돌책으로 부탁드려용
P.s다행인건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을 구입해놔서
아직 읽을 책이 남았다는 것..!!!요건 아껴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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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온통 내 책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겨우 2주 전 세상에 첫선을 보인 내 책이 이미
전미 대륙에서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예약해놓았다
사람들은 1975년에 오로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 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는 물론 일간지까지
온통 그 이야기뿐이었다 아직 서른도 되지 않은 나이지만
나는 내 두 번째 책 덕분에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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