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난 후로는 이따금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혹시 내 시간 관리법이 앞으로 남는 것 같아도뒤로는 왕창 밑지는 장사는 아닐까 시간 몇 분 아끼려고딱 맞춰 나와 약속 때마다 지하철에서 동동거리고택시 뒷자리에서 신호등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 좋이는 게 과연 남는 장사일까 안톤처럼 좀 일찍 나와서가는 동안 느긋하게 일기를 쓰거나 밀렸던 문자에 답하며그 시간을 알토란같이 끄는 게 더 남는 장사는 아닐까 p.70-아직 비혼상태이기에 결혼생활을 해보지는 못했지만우리 부모님의 결혼생활을 평생동안 봐왔기에우리 부모님처럼 결혼생활을 하고 싶단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리고 한비야 작가님과 남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 작가님의이 책을 읽으니 딱 반반씩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서로 룰을 정하고 따로 또 같이하는 결혼생활이라니...!!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결혼가치관이 같은 남자가 있다면지금 바로라도 내일이라도 당장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다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작가님의 멋진 신혼생활이야기라서한비야 작가님의 시점에서 그리고 안톤작가님의 시점에서각각의 공감을 하며 더욱 신나게 읽어나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