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 확신으로 - CCC의 국제적인 강연가 조쉬 맥도웰 목사의 감동간증
조쉬 맥도웰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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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은 할 수 있으시다.

이것은 특히 회심이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 있어서 그렇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을 부인하는 지식이 머리속에 철갑으로 둘러쳐 있어도

성령님은 능히 이런 사람조차도 변화 시키셔서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사울이 바울 된것도 그렇고 이 책의 저자인 조쉬 맥도웰이 하나님을 영접한 사건도 비슷하다.

나 역시 부모님의 전도를 위해서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불가능하다고 여겼었지만 결국에는 두 분 모두

하나님을 영접하셨다.

강준민목사,오정현 목사가 추천한 이 책의 저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신 능하신 일을 목도하고

또한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용서할 수 있는지를 똑똑히 보게 되었다.

 

"하나님이 포기한 인생은 단 한명도 없다'라는 말처럼 하나님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놓지 않았던 한 사람, 구구절절한 인생의 역전 드라마를 보게 된다.

 

기독교의 오류와 모순을 찾아 떠났던 기세등등했던 한 청년이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압도되는 장면은 흡사 사울이 바울로 변모되는 과정처럼 극적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는 자료를 찾으려고 옥스퍼드 대학과 켐브리지 대학,그리고 런던의 도서관을

샅샅히 뒤지며 기독교의 주장을 학문적으로 지성적으로 반박하고 있는 회의론자들의 글을 찾아

증명하려 했던 한 청년.

저 유명한 C.S 루이스와 모리슨 같은 학자들의 글과 아놀드 교수의 글 등 많은 학자들의 글을 찾아 보며

오히려 그들의 글에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에 점점 빠져드는 모순을 이 청년은 하나님의 섭리로

결코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위대한 지성인들이 기독교를 반박할 자료를 찾다가 오히려

하나님을 발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와는 정 반대의 결과만을 얻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확고했던 주장인 '기독교를 반박해야 할 날'을 며칠 앞두고

그는 런던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연구를 하고 자료를 찾다가 드디어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건 정말 진리야"

이 한 마디의 외침이 이 땅과 전세계에 살고 있는 불신자들과 기독교를 반박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입에서 외마디 함성으로 외쳐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치열한 연구와 조사끝에 성경이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에 압도 당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또 한가지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본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  한다.

저자의 마음에 하나님이 끊임없이 불어 넣은 마음은,  어렸을 때 학대당하고 사랑을 받지 못했던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를 폭행하고 그로 인해 어머니를 급기야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그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용서해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에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아버지와의 첫 만남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괜히 그 자리를 가졌다는 후회도

 들었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를 기점으로 해서 서서히 아버지를 용서할 마음을 주신다.

아버지를 죽일 생각으로만 가득하던 마음을 성령님이 움직이셔서 아버지를 용서함으로

아버지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고 전율할 만한 말을 듣게 된다.

 

"너는 어떻게 나 같은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니?"

"아들아, 내가 본 것처럼  예수님이 네 인생 가운데 행하신 일을  만약 내 인생 가운데서도

하실 수 있다면 ....그러면 나도  그분을 알고 싶구나"

 

기독교를 반박하려던 한 사람이 오히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또한

용서를 통해서 아버지를 구원시키고 그 마을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 오게 한 사람.

조쉬는 지금 전 세계 118개국을 돌아 다니며 젊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고

 115권의책을 공저하거나 저술한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이 사용하실 사람은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변화시켜서 사용하시고

그런 정결한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용서'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신 하나님

만약 아버지를 끝까지 용서하지 않고 끌어 오르는  증오감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과연 하나님이 그를 이렇게까지 사용하셨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을 읽으며 제2의 사울을 대면한 느낌이 들었고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다.

이 세상에는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것과  이 지난한 과정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나님이 세우실 '저 높은 반석위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불신자들과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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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캠폴로의 회복 - 101일 동안 삶으로 읽는 로마서 8장 묵상
토니 캠폴로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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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도 살아 가면서 많이 찢기고 상처난 영혼들이 많이 있다.

겉으로는 감추면서 신실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내면에는 깨지고 조각난 부분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흩어져 있는 모습을 자신의 영혼만은 그것을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삶이란 것이 늘 평온하고 평탄하면 좋겠지만 삶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악과 선, 어둠과 빛, 밝음과 그늘이 늘 공존하기 때문에 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늘 긴장하며 말씀을 앞 세워 살아가야 하기에 그렇다.

 

토니 켐폴로는 처음 대하는 저자라 그의 글이 어떨까 궁금했었다.

책을 펼치니 일상 생활의 예화와 함께 짤막한 글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101가지의 짤막한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도 간접적인 이야기지만 그 곳에서 우리는 바로 '나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성경의 간접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의 고난과 소망과 의문과 해답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엿듣는것을 더 즐겨한다.

다윗도 자신의 죄의 참혹성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간접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 회개하게 되었다.

이처럼 성경의 말씀이나 이 책의 이야기들도 모두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전해지는 말씀이지만

이 속에서 우리는 회복의 말씀을 건져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의 귀결점은 결국엔 모두 '그 분'의 이야기로 모아진다.

이야기 속에서 어떤 깨달음을 발견하고  느낀점이나 말씀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해 내고 나와 하나님과의 연결점을 찾아 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성경과 책을 읽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인생은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난다'는 닉슨의 말처럼

포기할 것이냐 아니면 다시 회복의 길로 나아 갈 것이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꿈은 나의 꿈보다 훨신 크다.그러니  자신을 비하하지 말자.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실패도 괜찮다. 그러나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비하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된다.

 

우리의 상황이 암담할 때

하나님이 상황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은 아직 때가 아니거나 우리를 변화시키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라도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이유는 그 분만이 우리의 삶의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우리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낙심이 될 때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아도 슬퍼하지 말자.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나님은 단 한 순간도 우리를 포기하신 적이 없으시다.그러니  포기하지도 낙담하지도 말라.

도무지 가망이  없는 상태라고 느낄 때도 하나님은 깨어진 거울을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만드실 수

 있는 분임을 알고 그분께 구한다면 반드시 우리의 원래 모습을 회복 시켜 주실 것이다.

 

우리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과 그 사랑.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 커서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도 하나님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매 생활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 거룩한 습관이 되게 한다면 분명 하나님도 우리의

생각을 아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뤄 주실것이라 믿는다.

 

짧은 문장 하나 하나가 마음을 움직인다.

마음이 어두울 때 한 챕터씩 읽어 나간다면 마음이 한결 평화롭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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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보호 - 연약한 영혼을 감싸주시는 주님의 날개 아래 오 할레스비 가들리 북스 2
오 할레스비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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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 주시겠다는 말씀이 무수히 많이 있다.

그럼에도 두려움과 직면해서 우리의 영혼이 안전하다고 느끼며 살지 못하는 것 같다.

많은 두려움들. 실직과 아픔과 이혼과 병듦과 다침과 이별과 상실. 등등의

많은 두려움들이 우리를 매 순간 공격해 오고 있고 이런 두려움의 위험에서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래서일까?

성경은 하나님의 품, 하나님의 날개, 전능자의 그늘 등의 하나님의 보호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런 보호를 아주 민감하게 느끼지 못한다.

나 부터도 많은 두려움들과 매일 직면하며 살고 있다.

말씀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완전히 나의 짐을 내려 놓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말슴이 깊숙히

나의 영혼까지 내려 오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나의 믿음이 아직 완전한 믿음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다.

 

믿는 사람의 특권이 있다면 바로 하나님의 품 안으로 피해서 안전히 거할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 특권을 제대로 잘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 (시46:1)

 

기도할  때는 한 없이 평안을 누리고 말씀을 들을 때도 마음에 평안이 밀려 오지만

세상으로 한 발짝 들어 서게 되면 또 다시 밀려드는 이 두려움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어 버려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성경 안에서 갇혀있는 하나님이 아닌 바로 나의 하나님.

내 친구,내 구속자,내 아버지, 나는 그의 자녀 이 사실 하나만 확실히 붙잡아도

두려움은 작아지고 하나님의 보호막은 커질텐데 이 쉬운 진리를  붙들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할레스비는 우리에게 고난이 극심할 때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잠잠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라고

말하고 있다. 고난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 무엇인가 귀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고 고난에 의하지 않고는 인간에게 새겨질 수 없는 형상을

우리에게 새기기 위해 우리 삶의 불순물들을 제거하시는 중이라는 것이다.

고난이 너무 심하고 무거워 견딜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눈물 그렁그렁한 시선을

돌려 예수님을 바라 보라. 고난 당하시는 그리스도를 주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고난을 잘 견디게 해 달라는 기도 뿐만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고난 중에 이것보다 더 큰 위로는 사실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46:1)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리라 (요14:27)

칠흙같이 컴컴한 역경의  밤에도 요동하지 않는 그런 평화,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임하시기

때문에 고통을 제거해 달라고 구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그런 평화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의 두려운 마음을 주님의 마음에 얹을 때 주님은 끝없는 평화를 우리에게 주신다.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우리 삶에 나타나는 평화, 아버지의 뜻대로 고난을 감내하는 평화이다.

 

사실 이 평화는 고난이 모두 사라지게 해 주신다는 평화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우리가 말씀안에 잠잠히 거하면서 고난을 슬기롭게 대하는 그런 평화도 포함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잠잠히 피하는 법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어려움도 고난도 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이 죽을 만큼 아플 때 그것은 대대적인 영혼의 수술이라는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불안감이나 불만족 자신에 대한 경멸이나 혐오감 끝없는 절망감 마음의 동요 등

이 모든 것들은 수술의 결과로  발생하는 아픔이라고.이 수술의 고통은 곧 생명의 징표라고

말한다. 죄의 종기를 절개할 때 죄인이 아픔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는 말에

큰 위안이 된다.

지금 아픔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생명의 징표'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된다.

 

지금 글을 쓰면서 '하나님 내엄마 같은 분'이라는 찬양을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렇다. 하나님은 내 엄마 같은 분이시다.

어떤 두렵고 무섭고 떨리는 순간에도 엄마품은 늘 아늑하고 안심이 되는 품이다.

하물며 하나님의 품은 얼마나 더 평안하고 안전하겠는가?

아이처럼 그냥 아무말 없이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내 맘, 모든 것을 아시고 내 눈물을 훔쳐 주시는 분,

아픈 나를 안고 가장 슬픈 눈물을 흘려 주시는 분, 내 엄마와 꼭 닮은 분 그런 하나님

내 아버지를 한없이 신뢰하며 그 품에 늘 안겨 살고 싶다.

 

가늠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영이시다.

이 세상의 어떤 것들도  이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

이 사랑을 늘 확인하며 산다면 우리의 영혼은 쉼 없는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보호와 위로에 대해서 많은 평안과 위로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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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의 기쁨 - 이동원 목사의 아내 우명자 사모의 삶과 묵상
우명자 지음 / 두란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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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모란 존재는 믿음의 항해를 하는 배가 항로를 따라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항해사의

곁에 앉아 그를 독려하는 동반자와 같다.

자신의 비전일랑 일단 항해의 공동 목표에 굴복하고 항해사의 곁에서 파생되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상황을 기도 안에서 관찰하며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는 창의적 동반 리더가 사모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의 사모 우명자 사모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이제까지 사모학에 관한 이론적인 책과 간증집은 읽어 봤지만 이렇게 자신의 철학과 신앙을 바탕으로

목회를 내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사모의 위치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영적으로 조언해 주는 책은 참 오랜만에 대한다.

목회현장에 관한 이야기,사모로서 어떻게 대가족을 이끌고 여기가지 오게 되었는지를

자신의 영적인 현장은 어디인지를  아주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다.

 

사모의 자리는 쉽지 않은 자리다.더구나 대형교회의 사모의 자리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목회자든 사모든 누구나 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사모를 하겠다고 본인이 처음부타 서원하고 그 자리에 들어 선것이 아니라

우명자 사모처럼 오직 말씀을 전하고픈 열망에 갑자기 사모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그 어려움이 어떨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대가족에 가난한 집의 장남, 거기에 비해 부유한 극장집 막내딸로 아무 어려움 없이 귀여움만

받다가 이렇게 가난한 집의 맏 며느리로  대가족을 책임지며 사모의 직임을 수행하려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답답하고 눈물 나는 시간을 보냈을까 상상이 간다.

 

기도할 시간조차 없었던 대가족을 이끌던 시절엔 오직 주방이 자신의 골방이자

기도의 장소였다고 고백한다. 바쁜 남편과 자주 시간을 갖을 수 없고 못 하나 박을 줄 

모르는 남편을 대신해서 자신이 그 모든 일을 감당하면서 오죽하면 기도가 자신의 유일한

취미였다고 말을 하겠는가?

그것도 시간이 없어서 화살기도로 모든 사정을 주님께 이뢰었다고.

다른 사람 같았으면 아마 기도를 포기 했거나 주님 앞에 불평을 늘어 놓았을 법 한데

우사모는 그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스스로 기도의 장소를 찾았다는 것이 참 남다른 점

같다.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이 다른 점은 그들은 약점을 강점으로 활용한다는 데 있다.

'주님 저 힘들어요'라며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졌고 최고의 내조는 '혼자 잘 사는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모에게 전하고 있다.

 

훌륭한 사모 옆에는 훌륭한 목사가 있고 훌륭한 목사 옆에는 훌륭한 사모가 있기 마련이다

여자는 남자의 그릇 크기에 따라서 자신의 위치가 결정된다. 남자에게 흡수 되어서 담겨지기 때문이다.

반면 목사는 사모의 내조 크기에 따라서 목회영역의 크기가  결정된다.

그래서 좋은 목사 좋은 사모가 되도록 서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잘 배려해야 하지만 특히  사모의 내조가 더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약혼을 하고 근 3년여를 유학을 가도록 하고 기다려 준 일, 사모의 늦은 나이에도 미술 공부를 하도록

격려해 주고 목회 중간에 사모의 공부를 위해서 유학을 허락한 일 등은 서로가 서로를

 잘 배려한 좋은 예이다.

어느 지인의 말처럼  "이동원 목사쯤 되니까 자네를 품지"라는 말은 위의 말을 잘 지지해 준다.

그 무엇보다 30년 동안 남편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독할 때마다 하나님 앞으로 달려 갔다는

사모의  마음 가짐 때문에 오늘날의 이동원 목사가 있지 않나 싶다.

 

책을 읽으며 우명자 사모에게서 참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긎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움직인 것은 목사님을 이해할 수 없을 때마다 떠올렸다던 두마디다.

"당신이 그렇게 하는데는 제가 알지 못하는 깊은 이유가 있겠지요.기대가 됩니다."

"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고 기도할게요."라는 말이다.

 

목사라도 사모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거나 그럴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비단 우사모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모들이 새겨 들어야 할 말인것 같다.

그리고 절대 목사님의 설교를 평가하지 않는 다는 것인데 그것이  목사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문제에서 많은 사모들이 넘어지기 쉬운데 우사모는 지혜롭게 성령안에서 이 갈등을

풀고 있었다. 이 점에서 존경심이 우러 나온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기도의 골방을 찾아서 늘 기도와 말씀으로 자신을 훈련시켰던 사모의

영적인 힘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사모의 입장이 아닌 한명의 성도로서

겸허히 들으며  성령 안에서 훈련 되어진 사모의 모습을 본다.

 조용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감당하면서 목사는 아무 어려움 없이 오직 설교와 교육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목회를 잘 도운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의 역할을 잘 감당한 들러리 사모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자신에게 닦친 갈등과 좌절과 낙심등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해결법이 남달랐던 사모.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영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들러리의 기쁨을 맘껏 누리는 사모를  다시 한번 보게 된다.

 

사모학교에 입학해서 꼭 필요한 사모학을 배운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특히 사모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내적인 어려움들을 어떻게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다루어야 하는지를 조명해 주는 내용이어서 이 땅의 모든 사모들이 이 책을 읽고

사모의 무거운 짐이 한짐 덜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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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
맥스 루케이도 지음, 권기대 옮김, 마리아 모네시요 그림 / 베가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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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중한 사람일까? 나는 과연 괜찮은 사람일까?

왕따가 만연한 사회, 어른 아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존감이 사라진 사회.

나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일까?

한 해를 지나는 길목에서 나, 존재감,소중함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도 나이가 어리다고 자신의 존재감을 생각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이에 비해서 성숙해진 아이들, 감성도 이성도 몸이 성숙해진 이상으로

함께 비례적으로 부쩍 자라나서 어른들 이상으로 아니 그 이상으로

이들의 생각도 어른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맥스루케이도가 기독교 작가이고 그가 저술한 책들이

어른들이 읽어도 감동과 깨달음을 줄 수 있기에 어른인 내가 읽고도

그래, 난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소중함을 일깨운다.

 

편을 가르는 것은 이미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듯 하다.

바지는 기워 입고 다리는 가늘어 빠진데다 양말은 언제나 짝짝이

웃을 땐 힝힝,잘 때면  침을 질질

이런 '올리 '옆에도 편을 가른 '멋쟁이'들이 있었다.

 

잘난자와 못난자,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특별한 자와 특별하지 않은자

자기편과 자기편이 아닌자. 세상은 이렇게 늘 이중적인 잣대로 이 쪽과 저 쪽을

가르고 있다.

 

이러면서 한 쪽은 소외 당하고 손가락질 당하고 외면 당하고 버림을 당하는 현상

빛과 어둠은 악과 선이라는 이중의 잣대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어둠이 있어서 빛이 더 빛나는 것이지만 때로는 이 어둠과 빛이 존재하지 않아야 할 곳도 있다.

 

사람의 마음 속 만은 이 빛과 어둠의 갈림 현상이 없어야 하지만 가장 많은 양의 함수로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어서 자기 편한대로 자기에게 이익이 있는 쪽으로 사람들은 줄을 선다.

어릴 때부터 왕따를 당한 아이들은 커서도 제대로 사랑을 베풀 줄 모르는 사랑의 기아현상이

나타나서 사회를 증오하고 세상을 저주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가진자가 사랑도 더 가지게 되고 없는 자는 사랑에 있어서도 굶주리게 되는 이런 일들 때문에

사회는 악순환의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게 된다.

 

자신이 가진 것이 없어도 있는 것에 족한 줄 안다면 더 이상은 '내가 과연 소중할까?'라는

물음 조차 헛된 것임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소중함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소중함의 기준은 타인이 매겨 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점수를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늘 '나는 괜찮다'라는 자기암시를 스스로에게 주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이런 것을 깨닫는 것은 누가 대신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한 해의 길목에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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